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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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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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 절차 도입…벌점삭제·범칙금 환급

보험사기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가 교통사고 내역 기록, 벌점·범칙금 부과 등 행정적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피해구제 절차가 도입된다. 이로 인해 1만4000여명이 교통사고 기록 삭제, 벌점 삭제, 범칙금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향후 연간 2000~3000명이 구제를 받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경찰청, 보험업계와 함께 내달 15일부터 일선 경찰서에서 보험사기 피해구제 신청을 받고, 2개월 동안 피해구제 절차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후 미비점을 보완해 6월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 보험사들은 운전자와 피보험자가 일치하는 사고의 피해구제 대상자 8459명에게는 내달 15일부터, 운전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사고의 피해구제 대상자 5688명에게는 오는 5월 30일부터 피해구제 절차를 일괄 안내한다. 안내를 받지 못했더라도 보험사기 피해자는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사기 피해 사실 확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은 뒤 거주지 인근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확인서를 첨부해 사고기록 삭제 등 행정적 불이익 해소를 신청하면 된다. 경찰서는 보험사기 피해 사실과 교통사고 내역 대조 등을 거쳐 신청내용을 심사하고, 사고기록 등을 삭제한 뒤 피해자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절차를 갖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개발원이 산출한 피해구제 대상자는 교통사고 기록삭제 1만4147명, 벌점 삭제 862명, 범칙금 환급 152명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매년 2000~3000명이 이번 제도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해구제 대상자는 법원 판결문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정보가 확인된 보험사기 피해자다. 현재도 교통사고가 보험사기로 확인된 경우 피해자가 경찰서에 벌점·범칙금 등 행정처분 취소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보험사기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판결문 등 증거자료 확보가 어려웠다. 보험사기 형사사건의 경우 사건당사자인 보험회사에만 판결문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보험개발원, 보험업계와 함께 보험사기로 인해 부당하게 할증된 자동차 보험료를 피해자에게 환급해주는 제도를 운영해오다 보험개발원에 집적한 법원판결로 확정된 보험사기 피해 사실을 행정적 불이익 해소를 위해 증거자료로 활용키로 경찰청과 합의했다.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말까지 보험사기 피해자 1만4129명에게 보험사기로 인해 부당하게 할증된 자동차보험료 59억원을 환급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해보험, 16기 소비자평가단 발대식 개최

한화손해보험은 26일 오전 여의도 사옥에서 '제 16기 소비자 평가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고객 패널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고객중심 경영의 근간이 되는 소비자의 권익을 제고하고, 여성 특화 보험사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16기 소비자 평가단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 여성들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중단한 2020년 15기 활동 이후 약 4년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16기 소비자평가단은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회사의 서비스를 체험 하면서 고객의 시선으로 알림톡을 활용한 안내자료의 개선 방안, 여성향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위한 아이디어 제언 등 소비자 보호 활동을 위한 프로세스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회사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할 수 있도록 고객 패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건강한 삶과 생활의 만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아이디어를 반영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브랜드로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단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잘 팔려도 이름 알려도 역부족...디지털손보사 적자 늪 여전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 등이 최근 출시한 상품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EZ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국내 디지털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보인 곳은 하나손보다. 하나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879억원으로 지난해 순손실 689억원에서 적자폭이 190억원 가량 늘었다. 캐롯손보 순손실은 795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700억원을 웃도는 규모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2년 261억원에서 2023년 373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키웠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22년 140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을 기록했고 신한EZ손보는 150억원에서 78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이런 성적표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돼 더욱 뼈아프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3조3578억원으로 2022년보다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 생보사가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915억원(37.6%) 늘었고, 손보사는 8조2626억원으로 2조7868억원(50.9%) 증가했다. 지난해 IFRS9·IFRS17 등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며 보장성보험과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 손보사들은 설립 이후 인적·물적 투자를 이어온 결과 보험료를 일부 돌려주거나 주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방식 등 지금까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상품들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나름의 성과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출시한 운전자보험이 판매를 개시한지 일주일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계약 체결건수로는 온라인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달 22일 출시 4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가입수가 17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1월 기준 재가입률은 9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운전자보험이나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 없이 디지털채널 판매에 의존해 나타낸 성과다. 그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들이 보험소비자의 가입 및 청구 편의성에 집중돼 있는데다 보험료가 월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해당 상품들이 가져다주는 수익성은 아직까지 미약한 실정이다. 보험사에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보험 상품들의 경우 대부분 대면영업으로 판매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이런 구조를 떠나 디지털손보사가 이익을 창출해 내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사실상 대형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들에서 보험소비자가 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보험상품이 많고, 보통 그런 상품은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이며 약관이나 특약 구성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보험료도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직접 비교 하기보다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결국 상품 이미지 확보와 함께 저렴하고 편리한 상품으로 넓혀둔 소비자와의 접점을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지털손보사들은 최근 미니보험에서 운전자보험 등 장기보험으로 상품군을 늘려 판매에 나섰지만 적자구조 탈피 등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일각에선 디지털손보사가 수익성을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어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의 다양한 사업모형을 위해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작년 순이익 45% 늘어 13.4조 벌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13조3578억원으로 2022년 보다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915억원(37.6%) 늘었고, 손보사는 8조2626억원으로 2조7868억원(50.9%) 증가했다. 지난해 IFRS9·IFRS17 등 새 회계기준 도입 영향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보장성보험과 장기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작년 수입보험료는 237조6092억원으로 직전년 대비 15조1832억원(6.0%)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 수입보험료가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29억원(4.2%) 늘었지만, 생보사는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2761억원(15.3%)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3.5%), 자동차(1.4%), 일반보험(8.5%), 퇴직연금(6.6%) 등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고,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 정책과 주식시장 위축 영향에 저축성(-38.0%)과 변액보험(-4.0%), 퇴직연금(-14.7%) 등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1.09%로 전년 대비 0.40%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2%로, 당기순이익이 늘었음에도 제도 변경에 따른 순자산 증가로 인해 0.20%P 하락했다. 총자산은 12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조5000억원(6.5%)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66조6000억원으로 77조7000억원(87.4%)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자산이 줄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보험사는 향후 손익·자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상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과 연체율은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줄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35조원으로 전분기 말 보다 3000억원 증가했지만, 기업대출은 138조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으로 0.05%P 줄었다. 가계대출은 0.52%로 0.04%P 늘었고, 기업대출은 0.37%로 0.09%P 감소했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말 대비 0.32%P 늘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7%로 0.02%P 감소했고, 기업대출은 0.91%로 0.47%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헬스케어, ‘KB건강체크’ 무료 서비스 오픈

KB손해보험 자회사 KB헬스케어가 'KB건강체크'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KB건강체크'는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될 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내 증상 검색' 기능과 '내 위치 근처 병원·약국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스스로 증상을 체크하면 분석을 통해 적절한 병원과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KB건강체크'는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챗봇 기술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위치정보를 활용해 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을 추천해주고, 공휴일에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 목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PC 또는 모바일 웹으로 KB헬스케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KB헬스케어는 이번에 선보인 'KB건강체크'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민에게 유용한 건강정보와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KB금융그룹의 목표인 '사회와의 상생'과 '국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불안감에 인터넷을 찾아 헤매거나, 유사한 서비스에서 백과사전처럼 나열되는 정보들의 불편함으로 검색을 포기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긴급한 순간에 앱 설치에 대한 번거로움 없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KB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10월 KB손해보험이 금융회사 처음으로 설립한 헬스케어 자회사로, 건강검진과 일상 건강정보 등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KB오케어(KB O'CARE)'를 운영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ESG 한 발 더…모바일 안내장 전환 이벤트 실시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5월 9일까지 '안내장 발송방법 모바일 전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안내장 발송방법을 기존 종이에서 모바일로 변경만 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2000명에게 추첨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 또는 미래에셋생명 앱 M-LIFE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번 '안내장 발송방법 모바일 전환 이벤트'는 미래에셋생명 ESG경영의 일환으로 고객들과 함께 ESG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종이 업무 기반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물과 탄소 절감을 하여 친환경 경영을 지속한다는 취지다. 고객들은 모바일로 안내장을 수령할 경우 우편유실 등으로 인한 계약정보의 유출 위험성을 방지 할 수 있고, 간편하게 보험 계약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고객들과 함께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이벤트로, 환경과 개인정보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 기회"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 증진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12월 고객프라자 등 고객이 내방해 업무를 보는 창구에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과 대출 등 업무 문서를 모두 전자문서로 전환하고 전자증명서 및 전자위임장을 통해 모바일에서 처리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감사기능’ 키운 현대해상…女이사는 그대로

현대해상은 손창동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면서 이사회 내 회계 관련 견제와 감시기능에 무게감을 실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대해상은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을 포함한 3가지 안건을 가결했다. 새로 영입한 손 전 감사위원은 1965년생으로 영남대학교 행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1991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발을 들였고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제2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손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손 전 감사위원의 신규 영입은 기존 사외이사 중 재무회계 분야를 맡았던 유재권 이사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상법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가 감사위원회 위원 중 1명 이상 포함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 이사가 임기를 마치게 되면서 감사위원회 포함 사외이사진 전체에서 재무회계 관련 역량을 보유한 사람은 새로 들어온 손 전 감사위원 뿐이다. 유 이사는 2018년 3월 현대해상 사외이사직을 이어왔기에 상법상 임기 6년 제한규정에 따라 연임이 불가하다. 손 전 감사위원은 감사위원회 위원직도 이어받게 됐다. 이는 현대해상이 감사원 출신 인사 영입을 통해 최근 금융당국이 주문하는 내부통제를 비롯한 감사 기능 강화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해상은 앞서 “손 신임 사외이사는 감사원 내 굵직한 국장직 등 다년간의 감사업무 경험을 보유한 재무·회계 및 감사 전문가"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감사원은 헌법이 부여한 임무인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수행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수 있는 감사기구다. 감사원 출신인 손 전 위원이 전임자인 유 이사에 이어 회계 관련 견제 및 감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감사위원회가 유일한 여성이사인 김태진 이사를 비롯해 정연승 이사, 손창동 이사로 꾸려졌다. 지난해 선임된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의 경우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정 교수는 한국마케팅관리학회 회장, 한국유통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비스마케팅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는 김태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명으로 확대나 변동이 없다. 김 이사는 1972년생으로 사시 39회 합격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예비판사를 거쳐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지냈다. 건국대 법과대학 조교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에 이어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으로 이사진 내 법조 전문가로 꼽힌다.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2022년 8월 이후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도록 '자본시장법'이 개정됐다. 현대해상을 포함한 다수 보험사들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인 최소 1명을 선임하는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대해상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가장 먼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지만 이후 선임에는 평균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지난 2020년부터 각자대표로 선임된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연임을 확정하며 각자대표 체제를 3년 더 유지 중인 상태다. 2001년부터 현대해상 회장을 역임 중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022년 주총에서 3년 더 회장 자리를 유지하도록 결정됐다.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2025년 3월까지 사내이사 임기를 부여받은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전 임직원 대상 ‘생성형AI 공모전’ 개최

삼성화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생성형 AI 공모전'은 임직원들이 직접 생성형 AI 를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해 자유롭게 업로드하는 콘텐츠 공모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1 에서 선정된 우수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시간 경진대회 스테이지2 로 구성된다. 삼성화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생성형 AI 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술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전사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모전의 주제는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위한 F.1.T'다. F.1.T는 패스트포워드(Fast Forward), 원팀(1 Team), 트렌다이나믹스(Tren-Dynamics) 의 줄임말로 Fast Forward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하는 삼성화재의 모습을 뜻한다. 1 Team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해가는 팀과 부서의 이야기를 말하며, TrenDynamics 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삼성화재의 모습을 의미한다. 스테이지1은 이달 25일부터 3주간 진행되며, 내부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업로드 된 작품은 실시간으로 모든 임직원들에게 공유돼 댓글 및 좋아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공모전 형태로 진행 예정이다. 실시간 경진대회인 스테이지2 는 실제 삼성화재의 이미지 및 상품에 대한 대외 홍보자료를 제작해봄으로써 직원들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는 내달 22 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실시되며,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직원들이 생성형 AI 를 직접 경험하고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회사 문화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전 외에도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세워 지속 확대 및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가수 장범준 공연 실황 영상 담은 NFT 제공

현대카드는 최근 NFT 티켓을 활용해 선보인 가수 장범준의 공연 관객 모두에게 이번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NFT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공연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에는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 티켓이 도입된 바 있다. NFT 티켓은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설립한 NFT 합작법인(JV) 모던라이언의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KONKRIT)에서 공정하게 추첨해 판매했다. NFT 티켓은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가 불가능하다. 현대카드는 가수 장범준과 함께 공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1분 30초 길이의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NFT에 담겨 이번 공연 관객 모두에게 25일 에어드롭(무료 증정)됐다. 관객들은 콘크릿 내 아이템 화면에서 후속 발행된 NFT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후속 NFT 발행으로 관객의 경험을 공연 이전부터 이후까지로 확장하는 데 NFT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NFT 티켓을 통해 공연 전 티켓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매한 뒤 실물 티켓 없이도 편리하게 공연을 즐기고, 이후에도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문화 이벤트와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NFT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국내 여전사 최초

KB국민카드가 공모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중에선 최초다.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원 이내이며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된다. 발행 만기는 최초 30년이며, 발행사의 결정에 따라 5년 후에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이달 마지막 주에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등 절차를 진행하고, 내달 초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에만 20여 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회사는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를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본비율이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향후 외부 시장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전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약 16.6%, 레버리지배율은 약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말 기준 각각 약 17.6% 및 약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전사 최초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타 여전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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