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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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정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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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달빛동맹, 초광역 지방행정 본보기 기대

- 군공항특별법·달빛철도특별법에 이어 '산업동맹의 길'로 - 강기정-홍준표 시장 뚝심·정치력‧전략 등 '이색케미' 한몫 '강기정-홍준표 동맹'이 거침없다. 달빛동맹은 '하늘길', '철길'을 함께 연데 이어 '산업동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찰떡 공조'는 지방시대를 이끄는 행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영호남 지역감정이라는 두터운 벽이 존재하던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동맹을 통해 '군공항특별법'을 이끌어낸 데 이어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여기에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으로 나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던 영호남의 두터운 간극은 지방행정의 공조를 통해 이제 심리적 거리마저 좁히고 있다. 이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뚝심과 치밀한 전략, 끈끈한 달빛동맹이 빚은 성과이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에서 따온 '달빛동맹'은 지난 200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광주시장과 대구시장이 서로 교차 참석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 민선8기 들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조는 눈에 띄게 늘었다. 사실 두 시장의 경우 소속 정당이나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주민 최우선' 정책을 펼치는 지향점은 닮았다. 당선인 시절 두 사람은 한 TV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영‧호남 반도체 동맹', '4대 관문 공항론'을 피력하는 등 광주와 대구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의 색다른 케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후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었다. 두 시장은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광주군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하기로 했다. 공항 문제를 해결해 지역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고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국가 차원에서 이끌어내 영‧호남 상생 발전과 지방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었다. 마침내 지난해 4월 지역민 최대 숙원인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광주군공항특별법)'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함께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동시 통과했다. 여기에는 두 시장의 뚝심과 정치력,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었다. 군공항특별법처럼 정부와 여야를 서로 설득하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을 펴면, 달빛철도특별법의 국회 통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집권여당 대표인 윤재옥 의원이 시작과 끝을 맡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해체를 명분으로 여야 협치를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하늘길'을 함께 연 광주시와 대구시는 '철길'을 여는데 힘을 모았다. 달빛철도 노선 내 6개 시‧도인 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대구와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특별법이 공동 발의됐다. 하지만 경제 논리에 막혀 잠시 주춤거리자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하는가 하면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며 공조를 이어갔다. 특히 강 시장은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를 방문, 달빛철도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했다. 달빛철도가 현실화하면 광주와 대구는 1시간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이웃이 되고,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800만 영호남인의 일상을 연결해 지역활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광주시와 대구시는 3단계인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소멸을 잘 극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아주 중요한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전남도의회, 띄어쓰기 챌린지 100만 회 돌파

관공서 틀 벗어나 재미있고 친숙한 이미지로 도민과 소통에 중점 전라남도의회는 최근 챌린지 숏폼을 제작하여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한 콘텐츠는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로 첫 번째 영상인 김재철 의원(보성1)이 출연, 반전이 있는 짧은 개그 영상을 게시하여 단 10일 만에 돌파한 것이다. 나광국 의원(무안2)이 출연한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고, 곧 김호진(나주1) 의원이 출연한 세 번째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의회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4개의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여 미디어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과거와는 차별화된 새롭고 트렌디한 콘텐츠로 의정 홍보의 양적, 질적 성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로 전라남도의회의 주요 정책과 의정활동을 알리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지역 특산품, 전남 관광 명소, 먹거리 등 전남을 알리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함창환 홍보담당관은 “관공서의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작하여 전라남도의회를 알리고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김영록 전남지사 “국정 방향·공모사업 등 선제적 대응”

실국별 신규사업 발굴·설 앞두고 도민 안전 최우선 등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오전 국정 운영 방향에 맞게 실국별 신규사업 발굴,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 공모 대비 최선, 고향사랑기부금법 제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도민 안전 최우선 등에 온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진행 중인 중앙부처 업무보고와 주제별 민생토론회에서 제시되는 국정 운영 방향을 잘 살펴 실국별로 관련 신규사업 발굴 등 대응계획을 잘 세우라"고 지시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 기회발전특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등이 잇따라 진행되는 만큼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특히 교육발전특구와 글로컬대학 공모는 교육청, 시군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실질적 콘텐츠를 개발, 꼭 선정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선 “기부금 연간 상한액이 2천만 원으로 늘어나고 동창회와 향우회 등 사적 모임을 통한 기부가 가능해지는 등 진일보했다"며 “달라진 제도를 적극 알리고, 다만 행정과 연계해 기부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잘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전남지역 총 기부액이 143억 원을 기록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군이 노력하고, 도가 서포터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며 “전남도 사랑애(愛) 서포터즈를 활용해 관광과 농수축산물 및 도정 홍보를 하고, 투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생활인구·관계인구 분석 방법을 연구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행정에 적극 활용토록 하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 참가와 관련해 “지역의 많은 벤처·창업가가 참가해 세계가 어떻게 뛰고, 변하며, 발전하고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이자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업무협약을 해 전남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한 만큼, 지역의 벤처·창업기업을 많이 발굴하고 연결시켜 키울 수 있도록 후속대책을 가일층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도민 안전도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아파트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지만 사실 막상 닥치고 보면 대처가 쉽지 않다"며 “일률적 교육보다는 아파트 단위별로 소방대처 계획을 세우고 현장 상황에 맞게 교육도 하고 대피훈련도 연중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교통,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라"며 “어려운 분들에 대한 촘촘한 복지 차원에서 명절 기간 보살핌이 빠짐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선 “선거일 60일(2월 10일) 전부터 금지되는 행위가 많고 처벌도 강화되는 만큼, 행정을 하면서 위법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등을 살피고, 선관위와도 잘 협의해야 한다"며 “업무 연찬이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문가 그룹 간담회 등 할 수 있는 일을 잘 추진해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확산 차단과 관련해선 “올해 8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옆으로 번지지 않은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모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한국농어촌공사, 한·일 농업분야 공동 워크숍 개최

미래 농업 성장을 위한 정책·기술 동향 정보 공유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사 농어촌연구원에서 한·일 양국의 농업기술 발전을 위한 제13차 한·일 농업분야 실무급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사, 일본 농림수산성, 농업분야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일 농업 및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정책·기술 동향'을 주제로 △농업생산기반 정비계획 △국제농업정책 △생산기반 설계기준 △미래농업 발전방향 △수자원 확보 방안 △기후위기 대응방안 등 양국 농업 전반에 대한 정책·기술을 동향을 공유하고 농정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후·환경·농업 등 지리적, 환경적으로 유사한 양국의 공통점에 공감하며 앞으로 진행될 INWEPF, ICID 등 다양한 국제기구 행사에서 농업생산기반 정비, 농촌개발 등 농촌·농업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데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았다.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기후, 식량,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농촌, 농업을 위해서는 희소자원의 보전과 관리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국의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장흥군, 2024 반부패 청렴 서약식 개최

김성 장흥군수 “직원 간 소통 늘려 청렴도 상위등급 달성할 것" 전남 장흥군이 지난 5일 군청 회의실에서 '청렴한 장흥군' 조성을 위해 전직원 반부패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청렴 서약식에서는 청렴한 공직자 마인드 함양 및 신뢰받는 장흥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김성 장흥군수의 서약서 작성으로 시작된 행사는 공직자 대표가 실천 결의문을 전직원 앞에서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반부패·청렴 서약서는 공직자들이 원칙에 따라 투명한 직무수행과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익을 가장 우선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김성 장흥군수는 “투명한 행정과 막힘없는 소통으로 청렴한 장흥군을 만들겠다"며, “직원 간 수평적 소통을 통해 내부청렴도를 높이고 청렴도 상위등급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보성군, ‘1부서-1다원 자매결연’ 체결

우리가 먼저, '혼자가면 길, 함께 가면 역사' 앞세워 전남 보성군은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보성녹차'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된 '보성전통차농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차 산업의 제2 부흥기를 이루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한다. 대한민국 차 주산지인 보성군은 지난 5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임용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보성군청 21개 부서장과 16개 차 체험 다원 대표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보성군 역대 최초로 지역 차 농가와 공식 협업을 통해 차 상품 개발·육성·지원 체계와 국내 차 산업 거점을 만들어 나갈 민관 공동체가 형성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다원은 군 지정 차 체험장을 운영하는 제다업체로 가막재다원, 골망태다원, 보림제다 등 모두 모범적으로 차 농사와 차 문화를 펼쳐온 농가들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상생 다원 상품구매 협조 및 일손돕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보성차산업 발전 공동 대응 등이다. 상생 다원은 보성군 역점 시책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의 확장형인 '문화600'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사회복지시설(노인, 아동, 장애 등)과 지역민에게 차 나눔 및 차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펼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보향다원 최영기 대표는 “보성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차를 통해 선순환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 건강은 돌보는 보성 '문화600' 모델을 잘 만들어서 보성 전체가 따뜻해지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차가 살아야 보성이 산다!' 라는 일념으로 함께 협업해 나가면 차 산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농가와 상생, 협업, 나눔의 대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1월 17일 경남 하동군과 '자매결연' 맺었다. 양 지자체는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 부흥을 도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간 우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영암군 “더 크고, 더 젊은 미래 혁신수도로 도약”

군정 혁신 5대 핵심기조로 사람,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대전환 추진 청년 활력, 지역순환경제, 달빛생태, 에너지 전환, 미래첨단농업 박차 전남 영암군의 혁신 시계가 갑진년 새해 '더 크고 더 젊게 미래로 도약하는 도시'를 향해 더욱 빨라진다. 6일 영암군에 따르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현실화의 위기 속에서 출범한 민선 8기는 그동안 혁신의 깃발 아래 수요자 중심 행정과 군민 편익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를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닦아온 혁신의 토대 위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혁신수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암군은 지방교부금 대폭 감소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 얽매이지 않고, 영암군민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낙후되고 뒤처진 부문은 과감히 보완해 나가면서 시대변화를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영암군의 2023년 혁신 성과는 두드러졌다. 88건 공모 선정과 국·도비 2,600억원 확보는 체계적 모니터링과 부서 간 긴밀한 협력체계로 이뤄낸 결과다. 다양한 분야에서 37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해 대외에서도 영암군정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지방보조금 운용혁신' 부문 행안부장관상을 포함해, 대한민국 쌀 페스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대통령상, 통계진흥 유공 '통계조서' 부문 기획재정부 장관상,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최고등급 선정 등 수상 실적도 군정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지방분권시대에 주민자치 활성화와 영암군민 권익증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자치입법도 영암군은 빈틈없이 마련했다. 과거의 소극적 조례 제·개정에서 벗어나 139건의 조례 정비로 영암군의회 등 지역사회의 공감 속에 군정 혁신의 근거를 마련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신년사에서 “2024년은 '혁신 영암'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 활력' '지역순환경제' '달빛생태' '에너지 전환' '미래첨단농업' 5개 키워드로 올해 영암군 혁신의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 청년 활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대도약 영암군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청년 활력을 천명했다. 나아가 청년활력도시의 청사진으로 청년이 좋은 일자리에서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모습을 제시한다. 청년활력도시의 축으로 영암군이 제시한 해법은 '영암형 취직 사회책임제'다. 지역사회가 일자리로 기회를 만들고, 청년이 이 일자리에서 꿈을 펼치며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영암의 미래를 견인하는 내용이다. 취직 사회책임제의 구체화를 위해 영암군은 지난해 자체 역량으로 성공적으로 진행한 '일자리 박람회'를 수시 개최하기로 했다. 창업지원센터와 워케이션센터 같은 청년 활력 기반시설 건립도 속도를 내 지역과 상생하는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청년이 영암에서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대폭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의 기틀도 다진다.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 조성, 남풍지구 도시개발, 공공임대 주택 건립, 공공주택 임대료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소멸에 대응한 인구정책도 진행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지원은 확대하고, 체계적 연령별 생애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에 더해 귀농·귀촌인 정착금과 주택수리비를 높이고, 청년경영실습 임대농장도 키우기로 했다. 자녀 교육 때문에 청년과 그 가족이 영암을 떠나지 않게 만든다. 지난해 말 설립한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을 중심으로 영암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해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교육발전특구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영암읍 남녀중·고등학교 통합문제의 매듭을 풀어 지역대표 학교 육성도 본격화한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서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을 지원한다. 지난해 조성된 가상현실(VR) 스포츠 시설과 영상편집 시설, 사이버 미술관은 청소년의 요구와 관심에 맞춤한 활동공간으로 가꾸기로 했다. 청소년 공간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대 구축해 정보 접근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 달빛생태 경제관광 활성화 영암군은 월출산과 영산강 등 천혜의 관광자원의 매력을 '달빛생태'의 이름에 집약했다. 올해는 이를 활용한 달빛생태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곧바로 이어지는 '경제관광'에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영암의 문화·관광·스포츠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장점들을 뽑아 엮은 콘텐츠로 경제관광을 이끌어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와 콘텐츠 발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소비에 나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이끌 방침이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왕인문화축제'는 지난해 관광객 89만명을 모았다. 올해는 계승과 발전의 측면에서 영암관광문화재단이 축제를 전면 재정비한다.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축제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한다. 영암군민에게 영암읍의 새로운 밤 풍경을 선사한 월출산달빛축제는 분기별로 개최된다. 영암군은 주민주도형 마을축제 개최를 지원해 영암 전체를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각 읍·면이 개발한 마을여행 관광코스 시범운영이 골자다. 동시에 마을여행 운영 주체도 육성해 더 나은 관광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호남명촌 구림 프로젝트'로 구림지역을 체류형 문화관광 중심지로 꾸민다. 영암읍성 복원, 나불도 활성화에 더해 광주~강진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여운재 전망대 조성도 계획 중이다. 국립공원 월출산의 가치를 십분 활용한 '국립공원 박람회'도 개최한다. 올해와 내년 두 차례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를 열어 그 기반을 조성하고, 타당성을 확보해 2026년에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박람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월출산 천황사권역 종합개발계획도 확정해 이색체험관광, 먹거리, 정원, 생태힐링 테마지구로 꾸민다. 여기에 출산국립공원 박람회를 연결해 경제관광 클러스터로 성장을 도모한다. 월출산과 영암천의 생태축에 은적산과 백룡산, 기찬묏길과 영산강까지 잇는 생태로드를 구축하고, 금정면 휴양숲과 삼호 황토맨발길도 추가해 영암군민과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지친 삶을 돌아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계절 활용될 '영암 스포츠 콤플렉스 타운'도 영암군은 건립한다. 여기에 가상현실(VR) 스포츠센터와 트레이닝센터에 체육인 숙박시설까지 들여, 스포츠 강군의 면모도 더욱 가다듬기로 했다. 청년이 문화예술을 충분히 발산·향유할 수 있도록 영암의 문화예술 자원으로 각종 강연과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역 대학과 초·중·고를 연계한 인문 프로그램도 확대해,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인문도시 영암'을 가꾸기로 했다. ▣ 갑진년은 영암 농정대전환 원년 영암군은 2024년을 '영암 농정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농민·사회단체·영암군의회와 협치로 농업의 전면 체질 개선과 농정대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계획농정,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영농과 디지털 농업으로 대한민국 미래첨단농업을 선도하는 것이 그 중심 내용이다. 먼저, 영암군은 분야·품목·수요자·현안별 농정혁신종합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농업인을 육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농업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소득 중심의 탄력적 농업과 농식품 유통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30ha 면적을 이용해 항암쌀 등 친환경 기능성 쌀 시범 재배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으로 2027년까지 재배 면적을 400ha로 늘리기로 했다. 확대된 기능성 쌀 재배로 농가에는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맛과 건강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또, 영암군 전체 농협의 통합RPC 참여로 단일품종 쌀 판매 체계를 구축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공유통 분야 마케팅도 강화한다. 무화과산업 발전 3개년 계획으로 생과 위주 판매에 그쳤던 무화과를 고부가가치 창출 핵심산업으로 키운다. 나아가 축산농가와 경종 농가의 비료․사료 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환경 부담을 줄이고, 탄소저감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 스마트 창업농의 산실로 꾸며진다. 영암군은 이 공간을 청년이 영암에서 농업으로 성공하는 여러 모델을 발굴하는 장으로 삼기로 했다. 여기에 스마트 농기계 실증단지를 조성해 첨단 농업의 산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품목별 계약재배와 공선출하, 통합RPC 공모사업과 농산물 전문유통법인 설립으로 농산물유통을 체계화하고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농부 남생이' 마케팅으로 농특산물 판로도 대폭 확대한다. 매입장려금, 경영안정자금, 손실보전과 공공비축 등급제고 등 쌀값 폭락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 현장 민원해결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영암군민이 먼저 잘사는 지역순환경제 2024년 영암군 지역경제의 키워드는 '지역순환경제'다. 이는 농지은행·빈집은행·재능은행 설립과 100개 협동조합 프로젝트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용역을 지역에서 우선 구매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영암군은 지역순환경제를 설명한다. 부의 외부 유출을 막아 지역 우수 제품 생산과 전통산업을 키우고, 여기서 성장한 지역경제 주체들이 다시 지역의 고용·투자를 늘리는 되먹임 구조인 지역순환경제로 지역경제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영암형 지역순환경제는 지역의 부를 활용해 영암군민이 먼저 잘사는 경제다. 동시에 지역의 사람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키워내는 지역경제 시스템이라고 영암군은 덧붙인다. 영암군은 대불산단기업이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산물 사용, 고향사랑기부 참여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가기로 했다. 삼호시장 개설과 로컬푸드 매장 신축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상품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순환경제의 선순환 유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100개 협동조합 설립을 도와 지역 생산과 소비 사이의 간극, 영암군민의 다양한 수요와 욕구에 대응하도록 할 계획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이 상부상조의 지역경제를 이끌어 줄 것으로 영암군은 판단하고 있다. 대불국가산단 산업구조를 신재생 에너지 산업생태계로 전환하는 산단대개조사업에도 영암군은 속도를 낸다.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중심의 스마트그린 미래산단으로 대불국가산단을 바꿔 서남권 경제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 영암형 에너지 대전환으로 기후위기 돌파 영암군은 영암형 에너지 대전환을 골격으로 '2050 영암군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지난해 설립한 영암군에너지센터를 콘트롤타워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신재생 생활에너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군민발전소 설립도 서두른다. 이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도 도입으로 주민에게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나누는 등 지역사회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영암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성공해 농작물과 에너지를 한 곳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표준모델도 발굴·보급하기로 했다. 탄소저감을 위해 도시숲과 가로숲을 조성하고, 앞으로 들어설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을 축으로 남생이 생태공원과 마을정원으로 생활 속 정원문화도 확산한다. 대기오염 배출 방지시설과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설치를 지원하고, 에너지 절감 친환경실천 주민운동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발돋움도 엿본다. 영암군은 새해, 지난 1년 동안 가꿔온 혁신의 씨앗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도록 가꾸겠다고 밝혔다.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청년 세대의 유입·정착을 지지해 건강한 인구구조도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주 여건 개선과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으로 인구 유입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관계인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대한민국 혁신수도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인구소멸의 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지속가능한 영암의 틀을 닦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낡은 과거는 과감히 단절하고, 혁신의 방식으로 평범한 영암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생기와 활력 넘치는 영암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크고, 더 젊게, 미래로 도약하는, 준비되고 도전하는 영암을 만들겠다.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편중된 것은 균형 있게, 관행은 참신하게 바꿔나가겠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멀리 바라보고 영암군민만 생각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똑똑한 귀성길 ‘전남도 공간정보참여마당’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토지정보와 맞춤형 관광정보 등 서비스 제공 전라남도는 갑진년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향객에게 '전라남도 공간정보참여마당'에서 귀성길과 맞춤형 관광정보 등 다양한 토지정보 서비스를 한다고 6일 밝혔다. 공간정보참여마당 웹사이트에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지 현황, 부동산, 교통, 환경, 병원, 복지 등 생활과 가장 밀접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우리집 주소나 조상 묘지가 있는 토지 지번을 검색하면 최신 위성사진과 지적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토지 경계나 이용 현황 등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또한 교통정보에서는 대중교통 정보와 도심지 주차장 위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필요한 병원이나 약국, 공중화장실, 경찰서나 소방시설 등 정보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섬 관광, 캠핑여행, 남도 명소탐방, 맛집 등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맞춤형 관광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공간정보참여마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즐거운 고향 여행의 꿀팁이 될 수 있다. 전남도 공간정보 참여마당은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간 이용자가 21만 명 이상에 이른다. 드론 촬영 영상을 직접 제공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웹 포털 지도서비스에 비해 최신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유동·유입인구 및 매출 관련 정보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승채 도 토지관리과장은 “공간정보 참여마당은 도민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꼭 한번쯤 이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신년인터뷰]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현장중심 일 잘하는 의정활동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실현”

민선8기 지방의회 3년차를 맞아 지방의회 의장들은 소통을 통해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하고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 대의 민주주의 주역인 지방의회 수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현안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의회의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새해 제1의 현안은 30년 도민 숙원 전남권 의대 설립 통한 의료인프라 개선 민생경제 회복·지방소멸 대응·국제행사 성공 개최 위한 입법 및 재정 지원 일본·중국·우즈벡 등과 우호교류 활성화…공공외교 새 롤모델 구축 '성과' 도정·교육행정 현미경 감시…도민 혈세 낭비 요인 차단·최적 정책 대안 제시" “갑진년 새해에는 도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일하는 의회를 구현해 현안을 풀고 민생경제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살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6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는 민생경제 회복, 지방소멸 극복 등 주요 현안에 집중하며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의장과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국장 -- 민선8기 지방의회 출범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 민선8기 제12대 전남도의회는 민생경제 회복, 전남권 의대 설립, 지방소멸 대응, 국제행사 성공 개최 등 4대 의정목표 아래 당을 초월해 한마음 한뜻으로 업무에 정진해 왔다. 의원 개개인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도민들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바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 민선 8기 중반기에 접어들었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활동은.. ▲ 전남권 의대 설립을 확정하는 것부터 지방소멸 극복, 민생경제 회복에 이르기까지 의정목표 달성을 위해 굵직한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 먼저, 도민의 30년 숙원인 전남권 의대 설립은 제22대 총선 전까지는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 여야의 총선 공약에 전남권 의대 신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주요 정당에 지속 건의하고, 한편으로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겠다.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 또한 의원 연구단체를 중심으로 한 과감한 정책적 뒷받침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어려운 지역경제는 민생현장 속에서 찾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위기 극복에 전력하겠다. 새해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자세로 소통에 주력하며 일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의정으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전라남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 지난 1년 6개월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해의 경우 1년간 토론회, 간담회, 연찬회, 포럼, 현지활동 등 총 107회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숨가쁘게 달렸다. 지난해 의정활동 횟수는 전년 동기보다 32.7%나 많다. 어난 것증가한 수치이다. 소통에 기반해 체감도 높은 의정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토론·간담회 등 민의 수렴을 조례 제정의 필수 과정으로 매뉴얼화하고, 의원친선협의회를 중심으로 베트남, 일본, 몽골, 중국, 우즈벡과 국제 우호 교류를 활성화해 글로벌 공공외교의 새로운 롤모델을 구축해 나간 점 또한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의정에 대한 도민의 신뢰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우리 전남도의회는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우수의정단체상(최고상)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 우수의정단체 선정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상 수상 쾌거다.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지역민 삶의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발굴 등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남권 의대 신설이 여전히 지속적 검토에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가장 아픈 대목이다.의료인력 확대와 필수 응급의료에서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취약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의대 설립 요구가 계속 좌절되는 것은 도민들에게 전남 차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점을 정부가 주지하길 바란다. -- 전남권 의대 설립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반드시 전남권 의대 설립을 확정짓겠다는 목표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의회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의 제안으로 전남지역 정치권 여야 4당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공동건의문을 발의한 바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계획에 지역 의대 신설 방침을 포함하고 2025년도 의대 정원분에 신설 정원을 배정해 달라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뒤이어 12월 전남도의회는 광주광역시의회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 또한 발표한 바 있다. 당을 초월하고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평등한 의료기본권 확보를 위한 한목소리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내부적으로 절박성과 결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 본다. 여야 총선 공동공약 추진을 위한 주요 정당 방문과 더불어 국회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등 더 적극적 활동을 이어가겠다. -- 대의기관으로서 전남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무엇보다 중요한데. ▲ 도정과 교육행정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있다.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시정 15건, 주의 61건, 개선 259건, 권고 221건, 건의 74건 등 총 630건을 지적했다. 주요 정책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위해 제370회 임시회, 제374회 임시회 두 차례에 걸쳐 총 130건의 도정질문을 실시해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제12대 전남도의회 61명의 의원들 모두 민의의 올바른 대변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권한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해 앞으로 어떤 계획들 갖고 있나.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법령이 정비되고 있다. 의회 내에서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 도입 등 긍정적 변화가 정착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다. 전체 의원 정수의 2분의 1만을 허용한 정책지원관제 도입, 3급 직제 미비로 인한 기형적인 조직 구조, 독립된 감사 조직의 부재, 예산편성권 등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 등 의회의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적으로 지방의회의 조직·예산권 확보를 위해 내부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방의회법이 통과돼 국회직처럼 지방의회직 신설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로는 최초로 'ESG 실천 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인데. ▲ 전라남도의회에는 플라스틱 물병이 없다. 지방의회 최초로 'ESG 실천 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ESG 비전선포식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1회용품 안쓰기,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과 청사 전체 소등의 날 운영, 복지기동대 활동 지원, 전화친절도 향상 등 21개 지표를 수립해 ESG를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ESG 실천의 일환으로 전체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1만 원 이하 끝전을 모아 적립한 600만 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가게 목포점에서 전라남도의회 의원 및 직원들이 기부한 1,200여 점의 물품을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도 개최했다. 전남도의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와 책임 실현'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 ESG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우리 사회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전남도가 가진 가치와 자원으로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전남도의회 또한 대한민국 지방의회를 선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더 치열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200만 도민 모두 변함없이 2024년에도 의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약력 △54세 △순천고 △전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제4대 순천시의회 의원 △제9·10·11·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선임상임부위원장(현) △제12대·민선8기 전라남도의회 의장(현)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장흥물축제, 5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김성 장흥군수 “콘텐츠 보강해 글로벌 명품 축제로 키울 것"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5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4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2024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산업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은 최고의 브랜드에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수상으로 장흥군 물축제는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올해 문체부 선정 '2024~2025년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에도 선정되어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여름 대표 축제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올해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여름 휴가철인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장흥 워터락 풀파티 등 낮부터 밤까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물축제는 매년 수익금을 유니세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후원하는 착한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장흥군은 2024년을 '문화·예술·관광 부흥의 해'로 선포하고,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더욱 특별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라며, “올해는 유일하고, 독특한 콘텐츠를 보강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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