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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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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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준금리 동결] 채권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 금리인하 전까지 기회

국채금리 하락에 채권가격 강세 유지 금리하락 늦춰지더라도 확실시 전망 증권가 “채권ETF 등 투자기회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으나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유지중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 국채 금리의 반등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상승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미국의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27%를 기록했다. 이는 1월 16일 이후 최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1bp 밀린 3.965%,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6.1bp 내린 4.216%로 마감했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240%,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2.7bp, 1.9bp 하락한 3.267%, 3.326%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및 3월 인하 가능성 일축으로 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것이란 분석에도,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금리 하락은 FOMC 내용자체보다 결국 금리 인하는 실시될 것이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회의 전 미국금리 하락을 견인한 고용을 중심으로 미국경제 개선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 유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가격이 낮아진 채권을 매수하면 향후 금리가 인하될 때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이를 통해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만큼, 이에 따른 채권 금리의 변동 흐름을 예상하고,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할 경우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로의 전환을 기정사실로 인식했던 금융시장의 입장에서는 보다 뚜렷하게 인하 시점이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이번 회의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며 “통화당국과 시장 간의 인하시기를 둘러싼 인식 격차로 시중금리가 반등하는 국면이 오히려 추세적으로 채권 매수를 강화할 수 있는 시기"이라고 말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스케줄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지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합리적"이라며 “5월 FOMC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며, 제약적이었던 금리의 정상화와 중립금리를 고려해 장기채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반등과 별개로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된 만큼, 채권ETF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자산업계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변함이 없다"며 “올해 한국은행도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채권의 경우 현재 전체 자산군 중 가장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채권ETF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신임 경영지원부문 총괄대표에 김용기 부문장 선임

NH투자증권은 신임 경영지원부문 총괄대표에 김용기 전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하경 멀티상품솔루션부장(이사대우)도 신규로 선임했다. 신임 김용기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북일고와 고려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와 한양대에서 통계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혁신팀 팀장과 금융구조개편부 팀장, 농협중앙회 경영전략단 단장,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NH투자증권 측은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영업, 재무, 전략, 글로벌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금융 전문가"라며 “NH농협금융지주, 은행, 중앙회 등에서 요직을 역임했던 만큼 향후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정부 비대면 진료 법제화 소식에 관련주 강세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대한 법제화 추진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유비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16.34% 오른 5660원을 기록중이다. 이어 비트컴퓨터(13.88%), 인피니트헬스케어(10.71%), 케어랩스(5.60%), 인성정보(4.17%) 등도 상승세다. 앞서 지난 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 허브 창업존에서 열린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비대면진료의 본격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가 제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국민의 불편과 아쉬움이 있음을 지적했다"며 “오늘 제기되는 문제들을 법 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넥센타이어, 4분기 실적은 일시적 부진… 본격적인 성장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상회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에는 지정학적 이슈가 있지만, 자동차업체용·소비자용(OE·RE) 양쪽에서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거래선으로의 납품 증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 확대와 함께 재료비 및 운임비가 하락한 효과가 연간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면 주가는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81억원, 63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487%가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는데, 송 연구원은 “미국 반덤핑 관세 추가적립 및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약 200억원 중후반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조정한 영업이익률은 13% 중반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9000억원을, 영업이익률은 작년 6.9%에서 두 자릿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 연구원은 “OE·RE 모두 안정적 성장을 기대 중"이라며 “OE에서는 신규 수주분의 공급 확대로, RE에서는 주요 지역 내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충 및 월마트와 같은 신규 거래선으로의 공급 증가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코스닥 대주주 실종] "문제 없다"던 엔케이맥스 대주주 지분 반대매매에 0.01% 남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회사 내부적인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 또한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엔케이맥스가 지난 24일 20% 이상 급락하자 내놓은 공지사항 내용 중 일부다. 경영의 안정성을 강조했으나 지난 30일 악재가 터졌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대부분이 반대매매로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최대주주는 사라진 데다 주가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엔케이맥스는 박상우 대표이사 지분이 기존 12.94%에서 0.01%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24일 보유주식 1072만6418주 중 1072만1000주(12.93%)가 시장에서 반대매매로 매도됐다. 박 대표가 보유중인 주식은 5418주에 불과하다. 또 민경덕(0.75%), 박진우(0.25%), 진홍자(0.37%) 등 친인척이 보유중이던 주식 113만2282주도 함께 반대매매로 매각됐다. 이를 더하면 총 1185만3282주가 한 날 시장에 풀린 거다. 박 대표는 에쿼티퍼스트홀딩스 코리아 유한회사로부터 주식을 맡긴 뒤 되사 주는 환매조건부 주식거래를 통해 약 60억원을 빌렸다. 이외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해당 주식들이 모두 매각된 거다. KB증권과도 주식담보대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KB증권 측은 "지난해 모두 상환이 마무리 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시장에 주식이 대거 풀리면서 24일 주가는 하한가 수준인 28.9%가 하락했고, 전날까지 꾸준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23일 종가기준 5190원이던 주가는 지난 29일 3115원까지 밀렸다. 주가가 급락하던 24일 당일 회사 측은 대표이사 이름의 공지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 대내외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번 주가 하락으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회사는 사태 해결과 주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문제는 반대매매로 인한 주식 매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장 탓으로 돌린 것이란 의혹이 나온다는 점이다. 통상 주식을 담보로 들고 있는 기관은 반대매매 직전 채무자에게 매도 가능성을 알린다. 증권사 관계자는 "반대매매가 일어나기 전 안내를 한다. 반대매매 사실을 절대로 모를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포털 종목토론방에는 전 최대주주인 박 대표에 대한 비난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사태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회사와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빠른 해결과 주가 회복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지배구조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올라온 임직원 입장문에서도 "이번 주가 급락은 시장에서 당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촉발되었으나 우리 회사의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실험과 일본에서 진행중인 세포치료제 진출 사업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결과를 보여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적었다. 반대매매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날 종합유선방송업을 영위중인 씨씨에스는 최대주주였던 컨텐츠하우스210의 지분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이뤄졌다고 공시했다. 컨텐츠하우스210 지분은 기존 484만5670주(8.65%)에서 440만주가 반대매매로 매각되면서 0.8%로 줄었다. 이외에도 테라사이언스와 셀피글로벌, 국일제지 등도 지난해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로 매각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바이오기업의 경우 대주주의 전 재산이 걸려 있는 곳들이 많다"면서 "대주주의 지분을 담보로 사업을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해 투자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aperkiller@ekn.kr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 순자산 1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1일,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 순자산은 10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9월에 출시한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테마인 인공지능(AI)산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Top) 20개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의 헤지(H)형과 언헤지(UH)형의 작년 수익률은 각각 60.6%와 67.03%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 또한 4.7%와 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환율 전망에 따라 환노출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H)형과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언헤지(UH)형이 모두 있어 환율 전망에 따라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업계 최초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공모펀드다.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TSMC,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을 포함한 한국, 대만, 일본, 유럽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지닌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까지 아우르는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시장을 선도하는 상위 기업들 외에도 신흥국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기업들을 주시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직전 회계연도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한다. 여기에 매출과 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ROE) 등의 다양한 계량 지표들을 고려하여 10개 내외의 종목을 추가로 선정해 수시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AI관련 종목들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이고 승자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AI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들에 환율 전망까지 고려해 맞춤형 투자를 한다면 성장의 과실을 보다 알차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특징주] 엔케이맥스 최대주주 반대매매에 따른 변경에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엔케이맥스가 장 초반 급락세다. 반대매매로 인해 박상우 대표가 최대주주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91%(-850원) 내린 21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케이맥스는 반대매매로 인해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248만2184주(15.06%)에서 62만8902주(0.76%)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47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이 상환되지 않자 최대주주 지분이 반대매매로 장내에서 매도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문제는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24일 회사측은 공지를 통해 "내부 경영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투자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이날 박 대표는 다시 공지를 내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전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현재 최대주주가 부재한 상황이 됐다"면서 "회사와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빠른 해결과 주가 회복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지배구조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면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투자자 유치를 통한 지배구조 안정화까지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스크린샷 2024-01-31 092900

대한항공, 4분기 실적부진은 일회성 비용 탓 ‘조정시 매수’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올해 1분기 이익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조정 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에는 일회성 인건비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분만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시장전망치인 연결기준 약 53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조정 시 적극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801억원, 18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4.7% 감소했다. 회사측은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 지급으로 인건비가 약 86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대신증권 추정치인 7580억원을 크게 웃돈 숫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화객비와 공항관련비 등 변동비가 예상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점도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양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겉보기로는 부진했으나 내용면에서 보면 나쁜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난 2조339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다만 항공화물 매출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8.8%가 줄었다. 국제선 증가분이 화물 감소분을 상쇄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올해 대한항공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3.7% 증가한 15조8000억원, 1조6500억원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항공화물부문은 항공사의 단위당 수입(Yield) 하락에 따라 매출이 257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여객 부문의 경우 사업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이 1조3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perkiller@ekn.kr66417_36693_5718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증권가가 보는 반도체 대장주는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중인 가운데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더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적정주가(목표주가)를 제시한 20개 증권사들의 평균 제시 주가는 9만4350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23개사가 내놓은 적정가는 평균 16만7913원이다.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100원) 내린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41%(1900원) 오른 13만69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대입해 보면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이 26.98%로 SK하이닉스(22.65%)보다 4%포인트 높다.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10만5000원이다. 뒤이어 SK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1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DS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9만9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IT 세트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전통 메모리 수요가 동반될 예정"이라며 "전통적으로 메모리의 비중이 크고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 여유가 있어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3) 12단, HBM3E 8단 제품의 품질인증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리츠증권(18만5000원), 교보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이 각각 18만원씩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RAM) 업계의 가동률 반등에도 재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HBM의 거래선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와 인공지능(AI) 칩셋으로 확대되고, HBM3e이 상반기 공급될 예정인 만큼 SK하이닉스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구조성이 짙다. 1분기 업황 부진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중에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5.26% 상향 조정했고, 하이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4.82%, 4.88% 올렸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하나증권은 15만8000원에서 13.92% 올려 18만원을 제시했다. 또 교보증권과 KB증권도 각각 12.5%씩 목표가를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D램, 낸드의 ASP(평균 판매 단가) 상승과 고부가가치 D램 출하 증가로 전년 대비 43조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

[기자의눈] 부활과 테마주

‘죽었다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 바둑돌, 예수님, 남근(男根), 대한민국 4대강, 아, 조낸 알흠다운 세상.’지난 2022년 4월 작고한 소설가 이외수 씨가 2009년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남긴 글이다. 당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4대강 정비가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자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적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죽지 않은 강을 왜 살리냐는 여론이 들끓던 시점이었다. 시간이 흘러 최근 주식시장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4대강 대신 ‘테마주’라는 단어를 넣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죽었나 싶었는데 다시 살아나는 게 참 요사스럽기 그지없다. 최근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표격인 신성델타테크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말 4만1150원이던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기준 8만9500원까지 올랐다. 상승률은 117.49%(4만8350원)로 두 배가 넘는다. 주가는 특히 26일 22%가 급등했는데 이유는 스위스 테라퀀텀(Terra Quantum)이 흑연에서 상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는 보도가 이유다. 해당 이슈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에 ‘terra quantum superconductor’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본 결과 우리가 아는 외신 등에서는 이를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으로 읽혔다. 마치 탈모 치료의 길이 열렸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완벽한 치료제가 현재도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난해는 테마주의 전성시대였다. 2월부터 7월까지 2차 전지, 8월에는 초전도체 테마와 맥신,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가 극성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동훈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계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 테마주가 주목받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는 지난 12월 ‘진화하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행진’ 보고서를 통해 ‘손실위험을 확대하는 집중 투자, 특정 정보 맹신 등 비합리적 투자행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비효율적인 투자행태는 투자성과의 지속가능성을 저하시킴에 따라 투자자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위해서는 투자자의 행태와 투자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정치인 테마주가 한바탕 또 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오르니까’, ‘지인이 권유해서’ 등과 같은 무지성으로 투자한 뒤 낭패를 보는 투자자들이 또 나올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융당국은 ‘테마주 투자는 위험하니 투자 시 주의하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외수 작가의 명복을 빌며 그의 글을 빌어 마무리 하고자 한다. ‘아, 조낸 알흠다운 세상’양성모 에너지경제 자본시장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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