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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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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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매입자금 3조 지원…쌀값 안정 대책 추진

농협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매입자금을 사상 최대인 3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수확기 쌀값 안정 특별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특별대책에는 손실을 지원해 전년 수준 이상의 가격으로 매입해 농업 소득을 지지하고,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쌀 제값 받기를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먼저 자금이 부족해 원활한 벼 매입이 어려운 산지농협에 당초계획인 2조2000억원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3조원의 벼 매입자금을 지원하고, 농가 출하희망 물량은 최대한 매입할 예정이다. 벼 매입자금은 2020년 2조1000억, 2021·2022년 2조2000억원, 지난해 2조5000억원(특별지원 3000억원 포함)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산 벼 매입가를 전년 매입가 이상으로 결정하는 농협(RPC・비RPC)을 대상으로 2023년산 매입에 따른 손실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벼 매입가격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지지해 쌀값 회복과 농업소득 지지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쌀이 소비지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31개소의 RPC와 전국 2000여 곳의 농축협·계열사 하나로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현장지도를 실시해 과도한 저가판매를 지양하고 소비자 판매가격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근본적인 수요 확대를 위한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펀드 서비스 개편…상품 라인업 23개로 확대

카카오뱅크가 펀드 서비스를 개편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편 기념으로 연말까지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1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 선보인 펀드 서비스는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도 명확하게 상품을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어렵고 낯선 펀드 용어를 직관적으로 변경하는 등 고객이 투자를 쉽게 이해하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결과 출시 8개월 만에 약 600억원의 잔고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펀드 상품 라인업을 기존 9개에서 23개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뿐만 아니라 빅테크, 해외채권, 인도, 나스닥 등 트렌드와 투자자 취향에 맞춰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운용성과, 위험통계지표, 펀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품을 엄선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 중 100개까지 선택 가능한 펀드의 종류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해진 상품 구성에 맞춰 트렌드 기반 탐색 기능을 도입해 고객이 원활하게 상품을 둘러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펀드 찾기' 페이지에서 특정 투자 키워드를 선택하면 해당되는 펀드와 1년 평균 수익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T' 키워드를 선택하면 반도체 매출 상위 20여개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투자하기' 펀드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IT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기'와 같이 키워드에 해당되는 펀드를 모아서 볼 수 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펀드 시작 가이드부터 각종 투자 트렌드 정보까지 펀드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유용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펀드에 새로 투자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펀드 상품에 가입하고 1만원 이상 투자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캐시백 혜택은 펀드 매수 완료일에 지급된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판매 서비스와 더불어 증권사 계좌 개설부터 국내·해외 주식 거래, 공모주 청약,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해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기능을 개선했다"며 “펀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펀드 상품을 탐색하고 가입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제2차 NH농협 금융연구 포럼 개최

NH농협금융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9개 금융 계열사의 상품개발, 외환, 퇴직연금, 사업전략 등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NH농협 금융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학적 의미를 소개하고, 은퇴인구 증가와 국내·외 퇴직연금 시장 동향, 일본의 외국인 유입 정책 변화 양상과 사례, 지속적으로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 대한 금융 측면의 대응방안 등이 함께 논의됐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외국인 유입 증가 시대에 금융의 선제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고객의 은퇴에 대비해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연 4.3%·만기 40년 없앴다”...대출 조이는 새마을금고, 둔촌주공 ‘분통’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새마을금고에서 제공하던 연 4.3%대 금리의 잔금대출이 사라졌다.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새마을금고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고 거치기간도 없애기로 하면서 잔금대출 접수 도중 대출 조건이 바뀌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원에 집단 민원을 넣고 있다. 12일 금융권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송파새마을금고는 지난 11일 포레온의 잔금대출 금리를 연 4.3%에서 연 4.4%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1차 한도가 소진돼 접수를 마감한 후 지난 8일부터 2차 접수를 시작했는데, 접수 도중 대출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강동송파새마을금고는 신용카드 발급 등 우대조건 0.1%를 없애며 금리를 연 0.1%포인트(p) 높였다. 지난 8일에는 또다른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잔금대출 금리를 연 4.35%에서 연 4.55%로 인상해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을 샀다. (본지 10일 보도, [단독] 대출 어려운데 새마을금고는 금리 인상...'총량 규제'에 우는 둔촌주공) 포레온의 잔금대출 과정에서 상호금융사들에게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조치에 나서자 새마을금고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현재 KB국민·하나·NH농협은행 등 1금융권 은행들은 잔금대출 금리로 연 4.6~4.8%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 제시하는 금리가 더 낮은 수준이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금고들에게 금리를 과도하게 낮춰 과당경쟁을 하지 않을 것을 지도했다. 특히 광주농협 용주지점이 연 4.2%로 금리를 제시해 잔금대출이 빠르게 완판되자 이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형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4일부터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고 거치기간도 없애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강하게 조이면서 2금융권 중에서도 조건이 좋은 새마을금고로 대출이 쏠리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1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포레온 입주자들도 14일부터 새마을금고의 변경된 조치를 적용받는다. 만기 최장 40년, 거치기간 등의 조건을 제시했던 새마을금고 지점들도 만기가 최장 30년으로 줄어들고 거치기간이 없어진다고 12일부터 수분양자들에게 안내하기 시작했다. 단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13일까지 대출 상담을 받고, 상담 이력이 전산에 등록된 경우에는 기존의 조건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새마을금고 측 설명이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잔금대출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확정하고 대출 조건이 악화되자 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금융감독원에 금리 정상화를 요구하며 집단 민원을 넣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출 접수 과정에서 대출 조건이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라면서 “잔금대출은 예비 차주들이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비교하는데, 그 과정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조건이 바뀌면 차주들의 혼란스러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디자인 컨퍼런스 ‘심플리시티24’ 개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디자인 컨퍼런스 '심플리시티24(Simplicity24)'를 개최한다고 12 일 밝혔다. 심플리시티는 토스 디자인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컨퍼런스 이름은 토스가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인 '단순함(Simplicity)'을 붙였다. 올해는 모든 연사들이 '툴즈 프로덕트 디자이너(Tools Product Designer)'로 구성됐다. 툴즈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서비스를 만드는 팀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Tool)를 만든다.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기능들을 구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컨퍼런스 주제는 'Simple Question, Big Wins: 성공의 문을 여는 가장 평범한 질문'이다. 주제에 맞게 세션의 제목은 모두 질문으로 시작한다. 총 11개 세션은 △Wise Whys: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 모호함을 임팩트로 만들어낸 이야기 △Noise to Melody: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조화로운 솔루션을 발견한 이야기 △Beyond Frames: 역할과 제품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답을 찾아낸 이야기 등 3가지 트랙으로 구분했다. 세션은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와 자막이 화면에 함께 재생되는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을 적용해 전달한다. 시작과 끝에는 영상을 삽입해 생동감 또한 높였다. 이를 통해 온라인 컨퍼런스임에도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함께 생각하고 답을 고민할 수 있는 소통의 방식을 구현해 냈다. 정희연 토스 CDO는 “툴즈 프로덕트 디자인 분야는 생소한 만큼 다른 디자이너의 고민을 듣거나 레퍼런스를 참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며 “올해 심플리시티가 툴즈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에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경우 문자와 이메일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세션 시청을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심플리시티24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세션 시청이 가능하다. 24일까지 신청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션 시청이 끝날 때 화면에 나타나는 인증 카드 중 하나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포스팅하면서 토스 디자인 챕터 계정을 태그하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최대 100명에게 심플리시티24 굿즈를 증정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신규 임용 공무원 맞춤 금융 세미나 개최

NH농협은행 올백(All100)자문센터는 지난 11일 2024년 강원도 원주시 신규 임용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자산관리 솔루션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김정은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이 강사로 참여했다.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자산관리의 기초와 금융 이야기'라는 주제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꿀팁을 강의했다.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맞춤형 금융 세미나는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올바른 자산관리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부응하고,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특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신보에 유망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신보는 보증비율 100%와 고정보증료율 0.5% 등 우대사항을 적용하는 글로컬 특화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보는 △보증연계투자 지원 △민간투자 유치 기회 제공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해외진출지원·네트워킹 등 스케일업에 필요한 각종 융·복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제주도청, 제주대, 스타트업 지원기관,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과 기회가 적은 지방 스타트업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보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위한 연속적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책을 심도 있게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제주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당선에 웃는 ‘은행’…시장금리 오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47대 대통령 당선이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높아지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확실시된 지난 6일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3.325%로 전일 대비 0.046%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7일(3.3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8일 기준 3.241%로 낮아졌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기준 연 3.248%로 전일 대비 0.015%p 상승했다. 지난 10~11월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다. 지난 8일 기준으로는 3.231%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 시행했던 4조6000억 달러(6419조7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비영리 기구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의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추진되면 향후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7조5000억 달러(약 1경467조원)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미국은 국채 발행을 늘리게 되고, 결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의 국채 금리를 높이고,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채는 국채 금리에 스프레드가 더해져 결정이 되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채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며 “은행 금리가 은행채 금리와 연동이 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상승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멈추고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은도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기준금리 인하가 조기에 멈추거나 인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금리가 시장금리와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대출 금리 인하 폭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예적금(수신) 금리보다 대출(여신)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을 통해 이자이익을 벌어들인다. 여기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는데, 시장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면 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연말까지 고성과를 기록한 미국 내 업종은 금융, 에너지, 산업 등이었고, 이 중 트럼프 임기 동안 고성과 위상을 유지한 업종은 금융뿐이었다"며 “금융 업종은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장이 기대했던 것처럼 실제로 이익 성장 기대가 유의미하게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는 대출 금리가 떨어져 예대마진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은행들의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금융보안원 주관 ‘금융보안 위협분석 대회’ 4년 연속 우승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보안원 주관 '금융보안 위협분석 대회(FIESTA 2024)'에서 우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금융권 사이버 보안 위협분석과 침해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 시나리오를 토대로 출제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대회는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토스는 '디카페인 말차라떼'라는 팀명으로 보안팀 소속 최정수, 권재승, 강동석, 김재성 화이트해커가 참가했다. 이들은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공급망 분야에서 침해 사고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문제들을 모두 풀어내며 대회 1위 쾌거를 이뤘다. 첫 출전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우승으로 국내 최고 수준 금융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토스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4명을 비롯해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팀을 두고 있다. 해당 팀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훈련 등으로 토스 보안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상시로 버그바운티 챌린지(모의 해킹대회)를 운영하며 새로운 보안 기술을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ISO27001', 'ISMS-P', 'PCI DSS Level1', 'ISO 27701' 인증을 취득하는 등 보안과 정보보호 체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로 토스의 보안 역량을 더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연구를 지속하며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서민금융진흥원과 ‘내부통제 역량 강화’ 협약

신용보증기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지난 8일 서민금융진흥원 본사에서 '감사전문성 제고·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감사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장점을 벤치마킹하는 등 상호 교류를 통해 감사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우수 감사사례와 감사제도 공유 △내부통제체계 강화방안 논의 △교차·합동 감사 시 전문인력 상호 지원 △이해충돌방지 인식 제고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좌홍 신보 상임감사는 “신보는 우수한 감사 역량을 보유한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해 감사 전문성을 높이고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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