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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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전체기사

이랜드재단, 다문화가정‧청소년 위한 ‘행복한 나눔식탁’

이랜드재단은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하랑센터에서 이랜드팜앤푸드 오프라이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행복한 나눔식탁'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랜드재단 이재욱 본부장, 이랜드팜앤푸드 이제학 본부장, 본아이에프 홍은아 과장을 비롯한 임직원 봉사자와 다문화가정 및 청소년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복한 나눔식탁은 이랜드재단이 지난해부터 이랜드그룹 임직원과 비전 멘토링을 통해 다문화청소년의 비전과 진로 수립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시작한 공헌 활동이다. 이랜드팜앤푸드와 본아이에프 현직자는 외식 · 유통 부문의 직무 특강을 진행하며 다문화청소년과 상호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랜드팜앤푸드 오프라이스는 애슐리 시그니처 등심 스테이크, 봉골레 크림 빠네 파스타 등 본아이에프는 소갈비찜, 미니 장조림 등을 식(食) 나눔으로 후원하고, 후원한 식재료로 임직원과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성장기에 놓인 저소득층 다문화청소년들의 식(食) 문제를 기업이 연대하여 해결하고 다문화청소년의 비전 설립과 진학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다문화청소년이 미래를 이끄는 건강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기업, 교회,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랜드팜앤푸드, 본아이에프 등 기업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큐텐, AK몰까지 품었다…AK플라자와 전략적 제휴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애경그룹 AK플라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회사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인 'AK몰'을 인수했다. 큐텐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는 27일 인터넷 쇼핑몰 AK몰(AK MALL)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큐텐과 AK플라자의 강점을 합쳐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터파크커머스의 모회사인 큐텐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와 양사의 온라인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K몰은 AK플라자에 입점 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들의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AK플라자는 본업인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의 우수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온라인 백화점관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 입점 브랜드와 셀러들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한다. AK플라자 역시 큐텐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에 공감하고 온ㆍ오프라인 입점 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역직구(수출)는 물론, 최근 큐텐이 인수한 '위시(Wish)'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지원으로, K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번 AK몰과 큐텐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외 제조사들에게 더 넓은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K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 그룹이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GS25, 업계 최초 증정품 보관 서비스 선봬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 증정품 보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이날부터 우리동네GS 모바일앱(이하 앱)을 통해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원플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이 적용된 행사 상품을 주문할 때 증정품을 바로 주문하지 않고 앱에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GS25는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와 픽업서비스를 각각 2021년 6월과 2022년 10월에 론칭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올해 1~2월 서비스 주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배달이 77.0%, 픽업이 420.4%로 각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배달·픽업을 통해 가장 많이 주문된 상품은 △치킨25쏜살치킨 △공간춘쟁반짬짜면 △펩시콜라제로라임 △넷플릭스점보팝콘 △버드와이저대캔 순 이었고, 1회 구매 시 평균 품목 수와 가격은 각각 7.6개, 2만1400원 수준이었다. GS25는 이처럼 최근 편의점 배달·픽업 주문객이 늘고 있는 만큼 우리동네GS앱을 통한 퀵커머스와 관련 기능을 지속 개발해 1만7000여 매장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핵심적 'O4O(Offline for Online)'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진혁 GS25 퀵커머스실장은 “편의점 배달, 픽업 주문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보편화 됨에 따라, 증정품 보관 기능까지 탑재토록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동네GS앱이 합리적 소비를 위해 계속 진화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올핸 1조 푼다” 신세계, 프로야구시즌 맞춰 ‘랜더스데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간 '2024 랜더스데이'를 진행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규모 쇼핑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 계열사(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더 추가돼 총 20개의 계열사가 랜더스데이에 참여한다. 행사규모도 지난해 보다 약 2배 증가한 1조원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은 랜더스데이를 통해 고물가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계열사들은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들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행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메가박스 예매권·뉴발란스·오쏘몰·펜디·로마샴푸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또 행사 기간 11회의 쓱라이브(SSG.LIVE) 방송을 편성해 파라스파라 얼리버드 단독 특가 방송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삼성전자 QLED TV·에어컨·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W컨셉은 '프로답게 혜택받는 프로쇼퍼들의 쇼핑 축제' 테마에 맞춰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스타일링 화보 12종을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상품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과 반팔티셔츠·데님·볼캡 등 8개 인기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G마켓은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무제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도 오는 30일부터 7일까지 접속한 회원에게 10% 할인 쿠폰 3장을 즉시 제공한다. 오는 31일부터 행사 마지막날까지 까사미아의 '캄포' 소파 시리즈 전품목 25%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랜더스데이를 맞아 행사 기간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000포인트를 지급하며, 멤버스데이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기본 10% 적립에 등급별 추가 적립금을 증정한다. 또 4월 한 달간 방송상품 2회 구매, 15만원 이상 구매 등 두 조건을 동시에 달성한 고객 전원에게 1만원 적립금을 지급하고, 모바일 앱에서 멤버스 미션을 달성한 고객 전원에게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봄 시즌 패션·뷰티·리빙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대 10% 할인 쿠폰팩을 전 고객에게 제공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알리 공세’에 쿠팡, 3조 더 푼다…“2027년 전국 무료로켓배송”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1조5000억원' 수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국내진출 공세를 강화하자, 쿠팡이 물류 인프라 확충 위주의 3조원 대규모 투자로 대응에 나섰다. 쿠팡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투자의 핵심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다. 우선 2027년까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해 2분기, 김천 FC는 3분기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 FC도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차례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전국에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한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230여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올 2월말 기준 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들로, 고령화와 저출산 등 여파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져왔다. 쿠팡은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17곳에 쿠세권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추가 투자로 3년 뒤엔 인구감소 지역 60여 곳 이상으로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들에 로켓배송이 도입될 전망이다. 전남 구례·곡성,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경북 영양, 대구 군위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뽑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도 포함된다. 경남 거창·남해·하동, 전남 화순·함평·영광, 충북 괴산·단양, 충남 청양, 강원 철원 등을 비롯해 행안부에서 지정한 여러 인구감소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물가 안잡나 못잡나] “재료비·전기료 모두 올라”…음식점 반찬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서민경제의 시름도 더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외식물가 상승행진의 최대 원인은 '원재료값 인상'이다. 여기에 더해 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전기요금 등 제반 운영비용의 증가도 외식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물가 지속에 정부도 주변상권보다 가격이 저렴한 착한가격 업소 지원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외식물가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대표 외식품목 8대 품목(삼겹살·밥·칼국수·냉면·짜장면·비빔밥·삼계탕·김치찌개백반) 가운데 삼겹살·김밥·짜장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 등 5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이 올해 2월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집계 평균 판매가격보다 다소 높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도 원재료 및 인건비 인상 등 비용부담에 모두 지난해보다 오른 가격이었다. 삼겹살의 경우, 지난 2월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 20일 취재진이 찾은 서울 신도림 지역 A 식당은 삼겹살 1인분(국내산 180g)을 1만6000원에 판매했다. 2월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200g당 1만9514원)과 용량 차이를 감안하면 다소 미미하게 저렴한 수준이다. 이것도 해당 식당이 2020년 삼겹살 1인분을 1만2000원에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4000원 이상 오른 가격이었다. A식당 사장은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요인으로 “기존보다 (식당에) 들어오는 고기 가격이 1만원 올랐다"면서 “특히, 야채 가격은 너무 올랐고, 오이반찬은 지금 올리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인근 김밥가게도 사정은 비슷했다. B식당은 원재료값(채소 가격) 인상에 지난해부터 김밥 가격을 인상했는데,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식당에선 일반김밥 한줄 가격이 4500원, 참치김밥 한줄은 5500원으로,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3323원)보다 최대 2000원이상 비쌌다. 김치찌개 백반도 참가격 평균 판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송파구 한 백반 음식점은 김치찌개 백반을 평균가보다 약간 높은 90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참가격 김치찌개 백반의 평균 가격(8000원)보다 1000원 이상 비쌌다. 다만, 자장면(짜장면)과 비빔밥의 경우 더러 참가격 평균 판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사례도 있었다.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은평구 한 중식 전문점은 자장면 한 그릇을 6000원에 판매했는데 이는 참가격 자장면 평균 판매가격(7069원)보다 천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비빔밥 식당에선 비빔밥을 한 그릇 당 7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참가격 비빔밥 평균 판매가격(1만769원)보다 무려 3000원이상 저렴했다. 그러나 이들 식당 역시 원재료값 인상과 배달료 등 각종 제반비용 부담으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평구 중식당 가게 사장은 “최근에는 임대료 등 고정비보다 재료값이 큰 문제다. 그나마 원래부터 채소 고명을 얹지 않아 부담은 덜하다"라면서 “우리 집은 동네 장사라 가격 인상하면 인심 잃는다. 아끼는 게 최선이고 배달도 수수료 안 들게 자체 배달만 굴린다"고 털어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외식업체 3000개 점주 중 90.38%가 메뉴 가격 인상의 원인이 '식재료 비용의 상승'이라고 답했다. 외식업체 점주들은 이어 프랜차이즈 등 본사지침(2.81%), 수도·전기 등 공공요금의 인상(2.19%), 고용난으로 인한 업무 인력(1.4%)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았다. 배달수수료 부담은 0.61%였다. 정부도 4월 이후로도 외식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일단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0만명에게 전기요금을 일부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한 착한가격업소에 배달료를 지원하고, 해당 식당 이용객에게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음식점을 지난해 7000여개에서 올해 1만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중 외식업소 5000곳에는 연 200만원의 배달료를 지원한다. 그러나, 외식업계는 이같은 정부 지원책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연매출 3000만원이라는 것은 임대료 등 고정비를 고려했을 때 최저시급보다 한참 적은 금액"이라며 “예산상 120만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연매출 규모를 300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폐업 방지를 위해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조하니·김유승 기자 pr9028@ekn.kr

이마트 노조, 희망퇴직 반발 “사측 냉철한 반성‧분석 우선”

이마트 노조가 전날 이마트가 발표한 희망퇴직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6일 이마트가 전날 발표한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에 대해 “회사의 냉철한 분석과 반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이마트노조는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며 “백화점 존재감이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마트노조는 또 “새로 온 한채양 대표는 업의 본질을 이야기 하더니,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 보여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노조는 “벌거 벗은 임금님에 간신들이 난무하는 회사에 아무리 KPI(핵심성과지표)를 바꾼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사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희망을 줘야 할 조건이 되야 한다"며 “그 이전에 이마트가 “희망이 있는 회사 임을 고객들과 시장,사원들이 공감 할수 있도록 경영하길 우리 교섭대표 노조는 강력히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노조가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빼들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전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사적 희망퇴직' 내용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다. 이마트가 개별점포 차원이 아닌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마트‧슈퍼, 창립행사 ‘더 큰 세일’…“반값 할인 상품 확대”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주간 통합 창립 행사 'THE(더) 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트 창립 26주년, 슈퍼 창립 24주년 도합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양사가 가지고 있던 영업 노하우를 살려 반값 할인 상품을 확대하고, 상품 규격을 대폭 키운 가성비 상품을 위주로 준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할인 적용 품목 수를 평상시 진행하는 할인 행사 품목 보다 약 50% 늘렸고, 롯데마트∙슈퍼 단독 기획 상품인 '공구핫딜' 품목도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개 품목을 출시해 쇼핑 혜택을 최대화했다. 더불어 행사 기간도 지난해 보다 일주일 늘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먼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수산에서는 40톤 규모의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해당 대게는 통관이 끝난 직후 활어운송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한 상품으로, 일반 대게와 비교해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더불어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인기 과일과 채소를 초특가로 내놓는다. 내달 3일까지 '고당도 자이언트 오렌지(개)'를 6개 구매시 개당 1660원에 판매하고, '한가득 시금치(400g‧봉)'와 '다다기오이(5입‧봉)'는 농림축산부 할인쿠폰 20%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파프리카'를 행사 카드 결제 시 개당 992원에, 28일부터 31일까지 '행복생생란(30입‧대란)'과 '무항생제 판계란(30입‧대란)'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3990원, 4990원에 주말 특가로 선보인다. 또한, 상품군별 인기 브랜드 상품에 대해 '원 플러스 원(1+1)', 최저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4일간 인기 간편식 'CJ비비고 상온 국물 요리'와 '오뚜기 분말고형 카레∙짜장' 전 품목에 대해 1+1로 판매하고, 창립 행사 기간 주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와 같은 생활용품 또한 1+1로 선보인다. 아울러 가정용 식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 전 품목의 경우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을 적용 받아, 상품별로 4590원부터 2만 9270원까지 연중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마트와 슈퍼 창립을 기념해 그동안 양사가 가진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겪는 고객들이 창립 행사를 통해 그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반값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 대용량 상품 등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확대한 만큼 이번 창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실적 부진 이마트, 적자에 첫 ‘전사 희망퇴직’ 단행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빼들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사적 희망퇴직' 내용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다. 입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다. 신청 기간은 25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다. 신청자에게는 법정퇴직금 외 월기본급 40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이 지급된다. 전직 지원금도 직급별로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주어진다. 이마트가 개별점포 차원이 아닌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는 앞서 올해 초에도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 기준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 악화로 인력 효율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 수는 2만 2744명으로 직전 2022년보다 1100명 줄어든 상태였다. 이날 사내 게시판 공지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 눈] ‘알리 규제’보다 국내기업 역차별 해소부터

“과잉대응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직구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우려스러운 눈으로 보는 유통업계의 반대 목소리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에 가해지는 우리 정부의 규제가 글로벌 통상협약에 위배되는 행정조치로 간주되면 자칫 무역분쟁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피해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상품 해외직구 규모는 23억 5900만 달러(3조 1695억원)로 직전 2022년 14억 8800만 달러(약 2조원)과 비교해 58.5% 증가했다. 1년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처럼 3조원대로 커진 중국상품 직구 거래 규모는 국내 이커머스시장 전체 규모(227조원대)에서 아직 2% 안팎 수준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는 1조원 안팎의 매출을 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쿠팡(매출 31조원대)을 포함한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연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중국 직구플랫폼의 매출은 미미한 셈이다. 이 때문에 중국 직구플랫폼을 향한 규제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국내 유통업계는 중국 직구플랫폼이 낮은 가격을 내세워 고물가에 지친 국내 소비자들을 블랙홀처럼 급속히 빨아들이며, 전체 소매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한다. 중국 직구플랫폼들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런 반응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세계 각국이 'C-커머스(중국 직구플랫폼) 규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테무를 겨냥해 직구상품의 무관세 기준을 낮추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독일도 테무가 판매하는 의류에서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이 나오자 즉각 규제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규제가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중국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 비결은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 판매자들은 중국에서 물건을 매입해 한국에서 팔 경우 관세 및 부가세, KC인증 취득비용 등을 물어야 하지만 중국 직구플랫폼은 그렇지 않다. 한국 판매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사후방문격인 규제정책에 의존할 게 아니라,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교역조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중국을 포함해 해외상품의 관세 및 부가세, 인증 비용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하고, 비록 중국기업의 한국 진출을 막을 수 없지만 한국 브랜드들이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도록 역직구(해외 직접판매)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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