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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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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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작년 영업익 1098억원…전년 대비 635.1%↑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LX하우시스는 31일 지난해 매출 3조 5258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35.1% 증가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과 관련해 "국내 건설·부동산 등 전방 시장 위축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PVC·MMA 등 주요 원재료가 하락,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매출 확대를 통한 국내시장 침체 극복, 인조대리석·산업용필름 등 차별화 고부가 제품의 국내외 판매 증대, 글로벌 복합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경영에 사업역량을 집중하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8827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zoo1004@ekn.kr2023110901000556500026851 LX하우시스 로고.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 연임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이하 협회) 제18대 회장 선거에서 양길수 현 회장이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협회는 31일 서울 서초구 감정평가사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양길수 현 회장이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협회장 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최종 결선투표 결과 양길수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3956표(투표율 84.86%) 중 2297표(득표율 58.06%)를 얻어 제18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양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분들과 함께 공약 하나하나를 실천해왔다"라면서 "회원분들께서 다시 한번 믿어주신 만큼 검증된 실행력으로 감정평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감정평가사의 역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직무를 수행해왔으며, 두 번째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zoo1004@ekn.kr3. (붙임자료 2) 제18대 양길수 회장 사진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18대 회장 선거에서 양길수 현 회장이 당선됐다.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GS건설, 영업정지 1개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3월 한달간이다. 건설산업기본법 제82조 제1항 제6호 다목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0조 제1항을 보면 ‘건설기술 진흥법 제55조에 따른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은 경우’ 영업정지 1개월을 처분할 수 있다. GS건설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은 지난해 4월 ‘인천검단 AA13-1BL 5공구, AA13-2BL 6공구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처분요청에 따른 조치다. 시는 시공사인 GS건설이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아 이번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을 야기했다고 보고 이와 같은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처분을 통해 현장에서의 안일한 품질·시공관리 등 잘못된 관행에 경각심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품질시험 불성실 수행’ 외 추가 위반혐의로 논의 중인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 혐의에 대해서는 오는 3월 청문 진행 후 구체적인 위반 사실 등을 검토해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GS건설은 입찰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 행하는 모든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 계속 시공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품질시험 등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인명사고, 재산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부실시공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향후 건설업체들의 낮은 안전의식 및 현장의 안일한 시공관리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건설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2024020101000015900092461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초래한 GS건설에 대해 서울시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사무실 유지도 불가능"…거래절벽에 부동산 줄폐업 행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현재 주택 시장은 거래절벽 상황으로 공인중개사 입장에선 초비상이다. 한 달에 1건도 성사시키지 못한 회원들의 휴·폐업이 계속 늘고 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같이 호소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빙하기’다. 서울만 해도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1790건으로 전달(2417건)에 비해 4분의1이나 줄었다. 2000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1161건)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업소들이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이 회장은 토로했다. 그는 "고금리가 계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거래가 없으니 현장 공인중개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38곳이다. 모두 1만5817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폐·휴업은 2019년(1만6749곳)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이 회장은 "실제 일선 회원들이 영업 부진으로 사무실 유지 조차 어렵다고 호소한다"면서 "많은 회원들이 비용 감축을 위해 선별 광고, 직원 감축, 사무실 공간 축소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 권리금을 받기 어려우니 폐업도 못한 채 휴업을 택하고 월세를 내며 버텨보자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부동산 한파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 회장은 "부동산과 금리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좋지 못할 상황인 만큼 공인중개사들의 어려움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협회가 주거용 전문, 상업용 업무, 토지 및 공장 등 세분화해 회원들이 전문가적 소양과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또 정부를 상대로 부동산 시장 매매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몇년새 부쩍 늘어난 전세사기 문제와 관련해 일부 공인중개사들의 일탈 행위인 만큼 윤리 교육 강화 등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공인중개사들이 전세사기에 가담한 점은 국민들에게 대단히 송구한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들은 일부에 불과한데 전체 중개업계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협회는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전세사기 상담 센터를 운영하거나 전세계약서를 작성할 때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협회장은 또 "자자체들이 중개시장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 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공인중개사는 임대인의 세금체납 여부, 선순위 임대차 내역, 보증금과 월차임의 규모 등을 확인하고 조사할 수 없다"며 "시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중개사들에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zoo1004@ekn.kr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서울 봉천동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지방 아파트 분양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의 ‘거거익선’이 대세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가치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시장 및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20개 단지로, 1만9486가구 모집에 19만8219건이 접수돼 평균 10.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0가구 미만(43개 단지) 4117가구 모집에 1만4588명이 몰려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가격 오름세 측면에서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R114를 통해 최근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 간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확인한 결과 1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46.6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700~999가구(31.63%), 1000~1499가구(29.97%) 등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이 기간 500~699가구(27.69%), 300가구 미만(25.81%), 300~499가구(22.38%)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아울러, 개별 단지를 중심으로 한 몸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1390가구)’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1월 4억53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12월에는 8500만원 오른 5억3800만원에 팔렸다. 경북 경산시 소재 ‘펜타힐즈더샵1차(1696가구)’ 전용 84㎡ 타입 역시 올 1월 4억3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앞서 지난해 1월 거래된 3억4900만원 대비 86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첫 손에 꼽힌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단지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버스정류장,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는 경우가 많다. 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 등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관리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대단지의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공동주택 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당 공용관리비는 1072원으로, 150~299가구의 1278원과 비교해 200원 이상 저렴했다. zoo1004@ekn.kr2024012501001499300075691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의 ‘거거익선’이 대세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GS건설, 지난해 영업손실 3880억원... 검단아파트 사고 여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은 31일 지난해 매출 13조 4370억원, 영업이익 -3880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반영을 포함해 품질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원가율 및 공사기간 반영으로 인한 것이다. 신규수주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10조 18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6.6%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지난해 9조 3350억원에서 10조 2370억원으로 9.7% 늘었다.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610억원에서 1조 104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250억원에서 1조 4140억원으로 38.0%가 늘어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시민공원 촉진 1구역(9000억원), 신사업본부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 (7810억원), 인프라사업본부에서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 (2120억원) 등으로 각각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2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신규수주는 2조 5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zoo1004@ekn.kr첨부1. GS건설 CI GS건설 CI.

반도건설, 다음달 경희궁 유보라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반도건설이 다음달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경희궁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희궁 유보라’는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 분양된다.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 등 다양한 도로들도 가까이 위치해 CBD(도심권역)·YBD(여의도권역)·GBD(강남권역) 등 서울 3대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의 조건을 갖췄다. ‘경희궁 유보라’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금화초가 자리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경기초, 동명여중, 대신중·고, 인창중·고 등 모든 학군이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이화여대, 서강대, 연세대 등 명문 대학들도 인접해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풍성한 생활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 영천시장 등 전통시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주민센터, 서울시청, 서대문경찰서 등 문화·행정시설들도 인접하다. 특히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혁신적인 특화설계로 단지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경희궁 유보라’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84㎡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하고, 4Bay 설계(일부세대)를 통해 공간 활용도 높은 실속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zoo1004@ekn.kr투시도_경희궁 유보라 투시도. 경희궁 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청약 통장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해 해지한 사람의 숫자가 무려 77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과거 내 집 마련의 필수품이었지만 이젠 ‘찬밥’ 신세가 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61만3522명으로 2022년 12월 말 2638만1295명에 비해 76만7773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재작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에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는 무려 141만8389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2022년 47만7486명이 줄었지만 지난해엔 76만7773명이 감소해 30만명 가까이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규제 완화, 자재비·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영향이 크다. 청약 시장 활황기에는 당첨만으로 수억원 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서울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규제지역에서 해제하자 신축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일례로 지난해 청약을 받은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3억8699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높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 자체도 줄어들었다.상황이 이러하자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청약 통장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10명 중 4명 꼴로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테이션3가 다방 앱 이용자 3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20~30대 1578명 가운데 1188명(75.3%)은 청약 통장을 보유 중이었고 이 가운데 467명(39.3%)은 주택 청약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분양가 상승세나 고금리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 무용론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높은 금리가 지속되어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이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통장 무용론도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신축 분양가는 계속 오르면서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청약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해 청약을 받은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에 최대 70% 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에 이어 저소득 고령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무주택 어르신 1인 또는 부부가구’다. 민간·공공 등 두 가지 유형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공공형은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시세의 30∼50% 수준으로 공급한다. 민간형의 경우 기존 민간 임대주택 수준(시세) 대비 75~85% 이하의 임대료를 받는다. 공용 공간에 마련되는 주차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활용해 관리비 부담도 덜어 준다. 최대 6000만원까지 보증금 무이자 융자도 지원한다.공공·민간형 모두 대중교통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 보건소 또는 2·3차 종합병원 인근 350m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맞춤형 주거 공간도 제공한다. 화장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한다. 욕실·침실 등에는 응급 구조 요청시스템도 설치한다. 특히 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간 업체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물량의 20%(세대수 기준·연면적 30% 이내)를 분양할 수 있도록 허용해 사업성을 보장해준다. 심의 절차를 줄여 12개월 이상인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용도지역도 상향해 법적 상한용적률 최대로 부여한다. 민간분양 200%인 ‘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 지역(기본 400%)’으로 상향해 주고 최대 500%를 적용해줄 예정이다. 다만 추가로 늘어난 상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로 공급해야 한다. 건설자금 대출을 최대 240억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이자 차액도 2% 지원(대출금리 3.5% 이상일 경우)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대상지를 물색하고 3월 중 조례·운영기준 등을 마련하며 4월부터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에는 첫 입주가 가능하도록 빠르게 추진한다. zoo1004@ekn.kr서울시가 19~39세에게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처럼 고령자를 위한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한다. 사진은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관련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설명을하고 있는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SH공사, 노후 임대아파트 화재예방 종합대책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노후 임대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예방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SH공사는 관리 중인 임대 아파트의 화재 예방 및 대피를 위해 △세대 주방 내 가스타이머콕 설치 △세대 누전차단기 교체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및 피난유도선 설치 등 화재예방 설비를 보완 설치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임대아파트 화재는 줄어들지 않아,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화재예방 종합대책은 고령자·보행약자 등 취약계층 거주자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없는 영구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화재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접근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 △소방전문가가 직접 세대를 방문해 화재 취약 요인 발굴 및 제거 △취약계층이 화재 시 스프링클러 대신 손쉽게 초기 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 지원 △세대 내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 교육 △자체 소방 훈련 및 교육 강화 △피난안전시설 보완 등 화재 예방부터 초기 대응, 대피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화재예방 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수립해, 겨울이 되기 전 영구 임대아파트 등 노후 임대단지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SH공사는 지난 1월 초 관리 중인 아파트 285개 단지의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 피난유도표지 등 피난안전시설의 안전성능과 정상동작 여부, 화재 시 실효성 등을 일제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도봉구 아파트 화재사고와 유사한 사례를 예방하고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화재 시 입주민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2016년 2월부터 설치 의무화된 옥상비상문 자동개폐장치를 법 시행 이전에 준공한 노후 임대 아파트까지 확대해 설치 완료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의무 설치 규정이 없는 피난유도선을 추가 설치해 옥상 대피의 안전성을 높여 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화재예방 종합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해 화재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안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참고_공사전경 (5) SH공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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