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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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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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올해 보통주자본비율 12% 이상으로 개선”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22일 “연내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개선해 주당 배당금 확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빈 회장은 이날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BNK금융지주의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 걸음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0.54%포인트(p) 개선된 11.69%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실적을 거두지 못해 주주환원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던 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균형있는 자산성장과 이자마진 개선, 건전성과 비용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BNK금융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BNK금융은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BNK금융은 부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6398억으로, 전년 대비 1452억원 줄었다. 주당 배당금은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또 정관 개정을 통해 임시위원회로 운영 중인 '자회사CEO(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위원회로 추가했다. 이어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 중 최경수 사외이사가 재선임(임기 1년)됐고, 박우신, 김수희 사외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오명숙, 김남걸, 서수덕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2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h수협은행, 충남 태안 곰섬 해변서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

Sh수협은행은 지난 21일 충남 태안군 곰섬 해변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 김명환 협력재단 총장, 문승국 태안남부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수협은행과 협력재단 임직원, 태안해안국립공원 사무소 직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수협은행과 협력재단은 지난해 해안환경 개선·어촌활성화 지원,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추진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날 플로깅을 통해 두 기관 임직원들은 곰섬 해변을 따라 약 10km를 이동하며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어구 등 겨우내 쌓인 침적 쓰레기 100여 포대를 수거했다. 강신숙 행장은 플로깅을 마치고 태안남부수협과 곰섬어촌계에 각각 어업인 지원물품과 어업활동 지원금을 전달했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은 올 한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전국 어촌마을과 해안가를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어촌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도 앞장서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증권·손보와 토요일 저녁 1시간 오피스 소등

카카오페이는 오는 23일 저녁 8시 30분 WWF(세계자연기금)의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사회 실천을 위해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한 시간 동안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는 캠페인이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해 현재 190여개국, 7000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2024 어스아워는 '다크히어로'를 컨셉으로 자발적인 소등을 통해 우리가 만든 어둠이 지구를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카카오페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어스아워에 참여한다. 올해는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동참하면서 3사 모두가 어스아워에 함께 한다.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 위치한 3사 오피스 내 전등과 조명을 모두 소등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저탄소 사회를 실천하고자 3사 모두 어스아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중시하며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의 2월 외식업 기상도…전국이 ‘흐림’, 패스트푸드는 ‘맑음’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는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 2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약 9조905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10.8% 줄었다. 올해 2월 전국 17개 시도 중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전북(2137억원)이었으며, 1년 전보다 매출이 증가한 지역은 전북, 인천, 광주, 대구, 경남, 부산 등 6곳에 그쳤다. 특히 전국 매출의 절반 이상(55.0%)을 차지하는 서울, 경기 지역의 매출 감소 폭이 컸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3조18억원)은 매출액(-6.94%)과 결제 건수(-3.37%)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가장 크게 나타나며 유일하게 '비'로 표시됐다. 매출 규모 2위인 경기(2조4561억원) 역시 매출액(-3.13%)과 결제 건수(-1.7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반면 같은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5792억원)은 매출액(+2.01%)과 결제 건수(+4.36%)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고물가 영향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외식업 건당 평균 결제액은 2만6415원으로 지난해 2월(2만6745원) 대비 1.23% 감소한 수치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세종(-5.61%)은 2만3622원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도 가장 낮다.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만2674원)였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2월 기준, 전월 동월과 비교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패스트푸드(6.92%)였다. 이어 베이커리(5.22%), 카페(3.55%), 치킨·닭강정(2.89%), 뷔페(2.0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카페(8775원)를 비롯해 베이커리(1만4658원), 패스트푸드(1만5411원) 등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자리한 업종들은 모두 건당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양식(4만8837원), 주점(4만9943원), 수산물(6만4898원) 등 상대적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이 높은 업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밖에 지난 1월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뷔페 업종은 가장 높은 결제 건수 증가율(5.28%)을 기록하며, 가성비가 좋은 외식업종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 추세를 반영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낮은 카페 업종조차 1년 전보다 평균 결제액이 줄어들며 고물가 시기에 지갑을 닫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식업 예비 창업자나 기창업자 모두 타겟 고객층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월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농산물 2.6%↑

지난달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2015년 수준 100)로 1월(121.83) 대비 0.3% 높아졌다. 전월 대비 기준 2월(0.1%)과 올해 1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보다는 1.5% 상승해 전월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6%), 수산물(2.1%), 석탄·석유제품(3.3%),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0.6%) 등의 상승률이 컸다. 반면 축산물(-2.4%), 전력·가스·수도·폐기물(-0.9%) 등은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우럭(57.9%), 감귤(31.9%), 배추(26.3%) 등의 상승률이 컸으며, 벤젠(8.7%), 플래시메모리(6.6%), 휘발유(6.4%), 에틸렌(6.3%), 냉동오징어(6.1%), 소시지(4.6%) 등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연동된 산업용도시가스(-9.2%), 국제항공여객(-4.3%)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월 대비 0.5%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1.7%, 0.3%, 0.5% 각각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5% 높아졌다. 농림수산품(0.8%), 공산품(0.8%), 서비스(0.2%) 등이 올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홍콩ELS 자율조정 22일 논의…“임시이사회 개최”

우리은행은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조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자율조정안이 이사회에서 심의·의결되면 우리은행은 은행 중 처음으로 홍콩 ELS 배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배상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가정하고, 최대 100억원 수준을 배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이 홍콩 ELS 자율배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른 은행들도 홍콩 ELS 배상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기업 발전에 여성 리더 역할 중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기업이 혁신하고 발전하는데 있어 여성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양 회장을 비롯한 신임 여성부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부점장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양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그룹 내 다양한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리더'로서 KB금융 발전에 주체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임 여성 부점장이 균형 잡힌 역량과 올바른 리더 역할 모델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배 남녀 임원이 멘토가 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48명의 신임 여성부점장들을 대상으로 △코칭·그룹 멘토링 △리더십·커뮤니케이션 특강 △선배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외부 강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KB금융을 대표하는 여성임원 3명과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그룹 CEO(최고경영자)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됐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인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성별 다양성의 모범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여성인재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 신입행원 등 상반기 채용 실시…100명 규모

신한은행은 청년고용 창출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 100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으로 진행된다. 서류접수 기간은 4월 4일까지며, 6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신규 채용 직원들을 통해 조직 활력을 더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NCS·금융상식(직무 기초능력과 금융 이해도 평가)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디지털 금융과 관련된 논리적 사고력·상황판단 능력 검증)로 구성된다. 이는 단순히 암기된 지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직무수행을 위한 문제 해결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와 같은 평가방법을 통해 구직자의 사전 준비부담을 줄여주면서 종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디지털·ICT 수시채용은 뱅킹서비스 개발, 모바일·웹 프론트엔드 개발, 데이터·AI(인공지능)플랫폼 엔지니어링 등 기존 전문 분야에 인프라 아키텍처 설계분야를 새로 추가해 진행한다. 분야별로 포트폴리오 심사, 코딩테스트, 토론 면접 등 직무 관련 특화평가를 통해 디지털·ICT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의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채용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주설득 관건”...22일 KB·하나·우리금융 주총, 홍콩ELS 배상 언급 주목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22일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홍콩 ELS 배상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보는 만큼 은행권은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관련된 사항을 부의할 예정이다. 홍콩 ELS 판매 은행 중 처음으로 이사회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이사회 심의·결의가 마무리되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만큼 주주들 사이에서 ELS 배상안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 ELS 배상에 따라 은행과 금융지주 순이익이 타격을 받으면 배당 등 주주환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상안은 주주들에게도 민간함 사안이다. 자율배상을 진행할 경우 주주들이 배임 소송을 걸 수 있어 은행들은 이사회와 주주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홍콩 ELS 판매금액은 413억원으로, 이중 45% 수준의 손실률에 평균 약 50%의 배상비율을 적용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상대적으로 배상금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리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서도 홍콩 ELS와 관련한 주주 질의와 회사의 공식 입장이 나올 수 있다.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한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홍콩 ELS 판매 규모가 2조원을 넘어 배상금에 대한 부담이 우리은행보다 큰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21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홍콩 ELS 배상과 관련한 안건을 부치지는 않았는데, 개별 사례가 많아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배상 논의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홍콩 ELS 판매 금액이 8조원에 달해 배상금 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순이익 타격이 불가피하기에 직간접적으로 주주환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같은 날 이사회를 진행한 신한은행도 홍콩 ELS 배상을 안건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오는 26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주주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홍콩 ELS 판매액은 2조원대로, 배상금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올해 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배당이익,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개편에 대한 안건이 주로 다뤄진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 증원, 여성 사외이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사외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린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부실채권 비율 작년말 0.03%p↑…부실채권 1조 늘었다

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47%로 전분기 말(0.44%) 대비 0.03%포인트(p) 높아졌다. 전년 말(0.40%)보다는 0.07%p 늘었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지난해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1조5000억원) 보다 1조원 늘었다. 1년 전(10조1000억원)보다는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10조원으로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이 2조3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2000억원 규모였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9%)은 전 분기 말(0.53%)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11%p), 중소기업여신(0.03%p), 중소법인(0.04%p), 개인사업자여신(0.01%p)에서 0.11%p, 0.03%p, 0.04%p, 0.01%p 모두 높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전분기 말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신용대출(0.47%)이 0.01%p씩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6%)도 전분기 말과 비슷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4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이었다. 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ㅇ거원 늘었다. 전년 동기(2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2조1000억원 늘었다. 12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26조5000억원)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전분기 말(24조7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률(총대손충당금 잔액/부실채권)은 대다수 은행에서 상승했는데, 은행권 전체로는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 영향으로 전분기 말 215.3%에서 212.2%로 약 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된 만큼 은행권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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