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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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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결과 수혜 업종은?…트럼프는 ‘금융’, 해리스는 ‘전기차’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어떤 산업이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 이후 나올 행정부 정책이 주요 산업에 미칠 영향을 조명했다. 항공산업은 소비자 피해보상부터 항공기 제조 비용에 이르기까지 누가 대통령이 될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항공 여행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적극적이다. 항공편 취소 시 환불정책이나 가족 좌석 및 서비스 수수료 공개 등에 새 규칙을 제정하거나 제안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여행, 운송 및 물류 분야 책임자 조나단 클레첼은 “누가 교통부 장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 민주당 행정부는 또 업계 통합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항공사 간 협력에 대해서도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막고 있다. 이에 비해 이전의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소비자 보호는 추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합병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도 밝혔는데 이 경우 항공우주 기업의 항공기 및 기타 부품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관세 인상으로 미국산 항공기 주요 구매국인 중국이나 기타 국가들에 보복관세를 촉발할 경우 제조업체들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요 규제를 많이 만들었다. 이런 규제로 은행들은 각종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등에 제한이 걸려 수백억 달러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는 평가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이 같은 금융 분야 규제는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울프 리서치의 미국 정책분야 토빈 마커스 팀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는 특히 금융 분야에서 매우 야심찼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 중 상당 부분이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은행 최고경영자는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확실히 도움이 되고, 의회도 상·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하면 업계에 유리하게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다시 집권해도 첫 임기 때만큼 은행업계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종종 월가 은행들을 비판해 왔으며, 트럼프는 지난달부터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분야는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큰 변화가 예상된다. 공화당은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망치고 있다며 전기차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트럼프는 전기차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도 철회하거나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입법 성과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지지하고 있다. 해리스는 최근 전기차 인기가 식음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해리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시스템에 대해서는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연간 4조 달러 이상이 드는 고비용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후보 모두 제약 산업을 겨냥해 다른 나라보다 거의 3배나 높은 처방 약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 정책 전문가들은 비용을 낮추기 위한 트럼프 공약 중 상당수는 일시적이거나 즉각적인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봤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의료비 절감 정책을 기반으로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도 두 후보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는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기술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소비자가 간단하게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해리스는 “우리는 공공을 보호하거나 혁신을 진전시키는 것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잘못된 선택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것과 혁신을 추구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백악관은 행정 명령을 발표, 상무부에 미국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는 이 행정 명령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AI 관련 규제를 완화하거나 혁신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북,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준비…군 “오늘도 가능”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북한군은 총참모부 담화 발표 이후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이러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장병과 국민의 안전보호조치를 강구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도 (북한의 폭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현재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해 경의선·동해선 등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우주발사체 발사, 작은 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소규모 도발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 사격 등이 거론된다. 이 실장은 북한의 서해 NLL 인근 해안포에 대해 “내부 공기 정화 등을 위해 가끔 열어두곤 한다"며 포문 개방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실장은 “군이 '선 조치, 후 보고'하고 강력히 대응하도록 하는 훈련과 지침들은 하달돼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같은 날 유엔사-북한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10월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며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책임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 군이 포착한 북한의 폭파 준비 활동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작년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과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북한은 작년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 지뢰를 살포했고, 같은 해 12월 동해선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올해 3월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했고, 4월엔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이어 5월에는 동해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고, 6월에 동해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으며, 7월엔 경의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고,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 남북 육로 차단 작업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8월에 차단됐다"며 “이런 움직임은 사전에 감시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는 데 대응해 예하부대에 대북 감시경계 및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소식통은 “합참이 전반적으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中에 뒤처지고 불협화음 커지고…‘EU 존폐 위기설’ 가시화되나

“냉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유럽연합(EU)의 존폐 위기에 대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한다" 과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부채위기에 구원투수로 나섰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전 총재가 지난달 EU를 향해 이같이 경종을 울렸다. EU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EU가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연간 7500억~8000억 유로에 달하는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EU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5공화국 역사상 네 번째 동거정부(대통령과 총리의 소속당이 다른 정부)가 지난달 탄생했고 독일에선 폭스바겐이 87년 역사 최초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의 심장인 독일에서 폭스바겐이 공장 문을 닫는 건 저물어가는 유럽의 시대를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이런 와중에 EU는 규제에 집착한 나머지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유럽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맞물리자 EU가 응집력 있고 역동적인 경제 블록이란 지위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중국의 대(對)EU 정책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이어 적대적으로 변할 수 있는 미국의 미래 행정부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마저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돼왔던 저조한 성장을 더이상 멈출 수 없다는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자 EU의 존폐가 전환점에 빠른 속도로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분석한 결과, EU가 지금까지 미국과 비슷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면 유로존 경제는 1999년 유로화 도입 후 약 3조 유로 더 커졌을 것으로 추산됐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정책 싱크탱크 브뤼겔의 건트람 올프 선임 연구원은 “지정학적 강국이 되고 싶다면 경제의 힘이 핵심 요소"라며 “유럽은 여전히 부유하지만 지난 20년간 생산성 성장은 재앙적이었고 이러한 격차는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EU의 경쟁력이 갈수록 둔화하는 배경엔 기후 대응, 인구구조 변화, 포스트 산업화 시대로의 전환에서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전 대통령은 “이 세계에 매우 극적이고 깊은 변화가 따르고 있지만 우리는 너무 느리기 때문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코스티스 하치다키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유럽이 주요 무역 파트너인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성장 둔화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성장 둔화의 문제는 EU만 겪고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있고 미국의 경우 대선 결과에 따라 공공지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의사결정이 명확하며 차세대 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막대한 자본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유럽에선 모두 불가능하다는 게 블룸버그의 지적이다. 이는 결국 투자 위축과 생산성 둔화로 이어지는 것을 넘어 유럽 전체에 대한 신뢰성마저 저하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핵심 국가의 관리들은 EU를 번영과 보호의 원천이 아닌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EU는 여러 회원국이 모인 특성상 특정 회원국의 거부권 행사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거나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이달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확정관세안 표결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10개국은 찬성했고 독일과 헝가리 등 5개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런 와중에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자본시장동맹(CMU)에 대한 EU의 진전이 느리자 소수의 국가로만 우선 출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올해 초 피력한 바 있다. 폴란드의 경우 국방 분야에서 프랑스와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고 EU에 가장 친화적인 국가이자 중국 전기차 확정관세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스페인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중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제이미 러시는 “분열의 지정학은 정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의 대중국 전기차 관세에 대한 반발로, 중국은 본격 대응에 나설 조짐을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프랑스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한동훈, 내주초 단둘이 만난다…일정은 재보선 후 조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 주 초에 독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일정 조율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최근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한남동 라인'에 대한 쇄신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돌발 승부수?…승산 없는 캘리포니아 유세에서 뭘 노리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최대 텃밭이자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유세를 개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이길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지역을 방문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코첼라에서 열린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극좌 민주당이 이 주를 파괴했다. 캘리포니아는 정말 잃어버린 낙원이 됐지만 우리가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최고의 학교와 안전한 동네, 성장하는 중산층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가 이제 미국에 강제하고 싶어 하는 바로 그 정책이 수십년간 시행되면서 그 모든 것이 말살됐다"고 맹폭했다. 이어 “여러분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무소속이든 이 선거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낼 기회"라며 “카멀라 해리스가 여러분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트럼프만이 여러분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캘리포니아(54명)는 1992년 대선부터 계속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대표적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다.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63.5% 대 34.3% 득표율로 캘리포니아를 가져갔으며 이번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산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 선거 제도는 득표율과 상관없이 이긴 후보에게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거인단 확보 차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유세는 사실상 시간 낭비인 셈이다. 다만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해리스 부통령의 홈그라운드인 캘리포니아 방문을 통해 얻을 게 있다고 평가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기 때문에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와 후원자도 많다. 2020년 대선 때 약 600만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었으며 보수 세가 강한 일부 시골 카운티에서는 득표율이 70%를 넘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에 이 주의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당선을 위해 뛰고 경합주 유권자에게 전화를 돌려 트럼프 지지를 독려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잠재적 자원봉사자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많은 인구'는 그만큼 선거자금을 낼 지지자가 많다는 의미도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첼라 유세에서 VIP 입장권은 5000달러이며, 2만5000달러를 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이 주의 법무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캘리포니아의 여러 문제를 부각하며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으로 돌릴 기회이기도 하다.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첼라 방문은 해리스의 실패 기록을 부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주와 모든 미국인을 구할 올바른 해법을 갖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 앞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히스패닉계(중남미 혈통) 소상공인과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히스패닉계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경합주인 네바다의 유권자 5명 중 1명이 히스패닉계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했지만…“절박함 없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를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규모 등 세부 사항이 부족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경기부양책에 동원된 국유은행을 돕기 위해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지방정부에도 유휴 토지와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발행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경제를 성장 궤도로 올려두기 위해 소비 확대가 필수적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번 발표에선 중국이 절박함을 느꼈다는 신호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의 재클린 롱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진작책이 매우 약해 보인다"며 “중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양대 문제인 디플레이션이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거나 바닥에 도달했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경기부양책 규모가 정확하게 나오길 바랐던 투자자들에겐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 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며 “일정도, 규모도, 지출 관련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ANZ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먼드 영은 “이번 정책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괜찮지만, 시장은 더 많이 바란다"며 “모두 숫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헤론 림은 “지방정부 지원은 지출을 확대하고 경제 활성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구체적 수치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완전히 확신이 들 때까지 한 걸음 물러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서 약 2조위안(약 382조원) 규모 재정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에선 지난달 말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관한 기대로 증시가 달아올랐으나 지난주엔 정책 강도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온도가 다소 내려갔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경기부양이 시작된 이후 지난 8일까지 27% 뛰었으나 이후 사흘간 8.7% 내렸다. HSBC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은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 투표를 거쳐서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반면 중국의 장기적 변화에 관한 기대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는 “중국이 성장 모델의 균형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하며, 이 작업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매튜스 아시아 펀드의 투자 전략가인 앤디 로스먼은 “시진핑 주석이 경제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왔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뢰 회복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한편,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 이는 로이터통신(+0.6%)과 블룸버그통신(+0.6%),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0.6%)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에 비해 2.8% 떨어지면서 2016년 이후 최장 기간인 24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PPI 하락폭은 로이터(-2.5%)와 블룸버그(-2.6%), 차이신(-2.5%)의 예상보다 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뉴욕증시 신고가 경신…실적발표 ‘중대 분수령’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증시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경우 증시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8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경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대비 1.6% 하락한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이 공개된다. 또 PNC 파이낸셜 그룹, US방코프,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M&T 뱅크 코프, 피프스 서드 방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등 여러 지역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의 실적도 나온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빅테크 실적 발표를 개시한다. 미국의 대표 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존슨앤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월가에선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회계연도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2%로 형성되어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전략가들은 3분기 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당시 전망치였던 8.4% 성장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이며 지난 4개 분기 중 가장 낮다. 그럼에도 뉴욕증시 지수들이 지금까지 강세를 이어왔던 배경엔 이익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돼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올 1분기 기업들은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실제론 7.9% 증가했다. 이에 3분기 실적이 무난하게만 나와도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와 관련된 지표들도 대거 공개된다.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실업률 또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가 발표된다. 이외에 미국의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주택신규착공, 수출입 가격지수와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수 등이 공개된다. 고용 시장 관련해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최근 미국을 두 차례 강타했던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의 영향은 10월 경제 지표에 영향을 더 많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14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다만, 뉴욕증시는 평소와 같이 개장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혼 후 처음’…최태원·노소영, 차녀 결혼식서 조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차녀 결혼식에서 이혼 후 처음으로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민정씨 결혼식에 나란히 참석해 혼주석에서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후 1시로 예정된 본식보다 2시간가량 일찍 식장에 도착해 하객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과 4월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변론 기일에 출석해 대면한 적은 있지만, 지난 5월 항소심 판결 이후로는 이번이 첫 조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 관계가 종료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남남'이 된 후 처음으로 가족 행사에서 얼굴을 맞대는 셈이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5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이 항소심의 재산분할 판결에 대한 상고를 제기해 이에 대한 심리 여부는 현재 대법원이 검토하고 있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항소심 이후 양측 모두 이혼 판결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은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약 35년간 이어져 온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혼인 관계가 항소심에서 마무리되며 두 사람이 남남이 되긴 했지만,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을 비롯해 차녀 민정씨, 장남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와 자주 교류하며 진로에 대해 상담하거나 경영 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활짝 웃는 얼굴로 아들과 어깨동무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애들과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며 “이게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라 저는 아들과 맨날 테니스도 치고 같이 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관장 역시 자녀와의 여행 사진 등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종 올리고 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를 비롯해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친척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하는 등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씨의 예비 신랑인 케빈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약 2∼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컬처가 문학으로 확대”…외신도 주목한 ‘한강 열풍’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서점가에는 전례없는 '한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런 현상에 대해 일제히 주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서점가와 온라인 스토어에는 한강의 책을 구하기 위한 대기가 끝도 없이 밀려들었다"며 “교보문고 기준 상위 10개 베스트셀러 가운데 9개가 한강의 작품이며, 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가 1위를 차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디언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도 한 목소리로 노벨문학상 수상에 축하했다며 국정감사 도중 여러 상임위에서 수상을 축하하는 박수가 터져 나왔던 일화도 소개했다. AP 통신 역시 “한국인들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종일 놀라고 들뜬 분위기였다"며 “한강의 예기치 못한 수상은 한국의 자라나는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였다"고 지목했다. AP는 “수상 소식이 타전되자마자 일부 온라인 서점들은 몰려드는 트래픽에 다운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며 “SNS는 한강의 수상을 자랑스러워하는 메시지로 도배됐고, 일부는 특유의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여성 작가가 이룬 쾌거를 부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강의 수상을 계기로 주변부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부에 진출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은 “한강의 놀라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팝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상징되는 'K컬처'가 K문학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풍부한 저변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학은 그간 일본이나 중국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도 언급했다. AFP 통신은 아예 '한류' 전반을 조망하고 나섰다. AFP는 “오스카에 이어 TV 드라마와 K팝 스타들이 세계 시장을 점령했고, 이제는 노벨문학상마저 가져갔다"면서 한국 문화가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서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AFP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문을 연 '한류'가 BTS 등 K팝 스타들의 팬덤으로 힘을 얻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도약해 어엿한 세계 문화 속의 '메이저'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AFP는 “한국 전쟁 이후 격동의 근대사를 거치며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토양이 마련됐다"면서 “한강 역시 1980년 광주 학살 당시의 역사적 경험을 고유의 서정적 미학에 녹여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경기 부양 위해 정부 부채 대폭 확대…특별국채 발행할 것”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 부채를 대폭 확대하고 국영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특별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1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가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큰 여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는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p) 인하,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의 대책이 잇달아 발표됐다. 중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중국이 내놓은 일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세부 사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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