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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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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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코리아, 분할 우려 속 개최…K-방산 150개사 총출동

2014년 시작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4)'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가 2개로 나눠지면서 우려가 불거졌으나, 오히려 이를 기회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지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K-방산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150여개사, 해외 15개국 28개사가 참가했다. 루마니아·태국·말레이시아·이스라엘·우즈베키스탄·몽골을 비롯한 국가의 군 및 정부 관계자도 자리했다. 한화그룹·현대로템·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대기업이 불참하면서 규모가 축소됐으나,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을 각각 명예대회장과 대회장으로 위촉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주제는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으로, 인요한·나경원·김영배·박정훈 의원 등이 현장에서 축사를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의 영상 및 서면 축사도 전해졌다. 방산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디펜스어워즈 상'을 신설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산주광학·KPCM·테스토닉 3개 기업을 시상한 것도 특징이다. 비스타컴은 △탐지거리 4㎞급 RF스캐너 △방어거리 2㎞급 GNSS 스푸퍼 △전파 차단거리 3㎞급 RF재머로 이뤄진 하이브리드 안티드론 시스템을 선보였다. 탐지와 무력화가 일체화된 것이 강점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특정 주파수를 재밍하는 방식으로 위협에 대응한다. 니나노컴퍼니는 'GOSHWAK'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이는 감시정찰·시설물 점검 특화 드론으로 수직이착륙과 수평 전진 비행을 할 수 있다. 김건홍 대표는 오는 26일 유·무인 복합감시 및 무기체계 적용을 위한 통합작전 수행용 VTOL 드론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이퍼엑셀은 국방 인공지능(AI)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특화 반도체 개발, 씨텍은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시스템을 주제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보라스카이는 올 5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근거리정찰드론 등을 선보였다. 이는 최대 시속 60㎞으로 비행 가능하고 순간 최대 초속 16m의 바람을 견딜 수 있다. KPCM은 대형 티타늄 잉고트와 나로호~탱크에 적용했던 다양한 사이즈의 알루미늄 링을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KPCM은 1977년 설립됐고, 니켈과 알루미늄 베이스의 항공소재 등을 공급한다. 탄두를 비롯한 미사일 관련 부품도 전시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전·후진 및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는 로봇 개 주변에서 걸어보고, 권총을 들어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독일 위장장비 전문 생산업체 콘카모의 차세대 위장 시스템 '고스트후드'를 둘러보고 권총을 들어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후진 및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는 로봇 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AW101 헬기와 로봇 팔, UWT는 건식 잠수복·자켓형 부력조절기·군사용 방수총낭·수중 자석 폭탄 등을 선보였다. 명지대 보안연구소는 미국 방산수출 전략, 리차드 조(전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호주 방산정책, 드론혁신협회는 AI 드론롯 전투발전, 국방인공지능융합협회는 국방 AI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6년 전시회를 위한 킨텍스 대관신청을 완료했다"며 “2026년에는 반드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와) 통합전시회가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려아연, 투기자본 돈벌이 수단 아냐…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했다”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려아연은 투기자본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 부회장이 마련한 것으로, 핵심기술인력 20명도 참석했다. 최근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응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소재와 에너지를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며, 가장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사명 달성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 및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핵심기술인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은 현 경영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고려아연이 글로벌 비철금속 1위 기업으로서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비전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강조했다. 반면 영풍은 적자가 이어지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대표 2명이 구속된 가운데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영풍이 고려아연의 경영 정상화를 언급한 것에 반박한 셈이다. 이 부회장은 “영풍은 경영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매년 고려아연으로부터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 집중하고, 영풍 석포제련소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장형진 영풍 고문은 그간 석포제련소 폐기물 보관장에 있는 카드뮴 등 유해 폐기물을 고려아연에 떠넘기는 등 영풍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이 모든 책임은 영풍을 실질적으로 경영한 장 고문에게 있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MBK파트너스를 향한 화살도 날렸다. '기업 사냥꾼'이 고려아연을 차지하면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국내 산업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2차전지 소재사업과 자원순환 사업이 물거품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앞서 △한국앤컴퍼니 △휴스틸 △한국금거래소 등 80곳에 달하는 고객사가 '고려아연 품질 유지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가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독단적인 경영을 펼치고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자금 확보를 위해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4905억원을 빌렸다. 연 이자율은 5.7% 수준으로, 이자비용만 6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이 MBK 측의 배당 확대 요구를 인수 자금 회수로 보는 까닭이다. 이 부회장은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의 분쟁에 대한 질문에 “기술자로서 최윤범 회장 때문에 관계가 틀어졌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영풍의 폐기물을 고려아연이 처리하는 것을 최 회장이 막으면서 장 고문과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양사의 실적 차이에 대해서는 사람 관리를 포함한 경영능력과 기술 능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도 사건사고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나, 최 회장 주도로 안전인센티브 등을 도입한 결과 3년간 중대재해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이번 기자간담회가 기술 유출 등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악의적 구호들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회사의 핵심인력들을 논란의 중심에 몰아넣고 최윤범 회장의 방패막이로 삼지 말라"고 반론을 폈다. 또한 △해외 경쟁사 대비 고려아연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이유 △원아시아파트너스펀드에 대한 출자의 이사회 검토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자료 작성 근거 △자사주 소각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지분 0.8%를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이 '백기사'로 언급되는 것이 맞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 “HD현대마린엔진, ‘글로벌 톱 엔진 메이커’로 키울 것”

HD현대 주요 경영진이 HD현대 가족으로 새 출발하는 HD현대마린엔진(前 STX중공업) 직원들을 격려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 7월말 인수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HD현대 계열사로 편입됐다. 24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정기선 부회장·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은 HD현대마린엔진 창원공장을 방문, 엔진조립장과 시운전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커피차를 마련하고 직원들에게 인사와 커피·빵 등 간식도 건넸다.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HD현대의 비전과 계획도 공유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 3사가 △대형선박 추진용 엔진 △중·소형선박 추진용 엔진 △발전용 엔진을 각각 생산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권 회장은 “HD현대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HD현대마린엔진에 갖는 기대가 정말 크다"며 “그룹의 큰 축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신재중 HD현대마린엔진 노조위원장은 “HD현대의 일원이 돼 처음 맞이한 임단협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시작이 좋게 느껴진다"며 “노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 2030년 글로벌 탑20 방산기업 진입 박차

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하는 등 전 세계 방산기업 순위 2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밝혔다. K-방산의 글로벌 수출 4강 진입이라는 정부 정책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하우스에서 신익현 대표 등 경영진과 임직원, 협력사, 방위산업 산·학·연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IG Global Day'를 개최하고 비전과 미래 혁신방향을 설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신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비경쟁으로 방위산업 호황기가 지속되고 있으나, 빠르게 바뀌는 전장환경과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계가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모색할 시기라고 발언했다. LIG넥스원은 △저고도~우주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대공솔루션'을 통해 아시아와 중동을 거쳐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K-대공망 벨트 실현 △무인함대·무인항공전단·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최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000억원에 달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적 탄도탄과 항공기를 비롯한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수출이 이뤄졌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열린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명중하는 등 미 해군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다.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들여 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하고 생산력도 늘린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슬로건(BEYOND The LIMIT Together)도 선포했다. 국내 방위산업의 외연 확대가 국내 중견·중소 업체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분야에서도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수출형 모델을 앞세워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 대표는 “국내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기업간 경쟁을 넘어 정부 중심으로 군·산·학·연·관을 아우르는 K-방산 생태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K-방산이 지속적 성장의 길로 들어서는 중요한 시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고자 하는 LIG의 결정에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내 중형 조선사, 세계 시장점유율↑…탱커·가스선 힘냈다

국내 기업들이 탱커과 가스선 등 최근 업황이 좋은 선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형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중형선박 발주량은 1302만CGT(656척)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한국의 수주량은 124만CGT(54척)로 같은 기간 27.8% 증가했다. 이 중 HD현대미포는 99만CGT(43척)로 32.2%, 중형조선사(25만CGT·11척)의 경우 12.8% 늘어났다. 중형탱커(89만CGT·38척)가 18.6%, 중형액화천연가스(LPG)운반선도 28만CGT(14척)로 28.4% 확대된 덕분이다. 자동차전용선(PCC) 수주량도 6만CGT(2척)로 214.3% 급증했다. 수주 점유율은 7.3%에서 9.5%로 높아졌다. HD현대미포는 5.7%에서 7.6%, 다른 기업들의 점유율 총합도 1.7%에서 1.9%로 확대됐다. 상반기말 수주잔량은 219만CGT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건조량 보다 30% 이상 높은 수치다. 탱커의 경우 전통적으로 중형 조선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벌크선의 발주량을 넘어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운송거리가 길어진 데 따른 수혜를 입은 셈이다. 신조선가도 최근 113~115K(LR2)급 선박이 75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2021년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6개월간 모든 선형에 걸쳐 신조선가가 7% 이상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 증가율은 발주 증가율(약 40%)을 하회했다. 인력난 장기화가 영업활동 제한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중형 LPG운반선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중으로, 2021년 7월 7000만달러 수준이었던 60KCuM급 선박의 신조선가가 올해 들어 9000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최근에는 사실상 전량을 HD현대미포가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총 3899억원의 건조계약을 체결한 4척이 포함된다. 다른 기업들은 탱커 위주로 영업성과를 냈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HD현대미포는 올 2분기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2019~2021년 2조원을 밑돌던 연매출이 지난해 4조원을 넘어 올해 4조4000억원에 달하고, 3년간 이어진 연간 적자도 마감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중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부재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선조선의 워크아웃으로 수주전에 뛰어드는 '선수'가 HD현대미포만 남았을 뿐 아니라 선박 대형화 흐름 등의 영향으로 3000TEU 이하급 선박의 발주가 없었던 탓이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량도 2척에 머물렀다. 중형벌크선 역시 발주량이 368만CGT(210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축소된 점을 고려해도 국내 기업들이 부진한 선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수치로 보면 상황이 괜찮으나, HD현대미포의 비중이 80%에 육박한다"며 “다양한 기업·선종의 국내 건조를 통한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원활하게 하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 쿼츠 엔진오일 신규 광고 공개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가 쿼츠(QUARTZ) 엔진오일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달까지 캠페인도 진행하고, △유튜브 △티빙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극장 △택시 △옥외 광고 등의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23일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쿼츠 엔진오일을 의인화해 제품 성능을 유쾌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영상은 배우 겸 인플루언서 박재민이 출연한 버전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 선수가 포함된 배드민턴 선수단이 출연한 버전 두 가지로 제작했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퀄리티'와 '쿼츠'를 결합한 '하이 퀄리티 쿼츠'라는 메시지로 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엔진 보호와 연비 개선 성능도 강조한다. 광고에 소개된 제품은 '쿼츠 이네오 넥스 5W-30'와 '쿼츠 9000 엑스트라 퓨처 엑스티 0W-20'으로 각각 승용디젤·가솔린·액화석유가스(LPG)엔진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위한 엔진오일이다. 특히 쿼츠 9000 엑스트라 퓨처 엑스티 0W-20은 에코 사이언스 기술로 엔진을 보호하고 연비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패트리스 드베미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 대표는 “쿼츠 엔진오일의 우수한 성능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쿼츠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영업익 반토막 난 세아제강 ‘친환경 강관’으로 반등 노린다

철강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및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저가 수입산 제품의 유입이 지속되는 탓이다. 세아그룹도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솔루션 마련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연구원(KIET)이 업종별로 '전문가 서베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철강의 현황 지수는 56, 9월 전망치는 78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제조업 분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6월 현황 지수가 50이었던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 철강의 현황 지수가 100을 넘긴 적은 없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해당월의 경기가 전월 대비 나쁠 것으로 본 전문가가 많았다는 의미다. 세아그룹 계열사들의 실적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올 상반기 세아제강의 매출은 8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내수·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8% 축소됐다. 북미 강관 제품의 유통 재고 증가가 롤마진 축소로 이어졌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균 판가가 t당 1만9000원선에서 1만5000원대로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제강지주는 액화천연가스(LNG)·해상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용 강관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법인들이 중동 지역에서 유정용 강관 공급계약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전방산업 회복도 기대하는 모양새다.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 지역에서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만드는 세아윈드 공장도 건설 중이다. 앞서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3년치 일감을 확보했고,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834억원을 들여 세아제강지주의 구조관 사업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도 인수한다. 물류체계 개선과 영업·마케팅 시너지 효과 창출 등 구조관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도 세아제강으로 통합한다. 세아베스틸지주의 경우 올 2분기 매출(9701억원)과 영업이익(646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12.4%, 21.5% 하락했다. 중장비·산업기계 등 특수강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하반기에는 주요 원재료값 인하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값은 5월20일 2만1200달러를 넘겼다가 최근 올해 초(1만5000~1만6000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세아창원특수강도 스테인리스 판매량 회복 등을 앞세워 실적 향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 2130억원을 들여 연산 6000t급 특수합금 생산공장도 짓는다. 이는 니켈·티타늄·코발트 등이 철과 배합된 고부가 제품으로, 진입장벽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1년 68억달러에서 2031년 1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항공우주 △원자력발전소 △수소경제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특수강·특수금속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북미·중동·동남아 등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로 시장점유율도 높인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소비 부진 및 공급과잉을 빌미로 '밀어내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인도 등 신흥국의 생산량도 불어나는 만큼 고부가 제품 개발과 판매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영풍정밀, 서울지검에 장형진 영풍 고문·MBK파트너스 등 고소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영풍정밀이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서울중앙지검에 △장형진 영풍 고문 △박정옥 설원복지재단 이사·최창원 전 국무총리실 1차장 등 사외이사 3인 △MBK파트너스와 김광일 부회장에 대해 배임을 비롯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풍정밀은 영풍 주식 4.39%를 보유한 주주로,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MBK와 영풍의 계약이 영풍에 손해를 끼치는 반면, MBK 측은 이득을 취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장 고문의 지시가 있었다는 판단도 덧붙였다. 영풍은 MBK와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영풍과 장 고문 및 특수관계인이 지닌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고, 주식 일부에 대해 콜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MBK가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영풍정밀과 고려아연 및 다른 주주들은 장 고문을 포함한 영풍 이사·경영진 뿐 아니라 MBK 등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향후에도 가처분 신청 및 고소를 비롯한 법적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영풍정밀은 영풍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의 절반 이상을 처분하면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포함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대표 2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사외이사 3인만으로 중대한 결정이 이뤄지는 등 법률 규정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말 영풍의 연결기준 자산총액은 5조5838억원,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가치는 공개매수 가격(66만원) 기준 3조4774억원이다. 사외이사로서 영풍의 재산상 손해를 방지하고 최선의 이익이 되도록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선관주의의무에 위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풍이 10년간 고려아연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고, 이후에는 MBK측에 우선매수권을 보유하도록 한 것도 영풍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제철, 프리미엄 건설강재 활용성 확대 나서

현대제철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H CORE' 활용성을 확대한다. 이는 2017년 론칭 이후 내진용 강재에서 토목·건축·플랜트·에너지 등 건설 전 분야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리뉴얼한 브랜드다.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H CORE Solution 제품개발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제품개발 착수보고회를 진행했으며, 최종 선정된 과제들이 올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는 △친환경·저탄소분야 △스마트 건설분야 △안전분야 관련 제품개발 공모과제 13건의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우수 과제에 대해 포상했다.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H형강 적용 역타 기둥 개발'은 건설 현장에서 단순 H형강 적용에 비해 강재사용량을 줄여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타 공법은 구조물 시공시 위에서 아래로 진행하는 것으로, 구조물의 지하기둥 및 외벽 흙막이를 시공 후 점차 지하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지상구조물도 축조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우수 과제들을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관련 사업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3일부터 10월31일까지 신규 제품개발 공모도 진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산업계·학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H CORE 제품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면서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重, 세계 첫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 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체에 설치, △탄소 배출 감축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에 따른 경제성 확보가 강점이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것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은 주요 선주·선급 및 오일 메이저를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를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AIP도 받았다. 독일 만-에너지 솔루션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들이 부유식 LNG 생산설비·LNG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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