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perkiller@ekn.kr

전체기사

엠아이큐브솔루션, 내년에도 이어질 실적 성장 기대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엠아이큐브솔루션에 대해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50억원, 7%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 투자 위축으로 다수 솔루션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예상되나,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와 2차전지 외에 식품분야 수주가 이어졌고, 기존 고객사들의 물류자동화솔루션(MCS) 도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미국 진출이 본격화 될 예정이고, 물류 솔루션 수주 증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풀무원 LA 공장 MES 구축 및 삼성SDI 미국 공장 설비지능화 솔루션(EES) 구축 등 기존 고객사의 해외 법인 수주 확대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올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마트팩토리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및 통합 운용·유지보수·컨설팅 등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한번 도입 후 타제품으로의 전환 비용이 높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솔루션 구축이 누적될 수록 유지 보수 매출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실제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시스템 운영 및 고도화’ 매출은 2020년 54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또한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의 관계사 및 벤더 등으로 추가 수주가 이어지는 점도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공매도 BNP파리바·HSBC에 ‘역대 최대 과징금 265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불법 공매도를 저지른 외국계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와 HSBC, 수탁증권사 1곳에 대해 금융당국이 265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이들 두 회사가 장기간에 걸친 무차입 공매도 주문 및 수탁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과징금으로 총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과징금 규모는 2021년 4월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주식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증선위는 "매도가능 수량 부족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부 사후차입 및 결제를 지속했다"며 "향후 무차입 공매도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음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한 채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증선위는 BNP파리바 계열사인 국내 수탁 증권사도 지속해서 잔고 부족이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원인 파악이나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수탁해 중대한 자본시장법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홍콩 HSBC는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호텔신라 등 9개 주식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증선위는 HSBC가 이 같은 공매도 업무처리 프로세스가 국내 공매도 규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오랜 기간 공매도 후 사후 차입하는 행위를 지속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현재 글로벌 IB 등의 공매도 거래에 대한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탁 증권사의 공매도 제한 위반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사진=에너지경제DB

증권주 올해 배당 받으려면 3월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기준 속속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증권사들의 배당기준일이 잇달아 변경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 12월 말까지 주식을 보유한 경우 배당이 이뤄졌으나 기준일이 내년 3월경으로 변경됨에 따라 내년 그에 앞서 주식을 매도할 경우 배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사 가운데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DB금융투자 등이다.이들 증권사는 앞서 3월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한 바 있다.이로 인해 연말이 아니라 이사회가 정한 배당 기준일에 해당 증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2023년 회계 연도의 결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아직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만큼 정확한 배당 기준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통상 이사회가 2월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월~4월까지 주식을 보유해야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31일 시행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당시 기준 636개의 상장회사가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배당절차 개선안은 ‘배당권자 선(先)확정(배당기준일, 통상 12월 31일) → 배당금 규모 후(後)확정에서 ’배당금 규모 선 확정 → 배당권자 후 확정으로 개선된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배당여부 및 배당액을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상장사별로 배당 기준일이 다른 만큼, 배당을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공시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확인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을 확인하려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관심 종목의 ‘기타경영사항’ 및 ‘현금·현물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의 공시 여부를 찾으면 된다.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랩어카운트·신탁 ‘돌려막기’ 이르면 1월 제재…CEO 리스크 재현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르면 다음 달인 1월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 및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돌려막기’ 제재가 시작된다. 관여한 일부 CEO들은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9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및 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검사한 결과를 두고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위한 절차에 나선다. 금감원측은 각 증권사에 의견서를 보냈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제재심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9개 증권사 운용역이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고객 계좌 간 손익을 이전해온 것을 파악했다. 손실 전가 금액은 증권사별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다.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증권사 고유자산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했다. 다만 이 과정에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감독을 소홀히 했거나, 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여 수준에 따라 일부 CEO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이해 증권사 CEO 징계 리스크가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부터는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돼 중징계로 분류된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2024년 신흥시장 밸류에이션·펀더멘털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대표 박천웅)는 21일 전 세계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전망을 담은 ‘2024년 시장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경제를 정책 기조와 투자 환경의 구조적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전환의 시기’라고 정의했다.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내거나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이어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 시장의 전환점도 예고했다. 내년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채권의 질적 측면이 강조되며 미국과 아시아의 우량 투자등급 채권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미리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시아 현지 통화 채권이 매력적이며, 한국은 아시아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글로벌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중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에 힘입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내년 예상되는 글로벌 성장 둔화로 신흥국 시장보다는 선진국 시장이 더 많은 제약을 받으리란 판단에서다. 글로벌 경제와 투자 환경은 장기적인 구조적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감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국제 무역의 패턴이 재조정되며 아세안 및 인도 주식을 비롯한 글로벌 신흥국 주식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23년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며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에 필요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확대로 수혜를 입을 국가로는 한국과 대만을 꼽았다. 중국 시장의 ‘리밸런싱’에 관한 내용도 다뤘다. 올해 중국 증시가 부동산 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조업에서 중국의 우위가 여전하고,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보다 낮은 점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성장 모델을 투자 주도에서 소비 기반으로 재조정하면서 첨단 제조업, 의료, 소비재 등 정책적 지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분류체계가 정교화되며 지속 가능한 투자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 아시아의 에너지 효율성, 천연가스, 저탄소 소재 분야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속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은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주식과 채권 및 현금을 분배 투자하는 멀티에셋 전략 △비가격적 요소를 가중치로 활용해 지수를 구성하고 추종하는 스마트 베타 전략 △서로 다른 팩터 (Factor)를 조합해 리밸런싱하는 멀티 팩터 전략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을 투자하는 로우볼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장기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다양한 전환점들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오랜 글로벌 투자 경험과 방대한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니즈를 적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es-logo-lockup-us

‘연중 최고가’ 車가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인 가운데 기아도 전날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판매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익개선이 점쳐지면서 자동차 대장주들의 주가도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아 주가는 장중 9만89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급등에 따른 반발 매도세가 유입되며 보합세를 기록중이다. 현대차 역시 전날 19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7월 2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20만원선 진입을 앞뒀다. 하지만 역시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차익을 노린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소폭 하락한 채 움직이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강세는 해외 수출 증가가 투심 회복으로 이여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1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 수출물량은 104만6350대, 96만2449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18.0% 증가했다. 여기에 현대차가 적자를 이어오던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리스크 해소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매각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국 제재로 러시아 공장이 작년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생산법인 매각에 따른 현대차 및 기아의 실적 펀더멘털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22년 이후 지속된 러-우 전쟁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유럽 제재로 사실상 영업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장 매각은 러시아 불확실성 제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또 기아는 코퍼레이트데이에서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투심 확대로 이어졌다. 앞으로 주가는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우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총 차량 판매 대수는 각각 전년 대비 8.5%, 7.5% 증가한 428만대, 312만대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늘어난 4.3%, 3.3%가 예상된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차질 기간 동안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높여온 점유율이 이연수요의 대부분이 해소된 지금까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은 신흥 시장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업체가 공격적으로 신흥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음은 위협적"이라며 "하지만 저가 브랜드가 아닌 로우 럭셔리를 타겟으로 브랜드력을 높이고 있음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

[특징주] 흥아해운 강세… 후티 반군 홍해 공격에 운임상승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흥아해운이 장 초반 강세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지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해운업체들이 우회로를 이용중에 있고, 이에 다른 운임상승이 기대돼서다. 2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흥아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5%(215원) 오른 2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후티반군의 공격 위험이 더 커지면서 해운업체들이 지금까지 약 350억달러(약 45조원) 상당의 화물을 홍해에서 다른 곳으로 우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진행되면서 후티 반군 소행으로 보이는 15차례 공격이 홍해에서 발행했고, 이 결과 선박들이 경로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해운업체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지난 한 달간 55척이 희망봉으로 우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예멘 반군이 활동하는 홍해 바브엘만데즈 해협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지나는 곳이다.

SK텔레콤, 이익전망은 부진하나 그래도 ‘매수’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이익감소 전환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25% 하향했다. 반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과 배당금 및 자사주 소각으로 현 시가총액이 너무 적다는 평가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휴대폰 가입자 및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순증 폭, 물가 등을 감안할 때 내년 SKT의 이익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는 SKT 이동전화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부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상대적인 SKT 실적 선방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동전화 매출액과 영업비용에서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통신서비스 업황 및 규제 환경은 좋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G가 성숙기를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급감 중이다. 특히 다수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로 낙전수익 감소 충격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SKT 상대적 투자매력도는 높다는 분석이다.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강한 하방 경직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김 연구원은 "1년 이상을 내다본다면 초장기 배당 투자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전략상 5만원 미만에선 매수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배당수익률이 6.7%에 달해 주당배당금(DPS)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고 보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SK브로드밴드 이익 성장 추세를 감안 시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새 대표이사에 재무통 배형근 부사장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현대차증권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됐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형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로써 최병철 현 사장에 이어 그룹 내 최고 재무통이 현대차증권 사장 자리를 맡게 됐다. 2020년부터 대표를 맡은 최병철 현 사장도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에서 CFO를 지낸 바 있다.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업전략실·현대건설 종합기획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현대자동차 총무팀에서도 오래 근무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년간 현대모비스 CFO를 맡으면서 회사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형근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리테일·투자은행(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배형근 신임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고점 직었나" 주식 파는 성일하이텍 임원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성일하이텍의 회사 임원들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해 현금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한 인물들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주가가 고점이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줄 수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19일 성일하이텍의 비등기임원인 이영기 상무와 손현태 이사가 각각 보유중인 주식 2948주, 1000주를 각각 10만6480원, 10만2928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들이 현금화 한 금액은 이 상무가 3억1390만원, 손 이사는 1억292만원이다. 이 상무는 지난 8월 우리사주 주식 1만1478주를 주당 5만원에 사들인 바 있어 매각가 기준 두 배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 이사는 지난 3월 24일 3000주를 주당 1만8887원에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뒤 그 중 1000주를 주당 13만1960원에 매각해 1억3000억원을 현금화 한 이력이 있고, 우리사주 또한 5만원에 매입한 만큼 매각에 따른 수익률은 두 배 이상이 된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성일하이텍 주가는 이달 초까지 10만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뤄졌으나 최근 정부의 폐배터리 사업 규제 완화 소식에 11만원까지 올랐고 이날에는 11만40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3일 정부는 ‘2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폐배터리를 폐기물 규제가 아닌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산업 생태계적 관점에서 적극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매도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 실제 이날 주가는 장 초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임원들의 주식 매도를 고점 신호로 읽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폐배터리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데다 광물 제련 사업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지난 13일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한 바 있다"며 "이는 내년부터 사용 후 배터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5년간 38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5년 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전기차 판매 증가로 폐배터리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원 재활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메탈사업 부문도 개선세가 점쳐진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 가격 하락 및 설비 테스트로 인한 물량 감소로 외형 및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및 인력 채용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대폭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내년 하반기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HD Center 3)의 가동 안정화 및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