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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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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NH 베스트뱅커·브랜치 시상식’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2024 NH 베스트뱅커(Best Banker)·베스트브랜치(Best Branch)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NH 베스트뱅커는 한 해 동안 여·수신, 외환, 디지털금융 등 12개 사업 부문 성장에 기여한 마케팅 우수 직원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베스트브랜치는 업적평가 우수 사무소 중 그룹별 최고 득점 사무소를 선정한다. 베스트뱅커는 총 83명이 선정됐다. 이 중 영예의 대상은 박현선 농협은행 오산시지부 과장에게 돌아갔다. 베스트브랜치는 농협은행 경남영업부 등 총 23개소가 차지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일선 영업 현장에서 고객을 위해 노력해주신 직원들과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 전 임직원은 금융의 본질인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2년 더 이끄는 윤호영…‘소호·비이자·AI’ 강화

윤호영 카카오뱅크가 5연임에 성공하며 카카오뱅크를 2년 더 이끌게 됐다. 윤 대표는 2016년 취임해 2027년까지 11년 동안 카카오뱅크의 수장을 맡는다. 명실공히 인터넷전문은행 1위 기업으로 카카오뱅크를 만든 윤 대표는 앞으로는 2027년까지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높은 비중을 뒀던 가계대출 외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인공지능(AI) 부문을 강화해 카카오뱅크의 도약을 주도할 계획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윤호영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윤 대표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윤 대표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로, 다음 임기는 2년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으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고,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로 취임했다. 이번에 5연임에 성공하며 2027년까지 11년 동안 카카오뱅크를 이끈다. 윤 대표가 사실상 카카오뱅크의 설립부터 성장을 주도해온 만큼 후임자로 적합한 인물이 아직 없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윤 대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밸류업 전략에 따라 2027년까지 카카오뱅크의 성장 방향을 그려둔 상태다.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이 목표다. 이같은 밸류업의 큰 그림 아래 새로운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어 개인사업자 부문으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찾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사업자 대상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또 부가세박스, 사장님 정책자금대출 찾기 서비스 등을 1분기에 출시해 기업대출 서비스를 강화한다. 향후 사업장 통합 관리 서비스,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등도 내놓으며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비이자수익도 강화한다. 인터넷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대출 성장에 금융당국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어 이자수익 중심의 성장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기업의 특징을 살려 수수료·플랫폼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성장했다.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전체 영업수익(2조9456억원)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투자 서비스 성장에 따라 30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 비이자수익 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목표는 태국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컨소시엄을 꾸려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태국판 인터넷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설립이 가능해진다. AI 퍼스트(First) 전략도 윤 대표의 구상이다. 이체, 조회 등 서비스 간편화, 개인화 기반의 추천 서비스 도입 등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이상거래 탐지와 인증 안정성도 높인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 전체 인력 중 10% 이상을 AI 인력으로 꾸릴 예정이다.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카카오뱅크의 AI 활용 기대감도 커졌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함께 혁신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금융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오픈AI GPT 모델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의 금융 상품 관련 이자, 환율 등을 계산하는 대화형 금융 계산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 윤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도 별다른 하마평이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뱅크가 성장했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 임추위에서도 윤 대표가 아직 물러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M캐피탈→MG캐피탈로 사명 변경

M캐피탈이 MG캐피탈로 사명이 변경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8일 M캐피탈 인수를 위한 최종 대금을 납입했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M캐피탈 사명을 MG캐피탈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MG캐피탈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실시한 공개모집에 접수한 지원자들 중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MG캐피탈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달 중 선임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MG캐피탈 인수를 통해 향후 저신용, 저소득자를 위한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만6624달러’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원화 절하에 1.2% 성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2%, 2.0%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00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549조1000억원, 달러 기준 1조86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1.6% 각각 성장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원화 절하 영향이 커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은 원화 기준보다 낮았다.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에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후 2021년 3만7898달러에 이르렀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에 3만5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000만 달러대에 그치고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4.1% 높아졌다. GDP디플레이터는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구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0%로 나타났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0.1%)도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했던 지난해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며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다. 수출(0.8%), 정부소비(0.7%), 수입(0.1%)은 속보치보다 0.5%포인트(p), 0.2%p, 0.2%p 각각 높아졌다. 반면 건설투자(-4.5%)는 1.3%p, 설비투자(1.2%)는 0.4%p 각각 낮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0.2%, 서비스업 0.4%, 건설업 -4.1%, 농림어업 -3.4% 등이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경 인터뷰] “1%의 ESG 팬 만들고 싶어”…조선영 팀장이 말하는 카카오뱅크의 ESG 비결

“고객 3만명에게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혜택을 실직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에서 만난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팀 팀장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10%인 300만명에게 카카오뱅크의 ESG를 알리고, 이 중 1%인 3만명을 카카오뱅크 ESG의 팬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ESG 활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용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사회공헌 활동에서 더 나아가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 범위가 광범위하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난달 발표한 MSCI ESG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하며 은행산업의 'ESG 리더(Leader)'로 인정받았다. 조 팀장은 기업들이 ESG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대내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특히 금융사들에게 ESG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그동안 서비스기획 업무를 맡으시다가 2022년 카카오뱅크의 ESG팀으로 합류하셨다고 들었다. ESG 업무와 관련해 흥미를 느낀 부분이 있을까. ▲이전 회사에서 KPI(핵심성과지표)에 ESG 업무를 전사적으로 추가하는 상황이 생겨 ESG를 알게 됐고 ESG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카카오뱅크에서 2022년 ESG팀이 만들어지며 합류를 하게 됐다. 현재 카카오뱅크 ESG팀에는 5명의 팀원이 있다. 각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평가, 사회공헌 등의 분야를 나눠 업무를 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는 광범위한 ESG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가장 대표적인 ESG 활동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사회공헌으로 진행한 '세이브 레이스'가 있다. 전 세계의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이들을 돕는 친환경 기부 마라톤이다. 카카오뱅크가 세계적인 기후 변화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사용자들과 같이 기부 활동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던 캠페인이다. 이런 분야를 앞으로 더 확대해 키우고 싶은 목표도 있다. ― 세이브 레이스가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기가 궁금하다. 또 앞으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카카오뱅크의 대표 사회공헌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니즈가 있었다. 여러 가지를 찾아보다가 팀원들이 마라톤에 관심이 많았고 사내에도 러너스라는 마라톤 동아리가 있어 함께 엮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여러 기부 단체들도 알아봤는데, 유니세프가 저희랑 방향성이 맞아 함께 진행했다. 유니세프도 처음 한 캠페인이라 카카오뱅크와 시너지가 났다. 마라톤은 의례적으로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뽑는데, 저희는 IT(정보기술) 전문 기업이라 사이트가 터지면 안 되기 때문에 추첨식으로 바꿔 진행을 했다. 잘 몰랐기 때문에 창의적으로 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반응도 좋았다. 3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약 3만50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1.6대1에 달했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했을 때도 97%가 만족했다는 의견을 내주셨다. 작년에 세이브 레이스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사용자들의 참여비 등을 더해 14억5000만원 정도다. 세이브 레이스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하려고 한다. 올해도 11월쯤 진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품 서비스와 엮거나, 카카오 공동체와도 엮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 ESG 실천을 위한 카카오뱅크의 쉽고 재미있는 활동들이 눈길을 끄는 것 같다. 카카오뱅크에서 구상 중인, 혹은 팀장님께서 하고 싶으신 ESG 활동은 무엇인가. ▲올해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활동할 수 있는 캠페인들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나무 심기 같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려고 한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젊기 때문에 싱글인 분들이 많다. 가족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또 작년 송년회 때 카뱅인을 위한 ESG 캠페인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연주단 브릿지온(Bridge-On)을 초대했는데 임직원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이처럼 사내에서 임직원들이 환경이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할 수 있고,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한다. 일회성보다는 좀 더 심도 있고 의미 있는 활동도 하고 싶다. 아픈 친구들의 소원들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Make-A-Wish)라는 단체가 있다. 올해 이 단체와도 손을 잡으려고 한다. 임직원들이 멘토가 돼 아이의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 소원을 쓰면 연락을 직접 하기도 하면서 같이 만나기도 한다고 하더라. 이건 길게 호흡하며 임직원들이 참여해야 한다. 질적으로 아이들과 깊이 있게 교감도 해야 하니 몇 개월 정도 시간을 들여야 한다. ― ESG 활동에 대한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인식과 참여도는 어떤지 궁금하다. ▲임직원 연령대가 낮다 보니 카카오뱅크의 재미있는 ESG 활동에 참여와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의견도 많이 받고 있고, 평소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신다. 2023년부터는 카카오뱅크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임직원 해외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는 사내에서 랜덤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작년에는 약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15명의 직원이 선발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컴퓨터실 같은 카카오뱅크 랩을 만들어 컴퓨터 기부와 교육 등을 하고, 해비타트와 집을 짓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참여자들의 후기도 좋다. 인도네시아는 카카오뱅크가 해외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좋은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태국과 같은 나라로도 해외 봉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반응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사회공헌 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사회공헌 금액과 올해 사회공헌 목표 금액은 어떻게 되나. ▲아직 공시가 나오지 않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2023년 기준 약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늘었다. 작년은 이보다 더 늘었고, 올해도 그것보다 상승세다. 경영진분들이 ESG와 관련한 의지가 커 사회공헌 금액을 많이 늘리고 있다. ― 카카오뱅크의 ESG가 다른 금융사들과 차별된 점이 있다면. ▲지점이 없는 디지털 중심 회사이다 보니 탄소 배출이 현격히 적다. 2023년엔 탄소 감축 노력을 담은 그린 밸류 리포트도 발간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중저신용자 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도 강화해 포용적인 금융 서비스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MSCI에서 발표한 MSCI ESG평가에서 2년 연속 AA등급을 받았다. 개인정보 보안·보호를 잘하고 있고, 관련 인증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가지고 있고 ESG에 적용하는 것도 차별된 점이라고 생각한다. MSCI ESG평가에 대해 좀 더 얘기하자면 작년에는 등급이 두 단계 높아졌다. 2021년부터 등급을 받기 시작했는데 단기간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내부에서도 많이 놀랐고, 어떻게 등급을 유지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소비자 보호, 정보 보안, 지배구조 쪽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임직원들이 ESG 과제를 실행해 주셔서 등급이 높아질 수 있었다. 저희(ESG팀)가 ESG 활동을 많이 하며 인식을 높이다 보면 임직원들이 ESG 전사 과제들을 많이 실행해 주실 거고, 장기적으로 등급이 꾸준히 상향되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카카오뱅크가 E(환경), S(사회), G(거버넌스) 각 분야에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 혹시 이 중에서 특히 비중을 좀 더 두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을까. ▲MSCI ESG평가 등급은 높지만 환경적인 부분에서 비어 있는 부분들이 있다. 올해는 넷제로를 선언할 거고, 기후변화 관련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도 구축해 재무적인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를 산출하는 등의 시도를 할 예정이다. 환경적인 분야를 좀 더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찾아서 할 생각이다. 환경을 위해 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전략적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거나 검토하고 있는지는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홍수가 났는데 은행에서 대출해 준 곳이 물에 잠긴다면, 그런 것들에 대한 기후리스크 영향도를 체크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에 ESG 공시 의무화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인데, ESG 공시에서도 기후 공시가 중요하다. ―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ESG의 중요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ESG 경영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ESG는 되게 비재무적인 영역이다. 하지만 ESG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경우 나타나는 대내외 리스크를 많이 봤다. 환경적인 사고가 난다든가, 임직원을 잘 챙기지 못해 임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이런 모든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잘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어디선가 문제들이 튀어나올 수 있다. 금융사들은 특히 이자장사 등 공격을 많이 받는다. ESG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사회적인 책임이라 여기고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 올해 카카오뱅크 ESG의 최우선 과제가 있다면. ▲먼저 넷제로 선언이다. 넷제로는 탄소를 배출한 만큼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자체적인 노력을 하는 것은 물론 재생에너지를 구입하는 등의 상세한 노력도 해야 한다. 결국 투자가 필요하다. 넷제로는 사실 탄소 중립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AI(인공지능) 등에 투자를 계속해 성장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부담이긴 하다. 왜냐하면 데이터 센터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쓰거나 탄소 배출이 늘어난다.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해 (넷제로를)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서 대응하려고 한다. 또 2022년도에 ESG팀이 만들어진 만큼 새롭게 ESG 전략 프레임워크를 만드려고 한다. 카카오뱅크가 밸류업 공시를 했는데 그것과 연계해 앞으로의 3년, 5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전략과 ESG 과제들을 정리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ESG 과제들을 해보려고 한다. ― 팀장님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1%의 카카오뱅크 ESG 팬을 만들고 싶다. 카카오뱅크 밸류업 공시를 보면 2027년까지 고객 수를 300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치가 있다. 우리도 그에 맞게 10% 정도인 300만명에게 ESG를 알려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의 1%인 3만명에게 ESG 혜택을 실질적으로 느끼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떠올렸을 때 '카카오뱅크는 좋은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하지, 선한 기업이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들을 많이 하고 싶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과 ‘발행어음 적립식’ 출시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발행어음'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퍼스트발행어음 적립식' 상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날짜를 설정해 매달 자동이체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고, 최대 연 4.55%(세전)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기존 일시납 방식의 발행어음 투자와 달리 적립식 구조를 도입해 소액으로도 장기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최초 구매 시 고객이 정한 금액으로 매월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토스뱅크 통장에서 자동이체된다. 적립 횟수는 최대 12회까지 가능하다. 8회 이상 납입하면 약정된 최고 수익률인 연 4.55%(세전)가 적용된다. 8회 미만 납입 시에는 약정 수익률의 70%가 적용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비교적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으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은 투자처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은 시장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수단으로 여겨진다. 토스뱅크는 2023년부터 경쟁력 있는 투자상품을 자체 선별해 '목돈 굴리기'를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목돈 굴리기에서 소개한 투자 상품 누적 금액은 14조원에 이른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이번 출시를 기념해 '투자지원금 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두 달간 진행되며 토스뱅크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참여 고객은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랜덤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금액으로 발행어음을 구매 완료하면 뽑은 금액을 토스뱅크 통장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단 고객 1인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황지선 토스뱅크 자산관관리(WM) 상품담당자(PO)는 “적립식 투자는 목돈이 없어도 꾸준히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시장 변동성을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프리·애프터마켓까지…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서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 제공

네이버페이는 4일 출범하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시세 정보를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의 종목별 시세와 각종 랭킹에서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의 시세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의 운영시간에 따른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KRX와 동시 운영)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의 현재가도 모두 실시간 반영된다. 사용자들이 새롭게 추가된 NXT 시세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의 네이버페이 증권 모바일과 PC 인터페이스에서 KRX·NXT 시세를 함께 표시하거나 각 거래소별 탭으로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종목별 상세화면 상단에는 KRX·NXT 시세가 함께 표시되며, 네이버페이 증권 모바일 '홈(MY)'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TOP10'과 '투자자 매매동향', '국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종목 랭킹, PC '증권홈'의 'TOP종목' 등 랭킹에도 KRX와 NXT 탭이 구분돼 거래소별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PC '국내증시' 홈에도 NXT의 시가총액, 거래상위, 상승·하락별 종목 랭킹을 확인할 수 있도록 'NXT 주요시세'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는 네이버 통합검색과 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영역의 '경제판'에서 제공하는 증시 정보에도 반영된다. 주간 단위로 확대되는 넥스트레이드 거래 가능 종목은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도 동일하게 확대 반영된다. 향후에는 종목별 중간가 등 넥스트레이드에서 적용되는 새로운 호가 정보와 '오늘 많이 검색한 종목', '수익률 상위 1% 종목' 등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더 궁금한 랭킹'에도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를 적용해 제공할 계획이다. 강수형 NVest 팀 리더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도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넥스트레이드 관련 콘텐츠를 이용하는 투자자 의견도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 위촉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교민 대회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에 위촉됐다. 이날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강호동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농협과 재외교민 단체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하며, 국내 지자체와 주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 전시회, 벤처캐피탈(VC)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등이 있다. 농협중앙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 당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동조합 교류 확대와 K-푸드(Food)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회식 환영 만찬에 농협 즉석밥을 제공하는 등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강 회장은 “농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해외교민단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농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K-Food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기업밸류업센터’ 개소…기업 재도약·도전 지원 강화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인재개발센터에서 '기업밸류업센터 발대식'을 개최했다. 위기 기업 재도약과 실패 기업 재도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업밸류업센터는 전국 8개 영업본부의 지역거점에 신설됐으며, 사전 구조조정을 위한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재기를 돕는 재도전·재창업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또 신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사업까지 연계해 구조조정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센터는 성장 정체 또는 복합적 경영위기를 겪는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빌드업·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보증을 제공한다. 또 성실한 경영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법인의 대표이사 등에게는 '재창업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해 재기의 기회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신보는 지난해 회생 법원과 맺은 '재도전 보증 사전 승인 협약'을 시작으로 구조조정 협력 대상을 다른 기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의 전문 인력이 기업과 상담한 후 진단 결과에 따라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다른 기관들과 연계해 보다 효과적인 구조조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기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 재도약과 재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밸류업센터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중소기업 구조조정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올해 가계대출 4.8% 확대한다…주담대가 신용대출 추월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가계대출은 지난해보다 4.8%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규모로는 3조3000억원 수준이다. 4일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관리 목표치는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보다 4.8% 늘어난 3조3183억원이다. 이는 경영계획 기준 정책성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 규모다. 3개 은행의 지난해 실제 가계대출 증가액은 8조2556억원으로, 지난해 제시한 증가액 관리 목표치인 8조4799억원에는 2243억원 하회했다. 금융당국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인터넷은행의 지난해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는 은행권 1∼2%를 배 이상 상회한다.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2%대 후반)이나 저축은행(약 4%)보다 증가율이 높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취지로 설립이 됐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과 이인영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1년 말 33조4828억원에서 지난해 말 69조5385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0조3135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34조4783억원으로 3.3배로 불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조6932억원으로 이 기간 2.7배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7조8279억원으로 6.7배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3년 6월 말 신용대출 규모를 넘어섰고,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말 역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신용대출을 추월했다. 토스뱅크는 내년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의원은 “인터넷은행에 포용적 금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며 “시중은행과 다를 바 없는 영업 방식이 이어진다면 인터넷은행의 존재 이유도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역할을 다시 점검하고,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신용대출 목표를 강화한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운영 중이었는데,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을 추가해 분기별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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