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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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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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의 통큰 저출산 대책…“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시무식서 업계 최초 1억 출산 장려카드 꺼내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 민간임대주택 정책 개편 제안 하자보수 '당일처리' 시스템 구축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중근(83)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지원금을 주는 등 사회 공헌에 나섰다.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지급해 아이를 더 낳도록 장려하겠다는 '민간기업 최초'의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에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와 민간임대주택 정책 개편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2024년 갑진년 부영그룹 시무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직원 자녀 출산 1인당 1억원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국가 존립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 안전보장,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영그룹은 현재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각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한다. 또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의 토지 제공을 조건으로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이미 저출생 해결을 위해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혜택을 주고 있기도 하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통 큰 결정이자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라며 “기업으로는 최초인 만큼 업계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물론 파급력이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 회장의 통근 사회 공헌·복지 혜택 제공에 부영그룹 직원들은 대환영했다. 올해 1월 출산한 부영그룹의 한 직원은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큰 버팀목이 돼 주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출생 해법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 방안도 제안했다. 이날 부영그룹이 발표한 것처림 기업들이 2021년 1월 1일 이후 아이를 낳은 부모들에게 1인당 1억원 이내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할 경우 기부로 간주해 수령자 및 기부자의 세금을 면제해달라는 것이다. 저출산과 연계한 민간임대주택 정책 개편도 제안했다. 신규 아파트를 지을 때 임대주택은 30%가량을, 나머지 70%는 소유(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개편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무주택자의 주거불안 문제와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의 주택시장은 민간도 참여해 30%의 거주만을 위한 영구 임대주택과 70%의 소유주택으로 개편돼 하자는 소유자의 유지보수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이날 시무식에서 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하자가 날 경우 '당일처리' 보수체계를 마련하고, 또 발생 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 대응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카이스트(KAIST)에 200억원대 기숙사를 신축해 주기로 하는 최근들어 총 1조1000억원대가 넘는 활발한 사회 공헌·기부 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사회 고위층의 도덕적 의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평소 “기업해서 번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는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고수하는 한편 고향 친구·마을 사람들에게 1인당 1억원 가량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사회 안팎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난해 12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매매 더 위축됐다

12월 월간 거래액, 2023년 월평균 거래액 웃돌며 극도의 부진은 피해 지난해 1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가 전월 대비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 자료(1월 3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총 133건에 1조 1037억원이 거래됐다. 전월보다 거래 건수 3.6%, 거래액 6.7%가 줄어 든 수치다. 1000억원이상 대형 거래도 적었다. 서초동 업무 시설(1252억원) 매각이 전부다. 다만 12월 거래 시장이 '바닥'은 아니었다. 지난해 1월~1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월간 평균 거래액은 1조652억원인데, 12월의 월간 거래액은 이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2023년 연간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매매는 2022년보다 부진했다. 2023년 1444건 거래됐으며, 거래액은 12조 7894억원에 그쳤다. 2022년 서울지역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23조 3877억원(2171건) 거래된 바 있다. 최근 알스퀘어가 배포한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오피스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60% 수준이다. 연간 누적 거래 면적 역시 118만8000㎡로 전년 대비 절반이다. 하지만 거래 절벽을 맞이한 2023년 연초(1월)에 비해 12월에 소폭이나마 회복한 모습이다. 거래 건수는 지난해 1월 대비 272.9% 늘었고, 거래액은 209.8% 늘었다. 알스퀘어는 “2023년은 우량 자산 투자 선호가 두드러진 한해로 마제스타시티 타워1, 앵커원, 삼성SDS 타워 등 대형 거래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며 “자금 조달 여력이 높은 딜 위주로 마무리되고 있고 여전히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동부건설,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 수주

인천 송도역사 증축 및 검수고 신축 프로젝트, 371억원 규모 동부건설이 '인천발 KTX 직결사업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산51-3 일대에 위치한 송도역사를 지상 4층 규모로 증축하고 열차 정비 등을 위한 검수고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371억원이며, 동부건설은 8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송도역을 출발해 초지역과 어천역을 경유해 기존 경부고속선에 연결, 부산과 목포를 갈 수 있도록 추진됐다.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km의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하는 사업이다. 동부건설은 철도 분야 시공에서 풍부한 실적과 경험을 갖고 있다. 광명 KTX 역사와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철도 등을 시공했다. 최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를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공사 등을 수주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철도 분야 프로젝트에서의 풍부한 수행 경험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 한해 강점을 적극 활용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 3년 만에 강남 ‘로또’ 분양에 10만명 몰린다

메이플자이 분양 현장 가보니 지하 4층 ~ 최고 35층 총 3307가구 규모…전용 43~59㎡ 162가구 일반분양 우수한 입지, 수억원 시세차익 예상 “당첨만 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기회냐. 놓치지 않기 위해 청약 상담도 받았다. 가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생애 최초 유형으로 청약을 해 볼 생각이다." 지난 2일 오후 메이플자이 분양 현장에서 만난 30대 부부는 들떠 있었다. 부동산 빙하기 속에서도 강남 분양시장이 오랜 만에 등장한 '로또 물량'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000가구가 넘는 강남 매머드 아파트 메이플자이가 지난 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1개월 만에 등장한 강남권 신축 물량이다. 오픈 첫날인 이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관람객 대기 줄이 수십m씩 늘어서는 등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이들은 모형도와 유니트, 모집공고문 등을 꼼꼼히 살폈다. 당첨을 꿈꾸며 청약 상담을 하고 있는 이들도 많았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9㎡A타입 1개만이 마련돼 예비 청약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침실 3개와 욕실 2개, 거실 등으로 구성됐다.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으며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다용도실 등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천장 층고를 2.5m로 높여 일반적인 다른 아파트보다 높게 설계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평면이 마음에 들고 수납공간도 넉넉하다"면서도 “전용 59㎡A는 분양물량이 2가구만 있고 모두 2층이라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50대 남성 B씨는 “분양 가구 수 적어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다른 타입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며 “가장 공급 가구가 많은 전용 49㎡A형 유니트가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메이플자이의 3.3㎡(평)당 분양가는 6705만원으로 전용 49㎡는 15억300만~15억3000만원, 전용 59㎡ 17억3300만~17억4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대단지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가 지난달 6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 업계나 전문가들은 흥행을 낙관했다. 분양 관계자는 “메이플자이는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경쟁력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현재 견본주택에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자이는 자금 여력이 있는 지원자들 간 청약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분양 단지로 자금조달 일정이 빠르기 때문이다. 단지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금 20%를 지불한 후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6차례 중도금 10%를 각각 납부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 2년, 전매 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다. 현장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2년 실거주 요건이 붙고 계약금도 20%라 자금조달 부담감이 높은 단지"라며 “일반 수요자들보다는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끼리 청약 경쟁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이플자이는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예정시기는 2025년 6월경이다.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한 신반포 4지구 재건축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로 10만명 정도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청약 가점 커트라인도 높게 형성 될 것 같아 74점도 당첨이 불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캘린더] 2월 첫째 주 5900여 가구 청약접수

전국 10곳, 5939가구 접수… 견본주택 오픈 예정 없어 이달 첫쨰 주 전국에서 59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첫째 주에는 전국 10곳에서 총 5939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메이플자이'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희소성 높은 규제지역 분양 물량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대비 저렴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메이플자이'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에 책정됐는데, 인근 신축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약 10억원 넘게 저렴하다. 이에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이곳의 청약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에서는 평택시 '평택 브레인시티 5BL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1182가구), 부천시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225가구)이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강원 동해시 '동해 발한 석미모닝파크'(152가구)가 우선분양 전환 후 잔여세대 공급에 나서며 부산 수영구 '테넌바움294'(294가구), 부산진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244가구), 전남 장성군 '장성 남양휴튼 리버파크'(180가구), 충남 공주시 '공주월송지구 경남아너스빌'(366가구)이 1회차 청약을 앞두고 있다. 광주 북구와 경북 포항시에서는 각각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3BL'(1466가구),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1668가구)이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지방에서 흔치 않은 1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큰 관심이 예상된다. 견본주택 오픈 예정은 없으며 당첨자 발표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등 4곳, 정당 계약은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등 5곳에서 이뤄진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동부건설, 2090억원 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

동부건설이 (주)금양이 발주한 3억셀 규모의 2차전지 생산시설 건립 추가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2090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9월 동부건설이 수주한 바 있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1020억원 규모 2차전지 생산시설의 골조와 토목공사에 추가해 기계 전기 설비와 부대시설 4개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추가 공사 수주를 통해 동부건설이 금양 2차전지 프로젝트에서 수주한 총 금액은 311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약 19개월이다. 동부건설은 올 한해 건설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산업 플랜트 분야 등으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공공공사의 안정성과 함께 민간의 수익성을 확보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에 중점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부건설의 전체 수주실적은 약 2조 3000억원이며, 현재까지 약 9조원의 수주 잔고를 쌓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플랜트 분야 영업력 강화의 성과"라며 “비(非)주택 사업 분야 강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림픽대로 위에 첫 덮개공원…반포~한강 연결공원 2027년 조성

올림픽대로 상부에 1만㎡ 덮개공원‧전시장 등 조성… 공원의 개방‧공공성 확보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위로 1만㎡ 규모의 서울 첫 덮개공원이 오는 2027년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부지에 덮개공원을 포함하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공원이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되며,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해 약 5만3362㎡, 이 중 1만㎡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이 함께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1136억2200만원이다. 시는 한강공원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조성,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간 한강공원은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연결육교 등으로만 이동할 수 있었다. 또 공원에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서울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로서 대상지가 갖는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이날부터 2단계 국제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1단계 심사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해 최종 당선안을 뽑는다. 설계 제안서를 심사할 위원장은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아울러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을 설계한 마이클 만프레디를 비롯해 심사위원 7명과 예비 심사위원 3명이 선정됐다. 시는 오는 13일 공모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을 제공하고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잠실~여의도 30분 ‘한강 리버버스’ 10월부터 뜬다

마곡, 여의도, 잠실 등 높은 수요 예상되는 7곳에 선착장 조성 편도요금 3000원,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탑승 가능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 리버버스'가 오는 10월부터 운항에 나선다. 편도요금은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실 등 대중교통과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운행해 출퇴근·관광 수단으로 검증한 뒤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한강을 통해 시내를 오가는 수상버스인 '한강 리버버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잠실 사이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길이 35m‧폭 9.5m로 한 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 평균속력은 17노트(31.5km/h), 최대속력은 20노트(37km/h)다. 복잡한 노선의 육상수단에 비해 교통체증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목표다. 기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를 약 48%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우선 8대가 운항을 시작하고 이후 늘릴 예정이다.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조성된다. 시는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배후 지역별 특성과 수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계, 나들목 및 주차장 접근성, 수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위치를 최종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같은 3000원이다. 경기·인천과 논의해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과 환승할인을 추진한다. 리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 권종(따릉이 포함 6만8000원, 미포함 6만5000원)도 내놓는다. 맞춤형 요금제도 도입된다.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특화된 전용 요금이다. 이외에도 이용 방식과 수요별 다양한 할인이 적용되는 맞춤형 요금제도 도입 예정이다.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한강 리버버스' 만의 특화된 전용 요금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운영에 공공성과 투명성, 운항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SH공사가 당초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크루즈와 각각 51%, 49%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SH공사는 경영과 회계, ㈜이크루즈는 선박 운항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가 새롭게 도입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선박 운항의 안전을 면밀하게 살펴 승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선박교통관제시설(VTS) 적용을 위해 해양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강 내 리버버스 항로 설정, 항로표지 정비 등의 안전시설 보강을 통해 리버버스 운항 노선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정식운항을 목표로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 선박 건조 등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이후에는 '한강 리버버스' 활성화 추이 등을 반영해 한강 주요 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을 비롯해 '김포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선박 수도 2026년 10대, 2027년 12대, 2029년 14대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또 경기도, 인천 등 인근 수도권 주민들도 '한강 리버버스'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기존 광역 교통체계와의 연계방안을 해당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용수요 분석 결과, 연간 '한강 리버버스' 탑승객은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환경적 측면에서 승용차 운행이 리버버스로 전환돼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수상 택시는 8~11인승의 소형이었고 요금이 비싸서 인기가 없었지만 리버버스는 요금도 저렴하고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정시성 확보와 가격 경쟁력 등 장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년 영국 출장을 가서 템스강 리버버스를 타보고 서울시민도 누리게 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배를 만들기 시작했고 10월경이면 운행되는데, 샌드위치 하나 들고 출근할 수 있을 정도의 쾌적한 대중교통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SH공사, 새 상임이사에 심우섭 기획조정실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상임이사직인 기획경영본부장에 심우섭 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한다고 1일 밝혔다. 심 신임 기획경영본부장은 1993년 행정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경영관리, 재무 등 기획경영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했다. 이런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임원 공모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심 신임 본부장은 앞으로 SH공사의 '그레이트 한강' 등 신규사업 발굴, 임대사업 수지개선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상생과 화합의 노사문화 정립 등 다양한 부분의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절벽’…지난해 거래량 역대 최저

지난해 연간 빌딩 거래량 1만 2897건…전년比 27.2% 하락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2022년(1만7713건)에 비해 27.2%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나타낸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 불어닥친 거래 한파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 거래금액 또한 마찬가지다.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시장도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지역의 2023년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의 352건과 비교해 43.5%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차를 기록했다. 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제주와 광주가 각각 33.5%와 32.6%를 대구가 32.4%로 30%대 하락률을 보인 곳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도 세종의 연간 거래액(551억원)이 2022년 449억원과 비교해 22.7%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제주 지역의 총 매매거래금액은 2533억원으로 2022년(6812억원) 보다 62.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57%), 부산(56.6%), 서울(46.9%), 광주(4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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