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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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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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성수서 ‘그랑 콜레오스’ 고객 시승 행사 진행

르노코리아는 새로운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자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고객 대상 특별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출시를 기념해 고객들이 차량 시승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르노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오는 21일과 22일, 28일과 29일 2주간 주말 양일에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시승은 성수동 일대를 주행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시승 시 전문가가 함께 동행하여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우수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 및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승과 함께 르노 성수에서는 르노의 미니어처 카를 활용한 르노 레이싱 셔플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이싱 시뮬레이터 부스에서는 르노의 탁월한 레이싱 기술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로장주 포토부스에서 프랑스 감성의 네 컷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지난 8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의 친필 사인 굿즈가 전시된 르노 앰버서더 존은 행사장에서 볼거리를 더한다. 이 외에도 경품 이벤트로 르노의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굿즈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되며, 새롭게 리뉴얼 된 카페 리차드(Cafés Richard)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하은영 르노코리아 브랜드 담당 디렉터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부드러운 주행, 역동적인 주행성능은 차량을 직접 운행해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며 “이번 고객 시승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우수성을 경험하고 르노 브랜드만의 특별함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엔솔 NCM vs 삼성SDI LFP… 상용차 배터리 패러다임 경쟁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전략이 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에 추후 어떤 기업의 제품이 우세를 점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삼성SDI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 2024'에 참가했다. 양사는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이며 K·배터리의 경쟁력을 뽐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 못지않게 많은 배터리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상용차의 전동화가 필수적인데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더 많은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약 47GWh에서 연 평균 25% 성장해 2030년 177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승용차 대비 10배 이상 많고 장기 공급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도 “전동화가 빠르게 이뤄지려면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운행이 필요한 상용차의 특성상 잦은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전소 보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LG엔솔과 삼성SDI도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하며 선점 경쟁에 나섰다. 반면, 두 기업의 주력제품은 NCM과 LFP로 갈렸다. NCM과 LFP는 각기 다른 장단점으로 인해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최대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NCM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주행거리로 인해 그간 시장에서 메인으로 자리 잡아온 배터리다. 수익성도 좋아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최근엔 비싼 가격과 떨어지는 화재안정성으로 자리를 잃고 있다. 반면 LFP배터리는 NCM 대비 출력 등 성능은 떨어지지만 구조적으로 화재 안정성이 높다. 또 원자재 값도 저렴해 가성비 상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선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가지 큰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제품이다. 두 배터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LG엔솔은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놨다. 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Mid·Ni) CTP(셀투팩)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LG엔솔 관계자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5000사이클의 장수명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SDI는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했으며,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또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업계도 과연 어떤 기업의 제품이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낼 수 있을지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CM과 LFP배터리는 각각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수요가 확연히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승용차 시장은 이번 전시회와 무관하게 NCM, LFP를 가리지 않고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자의 눈] 전기차 차주 눈총 받지 않는 사회 만들어야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일부 전기차 차주들이 억울한 차별을 겪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이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시 충전량 제한이 필요하다"는 낭설을 퍼뜨리면서 실제 차주들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비아는 지난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E 모델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이 화재는 주차장에 있던 140여대의 자동차와 아파트의 배관을 모두 불태우며 수백명의 피해자를 남긴 사고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이후 업계에선 전기차는 100% 충전하면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는 근거 없는 루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선 전기차는 언제든 불이 붙을 수 있고 화재 진압도 어려운 '시한폭탄'이고 전기차 차주는 '잠재적 방화범'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질 정도였다. 이를 부추긴 것은 다름 아닌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이다. 특별한 기술적 근거도 없이 '전기차는 위험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며 소비자들에 공포심을 더욱 불어넣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선 전기차 100% 충전 제한 권고 등 어이없는 정책이 나왔고, 이에 영향을 받은 일부 아파트에선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여기저기 붙기도 했다. 근본적인 예방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주들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완성차 제조사들이 나섰다. 과충전과 화재는 연관이 없다는 주장을 '기술적 근거'를 통해 소비자들을 이해시키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보이는 '100%'라는 충전량은 일부 여유 용량을 제외한 수치다. 즉 100% 충전이 되도 제조사가 안전을 위해 남겨놓은 충전량이 충분히 남아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를 통해 충전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충전기를 꽂아두더라도 과충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행히 정부도 정책을 급히 수정했다. 지하주차장 주차 제한 권고를 풀고 스프링클러 등 화재 진압 장치 개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진작에 나왔어야 할 대책이 수만명의 전기차주들의 억울함을 거쳐 나오게 된 것이다. 정부와 관계자들의 무지한 발언으로 전기차 차주들은 이미 정신적 피해를 겪었다. 내 집에 내 차를 제대로 댈 수도 없었으며 이웃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사는 처지가 돼버렸다. 전기차 차주는 죄가 없다. 보조금을 퍼주며 전기차를 사도록 유도한 곳은 정부다. 돈 보태주면서 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사고가 터지니 소비자의 과충전 때문이며 위험하니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슬쩍 정책만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정부가 더 나서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전기차 차주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추석 ‘귀경 전쟁’ 정점…부산서 서울 8시간10분

추석 당일인 17일 국민들의 귀경 행렬이 몰리고 있다.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정체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40분, 대구 7시간 10분, 목포 7시간, 광주 6시간, 대전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20분, 대구와 강릉 3시간 50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대전 1시간 39분이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 정체가 이날 오후 9∼10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 정체는 18일 새벽 3∼4시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9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추석에도 응급실 뺑뺑이 속출…“경증은 동네병원으로”

추석 연휴에 병원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경증은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달라고 홍보하는 등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2곳(충북 충주 건국대충주병원·경기 용인 명주병원)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이날 문을 여는 병의원은 1785곳이다. 방문할 수 있는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은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나 129, 120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나 각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증인 경우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을 찾아서 진료받으면 되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19로 신고해 의학적인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을 통해 동네 병의원에 가야 하는지, 119 구급대를 불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안내받을 수 있다. 단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되어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연휴 직전 성명을 내 “추석에 소아 응급실은 평소보다 많은 환자로 매우 혼잡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커진다"며 “경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학회는 “소아전문응급센터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편리함에 따라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이해해달라"며 “경증 환자는 인근에 야간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나 오전 시간에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주기를 바라고, 야간에는 응급실 방문 전 119 상담을 통해 중증 응급 환자인지 먼저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여수 돌산읍, 관광객 몰려 1485세대 ‘단수’

추석 명절 연휴 관광객이 몰린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지역에 단수가 발생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현재까지 돌산읍 1485세대 물 공급이 끊겨 있다. 지역 내 일부 숙박시설에도 물 공급이 끊겨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단수는 물 사용이 급증해 돌산읍에 물을 공급하는 둔덕 정수장(시설 용량 11만5500t)의 수위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텔, 리조트, 펜션 등이 밀집한 돌산읍에는 명절 연휴 관광객이 몰리면서 물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돌산읍은 명절마다 물 사용이 크게 늘면서 물 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단수 가구에 생수를 공급했고 살수차를 동원해 정수장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고 날씨가 덥다 보니까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며 “돌산 지역은 관광 활성화로 물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현재 수도관이 물 수요를 맞추지 못해 급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트럼프 “나에 대한 암살시도, 바이든·해리스 언사 때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언행' 때문이라며 책임을 언급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범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믿었다"며 “그리고 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레토릭이 내가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고, 바이든과 해리스는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미국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위협 등으로 규정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언사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골프장 밖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푸조 408, 출력 아쉽지만 디자인으로 용서되는 차

푸조 408은 어딜 가도 돋보이는 '역대급 디자인'을 보유한 실용적인 SUV였다. 1.2리터 엔진으로 인한 약한 출력, 통풍시트의 부재 등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하차감만큼은 끝내주는 차량이었다. 15일 서울 도봉구부터 강원도 정선군까지 푸조 408GT를 주행했다. 왕복 약 500㎞의 코스로 답답한 시내부터 뻥 뚫린 고속도로까지 다양한 환경의 도로를 경험했다. 푸조 408은 독창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C-세그먼트에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모델이다. 특히 출시 전부터 '베이비 우루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모델이다. 전체적인 차체는 유연하면서도 각진 라인으로 구성됐다. 전면부는 세련되고 대담한 인상을 자랑한다. 사자 머리 형상의 최신 엠블럼과 조화를 이루며 주행 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더 기능을 내포했다. 또 푸조만의 상징인 사자 송곳니 모양의 주간 주행등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측면은 SUV와 세단의 사이인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풍겼다. 날렵한 차체, 여유로운 휠 베이스, 큼직한 휠 등이 매력적이었다. 세단을 닮은 1485㎜의 낮은 전고를 통해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이와 대비되는 넉넉한 4700㎜의 전장과 2790㎜의 휠베이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루프 뒤쪽의 '캣츠 이어'는 루프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408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로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는 데 일조한다. 실내는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됐다. 촉감이 좋은 나파(Nappa) 가죽 시트 등 실내 곳곳에 고급감이 느껴지는 소재들이 탑재됐으며 디스플레이도 큼직하고 시인성이 좋았다. 인체 공학적 구조의 최신 아이-콕핏(i-Cockpit)은 컴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과 헤드업 3D 클러스터, 중앙 터치스크린 등의 조작 편의성을 높인다.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 아래에 위치한 i-토글 디스플레이(GT 트림 제공)는 책을 펼친 듯한 모습으로 배열돼 또다른 미학을 선사한다. 길진 알지만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탑재돼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리터에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돼 크기와 부피에 상관없이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는 60:40으로 폴딩된다. 예쁘고 실용적인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주행성능은 다소 아쉬웠다. 생김새에 비해 너무 가녀린 출력을 보유했다. 408엔 3기통 1.2리터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미션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131마력, 최대 토크는 23.5㎏.m를 발휘하고, 복합 효율은 12.9km/l이며, 도심 주행 시 11.5km/l, 고속 주행 시 15.0km/l의 효율을 갖췄다. 저배기 터보차저 엔진답게 연비 효율은 챙겼지만 3기통이라는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엔진을 꾹 밟아도 차량의 반응과 가속이 매우 늦었으며 퉁퉁 튕기는 가속감은 다소 아쉬웠다. 국내 시장에는 알뤼르(Allure), GT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원, 4690만원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추석 장기간 운전시 필수 점검 사항은?

민족 대표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로 많은 이들이 고향이나 관광지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장시간 교통 정체의 반복으로 엔진 과부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평소보다 차량 결함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장거리 운행에 도움되는 정보와 차량 점검법을 14일 소개한다. 장거리 운행 때는 출발 전 차량 점검을 통해 각종 소모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지자체나 자동차 제조사 등이 명절을 앞두고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접지력과 연비 향상을 위해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트레드 홈에 돌출된 마모한계선(1.6㎜)에 도달할 시에는 타이어를 교체해 제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되거나 브레이크 사용 시 마찰음 또는 운전대 흔들림이 생긴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차량 보닛 내 엔진에 부착돼 있는 오일 스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노란색 손잡이로 오일 스틱을 당겨 뽑아 천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다시 넣어 L 표시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에 보충하면 된다. 냉각수는 게이지가 MIN 표시보다 적을 경우에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야간 주행에 대비해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 지시등의 정상 작동 여부도 잊지 않고 체크해야 한다. 장거리 운행시엔 졸음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 사망자는 사고 100건당 2.9명으로 음주운전(1.5명)의 약 2배다. 특히 고속도로 졸음운전의 경우 사고 100건당 8.3명이 사망한 만큼 교통량이 많은 추석에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환기장치를 활용하거나 창문을 열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것을 제안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운전 도중 피곤함을 느끼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전기차 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이 실시될 예정이다. 명절 기간 차량이 몰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기차는 아직 1회 충전에 따른 최대 주행 거리가 길지 않은 만큼 운전자들의 장거리 운행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조사들의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전국 각지 서비스 센터에서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기름값이 하락하고 전기차 운행을 위한 대책도 많아 귀성길과 여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 각종 차량 소모품을 미리 점검하는 것은 물론 운전하기 전과 도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전문가들 “급발진 의심사고는 운전자 과실”…‘페달 오조작 방지’ 탑재 확산되나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급발진 의심 사고는 휴먼에러"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일어난 의심사고들의 경우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오인해 벌어진 사고라는 분석을 공개했다. 이에 업계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 도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서울 여의도 FKI 콘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발표 내용은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된 EDR과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원리, 교통사고 조사 기법과 절차에 관한 구체적 설명과 대안 제시 위주로 구성됐다.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급발진사고가 일어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제동력은 차량 중량 및 속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보다 더 크게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제동 신호와 가속 신호를 동시에 보낼 때, 제동 신호를 우선하게 돼 있어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동차는 무조건 속도가 감소 및 정차한다"고 말했다. 즉,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량이 앞으로 돌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성지 대전보건대 교수는 “급발진 의심 현상은 가속케이블 고착, 플로어매트 간섭, 엔진오일의 흡기 유입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며 “대부분은 휴먼 에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업계에선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엔진 회전수. 급등과 같은 비정상 조작이 감지되면 차량이 경고음을 내고 제동이나 감속하는 장치다. 일본에선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가 이미 활성화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장치 첫 출시 후 일본 내 신차의 90% 이상엔 이 장치가 달려있다. 또 일본은 내년 6월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해당 기능 장착을 의무화 한다. 한국은 이제야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해당기능이 내장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후방에 장애물이 감지된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하게 작동하는 경우 운전자의 페달 오인으로 판단해 출력 제한,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탑재됐다. 실제 이 기능을 시연해본 결과 페달 오인사고를 일부 예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에 장애물을 설치한 뒤 엑셀을 최대로 밟자 경고음과 함께 차량이 약 1㎝ 정도 움직이더니 그대로 멈춰섰다. 업계에선 앞으로 이 기능의 탑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 기능 탑재여부가 차량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도 오조작 방지장치의 설치를 업계에 권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차량에 '안전도 평가'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에 탑재된 PMSA 기능은 운전자의 안전한 드라이빙을 지원하기 위한 주행 보조장치의 일부"라며 “추후 신차들에도 탑재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발진 의심사고의 대부분이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인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고령운전자의 운전미숙을 보완해줄 중요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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