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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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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프로 360’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강력한 인공지능(AI) PC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5 프로(Pro) 360'을 오는 28일 국내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Pro 360'을 삼성닷컴에서 단독 판매하며, 공식 출시에 앞서 17일부터 27일까지 출시 알림 신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럭시 북5 Pro 360'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Copilot+ PC로 보다 뛰어난 AI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북5 Pro 360'의 AI 기능을 활용해 창작, 커뮤니케이션, 자료 검색 등 더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Pro 360'은 40.6cm(16형) 단일 사이즈이며,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242만6000원, 257만6000원 두 개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5 Pro 360'은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를 탑재해 혁신적인 AI PC 경험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Pro 360'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C' AI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5 Pro 360'은 비전 부스터가 탑재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3K 수준의 고해상도,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해 보다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빛 반사 방지 패널을 적용해 그래픽 작업은 물론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갤럭시 북5 Pro 360'은 360도 회전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 모드 등을 사용할 수 있는 2-in-1 컨버터블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정교한 필기, 드로잉을 지원하는 S펜이 탑재돼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PC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을 개선한 배터리는 최대 25시간 영상 시청을 지원하며,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4개의 스피커와 더 커진 우퍼를 탑재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Pro 360' 구매 시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반납하면 최대 25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갤럭시 AI PC로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이달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북5 Pro 360'은 뛰어난 AI 기능과 퍼포먼스로 일상 속 작업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켜줄 제품"이라며 “차세대 AI PC를 다양한 구매 혜택과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합리적으로 만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이사회, 자회사 설립 의결…노조 반발

KT 이사회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맡는 자회사 설립을 결정한 가운데, KT 노동조합은 자회사로의 전출 조건 등이 불이익에 해당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합의를 거쳐 내년 1월1일 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업무 및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두 회사는 KT 지분율 100%로 설립된다.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맡을 예정이며 출자금은 610억원이다. 출자금 100억원의 KT P&M은 국사 내 전원 시설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설립 과정에서 KT는 신설 기업 또는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진행하고 이를 원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T 제1노조인 'KT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KT새노조'는 전출 조건이 좋지 않아 근로자의 선택권이 박탈될 위험이 있고 KT 통신 인프라 경쟁력 또한 약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KT는 KT OSP의 경우 기존에 관련 직무를 담당하던 4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400명을, KT P&M의 경우 기존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420명의 90%에 해당하는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예정이다. 이때 실 근속 10년 이상인 자는 전출 후 KT 기본급의 70%를 지급하고 기존 기본급과 차액의 3분의 2는 정년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해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실 근속 10년 미만인 자는 기본급 수준이 낮은 점을 감안해 KT 기본급의 100%를 유지하기로 했다. KT IS 등 기존 그룹사로의 전출 대상은 170명인데, 이들은 전출 시 KT 기본급의 50%로 기본급이 줄어든다. 이를 보전하기 위한 일시금은 지급된다. 이 같은 계획에 반발해 KT노동조합 중앙본부는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날부터는 전국 8개 지방 본부가 모두 철야 농성에 나설 예정이다. KT새노조도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신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KT노동조합 간부진들은 오는 16일 KT광화문 사옥에 모여 단체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참여 인원은 300여명이다. 이번 결정이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다는 점도 노조 반발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위적이고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 효율화가 필요한 일부 직무 및 인력의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합리적인 수준의 처우와 보상 및 고용연장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애플 ‘에어팟4’ 韓 상륙…국내 시장서 삼성 ‘갤버즈3’와 한판 승부

애플의 최신 무선 이어폰 '에어팟4'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신제품 출시로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애플 간 국내 무선 이어폰 시장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팟4는 10월 16일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애플이 제품을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신제품은 오픈형 이어폰으로 기본 모델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모델의 2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ANC 모델이 눈길을 끈다. 애플이 프로 라인업을 제외한 일반 에어팟에 ANC 기능을 탑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7월 신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갤럭시 버즈3 프로' 등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선보인 삼성전자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국내 무선 이어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체제다.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양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무선 이어폰을 향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두 제조사 모두 한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무선 이어폰 사용률은 지난 2020년 41%에서 올해 59%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선 ANC 성능 측면에서 에어팟4가 갤럭시 버즈3와 비교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4 ANC 모델의 직접적인 비교 대상은 오픈형 타입의 갤럭시 버즈3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 타입의 제품이다. 이번 에어팟4 두 모델 모두 에어팟 프로2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H2 칩이 적용됐다. 에어팟 프로2의 경우 강력한 ANC 성능으로 주목을 받아온 만큼, 동일한 칩 적용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 디자인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애플은 이용자 착용감 극대화를 위해 수백만 개의 다른 귀 모양을 스캔한 후 이를 신제품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품질은 갤럭시 버즈3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작 대비 큰 변화가 없는 에어팟4와 달리 갤럭시 버즈3는 전작과 비교해 통화품질 개선에 힘을 썼다.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통화 중 발화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복구하고,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으로 고품질의 통화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식이다. 갤럭시 버즈3는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간다. 21만9000원인 갤럭시 버즈3는 에어팟4 ANC 모델(26만9000원)보다 5만원 저렴하다. 아울러 갤럭시 버즈3는 에어팟4와 다르게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갤럭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연계한 뒤 버즈3를 착용하면 외국어를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통역된 걸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3 내에 주변 소음을 AI로 지속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무선 이어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제품을 앞세운 양사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며 “애플은 ANC 모델이, 삼성전자는 제품 내 AI 적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가 판매 향방을 가를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3분기 1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

KT는 올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1229억원 규모로 시가배당율 1.2%다. 배당 기준일은 2024년 9월 30일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2월 271억원의 자기주식 소각에 이어, 5월에는 발행주식총수의 2%에 해당하는 약 1789억원의 자기 주식을 소각하는 등 올해에만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했다. 이 외에도 분기배당 도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T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KT는 올해부터 주주의 편의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KT 주주는 15일부터 PC와 모바일을 통해 KT 홈페이지에서 주주인증 후 3분기 배당금을 조회할 수 있다. 장민 KT 재무실장(전무)은 “앞으로도 KT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적극 준비하며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D 하이엔드 노트북용 LCD 패널,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

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공신력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다.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Biomass)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UL Solutions)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Bio-based 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멤버십 혜택 늘린다…롯데그룹 등 제휴 확대

KT가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푸드, 테마파크, 쇼핑, 영화 등을 중심으로 10월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 15일 KT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하는 KT 멤버십 10월 '달.달.혜택'에선 가족과 나들이 시즌을 보낼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이 준비됐다. 달.달.혜택이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뜻으로, 원하는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가 있다. 특히 KT는 달달혜택에서 롯데그룹과 손잡고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 도넛, 롯데시네마, 롯데렌터카,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원하는 롯데 브랜드 혜택을 모두 중복해 이용할 수 있는 '롯데 컬렉션'을 선보인다. 롯데 컬렉션은 다른 달달혜택과 중복해 사용할 수 있다. KT 멤버십 롯데 컬렉션을 통해 고객들은 롯데리아에서 '리아 새우 콤보' 또는 '핫크리스피 치킨 버거 콤보' 45% 할인,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더즌'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본인 및 동반 1인 4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롯데렌터카의 카셰어링 브랜드 'G car'에서 2시간 무료 이용권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10월 달달초이스는 CU 모바일상품권, 배민X호식이두마리치킨, 도미노피자, 던킨, 뚜레쥬르, 쉐이크쉑, 이니스프리, SNOW 등에서 무료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나들이 메뉴로 적합한 도미노피자 포장 주문 50% 할인 및 던킨 50% 할인과 취업 시즌에 사용할 'SNOW'의 AI 증명사진 1개월 무료 이용권 등이 10월 맞춤형 특화 혜택으로 구성됐다. 달달스페셜은 그리팅, 아모레몰, 삼다수, 프레시코드, 뽀로로파크, 이월드, 원스토어, KT알파 쇼핑 등 쇼핑 및 테마파크 중심의 혜택이 준비돼 있으며, 달달찬스는 롯데시네마 가족관람권, 스타벅스 텀블러, 메가박스 '인사이드 아웃' 감정 무드등 등에 대한 추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고객들이 KT 멤버십의 가치를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시즌에 맞는 특화형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에그’ 사라지나?… 품질 저하에 홈피서도 ‘실종’

KT의 '에그' 사업이 사실상 축소 혹은 종료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린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다수의 직영점·판매점 등에서도 에그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그는 KT에서 판매하는 모바일 라우터 상품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또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와이파이(Wi-Fi)로 변환해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간편한 휴대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09년 '에그 1' 제품 출시로 에그 사업에 발을 들인 KT는 지난해에도 '5G 에그 2'를 선보이며 사업을 활발히 이어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KT 에그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식 온라인 몰에서 에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KT 홈페이지에는 에그 기기 구매, 요금제 가입 등을 위한 페이지가 없다. KT 공식 직영점인 'KT 플라자'나 대리점 등에서도 에그 구매는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내 여러 KT 플라자 직원들은 “우리 매장의 경우 에그를 취급하고 있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 KT 대리점 직원은 “매장 내 에그 재고가 없다"며 “다른 대리점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KT 측은 “에그 사업을 접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KT 관계자는 “에그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다보니 온라인몰 내 별도 페이지가 구축되지 않았다"며 “챗봇에서 5G 에그로 검색하면 가입상담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들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에그 사용자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서비스 품질 저하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에그 이용자는 “4년 째 'LTE 에그 미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기기 교체를 위해 홈페이지를 들어갔지만 어디에서도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며 “(KT가) 꾸준히 에그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던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품질 저하 등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에그 이용자는 “(에그 사용 시) 지역에 따라 인터넷 속도가 균등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에그 취급이 줄고 있고 품질 저하 문제 등도 나오며 KT 에그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모바일 라우터에 대한 이용자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이 보편화하면서 사실상 (모바일 라우터의) 수요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 모바일 라우터 사업의 축소나 종료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종류의 모바일 라우터 제품만을 판매 중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롯데하이마트와 소상공인 위한 가전 할인 혜택 제공

KT가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소상공인 고객들을 위한 특별 가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KT의 소상공인 맞춤형 결합 상품인 '으랏차차 패키지', '하이오더', 그리고 'AI로봇'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가전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 품목은 대형 가전(냉장고, 김치 냉장고, 에어컨, TV 등)부터 생활 가전(청소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식기세척기 등), 스마트 가전(삼성 스마트워치, 노트북, 태블릿PC 등)까지 다양하다. 특히 생활 가전의 경우 최대 7%까지 할인되며, 할인율은 구매 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KT는 소상공인들의 가게 경영 활동에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사장님 혜택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롯데하이마트와의 제휴를 포함해 '배달의 민족' 신규 광고비 페이백, '디너의 여왕' 마케팅 비용 할인, 해충 방제 서비스 K-Vizero 할인 등 총 9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사장님 혜택존의 세부 내용은 KT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이환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보다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KT가 소상공인 생태계를 강화해 그들과의 상생 전략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ICT업계 ‘숏폼앓이’…통신3사·네카오, 이용자 확보 사활

'숏폼' 콘텐츠를 향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숏폼의 몸집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업계는 숏폼 콘텐츠 확대에 힘을 실으며 이용자 관심 몰이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숏폼이란 10초~10분 사이의 짧은 동영상을 일컫는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일명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짧은 시간 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숏폼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각적 자극을 극대화한 영상이 많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시장도 고성장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올해 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인 세계 숏폼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높은 성장이 예고된 시장 공략을 위한 △통신 3사 △네이버·카카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우선 통신 3사는 유튜브 등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공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연예인 혜리를 내세워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요고 캐릭터와 댄스 챌린지 형식의 영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창사 40주년을 기념한 웹드라마와 통신 궁금증 해결 영상을 선보이는 식이다. 이같은 숏폼 콘텐츠는 미래 잠재 고객인 젊은 층을 포섭하기 위한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선 장기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미래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며 “숏폼의 주 수요층인 젊은 세대의 시선을 끌만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이용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츠 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운 유튜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밀리고 있는 네이버·카카오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들은 숏폼 관련 기능을 강화하며 이용자 관심 끌기에 나섰다. 네이버의 경우 통합 검색에 '클립탭'을 추가했다. 클립탭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다양한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도 자사 포털 '다음'에 '숏폼 탭'을 새롭게 추가하며 숏폼 콘텐츠 시장에 발을 들였다. OTT의 숏폼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왓챠는 최근 국내 OTT 가운데 처음으로 숏폼드라마 전문 플랫폼 '숏챠'를 출시했다. 이곳에선 모바일 감상에 최적화된 세로 형태로 제작한 1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가 제공된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이용자를 플랫폼으로 유입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한 ICT 업계 관계자는 “숏폼은 모바일 중심의 현대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앞으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용자 관심 확대 측면에서 숏폼 콘텐츠 등을 활용하기 위한 업계의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美 반도체 기업 AMD, 새 AI 칩 공개…엔비디아 블랙웰에 도전장

미 반도체 기업 AMD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MD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설루션을 소개하는 '어드밴싱 AI 2024'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칩 'MI325X'를 선보였다. MI325X는 AMD가 지난해 말 출시한 최신 AI 칩인 'MI300X'의 후속 칩이다. 기존 칩과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AI 계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가 내장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AMD는 연말 MI325X 양산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의 출시 시기와 맞물린다. AMD는 MI325X가 엔비디아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춰, AI 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MI325X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 칩을 사용해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데 (엔비디아의 칩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또 내년에는 차세대 AI 칩 'MI350'을, 2026년에는 'MI400'을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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