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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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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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 방지”…행안부·금융위 협력 강화

지난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위기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가 손을 맞잡았다. 행안부와 금융위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새마을금고 감독 제도를 마련할 때 신용협동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과의 일관성,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 역할을 고려한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경영건전성 기준을 금융위와 협의해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준해 정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새마을금고 경영건전성 상시 감독에 필요한 정보를 전산시스템 등을 통해 행안부로부터 정기·수시로 제공받는다. 행안부는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가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새마을금고를 모니터링한 결과와 다른 상호금융 기관의 경영건전성 관련 정보를 금융위로부터 제공받는다. 행안부와 금융위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검사대상 선정 등 검사계획 수립, 검사결과에 따른 사후조치를 두고도 상호 협의해 정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새마을금고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중요한 서민금융기관"이라며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게 성장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새마을금고는 서민경제의 버팀목임과 동시에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적지 않은 중요성을 가지는 금융기관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부실 관리로 뱅크런 위기가 커지자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에 금융위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안부가 감독하면서 건전성 관리가 부실해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발표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에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제고를 위해 행안부와 금융위가 협력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난해 12월에는 혁신안에 따라 금감원·예금보험공사에 새마을금고 감독 전담조직이 설치됐다. 이번에는 양 기관의 감독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한 원칙과 규칙을 정하기 위해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체결 즉시 시행된다. 협약에 따라 실제 검사업무를 수행할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검사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이달 안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설맞이 농산물 꾸러미 나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청과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소외계층에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날 이석준 회장은 영등포구청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꾸러미 전달식을 갖고, 서울 당산동 일대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며 농산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각종 간편식, 떡국, 한과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어르신 가정 3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농업인들의 정성이 우리 이웃들의 설을 조금 더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었으면 한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소외된 이웃에 손길을 미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정 지원 시설인 애란원에도 우리 농산물 등을 기부했다. 또 은행·생명·손해보험·증권 등 계열사와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설명절 희망 나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한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동수단 대여 서비스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2010년도 말에 시범운영을 시작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다. 2015년 10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했으며, 현재는 서울시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약 4만대가 넘는 자전거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와 토스는 지난해 7월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는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따릉이 대여부터 반납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지난달 31일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따릉이 타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는 6일부터는 토스 이용자 전체로 확대해 누구나 앱을 통해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와 토스는 따릉이 성수기인 3월 전까지는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불편사항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에서 따릉이 대여를 위해서는 토스 앱, 전체 탭, 교통, 따릉이 타기 순으로 메뉴를 이동하면 된다. 해당 메뉴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따릉이 대여소와 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도 동시에 알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제휴는 그동안 별도의 앱 설치, 회원가입, 이용권 구매 등 여러 불편함 때문에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토스는 설명했다.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토스페이(은행계좌, 카드 연동)로 결제방식만 설정해 놓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재구성을 통해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토스 관계자는 “서울 1000만 시민이 함께 누리는 공공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인 토스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다양한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은 “1분기 수출 전년比 8~9% 증가” 전망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소는 5일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2분기 연속 축소되고 있어 수출 경기 전환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부진했던 전년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단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설 맞이 영세자업자 지원…5000만원 기부

케이뱅크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5일 신용회복위원회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과중한 채무와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채무조정과 복지연계 등을 지원해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돕고 있는 공익법인이다. 이번 기부금은 경기침체와 영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에 필요한 물품구입자금과 긴급생계비 지원에 활용된다. 매출액과 순소득액이 최저 수준이거나, 사고·재난·질병 등의 피해를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금융부담이 가중된 영세자영업자의 회복 지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소액대출 재원으로 약 2억7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설을 맞아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설을 앞두고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온정을 나누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영세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따뜻한 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사내 해커톤 ‘핀다톤’ 진행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핀테크 최초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사내 해커톤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소재 핀다 오피스에서 사내 해커톤 행사인 '2024핀다톤'을 진행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협업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핀다가 사내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하에 이뤄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해커톤을 실시한 핀테크 사례로는 국내에서 핀다가 처음이다. 참가팀들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언어모델인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에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을 이틀에 걸쳐 받았다. 이번 2024핀다톤은 생성형AI를 주제로 핀다 크루 총 45명(12개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나와 비슷한 다른 사용자의 대출심사 결과를 비교·분석해주는 '핀다GPT를 활용한 AI 금융비서'와 같이 핀다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고객 문의 자동 분류봇', '오픈업 사용자 피드백 콜렉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뽐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비율은 6대4로, 다양한 직무의 크루들이 참여했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등 총 3팀이 선정됐고, 총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희 핀다 CTO는 “생성형AI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술력을 갖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첫 사내 해커톤 행사를 함께해 뜻깊은 시간이었고, 전문 교육까지 받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우수한 프로젝트는 핀다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핀다 서비스를 발전시킬 의지가 가득한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서비스 시작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대출 이자 환급을 시작으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게 172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하는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서비스를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자 환급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4만여명에게 이자 환급액으로 총 17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자 환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입금 예정일에 맞춰 개인사업자 대출에 연결된 이자 납부 계좌로 입금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서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환급 대상이다. 대출금리 연 4%를 초과하는 1년 치 이자 납부액의 90%를 지급한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 이날부터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페이지에서 대상자 여부와 환급 예정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이 1년이 지난 고객에게는 전체 환급금을 오는 7일 지급하며, 대출 기간이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고객은 올해 1년이 되는 시점까지 매월 이자 환급금을 지급한다. 매월 1일부터는 '즉시 받기' 기능을 통해 자동 입금 예정일 전 미리 실시간 환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이자 환급을 위해 신청 절차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자 환급 외에도 약 200억원을 추가로 활용해 총 372억원 규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보증기관 출연 확대, 보증서대출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민생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소상공인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객은 손실보는데…5대 은행 ELS 이익 3년간 7000억

5대 시중은행이 지난 3년 동안 고위험·고난도 금융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을 팔아 약 7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최근 은행권이 일제히 ELS 판매를 중단했으나, 은행의 비이자이익에서 EL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영구적으로 ELS 판매를 중단할 지는 미지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모두 6815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H지수가 1만2000을 넘어 최고점을 찍은 2021년 관련 ELS의 판매 호조로 2806억9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2022년과 작년 3분기까지는 각 1996억9000만원, 2011억90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의 흐름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은행들은 주로 증권사가 설계·발행한 ELS를 가져와 신탁(주가연계신탁·ELT)이나 펀드(주가연계펀드·ELF) 형태로 판매한다. 은행 몫의 수수료는 ELT의 경우 보통 판매액의 1%, ELF에서는 대면과 비대면 판매액의 각 0.9%, 0.7% 수준이다. 은행은 3년간 주로 ELT 판매에 집중해 왔다. 반면 상당수 ELS 가입자는 손실률을 걱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가 집중된 H지수 ELS는 지난 2일 기준 H지수(5219)는 2021년 당시 고점(약 1만2000)의 절반을 밑돌며 대규모 손실이 확정되고 있다.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 중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것은 모두 7061억원어치다. 반면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3313억원으로, 평균 손실률은 53.1%(3748억원/7061억원)에 이른다. H지수가 5000 아래로 떨어진 지난달 하순 만기를 맞은 일부 상품의 손실률(-58.2%)은 거의 60% 수준이다. 더구나 올해 전체 15조4000억원,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한다. H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H지수 ELS의 손실이 임박하자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해 11월 관련 ELS 판매를 중단했고, 지난주에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모든 ELS를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단 현재의 ELS 잠정 중단 상태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은행 입장에서 ELS의 수익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은행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비이자이익에서 ELS 수수료 이익은 5.7%를 차지했다. 비이자이익 중 가장 비중이 큰 외환수수료보다는 작지만 퇴직연금 자산관리 수수료와 거의 이익 규모가 같다. 은행들은 현재 이자 장사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데, ELS 수수료를 완전히 포기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렌딧·루닛·삼쩜삼·트래블월렛·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도전한다

KCD뱅크,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이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컨소시엄이 등장했다. U-Bank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중금리 대출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송금·결제 '트래블월렛' 등 핀테크와, 의료 인공지능(AI) '루닛' 등 혁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테크 스타트업들이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이유는 그간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U-Bank는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이 갖춰야 하는 사업·재무적 안정성을 위해 69년 전통의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참여한다. U-Bank 컨소시엄이 제시하는 포용 금융 어젠다는 △시니어 포용 금융 △소상공인・중소기업 포용 금융 △외국인 포용금융이다. 최근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지닌 문제점을 금융 관점에서 풀어내 보겠다는 포부다. U-Bank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시니어, 소상공인・중소기업, 외국인 등 기존의 금융 기업들이 세밀하게 다가가지 못했던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해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은행의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용평가 모형 개발 역량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U-Bank 컨소시엄의 신용평가 모형 기술적 부문을 담당하는 렌딧은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 LSS(렌딧 스코어링 시스템)와 100%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년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했으며 누적 대출 신청 1500만건, 승인 270만건 등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 등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등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로 은행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2세대 인터넷은행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U-Bank 컨소시엄은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어 보자는데 공감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당금 더 주는 지방금융지주는?...BNK·DGB·JB금융 주주환원책 관심

이번주 지방금융그룹 3사 작년 실적 발표 DGB 순익 상승, BNK·JB 하락 전망 BNK 배당금 줄어들 듯…배당수익률은 최고 DGB·JB 배당금 확대 예상, 추가 환원책 주목 이번 주 지방금융지주사인 BNK·DGB·JB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주주환원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은행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데, 지방금융지주도 적극적인 배당 정책으로 매력을 높일 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은행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BNK금융은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으로 주가가 오를 수록 하락한다. 작년 순익 DGB금융 나홀로 상승, BNK·JB는 하락 예상 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5일, JB금융은 오는 6일, DGB금융은 오는 7일 각각 지난해 그룹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각 그룹의 배당 정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은 총 주주환원율을 32.7%로, 전년 대비 5.3%포인트(p) 끌어올린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은행주의 주가 상승 동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DGB·JB금융 3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각 사별 순이익을 보면 DGB금융은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10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BNK금융은 555억원, JB금융은 1017억원으로 41%, 13.8%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3사의 지난해 한 해 순이익은 1조8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BNK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약 7465억원으로 13%, JB금융은 6102억원으로 1.3% 각각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DGB금융은 8.3% 늘어난 4726억원으로 나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주당 배당금 BNK 축소, DGB 확대 전망…“주주환원율 높여야" BNK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들며 배당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DPS(주당배당금)는 606원으로 1년 전(625원)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BNK금융은 중간배당을 도입해 100원의 배당은 실시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BNK경남은행 횡령 사고에 따른 충당금과 상생금융 비용 등에 따라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BNK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치고 있어 배당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8월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230억원 규모인 자사주 전량(384만6808주)을 소각했다. 최근 은행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1일 종가 기준 BNK금융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7.7%로 상장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추정했다. DGB금융은 순이익 상승에 따라 배당금도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DPS 추정치는 680원으로 전년(650원) 대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추정 배당수익률은 6.93% 수준이다. DGB금융은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올해는 중간배당에 대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또 DGB금융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는데,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 계획도 추가로 밝힐 지 관심사다. 단 BNK금융과 DGB금융의 경우 앞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환원율 최소 요구치인 30%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에 대해 “올해부터 경상적 수준의 이익으로 회복될 경우 DPS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자사주 매입 등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보통주자본(CET1)비율 12% 달성 전까지는 약 30%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과 관련 “주당배당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사주 200억원 매입을 감안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했다. 설용진 연구원은 “DGB금융은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하이투자증권 잔여 지분(약 12.12%) 스왑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JB 순익 감소에도 배당 확대 예상…추가 환원책 나올까 JB금융은 주주환원율이 32% 이상으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J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당금은 더 많아질 것이란 추정이다. JB금융의 지난해 DPS는 849원으로 전년의 835원 대비 14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JB금융은 2022년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6월 말 기준 12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6.75%로 예상된다. JB금융 또한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관련한 추가 계획을 언급할 지 주목된다. 실제 JB금융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에 주주환원책을 강화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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