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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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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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2024 경영목표 달성 추진회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NH농협생명은 지난 19일 세종교육원에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경영목표 달성 추진회의’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사 및 지역조직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총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4년 경영전략을 강조하며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는 각 부문별 전년도 성과와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공유하며 지속성장체계 확립을 위한 로드맵 제시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표는 △중·장기 재무전략에 기반한 경영관리 체계선진화 △영업의 중추적 기능으로서 마케팅부서 역할 강조 △전략적 자산운용 및 운용자산수익률 제고 △신사업 영역 확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경영 내재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윤 대표는 본업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기는 ‘본립도생’의 정신을 강조하며 "보험 본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서 2024년 사업추진계획과 성과목표 도전의지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응원을 드린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40121132435 지난 19일 농협생명 세종교육원 인근 금강수목원에서 경영 목표 달성을 다짐하며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銀, 소외계층에 문화예술 지원사업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소외계층 아동 600명을 초대해 ‘꿈 같은 하루의 선물’ 공연(최현우 마술사의 MYSTICUS)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꿈 같은 하루의 선물’ 공연은 신한은행이 ‘ESG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외계층의 문화격차 감소 및 상생을 위해 진행한 문화예술지원 사업이다. 예산은 신한은행 임직원들의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 재원을 통해 마련했다.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는 2012년부터 신한은행이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통해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전 직원이 매월 1만원씩 기부금을 모으는 활동이다. 이날 공연에는 신한은행 직원 70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공연장 안전요원 및 포토존, 이벤트 부스 등의 진행요원으로 대상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한부모 가정 지원단체 담당자는 소감을 밝히며 "한부모 가정의 부모들은 여건상 대부분 아이들과 같이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어렵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신한은행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ESG 상생 프로젝트’에 발맞춰 소외아동을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전국아동보육시설에 직접 찾아가 자립 전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금융교육’ △보육시설 아동을 위한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운영 △은행 업무가 낯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해 금융교육 지원대상을 더욱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pearl@ekn.krclip20240121131657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소외계층 아동 600명을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한 신한은행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선도금융그룹 도약 위해 역량 집중"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열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 워크숍은 지난해 7월 60여 명의 소수 임직원만으로 압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그룹 소속감 고취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그룹사 대표 및 전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워크숍에서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성장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미래성장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방향도 공유했다.특히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의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천명했다. 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에서 비켜나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완료한 그룹 IT거버넌스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 생성형AI, 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원(New WON) 슈퍼앱의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또한 우리금융은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종룡 회장과 참석자들은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독려했다. 임 회장은 이날 그룹사 대표 등 경영진을 향해 "본인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라고 주문했다.임 회장은 또한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말했다. 인프라 정비와 전략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 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하고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우수직원 시상식은 종전 5~6명 안팎의 대표직원만 직접 시상하던 방식이 아니라 그룹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65명 전원을 초대해 한 명씩 축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열심히 노력한 수상자들을 직접 격려해주기 위한 임 회장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pearl@ekn.kr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 만에 60%대로…깡통전세 공포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해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 만에 60%대로 내려갔다.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깡통전세’ 위험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자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한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78.6%에서 1년 만에 10.1%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2.5%에서 55.4%로 7%p 내려 빌라 전세가율 하락폭이 더 컸다. 부동산원은 최근 3개월간 매매와 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전세가율을 집계하고 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깡통전세로 분류한다. 전세사기 주택은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다. 서울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8월 81.2%, 9월 82.0%를 나타내 두 달 연속 80% 넘겼지만 12월 78.6%로 내렸다. 이후 지난해 7월 69.5%를 가리켜 8개월 연속 떨어졌고, 연말에는 68.5%까지 낮아졌다. 서울 내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달 기준 △관악구(76.3%) △강동구(75.4%) △강북구(74.3%)다. 낮은 곳은 △용산구(50.9%) △강남구(59.1%) △서초구(60.8%)다. 경기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82.9%에서 12월 69.4%로 13.5%p 떨어졌다. 인천은 87.1%에서 76.7%로 10.4%p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세가율이 80%에 가깝다.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빌라 전세가율이 아직도 80%를 넘어서는 곳은 △경기 안양 만안구(83.2%) △인천 미추홀구(87%) △대전 대덕구(83.4%) △전남 광양(92%) △경북 구미(85.2%) 등 5곳이다. pearl@ekn.krclip20240121110926 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했다.

‘분당 정자교 붕괴’ 재연 우려…인프라 41%, 6년 뒤 ‘노후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댐과 같은 국내 인프라 시설 10개 중 4개가 6년 뒤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는 노후 시설물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프라는 계획에서 완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프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글로벌 지표로 본 한국 인프라 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기준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의 약 41%가 경과연수 30년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 데이터의 분석 결과로, 일반적으로 30년이 노후 시설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인프라별로는 댐의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전국 댐의 75.2%가 준공 30년을 넘게 된다. 30년 이상 노후 공동구(상하수도·전화·케이블·가스관 등을 함께 수용하는 지하터널)는 전체 공동구 절반 이상인 50.5%다. △항만 48.9% △상하구도 42.3% △교량 29.3% 등의 노후화 비율도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있는 주요 인프라시설의 노후화 비율이 47%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수도권 △댐 87.5% △공동구 58.3% △항만 52.6% △하천 48.7% △교량 34.3% △터널 32.7%가 2030년에 준공 30년을 넘게 된다. 노후 시설물은 결국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의 노후 인프라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예컨대 지난해 4월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도 교량 노후화가 지목됐다. 지난해 6월 분당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시민들이 줄줄이 넘어지며 10여명이 다친 사건도 에스컬레이터 노후화가 원인으로 거론된 바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인프라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3년 연속 16위를 기록했다"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유사한 국가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나 노후화가 가속되는 한국의 인프라 환경에서 선제적 준비가 부족할 경우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후 인프라 성능 개선을 위한 투자 재원 확대가 중요하다"며 "인프라 시설 관리·감독기관의 체계적인 관리계획과 관리주체의 실행계획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pearl@ekn.krclip20240121105248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글로벌 지표로 본 한국 인프라 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기준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의 약 41%가 경과연수 30년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납 종신 판매 과열에…금감원, 보험사 현장점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을 두고 생명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당국이 판매과정 등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나머지 보험사들에 대해서는 서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각 보험사가 단기납 종신보험의 10년 환급률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나 보험회사 건전성 문제 등이 없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올 들어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5년 또는 7년 납입하고 10년 동안 계약을 유지할 시 보험료를 130% 넘게 환급해주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15일부터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에 대해 7년납 10년 유지 환금률을 기존 130%에서 135%로 올렸다. △농협생명(133%) △푸본현대생명(131.2%) △교보생명(131.1%) △하나생명(130.8%) △한화생명(130.5%) 등도 130%를 초과한 환급률을 제공 중이다. 이는 환급 시점을 10년으로 조정해 금감원이 앞서 제시했던 규제를 우회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과열되자 단기납 종신보험의 5·7년 시점 환급률이 100%를 넘지 않도록 지도한 바 있다. 생보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에서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단기납 종신보험이 사실상 저축성 보험처럼 판매 돼 소비자들을 오인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10년 후 대량으로 보험을 해지할 경우 보험 지급금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보험사 재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10년 후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지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상한선이나 무해지 보험 해지율 산출 기준 등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무·저해지보험의 경우 장기 해지율 통계가 없음에도 보험사들이 보험료 산출 시 자의적으로 높은 해지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 해지율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관련 개선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이로 인해 생보업계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과 함께 손보업계에서도 무해지보험 경쟁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해지율을 높게 가정해 상품의 기대수익률을 높여 잡고, 기존 상품 대비 가격을 절반까지 낮춰 판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실제 해지율이 낮게 나타날 경우 보험금 지급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면서 보험사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pearl@ekn.kr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나머지 보험사들에 대해서는 서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금리 인하 전망에…만기 짧은 정기예금 가입 늘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가입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10조6275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5월 168조5531억원을 기록한 뒤 11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만기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도 △지난해 9월 164조1384억원 △10월 166조459억원 △11월 178조5465억원 등으로 늘었다. 반면,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591조9366억원 △10월 584조6672억원 △11월 579조9663억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한은이 지난해 12월 이후 통계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까지의 흐름이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만기가 1년 미만인 예금의 금리를 더 높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단리)의 6개월 만기 최고금리는 3.60%다. 1년 만기 최고금리(3.57%)보다 0.03%p 높았다.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6개월 만기가 3.55%로, 1년 만기(3.50%)보다 0.05%p 더 높았다.아울러 은행들이 지난 2022년 4분기 대거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의 만기 도래를 전후로 재유치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분산을 유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pearl@ekn.kr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10조6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청각장애 고객 위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생명은 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고객과 상담사 간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 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음성 상담이 어려운 청각장애 고객의 원활한 보험 업무 처리를 돕는다는 취지다.이전까지는 외부기관인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한 중계상담으로 청각장애 고객의 업무 처리를 도왔으나 직접 상담이 아닌 중계사를 통한 3자통화 방식으로 인해 고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청각장애를 가진 계약자가 손말이음센터 중계사에게 문자 및 영상 상담을 통해 질의하면 중계사가 삼성생명 콜센터 상담사에게 묻고 답변을 받은 뒤, 통화 대기하고 있던 계약자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이에 삼성생명은 중계상담을 효율적으로 보완하고자 고객과 콜센터 상담사가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할 전문상담사 3명은 6개월간의 수어교육원 위탁 교육을 수료했다.양은화 전문상담사는 "교육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청각장애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배웠다"며 "앞으로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들도 쉽고 편리하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수어 상담이 필요한 청각장애 고객은 삼성생명 대표번호 또는 장애고객 전담번호로 연락해 보이는 ARS를 통해 영상상담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예약 완료 문자가 고객에게 발송되고, 1시간 내에 전문상담사가 전화해 영상 수어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현재 계약 조회·증명서 발급 업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상담가능 한 업무범위 확대를 검토해 청각장애 고객의 보험 업무 편의를 증대시켜 나갈 예정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고객이 보험 관련 상담을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영상통화를 활용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삼성생명의 수어상담 서비스 활용 모습.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출시되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이하 비교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금융당국과 서비스 참여 보험사, 플랫폼사는 비교서비스 출시를 하루 앞두고 준비 상황 점검과 함께 서비스 시연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서국동 NH손보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당국은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업계와 보험 업계에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의 관점에서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19일 오전 9시부터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약 2500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해빗팩토리, 쿠콘, 핀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회사 전체(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하나손보, 캐롯손보, AXA손보)가 참여하고,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개 핀테크사(쿠콘)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앞서 7개 핀테크사들은 혁신금융서비스 부가조건에 따라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수행하고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방지방안, 불공정경쟁 방지방안 등을 마련했다.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외에도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상품취급이 가능한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경과를 충분히 분석하여 제도개선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 중인 (앞줄 가운데)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배우 유인나, 보험업계·핀테크사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

변액 저물고 종신 주춤하자…보험사 새 격전지 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올 들어 ‘제3보험’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으로 전장을 옮기고 있다. 앞서 판매에 주력했던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의 약화에 따라 수익성을 키울 돌파구를 찾아 확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3보험은 겸영 허용 이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판매가 가능해짐으로써 올해 손보사와의 업권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삼성 생애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암과 간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암 간병보장형을 선택하면 암 외에도 중증장기요양상태 판정, 중증치매상태로 진단 시 암간병생활비를 주보험 기납입보험료의 50%까지 지급한다. 한화생명은 제3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지난 2일 출시했다. 고객 니즈가 큰 암, 뇌, 심장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함과 동시에 종신까지 주요 성인질환을 보장한다. 수술보장을 확대했고 당뇨와 고혈압을 통합 보장하는 신규 특약도 탑재했다. 같은 날 신한라이프도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했다.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통합 상품이다. AIA생명은 ‘무배당 AIA 원스톱 든든 건강보험’을 지난 8일 출시했다. 고도재해장해급여금 보장을 주계약으로 하고, 특약을 통해 간병비,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진단, 요양, 생활비 등 보장부터 시니어에게 특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 증상 정도를 알려주는 임상치매척도에 따라 진단비와 간병비를 보장받도록 했다. 특약에 따라 단계별 치매 진단 급여금 최대 5000만원을 비롯해 중증 치매 간병생활자금을 매월 최대 100만원씩 각각 지급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이달 4일 ‘360 치매간병보험’을 앞세우고 나섰다. 단계적 치매진단비부터 요양급여, 입원 및 통원비, 생활비까지 치매에 관한 보장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주계약 보장에 더해 17개의 다양한 치매 관련 특약으로 구성됐고 진단 관련 특약 선택 시 경증치매부터 1000만원을, 중증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3000만원을 보장한다. 생보사들이 올해 제3보험에 집중하는 이유는 변액보험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는데 더해 지난해 판매에 열을 올렸던 종신보험 외에 새 먹거리 필요성 등 업계가 성장성 정체기에 직면한 것이 배경으로 해석된다. 변액보험은 고금리로 주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며 지난해 신규 계약 실적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생보사들이 기록한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7만5408건으로 전년(16만3883건) 대비 46%에 불과했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환자 확대로 이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촘촘하게 보장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려는 추세"라며 "생보업권이 달러보험이나 연금보험 등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건강보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손보사들과의 업권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2030세대 겨냥 상품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최근 개정해 사고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한화손해보험의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은 업계 최초로 난소 기능 검사를 지원하며 유방암 종류를 네 가지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앞서 제3보험은 손보사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여왔지만 최근 생보사들이 본격 건강보험에 뛰어들자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손보사들의 치매.간병보험 신계약 건수는 72만2279건이었다. 이는 생보사가 기록한 16만5000건의 네 배 이상이다. pearl@ekn.kr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들어 제3보험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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