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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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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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티웨이항공’ 공개매수 잔혹사 이어질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공개매수 참여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한국앤컴퍼니, 한진칼 등 유사 사례에서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분쟁 당사자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이미 10% 급락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상승한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45%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이번 주 상승률은 1%가량에 그치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고려아연은 오는 14일까지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23일까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예정됐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가로 83만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밑돌고 있다. MBK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을 선언하고,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가에 불안 요소가 커져서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영풍정밀은 이미 주가가 급락했다.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는 3만원에 진행되고 있으나,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이를 웃도는 3만3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한글날을 거치며 추가 공개매수가격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영풍정밀 주가는 이날 1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7.54%가 하락한 3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에는 티웨이항공 인수를 노리는 대명소노그룹이 지분 공개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투자 열기가 이쪽으로 옮겨갈 가능성마저 생겼다. 아직 공개매수가 공식화되기 전인데도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달렸고, 티웨이항공의 주가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미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는 분쟁 과열에 따른 공개매수 투기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도 공개매수 후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사례로 작년 말 벌어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들 수 있다. 당시 MBK는 조현식 고문과 함께 1만3000원대였던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2만원대에 공개매수하려 했으나, 조양래 전 명예회장의 경영권 분쟁 가세로 공개매수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주가가 하루에만 25% 급락했다. 작년 초 큰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경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대 16만원까지 올랐던 SM 주가는 분쟁이 마무리되자 수일 만에 40% 이상 급락했다. 2020년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 당시에도 상장 초기 2만원대였던 가격은 분쟁 종료 후 수개월 동안 50% 넘게 하락했다. 국내에서 공개매수는 대부분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는 실제 주식가치보다 웃돈이 붙기 때문에 분쟁 종료 후 주가 급락이 일반적이다. 특히 고려아연의 경우, 이번 공개매수로 인한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 건전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풍-MBK 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연 11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결과에 따라 총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려아연의 무차입 상태로 유지되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투운용, 한국투자디딤CPI+펀드 “물가상승률 초과 수익 목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한국투자디딤CPI+펀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이다. 해당 펀드 운용역인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투자디딤CPI+ 펀드의 운용 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CPI와 관련성이 높은 금, 미국 물가채, 호주 주식, 원자재, 리츠, 인프라 자산을 약 20% 편입해 장기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호주 주식 인덱스의 경우 인플레 상황에서 눈에 띄게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어 포함했다"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투자자 분들이 자산배분형 펀드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표는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이 나섰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ETF에 비해 높은 수수료율로 투자자들의 인기가 많이 사그라든 상태다. 이에 한투운용 측은 낮은 운용보수 및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로 장기 복리 수익 극대화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인 상품들 모두 디폴트옵션 제도에 편입됐으며, 모두 우수한 수익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FSN 자회사 부스터즈, 월 매출 첫 100억 돌파 ‘사상 최대치’

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올 8월 한 달간 13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76% 성장했다. 7월에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부스터즈는 라이프&헬스케어 분야에서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확장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수분 보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관련 식음료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에서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이 파트너 브랜드는 이번 8월에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다. 부스터즈는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파트너 슈즈 브랜드는 상반기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9월부터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부스터즈는 또한 애슬레저 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8월 신규 파트너십을 맺은 애슬레저 브랜드 '프론투라인'은 요가복 제품군으로 인기를 끌며, 부스터즈의 마케팅 역량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스터즈는 AI 플랫폼 '크리엑스'와 '크리링'을 도입해 광고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광고 제작 속도가 70% 이상 향상됐으며, 유료 이미지 사용률도 크게 줄였다. 오는 10월에는 AI 광고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는 “파트너들과의 협력 덕분에 7월에 이어 8월에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하반기에 파트너 브랜드의 성수기와 AI 광고 활용으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스터즈는 올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영풍정밀, 장 초반 10%대 급락...공개매수가 근접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개매수 진행 중인 영풍정밀 주가가 장 초반 10%대 하락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경 영풍정밀 주가는 전일 대비 10.65% 내린 3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3만원에 공개매수 진행 중인 영풍정밀은 향후 공개매수가 인상 기대감에 지난 8일까지 3만3000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전날 MBK 측이 입장문을 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현재 대비 높이지 않을 것을 발표, 주가가 다시 3만원대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T,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할 것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6888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하는 호실적 예상"이라며 “임단협 결과가 전년도 3분기에 약 1500억원 반영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전년동기 수준을 시현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무선 서비스는 1.8% 성장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5G 가입자 비중은 연말까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 서비스의 경우 전화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터넷과 미디어 사업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BC카드와 스카이라이프의 손익 개선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BC카드는 수익성 제고 정책, 스카이라이프는 방발기금의 안분 반영이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GPT-4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과 B2B 특화 AI 솔루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협업은 수조원대 규모로 예상되며, KT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전체 협업 규모는 수 조원대에 달할 전망인데 주요 내용으로는 GPT-4o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을 추진하고,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을 KT 서비스 챗봇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0%’…식어버린 관심 이유는

한때 10%를 넘었던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0% 이하로 떨어지며 한국과 미국 간 비트코인에 대한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같은 대형 종목보다 유동성이 큰 밈코인에 더 주목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9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는 최근 1개월간 15%가량 오른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내내 5만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9월 1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6만달러대까지 껑충 뛰었다. 이후 10월 5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그간 우려됐던 경기 위축 신호가 보이지 않자, 현재까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사이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어버린 모양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8400만원대 수준이다. 일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한국과 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김치 프리미엄'은 '-0.85%'로 음수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았던 한국인 만큼 김치 프리미엄도 보통 10%대 내외였으나 3분기가 지나는 동안 급감하고 만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줄어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가 부진하고 김치 프리미엄도 0이 된 것은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거래량 감소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리플 등 다른 주요 종목들의 김치 프리미엄도 0%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그나마 남은 투자자들도 덩치가 커져 버린 메이저 코인보다는 유동성이 큰 밈 코인, 테마 코인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바이비트, 지닥스, 바이낸스 등 글로벌 유명 거래소들의 경우 전체 거래대금 내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0%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해외에 비해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거나, 아예 알트코인에 순위가 밀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의 경우 이날 현재 기준 비트코인 거래대금 순위가 4위에 불과하며, 비중은 6.33%다.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거래되는 코인은 수이(SUI), 오브스(ORBS), 시빅(CVC) 등이다. 이 종목들은 최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거나 중동 분쟁과 관련이 있는 테마 코인들로 분류된다. 점유율 2위 빗썸의 거래량 1위는 아직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18~19%대에 멈췄다. 또한 거래량 비중 3위는 밈 코인인 캣인어독스월드(MEW)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2~3분기 동안 횡보했고, 수명이 짧은 밈코인이 가격 급등락하며 유동성을 많이 가져갔다"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그런 밈코인 중 일부만 상장됐고, AI 테마 이후 뚜렷한 관심을 받는 테마나 종목이 부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김치코인 대량상폐' 루머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투자 환경이 조성된 것도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 관망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캐리, 이서준 대표 영입으로 ‘금속광물 매매 신사업’ 진출

코스닥 상장사 캐리가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금속광물 매매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더불어 이서준 아크로글로벌 대표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영입한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인 이 대표는 광물 매매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중국 장춘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한중 자유무역 민간 상무 촉진 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재한중국 동포 상무 촉진 발전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화 중국 평화 통일 촉진 연합총회, 중국 재한 교민 협회총회의 총 부회장과 중국 중화 국제 문화 교류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캐리는 이서준 전 대표 영입을 통해 오는 24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금속광물 매매업을 추가할 계쇡이다. 이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금속 및 광물 시장 규모는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는 금속광물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해 10조1972억3000만달러(한화 약 1경3766조2605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캐리의 신사업 확장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광물 매매 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회사의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캐리 관계자는 “광물 매매업 전문가로 알려진 신규 사내이사와 함께 신규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 대표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회사의 재무 안정화,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결단 내린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경쟁에 대해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시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공개매수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8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히 관리하고 즉각적으로 불공정거래 조사를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을 경고했다. 더불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경쟁이 시작된 후 꾸준히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다. 그는 지난달 금감원 부원장회의에서도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공개매수 경쟁이 치열해지자 결국 '불공정거래 조사'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어닝쇼크’ 삼성전자 약세…6만원대 사수할까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82%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개시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다. 단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어닝 쇼크'로, 주력 사업인 D램이 주춤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잡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엔씨소프트, TL 효과로 성장 기대…목표가 ‘26만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8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 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402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모바일 리니지 3종의 감소세로 전년동기대비로는 역신장이 예상되나, 전분기비로는 9%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니지M의 업데이트 효과와 리니지2M의 소폭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그러나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TL 글로벌은 9월 말 얼리 액세스에 이어 10월 정식 출시 후 스팀에서 2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 TL 글로벌 매출은 8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5년에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대 신작은 저니 오브 모나크, 블레이드앤소울 2 중국 출시 정도로 예상"한다며 “TL 글로벌이 구미 지역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이 올해 라인업 중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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