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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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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신기록에도 적자’ 카카오페이증권, 흑자전환 위한 과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적자 탈출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높은 영업비용과 순손실 지속은 성장세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8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전년 동기 596억원, 연간 794억원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해 큰 성과다. 또한 창사 이래 역대 최고 규모에 해당한다. 그러나 결국 2024년도 적자 탈출은 힘들 가능성이 크다. 동 시기 26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66억원, 170억원, 480억원, 517억원의 순손실이 지속 중이다. 이는 사업 구조가 비슷한 핀테크 증권사 토스증권이 안정적인 순이익을 기록하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토스증권은 2023년 연간 15억원, 작년 3분기 668억원을 거둬 사업이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인다. 해외 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의 급격한 점유율 확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에 힘입어 수탁 수수료가 크게 성장한 덕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큰 성장을 보인다는 점이다. 회사가 거둔 주식 수탁 수수료 부문 수익이 132억원인데, 이중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만 102억원에 달한다. 남은 4분기 미국 대선, 고환율 등 여러 요인으로 '서학개미' 숫자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은 기대보다 더 큰 규모를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영업비용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3분기 동안 지출한 1089억원의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967억원)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마케팅,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비 및 관리비만 751억원을 차지해 여전히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부족한 현상을 보였다. 결국 카카오페이증권으로서는 올해 적자 탈출을 위해 영업비용의 축소, 본업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이 점을 알고 플랫폼의 편의성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도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투자 정보 접근성 및 투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연금저축 서비스 이용자도 늘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시작 두 달여만에 연금저축 계좌 수가 10만좌를 넘어갔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연계한 쉽고 빠른 계좌 개설 절차, 주식 종합계좌와의 연동이 빠른 이용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주식 파생 상품과 ISA 계좌 출시를 목표로 포트폴리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주식'과 '주식 모으기'와 같은 핵심 서비스 확장을 통해 거래 활성화와 신규 사용자 유치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트럼프 D-5’ 태양광株 일제 강세...한화솔루션 5%↑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경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5.20% 오른 1만882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OCI홀딩스는 5.92%,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대 각각 상승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업체의 강세는 곧 출범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현 정부의 태양광 관련 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 기조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방산 대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쏟아지는 증권사들의 관심

하나증권, 상상인증권 등 증권사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주목하고 있다. 16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4분기 매출 3조5529억원, 영업이익 4971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실적을 결정지은 것은 방산 수출 성과다. 작년 4분기에 인도된 폴란드향 물량은 K9 자주포 35문, 천무 11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2024년 연간 폴란드 인도 물량은 K9 자주포 65문, 천무 48대로 연초 가이던스를 상회하게 된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물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도 중요하나 수익성 역시 중요하다"며 “최근 2개 분기 높은 수익성을 확인시켜주었던 만큼 4분기 수익성 역시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수익성 약 33%, 내수 수익성 약 11% 수준 추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폴란드 현지 생산 과정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무기 체계 수요 증가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과거 K9 자주포 계약 경험이 있는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다연장 로켓 천무는 미국 HIMARS 대비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갖춰 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지속될 경우 해당 수요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같은 날 보고서를 발표한 상상인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진 않았지만 하나증권과 마찬가지로 전망을 호평했다. 상상인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실적이 올해부터 연 2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물량 인도 가속화가 눈에 띄는 상황에서 2025년 컨센서스 상향 조정 가능성은 유력한 시나리오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회사의 현재 주요 수출 무기체계는 K9과 천무이나, 올해는 레드백 파이프라인이 가동될 가능성에 주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나증권과 상상인증권 양 사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보고서 제목에 '대장'이라는 단어를 넣으며 투자 가치를 호평했다. 이는 타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달 들어서만 한국투자증권(45만원→53만원), KB증권(47만5000원→50만원), 다올투자증권(44만원→50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여전히 폴란드 K9 자주포 308문 추가 계약이 남아 있으며, 유럽, 중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럽 종전 가능성 증대와 국내 정치 불안 발생에 따른 우려가 발생하고 있지만 명확한 실적 성장성과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수출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임기 마지막해에 혹한기가 찾아왔다.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확장을 위해 삼성운용 출신 인재들을 영입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경쟁사에 순위를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산운용업계 ETF 시장 점유율 순위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2강 체제는 여전하나, KB자산운용(AUM 13조5966억원, 7.68%)과 한국투자신탁운용(13조4130억원, 7.58%)의 차이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월 2일 당시에만 해도 양 사는 각각 7.92%, 4.89%로 비교적 차이가 컸다. 최근 수 년간 ETF가 펀드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자산운용업계도 ETF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 왔다. 오랜 기간 업계 3위 자리를 지켜온 KB운용이 작년 김영성 대표를 맞이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였다. 김 대표는 KB운용을 포함해 자산운용업계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한 채권운용·해외투자 전문가로 현 ETF '최강자'인 삼성운용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기도 했다. 김 대표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대표 취임 당시 둘로 나뉘어 있던 ETF마케팅본부와 ETF운용본부를 ETF사업본부로 통합했다. 직후 같은 삼성운용 출신인 ETF 인재들을 끌어모았다. 대표적으로 당시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 직을 맡고 있던 김찬영 ETF사업본부장이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던 한투운용 ETF 브랜드 'KINDEX'를 'ACE'로 바꾸는 브랜드 전략을 주도한 인사다. 그러나 한투운용에 합류한 지 채 1년이 지나기 전에 김 대표의 부름을 받고 KB운용 ETF사업본부장을 담당하게 됐다. 노아름 ETF운용실장도 삼성운용 출신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거쳐 KB운용에 왔다. 현재 ETF업계가 심각한 인재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이후 KB운용도 기존 브랜드 'KBSTAR'를 'RISE'로 변경, 한 해에 19개의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배우 임시완을 RISE ETF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문제는 정작 점유율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점유율 순위를 다투고 있는 한투운용의 배재규 대표에게 판정패한 모습이다. 그 아래 있던 김찬영 본부장을 스카웃해 경쟁사의 경쟁력 악화와 자사 성장을 동시에 노리는 수를 보였지만, 작년 한투운용이 출시한 미국 빅테크 투자 ETF의 히트를 막지 못했을 뿐더러 별다른 흥행 상품을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심지어 배 대표가 김 대표와 같은 '삼성운용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교가 된다. '해외투자 전문가'라던 김 대표 본인의 명성에도 흠이 생겼다. 결국 김찬영 본부장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혀 KB운용 ETF의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단 김 상무는 본부장 직만을 내려놓은 채 본부원으로써 소속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식을 느낀 김 대표도 칼을 빼들었다. 이미 작년 말 2개의 운용본부를 통폐합하고 7개의 조직을 폐지, 5개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노아름 ETF운용실장이 신임 사업본부장으로 내정되며 ETF 조직에 다시 개편이 있었다. ETF사업본부 산하 운용실, 상품기획실, 마케팅실 등 3실 체제를 상품마케팅실 1실 체제로 전환했다. 운용실은 본부장 직속으로 전환됐고 마케팅실은 소속 팀이 분산 배치됐다. ETF 마케팅팀은 상품기획실과 통합됐고 대면 마케팅을 담당하는 ETF세일즈 팀은 소속을 연금 WM본부 산하로 옮겼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즉 올해 안에 작년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롭게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연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이 오랜 전통의 금융그룹인 만큼 보수적인 내부 분위기가 만연해 ETF 성장을 저해한다는 말도 있다"며 “이번 조직·인사 개편이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라이프시맨틱스, 스피어코리아∙트리스와 MOU…“우주항공사업 협력”

라이프시맨틱스가 스피어코리아 및 우주항공 특수합금 제조업체인 트리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트리스가 스피어코리아의 발주를 통해 생산하는 우주발사체용 특수합금 'Special Alloy Seamless Tube'를 글로벌 민간 우주발사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트리스는 제조(OEM 생산)를 맡고, 스피어코리아는 기술 자문과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지원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시설 및 설비 자금 투자를 통해 회사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트리스는 스테인레스 및 'Special Alloy Seamless Tube' 제조 기업이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관 생산에 성공했다. 이어 수소, 우주항공, 석유, 가스 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피어코리아의 2차 벤더로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3년 연매출 약 43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 분야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용 특수합금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업체의 1차 벤더로, 특수합금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수합금을 직접 공급한다.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통해 트리스의 생산∙개발 과정에서 기술 자문 및 문제해결을 지원하고 특수합금 생산 최적화를 이끌 방침이다. 또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서 트리스의 제품 공급을 돕는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스피어코리아와 합병을 추진하며 우주항공 사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단순 투자를 넘어 트리스의 제조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시설 투자 지원에 따라 트리스는 생산 설비 확충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3사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최근 무상감자를 결정한 아센디오 주가가 사흘째 약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아센디오 주가는 전일 대비 14.39% 하락한 239원에 거래 중이다. 아센디오는 지난 13일 4.12%, 전날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센디오는 13일 장 마감 후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공시했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2월 17일이다. 주식 거래는 다음달 14일부터 3월5일까지 정지되고, 신주는 3월6일 상장될 예정이다. 사유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빗썸과 KB의 만남, 거래소 ‘은행 환승’ 신호탄되나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실명계좌 제휴 금융기관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했다. 주요 코인 투자자 연령대인 젊은 청년층 고객 비중이 높은 은행으로 옮겨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법인의 코인 투자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업비트와 코인원 등이 은행을 변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오는 3월 24일부터 원화 입출금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전환한다. 은행 전환을 위한 사전등록 기간은 이달 20일부터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도 이미 빗썸이 제출한 제휴 은행 변경 신청서를 수리했다. 2018년 빗썸-농협 간 실명계좌 계약이 맺어지고 약 6년 만의 변경이다. 그간 빗썸 이용자들은 농협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당시 은행권은 코인에 대한 여론 악화, 특히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사고 위험 때문에 코인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을 반기지 않았다. 모바일 간편계좌는 쉽게 만들 수 있었으나, 일일 거래 금액이 극히 적었으며 코인 투자 목적이라면 거래 제한을 잘 풀어주지도 않았다. 농협의 경우 지점에 따라 계좌 개설을 거부하는 경우도 일부 있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코인 거래소의 예치금 규모가 커지자 은행 입장에서도 거래소가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도 시행되면서 은행의 태도가 누그러졌다. 빗썸이 작년 자체 앱을 통해 농협 계좌 개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빗썸도 실명계좌 발급 은행을 변경할 필요를 느껴왔다. 점유율 부진 때문이다. 최근 국내 코인 거래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가 70~80%, 빗썸이 20~30%로 굳어졌다. 빗썸은 작년 농협과의 계약 종료 무렵 주요 코인 투자자층인 2030 청년층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변경하려 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빗썸뿐 아니라 다른 코인 거래소들도 올해~내년께 제휴은행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태도 변화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발표한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법인의 코인 투자가 허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 입장에선 일반 개인 투자자보다 훨씬 큰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오랜 기간 정체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다. 비트코인도 작년 미국에서 현물 ETF가 허용된 후 금융투자업계 기관 자금이 흘러들어오면서 거래 규모가 크게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를 제휴 은행으로 두고 있는 업비트, 코인원도 시중은행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 전문 은행은 대중 친화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 개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복잡한 법인 거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비트와 케이뱅크 간 제휴 계약은 올해 10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빗썸 외 다른 거래소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은행 변경을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금융당국이 법인 계좌를 허용한 것은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반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샤페론, 미 FDA 임상2상 파트2 진행 승인 소식에 17% 강세

샤페론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4일 오전 9시 20분경 샤페론 주가는 전일 대비 17.29% 오른 4985원에 거래 중이다. 샤페론은 이날 장 개시 전 개발 중인 염증복합체 억제기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 파트1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공시했다. 샤페론은 FDA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SMC)로부터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임상 2b상 파트1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파트2 시험 진행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미국 내 다인종 33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 용량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FDA 권고에 따라 용량을 최대 8배 증량하고 시험 기간을 8주로 연장해 진행됐다. 시험 결과 약물 관련 중대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위약군과 비교해 부작용 차이도 나타나지 않아 고용량, 장기간 투약 시에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한 아토피 효능을 평가하는 'EASI' 점수에서 누겔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으며, 특정 용량에서는 환자의 100%가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샤페론은 SMC 권고에 따라 기존 4곳에 미국과 국내 병원 4곳을 추가해 총 12개 병원에서 다양한 인종 177명을 대상으로 파트2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천당에서 지옥으로’ 한국첨단소재, 오버행 리스크 본격화

한국첨단소재 주가가 급락 조짐을 보인다. 연말~연초 양자컴퓨터 테마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최근 보호예수가 없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물량 출회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당장 14일부터 권리공매도가 예정돼 대규모 오버행 리스크(잠재적 매도물량 위험)가 가시화됐다. 재무건전성 문제와 신사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85% 하락한 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7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종목은 한국첨단소재였다. 이 기간 한국첨단소재는 4270원에서 7850원까지 83.84% 폭등했다. 최근 한 달로 범위를 확대하면 300%가량 주가가 올랐으며, 지난 7일에는 9000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급등세가 꺾이며 주가 급락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첨단소재의 주가 강세는 양자컴퓨팅 테마가 주된 이유였다. 최근 구글이 차세대 양자컴퓨터 칩 '윌로'를 공개하고, CES 2025에서도 양자컴퓨팅이 프로그램 분야 중 하나로 포함되자 관련 테마주들도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첨단소재도 양자컴퓨팅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관련 테마 대장주로 등극했다. 얼핏 과도한 테마 상승에 따른 주가 조정처럼 보이나 실상은 유상증자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지난 12월경 총액 약 1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발행 신주가 986만8409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100%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유상증자 형태였으며 최대주주 딥마인드플랫폼은 배정 수량의 100% 참여했다. 그런데 한국첨단소재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물량은 보호예수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유상증자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로, 한국첨단소재가 유증 당시보다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만큼 신주 추가 상장 시점에 딥마인드플랫폼를 비롯한 유증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권리공매도'도 문제다. 권리공매도란 신주 상장 이틀 전 상장예정 주식을 미리 매도하는 것으로, 신주를 받을 권리가 확정된 투자자가 상장 전 미리 주가 하락을 예상해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당장 오는 14일이 권리공매도 예정일로 마찬가지로 대규모 오버행 위험이 있어 이를 먼저 인지한 투자자들이 한국첨단소재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행 위험은 유증에 국한되지 않는다. CB에 관한 문제도 남았다. 한국첨단소재는 작년 9월 12일 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40억원을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김호선 및 스페이셜인베스트먼트에 발행한 바 있다. 이 CB는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가액이 1981억원에서 1204원으로 조정됐고, 전환가능 주식도 약 202만주에서 332만주로 증가했다. 현 주가 기준으로 보면 스페이셜인베스트먼트 등은 약 5배의 차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CB의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기에 이미 올해 중 오버행 위험은 예정돼 있었다. 재무건전성 문제도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2020년~2023년 중 2022년을 빼고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작년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 44억원으로 적자 지속이 유력하다. 이미 한국거래소는 작년 2월 한국첨단소재에 대해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발생을 이유로 관리종목지정 우려종목으로 분류했다.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부채비율도 598%에 이른다.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부채가 자기자본보다 많다는 의미며, 통상 200% 이하여야 적정치로 보는 만큼 상당한 규모다. 한국첨단소재는 작년 3분기까지 이자비용으로만 5억원 가까이 지출했다. '양자컴퓨터'라는 신사업에 의한 수혜 여부도 불분명하다. 한국첨단소재는 작년 1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이용한 양자 광원칩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자컴퓨터 테마 대장주로 꼽히게 된 주요 원인이다. 현재도 양자컴퓨터 관련 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추가 기술이전 여부를 논의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것이 곧 수익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최근 CES 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첨단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실제 사업성이 있는지도 판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 최대주주인 딥마인드플랫폼이 작년 한국첨단소재(당시 사명 피피아이)를 인수했을 당시 추가한 신사업도 △이차전지 소재 △드론 개발 등으로 양자컴퓨터를 의식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딥마인드플랫폼 자체도 건강식품 판매 플랫폼 운영업체로, 한국첨단소재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분명치 않아 인수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첨단소재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 측의 신주 매도 및 권리공매도는 가능하지만, 참여 여부는 알기 어렵다"며 “양자컴퓨터 사업에 필요한 추가적인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옵트론텍, 파산 신청 소식에 주가 16% 급락

옵트론텍 주가가 오전 중 16% 이상 하락 중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경 옵트론텍 주가는 전일 대비 16.02% 하락한 1400원에 거래 중이다. 옵트론텍은 최근 수원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을 당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신청인 강성훈 씨는 약 20억원의 채권을 주장하며 파산을 요청했다. 단 회사 측은 해당 채권이 법원의 확정 판결 없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신청인의 주장은 전 대표이사와의 사적 문제로, 회사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회사는 지난해 말 사옥 매각 등을 통해 재무 상태가 크게 개선됐으며, 현재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산 신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옵트론텍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신청인의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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