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 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9일 오후 5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회장이 영상으로 협약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1월 박 시장과 로랑 르 본 회장의 분관 유치에 대한 원칙적 합의 이후 2년 6개월 만에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현재 용역 중인 이기대 예술공원의 핵심 시설이다. 이는 이기대공원 어울마당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연면적 1만5000㎡에 전시실과 창작스튜디오, 공연장, 교육실,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이 공간의 설계는 향후 국제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이기대 예술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시와 퐁피두센터의 현대 미술 진흥과 발전, 문화 접근성 확대, 공공 문화 교류 등을 위한 협력을 의미한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14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한 퐁피두센터의 현대 서양미술의 정수를 바탕으로 부산만의 독창적인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상설 전시 연 1회, 기획전시 연 1회, 퐁피두센터의 최대 강점인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행정절차를 거쳐 본 계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과 지역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해 '퐁피두센터 부산'의 운영과 건립에 대한 소통과 자문을 수렴하는 등 성공적인 개관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