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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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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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환율·금리 흔드는 트럼피즘…내 대출금리 ‘어떡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한국의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당장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고, 기준금리 인하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면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도 예상보다 더 길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1.1원으로 개장해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6일 장중 1400.0원을 기록한 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1400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내 142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미국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고 미국으로의 투자를 유도해 미국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보편적 관세 부과 정책은 대미 수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며 수출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린다. 트럼프는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다. 한국의 상황을 보면 미국이 주요 교역국인 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고 있는데,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 관세가 높아지고 미중 무역이 악화될 경우 직간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보편적 관세 10%를 부과하면 대미 수출이 152억 달러(약 21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국의 대중 수출 생산은 6%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 강화와 감세,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은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부추긴다.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미국은 금리 인하를 조기에 끝내고 강달러를 이어갈 수 있다. 실제 시장에는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멈출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은 한국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으나 미국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현재 한미간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p)이다. 이론적으로 기축통화가 아닌 한국이 미국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외화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거나 조기에 끝낼 경우 한은도 금리 인하 폭을 줄이거나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 당장 이달 28일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지면 금리 인하기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던 가계대출 금리 인상 현상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절하며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 은행은 지난 7~8월 20여 차례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금리 인하 흐름을 역행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9월 기준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p)로 전월 대비 0.19%p 더 확대됐다. 지난 5일에는 우리은행이 신용대출 상품별 우대금리를 최고 0.5%p 축소하며 사실상 대출 금리를 높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단기적으로는 미 금리, 달러 상승에 따라 원·달러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책들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상쇄되는 부분도 있고, (첫 집권 때인) 2016년과 달리 현재는 금리인하 사이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 후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애그테크 청년 창업 캠퍼스’ 데모데이 개최

농협중앙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농산업 분야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2024년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이 청년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축사를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교육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나눴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 농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창업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팀을 대상으로 대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각 1팀, 장려상 100만원 2팀, 인기상 50만원 1팀 등 총 1950만원의 상금도 시상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선발된 우수 팀들이 농식품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해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 시상식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 상(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농협은행과 거래 중인 전국 농식품기업 중 경영성과, 국산 농축산물 활용, 성장잠재력 등 다양한 부문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농식품기업에 수여된다.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는 우리 쌀을 활용한 냉동밥 제품으로 케이푸드(K-Food) 세계화에 앞장서는 농업회사법인 한우물 등 10개 기업 대표가 수상자로 참석했다. 수상 기업에는 대출금리 우대, 컨설팅, 판로 확대와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된다. 올해 수상 기업 10개사를 포함해 11년간 총 130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부가가치 창출과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통한 우리나라 농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계신 대표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농협은행 또한 농식품기업 성장과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 다문화 아동 진로탐색 지원 ‘우다다캠프’ 개최

JB금융지주는 켄싱턴리조트 가평에서 다문화와 이주배경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다(多)함께 多문화 캠프(우다다캠프)'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우다다캠프는 JB금융그룹 핵심 사회공헌 사업인 '다문화·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8월 전북은행, 광주은행 주도로 진행된 호남지역의 '多채로운 多문화 캠프'의 뒤를 이어 JB우리캐피탈의 주도로 추진됐다. 이번 캠프에선 수도권 지역 다문화와 이주배경 가정의 초등학생과 가족 등 75명을 초대해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가족 화합의 시간을 마련해 건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을 지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보드게임을 활용한 금융교육, 한국초콜릿연구소뮤지엄 체험, 팝아트 체험, 케이팝(K-POP) 댄스와 숏폼 촬영, 진로 탐색을 위한 남도형 성우의 특별 강연, 가족화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JB금융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기 위해 가족과 사회가 함께 힘써야 한다"며 “JB금융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BNK경남은행과 맞손…‘사회초년생 신용대출’ 출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BNK경남은행과 사회초년생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승건 토스 대표와 예경탁 경남은행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새로운 대출 상품 출시에 이어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위해 토스는 대안평가정보인 토스스코어를 제공하고, BNK경남은행은 대출 재원을 마련한다. 또 '비대면 대출 신청 절차'를 개선해 추가 앱 설치나 별도 회원가입 없이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향후 토스와 BNK경남은행은 대출 대상자를 개인사업자와 전문직군 등으로 확대하고, 건전한 대출 모집 환경 조성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모집인 비교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평등한 금융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진 토스와 상생 금융을 지향하는 BNK경남은행이 만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으로 사회초년생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금융 소비자 계층을 위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경탁 행장은 “디지털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일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인 토스와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맺고 협력하게 됐다"며 “BNK경남은행과 토스가 갖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고객들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내년 대출 논의 시기상조…개인사업자대출은 잔액 증가 지속”

카카오뱅크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어난 35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전분기 대비 8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플랫폼 트래픽이 역대급으로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16.6% 성장한 406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했다. 내년에도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카오뱅크는 “내년 대출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단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년도 대출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작년 이맘때부터 12월까지 개별 금융회사 경영 계획이 확립돼 관련 내용을 올해 2월 실적 발표 때 말씀을 드렸는데, 금융당국과의 추가적인 논의가 2~3월에 있었고 다시 경영 계획을 수정하는 사이클을 경험했다"며 “올해도 작년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분위기를 봐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 목표는 1조원이다. 김 COO는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세는 신용대출과 보증금 대출만을 봤을 때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내놨던 카카오뱅크의 보증부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확인돼 카카오뱅크를 더 많은 비즈니스에 참여시키려는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내년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쪽에서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담보대출과 같은 신규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잔액 증가는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 비중은 연말까지 50 대 50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말 기준으로는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 비중이 55 대 4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경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증 보험료에 대한 지원 혜택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개인사업자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필요한 대출 거래를 수행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우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출 이용자로만 보지 않고, 카카오뱅크 자체가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금융 니즈를 해소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진출의 첫 작품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 관련해서는 “여신, 수신, 고객 수가 모두 빠르게 성장했다"며 “그랩의 에코 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인도네시아 기존 디지털뱅크와 달리 국내 경험에 기반해 카카오뱅크가 해외에 이식했을 때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서비스와 상품이 반영돼 고객들의 좋은 평가가 있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를 취득하면 인도네시아의 접근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Front-end)나 카카오뱅크 앱 개발 자체를 책임 있는 자세로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 COO는 “카카오뱅크는 해외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상품·서비스 기획, 이후에 관련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등을 포함한 직접적인 개발 등의 순서로 확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은 경험에 기반해 추가적인 글로벌 전략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3556억…역대 최대 트래픽에 비이자수익 16.6%↑

카카오뱅크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27.3% 각각 증가했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도,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30.1% 늘어난 1737억원,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은 3분기 기준 0.4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재작년 고객 수 2000만명을 달성한 이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매년 2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트래픽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탭'을 신설하고,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의 쿠폰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을 늘었다.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50여개로 확대되며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8만건, 9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급결제와 더불어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약 7300억원에 달한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은행권에서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자 환급 프로그램,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상품 재원 출연 등을 통해 현재까지 약 331억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분기 기준 1조7000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인터넷은행의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3분기 275억원 순손실…티메프 사태 여파

카카오페이가 3분기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와 관련해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환불 등 대응 과정에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카카오페이는 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은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이었다. 주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분과 증권∙손해보험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8.6%에 머무르며 10% 이내의 마케팅비 관리 기조를 이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금융수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용 효율화,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영업이익율 6%, 당기순손실은 95억원으로,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손실 312억원이 반영됐다.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 생활결제와 해외결제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늘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나타났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카카오페이 앱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앱의 주간 활동 사용자(WAU)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그 중 카카오페이 앱의 WAU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 배포하는 한편, 앞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MST, 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결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거래 건수 3억5000만건을 돌파한 이래, 당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 2분기에는 온라인 거래 건수 4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55% 늘어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주식 거래액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가파른 증가세(95%)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으로 3배 성장했다.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116억원에서 6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플랫폼의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한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장기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존 상품의 보장범위를 넓히는 한편, 골프보험 등 신규 상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라이프' 카테고리의 상품을 새로 출시해 수익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지역강소기업 찾아 애로사항 청취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전라남도 광양시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기업인 중앙이엠씨를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중앙이엠씨는 1993년 설립돼 제철·산업플랜트 기자재와 특수기계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는 11개 특허권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노비즈, 메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포스코(POSCO) 우수공급사(17년 연속), 현대제철 우수공급사로 인증을 받았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중앙이엠씨가 꾸준한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플랜트 기자재와 금속 구조물 제조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지역 소재 우수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제12기 혁신아이콘 5개 기업 선정…신용보증 등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혁신 스타트업 5곳을 '제12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보는 2019년부터 신기술이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해 왔다. 이번 모집에는 총 157개 기업이 신청했고, 신보는 서류심사, 현장실사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솔루션 기업 '딥엑스' △데이터센터용 데이터처리가속기(DPU) 솔루션 기업 '망고부스트코리아'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식기세척·렌탈 서비스 기업 '뽀득' △AI기반 제조공정 최적화·공장자동화 서비스 기업 '인터엑스' △컴퓨터 비전 AI기술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큐픽스'다. 신보는 선정 기업에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지원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대출금리 우대 △해외진출, 컨설팅, 홍보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는 앞서 선정한 58개 기업에 총 7067억원의 신용보증 한도를 제공했다. 이들 기업은 총 2조2651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8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됐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혁신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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