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rtner@ekn.kr

전체기사

에코마케팅, 회복의 기로에 선 성장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이 올해 3분기에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5일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971억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의 주요 성장 요인 중 하나는 광고 부문에서의 새로운 고객사 영입과 아마존 마케팅 대행"이라며 “아마존에서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클럭과 믹순의 사례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여러 신규 브랜드와의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상반기 부진했던 데일리앤코는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주요 브랜드인 몽제는 오프라인 및 홈쇼핑 채널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티타드 물염색 제품의 판매 확대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악재’에도 여행株 단단한 행보… ‘호재’ 카지노株와 동반상승 배경은

'일본 큰손 효과'로 웃고 있는 카지노 업계와 달리, 여행업계는 '티메프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주가는 나란히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국내 대표적인 외국인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8월 매출은 각각 802억원, 413억원을 기록했다. 드롭액은 각각 6675억원, 3035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9%, 12.8% 증가한 수치다. 드롭액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 이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는 일본과 중국 VIP 고객의 강력한 수요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 VIP의 드롭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 중국 VIP는 42% 증가했다. 카지노 업체들의 성적이 상승중인 반면, 여행업계는 상황이 좋지 않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출국자 수는 거의 회복되었지만, 패키지 여행 수요 회복률은 75%에 그치고 있다. 하나투어는 8월 패키지 송출객수가 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 이전 대비 78% 수준에 불과하다. 모두투어 역시 주요 지역의 송출객수 감소로 5.3%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여행업계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7억원과 37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온라인 제휴 채널 관련 미수채권 전액 대손처리로 63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것이 원인이다. 모두투어도 비슷한 상황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티메프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관련 6~7월분 대손 전액을 2분기 영업비용에 반영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약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적과 상황은 다르지만, 주가 흐름은 유사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 이후 카지노 관련 종목의 주가는 7%씩 증가했고, 여행업계 주식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산업별 상황의 차이로 해석된다. 여행업계는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노랑풍선은 44%의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지노 업계 평균 하락률인 21%와 비교하면, 여행업계의 낙폭이 상당하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와 실적은 최악의 환경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9월에는 추석 연휴 효과로 미주와 유럽 노선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경우 패키지 수요가 다시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지노 관련주의 경우 9월과 10월 중국과 일본의 휴일이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9월 추석과 10월 국경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VIP의 수요가 기대된다"며 “일본은 중국처럼 장기 휴일은 없으나, 경로의 날, 추분의 날, 체육의 날 등 주말과 이어진 공휴일(모두 월요일) 덕에 카지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주도 동반 약세…HD현대일렉트릭 3%↓

미국 증시에서 급락한 엔비디아의 영향이 국내 전선 및 전력주에도 미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1만1000원(3.91%) 하락한 2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다른 전력 및 전선주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5.53%, 대원전선은 5.41%, 일진전기는 5.80% 등 5%대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한전선도 3.69% 하락 중이다. 이는 AI(인공지능) 산업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3일 나스닥에서 엔비디아는 9.53%(11.37달러) 하락한 10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도 2% 이상 추가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주요 테크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7.01%, 2.76%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농심, 글로벌 수요 대응 위해 신규 투자 결정 [하나증권]

농심이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위해 자사주 30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이와 관련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4만원을 유지했다. 4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금 조달은 수출용 생산설비 투자를 목적으로 하며, 기업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공장은 부산 녹산 공장 인근 유휴부지에 약 1만 55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총 1918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약 70%의 자금을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다"면서 “이번 자금 조달은 수출용 생산설비 투자를 목적으로 하며, 기업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완공 후 농심의 연간 수출 생산량은 기존 5억 개에서 10억 개로 두 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농심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고, 특히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도 예상되며, 남미 시장에서도 북미 생산 능력을 활용해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뉴보텍, 유증으로 드러난 오너리스크와 성장 한계

코스닥 상장사 뉴보텍의 유상증자에 대한 구주주 청약이 예정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게 된 이유를 과거 에코라인 양수부터 거슬러 올라가 찾고 있다. 또한 특별함이 결여된 회사가 산업의 더딘 성장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뉴보텍은 유상증자에 관한 구주주청약을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일 종료할 예정이다. 기존 주식(구주) 1주 당 신주 0.63주를 배정하고, 발행금액은 1주 당 1339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상당하다. 뉴보텍의 유상증자 규모는 69억2800만원으로 2일 뉴보텍의 시가총액이 139억원임을 감안할 때 절반이 넘는 수치다.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6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성장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유상증자가 주가 상승의 이유가 되곤 하지만 하락의 이유 또한 된다.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지자 회사가 결국 주주들에게까지 손을 벌린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뉴보텍은 후자에 해당한다. 뉴보텍이 속한 산업군은 성장성이 떨어진다. 상하수도설비공사의 시장 성장률은 2017년부터 2022년 5년간 평균 상승률이 2.67%에 그쳤다. 또한 뉴보텍의 시장점유율이 유의미하지 않고,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지난해 5월 강원도 지역 상하수도설비업체는 500개에 이른다. SK증권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뉴보텍은 상하수도사업부문의 각종 제품개발 및 제품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사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모방하거나 개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처럼 비교적 쉽게 모방할 수 있고 첨단 생산설비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다. 뉴보텍은 플라스틱 상하수도관 제조업을 영위하며 상수도관·하수도관·빗물저장시설 등을 주로 생산한다. 전방산업은 건설업이고 매출은 관과 민간에서 골고루 발생한다. 최근에는 민간 건설이 불황을 겪으면서 관급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49.0% 감소했다. 이 중 공공부문은 약 21.0%가 감소해 3조6000억원을, 민간부문은 57.1%가 감소해 약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2019년 41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89억원을 내며 연평균 5%도 성장하지 못했다. 자본잠식에 빠질 만큼 수익성도 열악하다. 뉴보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냈고, 2021년부터 상반기 말까지 '부분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뉴보텍은 지난 2019년 에코라인이란 폐기물 재활용 업체를 80억원에 양수한 바 있다. 2019년 말 기준 뉴보텍의 순자산이 276억원임을 고려할 때 3분의 1수준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런데 회계법인에서는 에코라인의 순자산을 15억9400원으로 판단했다. 달리 말하면 대가의 80%(64억원)는 웃돈(영업권)이었다는 의미다. 물론 M&A 과정에서 웃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다. 문제는 에코라인 거래가 최대주주 특수관계자 사이의 거래임에 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상호수지의 문영호 대표는 에코라인의 대표였다. 양사 간 거래는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인수 이후 에코라인은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다. 에코라인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고, 뉴보텍은 64억원을 전액 손상처리했다. 특수관계자 사이의 거래는 뉴보텍에 부담이 돼 돌아왔다.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2019년 말 기준 5867원(감자 등 변동 고려)이었던 주가는 1694원(2일 종가 기준)까지 빠졌다. 주가가 3분의 1토막 난 것이다. 당시 주요 주주들은 여전히 뉴보텍의 오너십을 구성하고 있다. 2022년 뉴보텍의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특수관계자들의 바뀜이 없는 기술적 변동에 불과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특수관계자 사이의 큰 규모의 영업양수가 전액 손상된 것은 방만 경영의 증거"라면서 “성장성이 떨어지는 산업을 영위하다 보니 회복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는 점에서 그간의 오너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주주 신뢰 회복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재평가 국면’ 이차전지株, 장초반 숨고르기 장세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이차전자 주식의 주가가 장초반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500원(0.12%)과 400원(0.55%) 내린 41만 1000원, 8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두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5일 52주 31만 1000원까지 빠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2일 41만 900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 역시 8만400원에서 8만9500원까지 주가가 올라갔다. 두 종목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관련 주식 전반에서도 비슷한 주가 변화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인에 대해 국내 이차전지 관련 주식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및 하반기 실적 전망이 그리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유럽이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는 등 희망적인 요인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관세에 대한 수혜 기대감, 낮아진 주가 등의 요인 때문에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수금 축소’ 한국가스공사, 목표 주가 30%↑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동해 가스전 이슈와 다르게 미수금 축소는 주가의 재평가 요소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에서 5만 10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3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해 가스전 이슈는 밸류 반영이 어렵지만, 미수금 축소는 주가 재평가 요소다"면서 “한국가스공사 주가의 트리거는 동해 가스전 사업의 동사 투자 참여 및 가스 발견, 미수금 회수 등이다"고 설명했따. 이어서 “동해 가스전의 동사 투자 참여 및 가스 발견량은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과도한 기대였는 지, 제대로 선반영한 것이 드러나겠지만,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우호적인 가스요금 정책, 최근 유가 및 환율 하향 안정화,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4분기 미수금 미증가, 2025년 이후 점진적 미수금 감소 지속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2025년 이후 미수금 2530억원이 회수되고 현금흐름은 2930억원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5년 이후 연간 미수금 2530억원씩, 8.6년에 걸쳐 총 2.16조원 회수를 가정한다면 이에 대한 가치는 할인율 5.9%를 적용할 경우 1조68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위기의 K주식]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수장이 말하는 국내 증시 활성화 방안은?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가 활성화 되기 위해 주식시장 투자 관련 세제 감면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자금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서학개미가 돌아오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수주주의 의결권 강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진단을 내놓았다. 2일 에너지경제는 '부진한 국내 증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주제로 한 설문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장에게 진행했다. 국내 증시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는 원인에 관한 센터장들의 분석은 대체로 일치했다. 미국의 위험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박희찬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부족하고 이익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못 오르고 밸류에이션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주식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가 위험 대비 기대 수익률이 낮은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테크 기업의 높은 주가 상승 매력에 미국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높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이 일방적으로 특정국가에 쏠리더라도 장기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희찬 센터장은 “경험적 수익률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그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세제 혜택이 있다면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태동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진행된다면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꼼수'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가 컸다. 일례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대 초반에는 쪼개기 상장(모자회사 중복상장)과 같은 일이 빈번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한 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합병 등으로 인해 주주들은 큰 가치변화에 노출됐다. 두산그룹이 대표적이다. 취지에 어긋난 제도 활용 및 인적분할을 활용한 유리한 가치평가 기법 선택 등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며 기존 주주들은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두산밥캣의 외국인 기관투자가 션 브라운 테톤캐피탈 이사는 이번 개편안을 '날강도 짓'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태동 센터장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활성화하고, 무분별한 분할 상장을 막을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리서치센터장 모두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이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모 센터장은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제고하도록 독려하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유종우 본부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식시장 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증시 유도를 위해선 상법 개정과 같은 세부 내용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소한 수급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시하는 의결권 및 소액주주의 감시 권한 강화가 주가에 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태동 센터장은 “주주의 의결권 강화 등 주주권리 강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단정 짓기 어렵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내 기업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종우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밸류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해당 제도는 기업의 성장 정책을 악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면서 “양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찬 센터장은 “인위적 조치는 반드시 긍정적 영향만을 동반하지 않는다"면서 “부작용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기업의 유기적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변경이 모색돼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주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아이에스이커머스, 친환경 기업 인수 및 사명 변경 효과…주가 급등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5분 현재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19.70%) 상승한 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구조적인 변화의 효과로 풀이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 8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엑시온그룹'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벗어나 친환경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업의 정체성과 비전 재정립을 사명 변경으로 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엑시온그룹은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다양한 신사업을 추가했다. 합성 친환경 수지 원재료 제조, 석유화학 제품 가공 및 판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CCUS) 등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게다가 CCUS 기술을 보유한 카본코리아의 영업권을 확보하며,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카본코리아는 노르웨이의 탄소포집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로, CCUS 기술 분야에서 100여건 이상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경영진 개편을 통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조 전 수석은 현재 카본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엑시온그룹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SOOP, 이달 리브랜딩… 견조한 트래픽 예상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웰컴 프로젝트 시즌 2로 견조한 트래픽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을 16만5000원과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2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국내 아프리카TV의 SOOP 리브랜딩과 웰컴 프로젝트 시즌 2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7월부터 이어진 콘텐츠와 리브랜딩으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월간 순 이용자(MUV)의 3분기 회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높은 최고 시청자가 확인되었으며, 9월 국내 SOOP 리브랜딩과 함께 추석 특집 어셈블, KB리브 모바일 LOL 멸망전, 마카오톡 전쟁 서버, 발로란트 멸망전 등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버추얼, 발로란트 콘텐츠 강화는 국내 및 글로벌 SOOP에 모두 기여할 것"이라면서 “8월 기준 버추얼 스트리머 평균 시청자 채널은 SOOP의 이세계아이돌이고, 버추얼 생태계는 점점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게임, 노래,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팬덤을 보유하는 특성이 있기에 동시 통역과 송출이 이루어졌을 때 글로벌 SOOP만의 강점이 될 것"이라면서 “발로란트 콘텐츠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8월 IAM 발로란트 팀 후원과 스트리머 합류가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발로란트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가 가능하다"면서 “또한 글로벌 SOOP의 주요 지역인 태국은 발로란트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SOOP의 동시 송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한다면, 스트리머 입장에서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곧 국내 SOOP에서 방송을 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