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pearl@ekn.kr

전체기사

롯데카드, 납세자의 날 ‘고액 납세의 탑’ 수상…창사 이래 최초

롯데카드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을 수상했다. 고액 납세의 탑 상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거나 과거 수상 이력이 있는 경우 과거 수상 시 보다 1000억원 이상 납부액이 증가해 국가재정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롯데카드는 신용판매와 금융사업 영역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23년 자회사 매각대금을 포함한 법인세차감전순이익 499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 중 1176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해 이번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투명하고 성실한 납세를 통해 회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ESG 캠페인 '띵크어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초개인화 맞춤서비스 통했다”…하나카드, 원더카드 100만 장 발급 돌파

하나카드는 지난 21일 '원더카드(ONE THE CARD)'가 누적 발급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원더카드'는 업계 최초로 한 장의 카드에 모든 혜택을 담아낸 상품으로 57개 카드 서비스 영역 중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누적된 혜택 변경 횟수는 21만번에 달하며, 한 번 '원더카드'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은 매월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카드상품이 밀리언셀러 카드로 등극하는 것은 카드 업계에서도 드문 경우로, '원더카드' 100만 돌파는 '원더카드'만이 가진 차별화된 맞춤형 혜택이 손님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는 고객의 카드 이용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미리 구성한 11개의 혜택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은 이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매월 '하나페이' 앱에서 원하는 혜택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조합을 변경할 수 있고 '원더마켓'을 통해 ▲가장 많이 선택된 혜택 조합 ▲하나카드 직원이 추천하는 혜택 조합 등 테마별로 구성된 23개의 혜택 조합 중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더카드'를 이용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혜택 조합은 '원더 FREE(프리)+'와 '원더 HAPPY(해피)+'다. '원더 FREE(프리)+'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 0.8% 할인 ▲간편결제 1.2% 할인 ▲쿠팡·슈퍼마켓 2.0% 할인 ▲국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배달·온라인식품·쇼핑·오픈마켓·택시(전월 실적 필요)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더 HAPPY(해피)+' 역시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 0.5% 할인 ▲국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쿠팡·홈쇼핑·백화점·마트·슈퍼마켓·편의점·베이커리(전월 실적 필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3월 한 달간 '원더카드' 100만 장 발급을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원더카드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할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현장 유인매표소에서 '원더카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랜덤박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하나카드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랜덤박스 1원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패키지( iPad Pro11 wi-fi 256GB+ Apple pencil Pro + Magic keyboard ) ▲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5만원권 ▲ 메가MGC커피 (HOT)아메리카노 ▲ GS25 모바일상품권 1000원권 ▲ 10하나머니까지 푸짐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머니 적립 이벤트는 '원더카드'로 이벤트 기간 내 1회 이상 결제 및 응모를 완료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 하나머니(1명) ▲ 5만 하나머니(30명) ▲3만 하나머니(50명) ▲1만 하나머니(500명)를 제공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더카드는 손님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춰 혜택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카드로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 조합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손님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생명,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부사장 신임 대표로 내정

태광그룹이 4일 계열사인 흥국생명·HK금융파트너스에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흥국생명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이다.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 내정자는 1990년 LG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 KB손해보험으로 옮겨 전략영업부문장과 장기보험부문장, 경영관리부문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같은날 흥국생명의 판매 자회사인 HK금융파트너스 대표에는 유재준 전 KB라이프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감원 평가 지연에 우리금융 ‘속도전’…보험사 인수 가능 기대감도

당초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금융감독원의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가 지연되면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가 속도전에 접어들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앞장서 지배구조 안정화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여러 정황을 고려해 '긍정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1국은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발표의 막바지 작업에 접어들었다. 은행검사국의 검토가 끝나면 이를 제재심의국이 넘겨받은 뒤 한 번 더 검토하고 금융위원회로 송부한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합병(M&A) 인가의 주요 판단 요건인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지난달까지 금융위원회에 송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영실태평가 결과 도출이 2월 중 이뤄져야 금융위에서 3월 안에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우리금융이 인수합병 승인 심사를 신청한 건 지난 1월 15일로, 심사 기한은 2개월이다. 금감원은 경영평가 등급 산정에 최소 수개월이 걸리지만 제재 절차와 투트랙으로 분리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보험사 편입을 위해 받아야 하는 경영실태평가 등급 결과가 늦어지면서 이달 중 이뤄지려던 금융위의 최종 승인 결정은 내달로 미뤄졌다. 이에 우리금융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계약에 따라 금융당국의 인수 불허나 심사 기한 초과의 경우, 인수가의 10%인 1500억원가량을 몰취 당할 수 있어서다. 당초 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 그룹과 1조5493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며 인수가액의 10%인 1550억원을 계약금으로 설정한 바 있다. 앞서 금융권에선 금감원의 검사 초기부터 우리금융의 등급 하락이 사실상 확정적이란 전망에 무게감이 실렸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검사 중 '매운맛'이란 표현을 사용한 데다 정기검사 중간 결과 발표 당시에도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다만 평가 등급 발표 지연에도 최근 긴박했던 분위기는 다소 완화된 형국이다. 특히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등급을 3등급으로 평가하고, 금융위가 인수를 승인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우선 금감원의 경우 정기검사 중간발표 당시 보도자료의 절반 이상을 우리금융에 할애하는 등 강하게 질타해 온 만큼 우리금융에 2등급을 매긴다면 용두사미로 끝난다며 '봐주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또한 우리금융을 3등급으로 하향해도 자본금 증액 등 조건을 통해 금융위가 인수를 승인하는 길이 열려있기에 적절한 방안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계약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당국 또한 책임론에서 자유할 수 없단 시각도 이런 시나리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앞서 '계약금 몰취조항'을 두고 금융당국으로 하여금 승인을 내줄 수밖에 없도록 강제한 부분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지만, 그럼에도 당국이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시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가 금융당국의 책임이란 화살로 작용할 수 있다. 몰취조항 포함에 대한 당국의 비판 또한 금융권 내에선 특이한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기도 했다. 해당 계약은 M&A 딜에 있어 흔한 일이며 다자보험 측이 우리금융에 계약금을 돌려주는 조항도 포함돼 우리금융에만 불리한 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질타만을 일삼던 금융당국으로부터 최근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 점은 명백한 긍정적 시그널로 읽힌다. 지난달 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장 간담회 후 “임종룡 회장이 갑자기 빠지게 되면 거버넌스 관련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임 회장 중심 지배구조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다소 우호적인 스탠스를 비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임종룡 회장은 당국의 정책에 충실히 발을 맞추는 한편 내부통제 혁신에 사활을 거는 등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금융사고에 대한 사후 수습 역량이 향후 진행될 금융위 최종 승인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나타난 내부통제 미흡과 자본비율 하락 등에 따라 경영실태평가 등급 하락은 불가피하더라도, 최종 승인 권한을 지닌 금융위의 심사 단계에 미리 대비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임 회장 주재 내부통제 회의에선 우리은행에 '내부통제 3중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을 새로 꾸려 윤리경영을 강화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어 지난달 27일 첫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에서도 “완전히 탈바꿈할 우리의 경쟁력을 시장과 고객에게 보여주자"며 변화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최근 금융위에서 4대 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한 점에 칭찬을 받으며 온화한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5년 가계부채 관리 방안' 브리핑에서 “우리은행 하는 것을 좀 보라"며 “다른 은행들도 우물쭈물할 상황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인수 막바지 금융당국 심사 고비를 남겨둔 상황에서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시각을 비추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점이나 당국 정책에 빠르게 행동하는 건 전략적인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당국으로부터도 간접적으로나마 훈풍이 느껴지는 점에 보험사 인수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콜센터 업무 전반 AI 도입…한화생명,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오픈

한화생명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AICC는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를 의미한다.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텍스트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센터 업무를 효율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상담봇' 기술로 상담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고객이 상담봇을 통해 언제든지 단순 문의를 처리할 수 있고, 실제 상담사 연결을 원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연결되도록 구현했다. 특히 상담봇으로 전 상품에 대한 완전판매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고객이 보험 가입 시 충분한 설명은 들었는지, 청약에 필요한 주요 서류를 수령했는지 등을 실제 상담사처럼 물으며, 판매 프로세스를 점검한다. 상담봇을 활용한 보험료 납입최고안내도 지원한다. 고객은 안내를 받는 중 미납보험료를 즉시 이체할 수도 있어, 고객의 보험계약 유지를 돕는다. 실제 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AI가 활용된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문의 내용에 맞는 적절한 답변도 추천해준다. 신입 상담사들이 인공지능과 모의상담을 수행하며,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CC는 한번에 다수 고객을 동시 응대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기존 상담사는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문의에 집중하는 전문 상담사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 전경원 한화생명 DataLAB(데이터랩) 팀장은 “AICC 도입으로 상담사의 업무 능률과 고객 편의가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상담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폭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MG손해보험 매각, 실사 협의 소식에도 ‘갈지자걸음’

MG손해보험 노조와 예금보험공사가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 실사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던 매각 진행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인다. 때 마침 금융당국이 MG손보 대표관리인을 예보 출신 인사로 교체하고 완곡한 독촉까지 더하면서 이런 바람이 강하게 돌고 있다. 다만 앞서 두 번의 협의 시도가 무산된 바 있어 이번 협의 진행이 원만한 조율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노조와 예금보험공사는 현장 실사 추진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노조 측은 메리츠화재가 요구해 온 115개의 실사 자료를 55개로 간소화 해 진행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지위를 악용해 과도한 실사 자료를 요구한다며 반발해왔다. 예보가 MG손보와 메리츠화재간 중재에 나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화재가 실사 자료 간소화 등을 수용하면 예보와 구체적인 실사 일정이 협의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당국이 MG손보 대표관리인을 교체했다. MG손보는 지난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표관리인에 기존 금융감독원 출신인 윤진호 대표를 안병율 전 예보 조사기획부장으로 교체했다. 기존 MG손보 관리인은 총 4명으로 금감원 출신 3명, 예보 출신 1명으로 구성됐으나, 대표관리인에 안 전 부장이 선임되면서 예보 출신이 2명으로 늘었다. 안 전 부장은 지난 1월 예보가 MG손보 감사 담당 관리인으로 파견한 인물로, 한 달 만에 경영 총괄직에 오르게 됐다. 교체 배경에 윤 전 대표가 MG손보 노동조합의 실사 반대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진한 상태를 전환하려는 의도 등 여러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당국은 올 들어 매각 작업이 교착 상태에 놓이자 지난달 18일 MG손보 매각 주무 부서를 구조개선정책과에서 보험과로 변경하기도 했다. 보험 실무에 보다 가까운 조직에 맡겨 MG손보 존속 여부 결정이나 정리 작업 등에 속도를 내도록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양측의 협의하라'며 조속한 매각 진행에 목소리를 보탰다. 김 위원장은 “선택지가 별로 안 남았으니 양측이 협의를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너무 늦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으로 지켜보는 중"이라고 독촉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간접적으로나마 MG손보 인수에 미온적이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3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에 대해, MG손보 인수에 대비한 자본성증권 발행이라고 밝혔다. 오종원 CRO는 “향후 예정된 할인율 변경과 현재 검토 중인 MG손보 자산 부채 이전을 대비해 자본을 확충했다"며 “할인율 변경까지 시간이 남았고 MG손보 자산 부채 이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의 반대 등 매각 지연 요소가 소멸되면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중 MG손보 입점 실사가 개시되는 등 빠른 진행이 이뤄질경우 법원에 가처분이 인용되기 전 실사를 먼저 진행해 법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예보는 지난달 12일 실사 지연과 관련해 메리츠화재와 함께 MG손보 노조 측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가처분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법원이 예보 측 손을 들어주면 노조는 강제로라도 실사에 응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앞선 시도에서도 무산을 반복해 향후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예보가 대표관리인을 예보 출신 인사로 교체한 부분을 두고선 MG손보의 청산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당국의 MG손보 처리 방침이 '관리'에서 '구조조정'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최근 MG손보 매각 주무 부서 변경 등도 청산에 미리 대비한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실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매각 완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용승계와 관련된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대표관리인 변경이) 청산이나 파산을 염두에 둔 인사는 아니며, 단지 필요와 요구에 의해 적합하게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보가 MG손보 노조와 진행 중이라고 알려진 실사 협의 결과에 관해선 “아직까지 MG손보 노조나 메리츠 측에 확인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금융 “‘모니모 통장’ 사전예약 이벤트 이틀 만에 20만 명 몰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진행 중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사전예약 이벤트의 참여자 수가 이틀 만에 20만 명이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초에 1명꼴로 통장 사전예약에 참여한 수치다. 시장 내 유사 상품보다 높은 최대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에 모니모 회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를 통해 진행 중인 '모니모KB 매일이자 통장' 사전예약 이벤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10일간 매일 2만명씩 총 20만명을 추첨해 최대 12만원 상당의 모니머니를 제공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은 추후 통장 사전 개설 기간에 통장을 만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월 중 출시 예정인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200만원까지 최대 연 4%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자유로운 입출금과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벤트 참여 고객 수가 일 평균 10만 명 수준으로, 모니모 통장의 사전예약 신청 열기가 뜨겁다"며, “앞으로도 '모니모'의 다양한 혜택과 유용한 서비스를 통해 성원에 보답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하루잇문학에 철학·에세이 콘텐츠 확대

교보생명이 금융을 넘어 인문학적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유명 인사들의 인생 철학과 하나의 주제를 두 작가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에세이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금융과 인문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말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인문학 콘텐츠 '하루잇문학' 내에 '모두의 철학 릴레잇'과 '이성&감성을 잇다' 코너를 신설해 철학과 에세이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잇문학은 문학·역사·철학·일상 등 약 1820여개의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매일 인문학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맞춰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독 기능도 지원한다. 올해 교보생명은 '모두의 철학 릴레잇'을 새롭게 선보이며 유명 인사들의 인생 철학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매달 한 차례 각계 유명 인사들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철학과 삶을 전하는 공간이다. 첫 번째 주자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 지휘자 금난새가 참여해 'Never Say No'라는 인생 철학을 공유했다. 그는 “안 되는 건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창의적 시도와 끊임없는 도전이 자신의 음악 인생을 이끌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 공연을 이어온 경험을 전하며 성공은 주어진 조건 보다 도전에 임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이달에는 배우 권오중이 연기자로서 겪은 인생의 위기와 극복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감사하는 태도'가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에서 감사의 의미를 되새겨볼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이성&감성을 잇다' 콘텐츠도 있다. 하나의 주제를 두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에세이 형식의 콘텐츠다. 방송작가 박세훈과 장문경이 매월 2편씩 참여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하루잇문학'의 출발점은 교보생명의 오랜 인문학적 철학에서 비롯됐다. 1991년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 게시된 '광화문글판'은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시민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전해왔다. 이후 2013년 '광화문 읽거느(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론칭하며 인문학 콘텐츠를 확장했고, 지난해 4월 이를 개편해 '하루잇문학'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교보생명 앱이 다른 금융권 앱과 차별화되는 점은 단순한 보험 서비스 제공을 넘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적 쉼표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교보생명은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분석, 자산관리, 노후설계뿐만 아니라 하루루틴, 하루잇문학 등의 금융·건강·인문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하루잇문학이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삶에 따뜻한 여유와 감성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인문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기업금융 강화, ‘건전성 덫’ 됐나…매각 또 잡음

롯데카드가 보유 중인 팩토링 채권에서 거액의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대비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이번 연체로 대손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게 되면서 자산 건전성 이슈가 매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가 보유한 786억원 규모의 소매 렌탈사 팩토링 채권에서 연체가 발생했다. 팩토링 대출은 보유한 매출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달 롯데카드 수시검사 착수 이후 팩토링 대출 부실 등 점검에 나선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연체 발생이 배임이나 횡령 등 금융 사고에 의한 부실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렌탈업체의 채무상환능력 대비 과도한 신용 공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카드는 이로 인한 300억~4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지난해 실적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에 대비해 충당금은 감당 가능한 규모지만, 손실 인식에 따른 건전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를 인식한 롯데카드의 ROA(총자산이익률)가 약 0.1~0.2%p 하락하고, 연체채권비율(1개월 이상)이 약 0.2∼0.3%p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비율은 약 0.3%P 상승으로 추산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여신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이 약 0.2%p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이번 이슈로 인해 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롯데카드의 매각에 또 다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취해 온 기업금융 확대 전략이 건전성 관리에 있어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카드는 타 전업카드사 대비 팩토링을 포함한 기업금융 취급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팩토링 채권 잔액은 6300억~6500억원으로, 총 자산의 2.6% 가량을 차지한다. 팩토링채권 규모는 2022년 말 2931억원이었지만 2023년 말에는 4715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다른 위험자산인 부동산 개발금융 관련 PF 대출자산도 같은 기간 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팩토링대출 취급 비중은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팩토링채권 이자수익이 258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2.5% 급증했다. 타 카드사는 통상 자동차 할부 금융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팩토링을 취급하지 않거나 총자산 내 비중이 0.5% 미만에 그친다. 조 사장이 조달 비용 부담과 순익 하락세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PF 대출과 팩토링 등 비카드부문을 확대해 온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카드는 업권 평균 대비 낮은 신용등급과 비은행권 카드사인 점으로 인해 조달 부담이 타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실적은 카드업계 전반이 지난해 전년 대비 개선된 순이익을 나타낸 와중 롯데카드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023년(3679억원) 대비 55.8%(2037억원) 급감한 1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을 반영한 결과다. 롯데카드가 카드론 의존도를 늘려가는 점도 향후 건전성 문제상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롯데카드의 카드론 자산 규모는 5조3340억원으로 전년 4조2953억원 대비 1조원 가량 큰 폭 증가했다. 카드론은 통상 중.저 신용자의 이용이 많기 때문에 잔액이 늘수록 부실 대출이 함께 늘어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5.2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보다 높은 연 16~20% 사이로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 비율이 6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롯데카드의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의 신용도가 특히나 높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저신용자들이 평균대비 높은 금리로 카드론을 많이 받아갈수록 롯데카드의 연체율 리스크는 높아지고, 대손충당금 비용도 확대된다. 이는 또다시 순이익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금감원과 전문가들이 롯데카드의 재무건전성 추이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내실 성장이 외형 확대만큼이나 중요한 이슈가 됐다. 문제가 된 팩토링 채권이 3개월 이상 연체돼 고정이하로 분류되면 충당금 확대로 연체율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부동산PF의 추가 부실화 가능성에 따라 건전성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우려도 있다. 한기평은 “팩토링 채권 내 거액여신 비중이 높은점을 감안하면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비우호적인 업황 하에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으로 신용도 관리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금융감독원장상 수상

현대카드가 청소년 금융교육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우수 금융교육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카드는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융회사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과 2023년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금융교육 관련 시상식에 이어 세 번이나 우수 기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현대카드의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카드는 금융교육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적용한 '리그 오브 파이낸스(League of Finance)'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한 금융교육을 실시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리그 오브 파이낸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가상 공간 내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금융 상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장차 금융 소비자로 성장할 청소년에게 친숙한 가상 공간과 퀴즈를 활용해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금융교육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신중한 금융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지방 소외 지역 소재 학교로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해 지역 간 금융 역량 격차의 해소를 위해 활동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동안 본사 인근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온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전남과 충북 소재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5년부터 실시한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 상식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뮤지컬, 방탈출 추리 게임 등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해 '스마트한 신용 습관 이해'와 '신용 생활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0년간 약 700회에 걸친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현대카드의 금융교육을 받은 학생은 1만9000여명에 달한다. 수강생별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는 건전한 금융 습관 형성을 위한 별도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중학교에 도입된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청소년기 기초 금융 지식을 향상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외에도 금융 취약 계층인 시니어(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22년 '금융사기 예방 교육 키트'를 활용한 금융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시니어 1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연극공연을 해 호응을 얻었다. 현대카드는 이처럼 금융교육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즐거움과 몰입도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사1교 우수 금융회사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에도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금융교육 공모전'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3회 연속으로 금융교육 우수 기업의 행보를 인정받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친근한 콘텐츠인 게임과 가상공간을 교육에 활용한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시스템과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또다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들이 금융을 더욱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