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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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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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국내 기업 여성 성평등 지표 일부 개선...격차는 지속”

KCGI자산운용은 국내기업의 성평등 관련 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비중, 남녀간의 급여, 근속연수 등 실질적인 내용에서 여전히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업내 여성 근로자 비율은 27.7%이나 이사회 내 여성비중은 8.8%에 불과해 여전히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는 크지 않은데 급여차이는 5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남녀 근로자간 근속년수 차이는 3년에 불과함에도 급여는 남성이 여성보다 55% 많았고, 자산 2조 미만 기업의 경우는 근속년수 1.5년차이에 급여는 44% 많았다. 이는 KCGI자산운용이 이날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ESG평가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2023년 KCGI 더우먼펀드 투자 유니버스 대상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시가총액 2조이상 149개사, 미만 221개사)의 성평등 지표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다. KCGI운용은 KCGI더우먼펀드를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KCGI자산운용은 “성 형평성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질적인 여성 임원 비율의 증대, 근속연수 제고 등 성 다양성이 제고 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판타지오,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25% 급등

판타지오가 장 초반 잠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경 판타지오 주가는 전일 대비 25.45% 오른 207원에 거래 중이다. 판타지오는 이날 장 개시 직후부터 급등, 잠시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전날 판타지오는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165원이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권리가 없어진 상태다. 통상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가가 인위적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권리락 발생 후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강세를 띠는 경향이 있다. 앞서 판타지오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14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신주는 1억1120만주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스튜디오드래곤, 시청률 따라 주가 반등 예상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8일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부진은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 미디어업종의 전반적인 주가 하락, TV 광고 위축에 따른 광고 연동형 실적 등의 영향"이라며 “시청률의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작품 시청률 평균은 작년 6%였지만, 올해는 8.4%를 기록 중이다. 이달에는 '눈물의 여왕'이 방영할 예정인데, 시나리오를 맡은 박지은 작가의 전작이 모두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해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제작비가 평균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OTT에 동시 방영되는 등 화제성과 수익성을 모두 겸비했다. 김 연구원은 “CJ ENM과의 시총 역전 해소, 넷플릭스 주가와의 디커플링 심화도 반등의 근거"라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주요 드라마 시청률에 연도돼 움직이지만, 시청률과 무관하게 판권판매를 통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서 변동폭이 크게 감소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서학개미 눈에 든 ‘인튜이티브 머신스’ 무슨 종목일까

최근 일주일 새 '서학개미(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나스닥 시장의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달 민간 기업 최초로 달 탐사선 착륙에 성공해 주가가 급등해 주목 받은 것이다. 단 착륙 직후 호재 소멸 등으로 주가가 급락해 뒤늦게 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일주일간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Inc)'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2981만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인기 종목이었던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의 순위가 10위 전후로 처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우주 탐사·인프라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스팩 우회상장 방식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해 주목받았는데, 이는 과거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다시 사람을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달 15일 자체 개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발사해 22일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는 민간 우주기업 최초 기록이다. 이에 올 1월 1주당 2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식은 2월 20일 연중 최고점인 10.99달러,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인 23일 9.59달러에 마감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점이다. 단 23일 직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반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급격한 하락세를 그렸다. 2월 23일 다음 거래일이었던 동월 26일 단 하루에만 34.62%가 급락했으며 이후로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날 간밤에는 전일 대비 7.55%가 하락한 4.90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직전 고점이었던 지난달 20일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순매수가 23일 이후에 몰렸던 만큼 현재 상당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호재 소멸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가 이어진데다 오디세우스 탐사선이 '완벽한 연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탐사선 착륙 직후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디세우스가 계획과 달리 측면으로 착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또 다른 달 탐사선을 연내 두 차례 더 보낼 예정인데다 민간 우주기업 중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해 장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국내 금투업계 전문가들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향후 우주개발 산업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과거에는 나사가 관련 업무를 주관하던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민간에 의한 우주개발 성장이 촉진되고 있어 관련주가 수혜를 입으리라는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튜이티브 머신스 외 애스트로보틱,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들도 올해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라며 “국내 역시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개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로템·AP위성 등이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코나아이-소액주주, 주총 앞두고 전격 합의... 조정일 대표 ‘약속’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하며 소액주주와의 대립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자사주 소각 및 주주배당 계획을 공시하는 등 본격적인 주주가치 부양에 나섰으며, 소액주주 측에서 제기한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1998년 조정일 대표가 창업한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IC칩 제조사로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0년대 지자체 지역화폐 도입 당시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 운영대행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영위하는 중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 주가는 지난 2022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줄곧 1만6000원~1만8000원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열기가 높았던 2021년에는 장중 최대 4만9700원까지 올랐으나, 금리 인상기 하락세가 거듭되며 3분의 1가량 상승폭을 반납했다. 2020년 3월경에도 1만8000원 내외였던 주가가 약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혀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정작 코나아이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코나아이의 작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잠정치는 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0% 커졌다. 주가가 정점을 찍던 2021년 매출(1945억원)보다도 높고, 2020년 매출(1378억원)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 별도 기준 매출도 2019년(1202억원)부터 2022년(2386억원)까지 두 배가량 증가한데 이어 작년 3분기 기준 2137억원을 달성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코나아이에 대한 별다른 외적 리스크가 없던 상황에서 주주가치가 성장하지 않자 소액주주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코나아이 소액주주연대가 지목한 주가 부진 원인은 관계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였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전자카드 제조 비상장사 코나엠(구 코나미디어)의 지분 54.3%는 조 대표가, 14.3% 지분은 코나아이가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코나엠이 작년 한 해 거둔 매출 557억원 중 94.43%(526억원)가 코나아이와의 거래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나 조 대표를 위해 이익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다른 문제는 본업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투자 의혹이다. 매년 실적 증가로 남겨진 이익을 성장 혹은 배당 재원으로 쓰지 않고 본업과 관계없는 대규모 투자에 집중해 조 대표의 사익 추구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더한옥호텔앤리조트(이하 더한옥)다. 더한옥은 강원도 영월에 한옥 호텔을 설립·운영하는 업체로 조 대표가 100% 지배주주다. 이 회사는 코나아이의 본업과 큰 관련이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422억원 규모 공사계약이 체결되거나 매출이 발생했다. 조 대표 외 주주들과의 이해상충으로 보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밖에도 코나아이 측은 타 회사와의 자사주 교환, 임원 보수 인상 등 주주환원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최근까지 지분 13%를 확보하고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을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들어갈 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지난달 소액주주연대 측이 코나아이를 직접 방문한 결과 합의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소액주주연대는 기존 주주제안을 철회하고 다시금 사측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방문 당시 조 대표와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그간 제기된 이해상충 문제를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해가 해소된 부분도 있었다. 더한옥에 대한 공사계약의 경우 코나아이로서도 연수원 등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완전히 무관한 사업은 아니었다. 이 사업에서 코나아이 측이 추가로 투입하는 비용은 더 이상 없을 예정이다. 이 건물은 휴일에는 호텔업으로 운용되는데 그 이익은 코나아이에 귀속된다. 해당 토지 역시 관련 규제가 해소되는 대로 코나아이 측으로 명의를 넘긴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대해서는 조 대표 스스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조 대표와 소액주주연대가 만남을 가진 직후 코나아이는 총 22억6730만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1주당 500원의 주주배당 계획을 연달아 공시했다. 더불어 이번 주총에서 코나아이 이사의 보수한도를 전년 대비 낮추는 안건이 상정됐다. 코나아이 소액주주연대 측은 “조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나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해친다는 시장의 의혹에 대해서 못마땅해했으며, 문제 되는 부분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자사주 소각 및 배당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안타증권, 중개형 ISA 채권 매매 서비스 오픈

유안타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개형 ISA 내 채권 매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장내·장외채권뿐만 아니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분리형 BW는 제외) 등 주식 관련 채권 거래도 가능하며, 계좌 만기일보다 만기가 긴 채권도 지점 방문 및 티레이더(HTS)와 티레이더M(MTS)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계좌 만기 이내의 ELS와 DLS만 설정 가능했지만, 중개형 ISA 거래 가능 상품을 확대해 계좌 만기와 상관없이 다양한 만기의 ELS와 DLS도 영업점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채권, 펀드, ETF, 파생결합증권 등)을 직접 투자운용하면서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서민형은 400만원)되며, 비과세 초과분은 9.9%의 저율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SPY·QQQ’ 거래 이벤트...최대 500달러 지급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4월 30일까지 미국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대상 종목은 미국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25종이며,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와 종목을 추종하는 ETF 중 거래량이 많은 종목 중심으로 이벤트 대상 ETF를 선정했다. 다우 지수 4종, 나스닥 지수 4종, S&P500 지수 4종,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종, 미국 장기채 4종, 바이오 2종, 테슬라 2종, 엔비디아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벤트 대상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거래한 투자자에게는 거래 금액에 따라 투자지원금 당첨 기회가 제공된다. 금액별 혜택 및 추첨 인원은 1000만원 이상 시 20달러(추첨 500명), 1억원 이상 시 100달러(추첨 5명), 3억원 이상 시 500달러(추첨 3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온라인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순입고 이벤트도 준비했다.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순입고 이벤트는 이벤트 신청이 필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케이엔시스템, 코스닥 입성 첫날 140%↑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케이엔알시스템은 공모가 대비 137.78% 상승한 3만21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26일부터 2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 경쟁률 2266.72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873.20대 1 경쟁률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으로 정해졌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2000년 박사급 엔지니어 3명이 설립한 유압 로봇시스템 기업이다.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1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세아제강, 부진한 내수에도 높은 이익률...투자의견 ‘매수’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7일 보고서를 통해 세아제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작년 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444억원을 거둬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올 1분기 마진율은 유지되겠지만, 판매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진율의 경우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1월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세아제강 또한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으로 전가를 위해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단 전방산업 수요 부진 여파로 1분기 강관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했고 원유 시추지수 또한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해, 추후 수요 개선 시 가격 반등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비트코인 뜨자 ‘犬판 밈 코인’ 기승... “투자 주의” 목소리

최근 밈 코인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특히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도지코인·시바이누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 밈 코인이 단순한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한 만큼 과도한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현재 도지코인이 글로벌 코인 시가총액 상위 10위(DOGE, 218억달러), 시바이누가 11위(SHIB, 194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총 규모는 기존 알트코인 중 상위권이었던 아발란체(AVAX, 147억달러), 폴카닷(DOT, 123억달러)보다 크며, 에이다(ADA, 24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중 단기간 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줬다. 최근 7일 수익률 기준으로 시바이누의 시세가 203.3% 상승해 전체 코인 중 1위를, 도지코인도 60.3%로 10위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로는 시바이누가 267.3%로 4위에, 도지코인이 94.5%로 17위에 위치했다. 이 두 코인은 일본의 토종 견종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밈 코인'이다. 이는 별다른 쓰임새 없이 인터넷 밈(meme)을 이용해 재미를 추구하며 만들어진 것으로 별다른 투자가치가 없어 투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지코인의 경우 과거 코인 시장이 활황세였던 2021년 초,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 이후 투심이 몰려 밈 코인의 '대장주' 격이 됐다. 2021년 1월 한화로 약 75원이었던 이 코인은 5월 들어 869원까지 급등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거듭해 크립토윈터가 시작된 2022년쯤엔 100원 미만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급등을 거듭한 끝에 다시금 200원대에 안착한 상태다. 시바이누는 이 도지코인을 모티브로 해 2020년 탄생한 밈 코인이다. 과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에게 대량의 코인을 송금하거나, 일론 머스크가 시바이누를 언급했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밈 코인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해 전고점을 돌파하자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해 들어 60%가량 상승한 끝에 현재 9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반감기가 호재로 해석돼 추가적인 랠리를 점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더욱 큰 수익률을 노리기 위해 코인당 시세가 저렴한 밈 코인에도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지코인·시바이누 외에 다른 밈 코인도 활황세다. 두 코인보다 시가총액 규모는 작지만 도그위프햇(WIF), 플로키(FLOKI) 코인이 각각 최근 30일간 시세 상승률 1위·3위를 차지했다. 이 두 코인 역시 도지코인·시바이누처럼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코인이다. 도그위프햇은 시바견이 털모자를 쓴 사진, 플로키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감명받아 자신이 키우는 시바견에 붙인 이름이다. 봉크(BONK)·코크이누(COQ)도 시바견 밈 코인으로서 일부 주목을 받고 있다. 시바견은 아니지만 인터넷 밈 '페페 더 프로그'를 모티브로 한 페페(PEPE) 코인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는 과거 밈 코인에 투자했다가 유행 막판에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최근 투자 열기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실현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사업 비전·기능 등을 백서를 통해 명시해 놓은 타 코인과는 달리, 밈 코인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바람직한 '투자'의 개념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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