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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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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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브랜드 대상’ 주니어펀드 부문은 ‘KCGI운용’

KCGI자산운용은 KCGI주니어펀드가 지난달 29일 2024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발표했다. KCGI자산운용은 수상을 기념해 KCGI자산운용을 통해 주니어펀드 가입 후 투자기간이 5년이상 된 고객 전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커피쿠폰을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중 주니어펀드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시작한다. 아울러 부모가 자녀를 대리해 주니어펀드를 납입하고 증여세 신고를 원하는 경우,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KCGI주니어펀드는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로부터 고객선호도 및 전문가 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특히 낮은 보수율과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와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지난 2017년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20세이하 만 가입이 가능하며 2월말 현재 총 수탁고는 1120억원(순자산 기준), 계좌 수는 5만7000개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현재 수익률은 6개월 21.7%, 1년 28.3%, 3년 25.0%, 5년 76.1% 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529 Plan, 영국주니어 ISA, 일본 주니어 NISA 등 선진국의 미성년자 자녀용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해 만 20세 이하를 대상으로 저렴한 보수체계와 글로벌 성장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폐쇄형 펀드 및 주식에 장기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최고투자 의사 결정자(CIO)를 중심으로 글로벌 및 아시아 주식투자 전문 운용역이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철저한 펀더멘털(재무 상태) 리서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우수한 경영진등을 보유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낮은 보수율 체계(Ae클래스 기준 0.485%)를 책정했고, 10년 이내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부과한다. 부과된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편입돼 재투자 되는 방식이다. 주니어펀드 가입자 연령별로는 11세~15세가 30%로 가장 많고 16세~20세가 28%로 11~20세가 58%를 차지하고 있다. 10세 미만은 27%이며 20세 이전에 가입해 현재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20세 이상 비율은 15%이다. 가입자 구성은 임의식 비중이 68%이며 적립식 비중 32% 보다 높다.적립식의 경우 평균 적립식 설정기간은 일반계좌에서는 8.9년, 연금계좌의 경우 17년으로 자녀들의 노후를 위해 장기로 적립식을 설정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민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DB금융투자, 포스증권, 부국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투자증권, 제9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제9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8주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투자 합산 수익률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1위 수상자 500만원 등 수상자 10명에게 총 1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 상위 5명 중 3~4학년 재학생에게는 향후 1년 간 한국투자증권 입사 지원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오는 4월 28일까지다. 뱅키스 계좌를 보유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자 전원에게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이 밖에 출석체크, 동문 다수 참가, 첫 거래 고객, UIC 최강동아리 등 대회 기간 중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박재현 개인고개그룹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여러 종목을 공부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MZ세대의 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투자증권 “3월 코스피 밴드 2550∼2750...IT로 대응하라”

한국투자증권이 3월 코스피 지수가 2550∼2750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코스피는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펀더멘털과 무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3월부터는 다시 경제와 실적 등 기본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코스피 밴드는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4∼11.2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2∼1.00배에 해당한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다행인 건 할인율과 연관된 시장 금리가 느린 속도라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더불어 1분기와 2분기의 순이익 전망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을 확대해 시장에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를 확보해야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직까지 미국 증시에서 IT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한국 IT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개화 초기인 AI 산업과 관련해 반도체, 부품·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의 주도 업종이 다시 IT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하는 IT에 올라타는 전략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상온초전도의 날’ 연구발표 앞두고 테마株일제히↑

초전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경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 오른1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덕성(5.94%), 서남(5.03%) 등도 오름세다.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의 오름세는 김현탁 미국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경 김 교수 등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물리학회(APS)에서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PCPOSOS'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앞서 연구진은 3월 4일을 '상온초전도의 날(The Day of Room Temperature Superconductor, TDRTS)'로 선포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와이지엔터, 블랙핑크 컴백 늦어져 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4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활동 가정을 변경하면서 2024년 약 500억원, 2025년 약 90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조정했다"며 “블랙핑크는 대규모 투어와 긴 공백기가 반복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활동 유무에 따라 와이지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와이지의 올해 실적 전망은 블랙핑크의 올림픽 전 컴백을 가정한 기준이었으나, 현재는 올 4분기 컴백 후 2025년 월드 투어, 2026년 컴백 순으로 가정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실적 의존도가 높은 만큼, 와이지의 주가도 비슷한 형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신생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블랙핑크에 치우친 의존도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최근 와이지 최대주주가 주식 2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는데, 주가 저평가와 함께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유추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단일 IP의 실적 및 주가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기대가 현실화 된다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의) 가을 정규 앨범 계획도 있어 데뷔 초반 속도감 있는 컴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당국, 코스피·코스닥 ‘좀비기업’ 상폐절차 단축 검토

금융당국이 증시 상장사의 상장폐지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코스피 상장사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부여하는 개선 기간을 최장 4년에서 2년으로, 코스닥 상장사 심사는 현행 3심제에서 2심제로 각각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한국거래소 규정은 상장사에 자본잠식, 매출액 미달이나 횡령 및 배임·영업정지 등 시장거래에 부적합한 사유가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열어 상폐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코스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상장공시위원회 등 2심제, 코스닥 시장에서의 심사는 기심위, 1차 시장위원회, 2차 시장위원회 등 3심제로 진행된다. 기심위는 심의·의결을 통해 상장유지나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한다. 개선기간은 최대 1년이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추가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할 수 있다. 기심위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상장사는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공시위원회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위원회가 상장폐지 여부나 개선기간 부여를 다시 결정한다. 상장공시위원회는 추가로 최대 2년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어 코스피 상장사는 최장 4년간 개선기간을 받을 수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선기간 부여가 총 2년을 초과할 수 없다. 개선기간 부여와 심사 보류, 소송 등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절차는 더욱 길어진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주성코퍼레이션, 청호ICT, 코스닥에서는 아리온, 이큐셀 등 회사가 3∼4년 가까이 거래정지된 상태다. 예전부터 금투업계에서는 재무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가 늘어져 시장에 잔류해 주가조작 세력이나 기업 사냥꾼의 먹잇감이 되고, 결국 투자자의 재산권이 침해받는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도 증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상폐 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파이스네트워크, 국내 상장 소식 뜨자 50%↑...무슨 코인이길래?

파이스네트워크(PYTH)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시세가 급등했다. 2월 들어 0.5달러대에 거래되던 PYTH 코인은 국내 상장 소식이 알려진 후 한때 0.8달러대까지 상승, 거래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스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수적인 오라클 프로젝트로, 솔라나 생태계 내 디파이 발전에 중요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28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피스네트워크의 시세는 2월 들어 전날 오전까지 0.5달러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같은 날 정오 무렵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의 동시상장 소식이 알려지자 시세가 50% 이상 급등, 한때 장중 0.8달러대까지 치솟는 등 거래량이 몰렸다. 이날도 0.69달러에서 0.7달러대를 오가는 수준에 매매되고 있다. 국내 상장 후에도 파이스네트워크는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거래규모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비트에서는 곧 거래지원 중지가 예정된 썸씽(SSX)에 매수세가 몰리기 전까지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으며, 이날 오후 2시경에도 4500억원대를 기록하며 썸씽(SSX)·비트코인(BTC)에 이은 3위에 위치했다. 빗썸에서도 558억원으로 상장 화폐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이다. 파이스네트워크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운용되는 오라클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오라클이란 주로 블록체인 밖에 있는 주식·ETF 등 금융시장 데이터를 생태계 내부로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내 스마트 계약과 연결, 블록체인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발전에 있어 핵심 기술로 취급되기도 한다. 파이스 네트워크와 비교되는 서비스로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체인링크(LINK)가 있다. 이 역시 이더리움 내 오라클 프로젝트로, 파이스네트워크의 등장 전 가상화폐 세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춰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파이스네트워크는 이더리움보다 더욱 빠른 처리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 차세대 NFT·디파이에 적합한 환경으로 각광받는 솔라나 생태계에 속해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PYTH 코인의 경우 파이스네트워크 내에서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에 참여,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를 보증하는 등 여러 기능에 쓰이게 된다. 특히 대한민국의 가상화폐 거래량이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동시 상장이 결정됐다는 것도 시세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비트코인 기준 28일 현재 국내 거래 규모는 미국(6만6725BTC)에 이은 2위(1만1667BTC)로, 이외 국가 거래규모를 모두 합한 수준(1만3681BTC)과 비슷하다. 단 업계 일각에서는 PYTH 코인 상장을 환영하면서도 맹목적인 집중 매수를 경계하라는 의견이 나온다.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이제 태동하는 수준인 만큼 본격적인 실제 서비스가 아직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배 격인 체인링크 역시 같은 약점을 지목받아 좀처럼 코인 시세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오라클 솔루션이 실제 형태로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파이스네트워크의 등장은 디파이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징조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액트] ‘거래정지’ 대유 김우동 전대표 보석 석방에 소액주주연대 곤혹

거래정지 중인 대유와 소액주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거래정지 원인이었던 김우동 전 대표가 이달 초 보석 석방돼 주주행동 추진력을 상실했으며, 그 전에 이미 대유의 이사·감사진이 김 전 대표 측 인사로 돼있어 기본적인 주주권행사조차 방해받고 있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 측 주장이다. 대유 측에서는 법률자문을 받아 적법한 조처를 했을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대유는 작년 8월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 통지를 받은 이래 현재까지 주식 거래정지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기간은 오는 12월까지 부여됐으며, 그사이 대유는 경영 정상화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해야 할 상황이다. 대유의 거래정지는 사실상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의 배임 혐의 때문이다. 현재 김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조광ILI 지분 28.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광ILI는 대유의 지분 22.10%를 보유 중이다. 김 전 대표는 작년 4월 자기자본 없이 조광ILI, 대유를 포함한 여러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해 회사 자산을 빼돌리는 등 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김 전 대표의 구속 수사에 대한 최초 보도가 나간 당일 대유는 하한가를 기록해 24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후 2300원까지 내려간 시점에서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김 전 대표의 대유에 대한 배임 액수는 약 21억원으로 대유 자기자본 대비 2% 수준이었다. 날벼락을 맞은 것은 대유 소액주주들이었다. 대유의 영업이익은 2020년 46억원, 2021년 64억원,2022년 43억원이었으며, 동기간 매출도 꾸준히 300억원대 중반을 기록했을 정도로 건실한 실적을 보였던 곳이다. 이 때문에 대유 소액주주주 중에는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장기 투자자가 많았으며, 주변 지인에게 투자를 권유한 사례도 있었다. 한 소액주주의 경우 암 투병에 필요한 치료비를 좀 더 확보하기 위해 대유 주식에에 투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주주는 결국 해를 넘기지 못한 채 투병 중 사망, 보유하고 있던 대유 주식은 '유산'이 됐다. 순식간에 재산을 날리게 될 위기에 처한 소액주주들은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거래정지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6월 소액주주 모임을 결성, 꾸준히 개인 투자자들을 모집한 결과 한때 18%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이들은 올해 정기주총서 소액주주가 직접 뽑은 감사를 선임하고, 최종적으로 지분을 최대 30%까지 모은 후 이사회를 물갈이해 상폐 유예기간까지 지배구조를 정상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대유 측의 '방해'가 심했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 측의 주장이다. 이미 대유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가 김우동 측 인사로 꾸려져 있는 상황에서, 작년 이사회 결의로 추가적인 이사 선임을 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사 해임을 하려고 해도 특별 안건이 돼 소액주주 측이 지분을 42% 이상 모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달 초 김우동 대표의 보석석방이 이뤄지기 전후부터 소액주주들에게 상황은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선 소액주주연대 측 내부 문제로 지분 관계가 한차례 재구성되며 지분이 10%대로 축소됐다. 당시 대유 감사로 추천하기 위해 물색했던 변호사·회계사 출신 후보자들은 김 전 대표의 보석 소식이 들리자 일제히 후보직을 고사했다. 다시 김 전 대표의 입김이 대유에 닿아 '허수아비 감사'가 될 바에야 안 하는 것이 낫다는 게 이유였다. 기본적인 주주권 행사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례로 작년 임시주총 전 요구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 결과, 대유 측이 글자 크기를 3포인트 정도로 출력한 프린트물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연대 측 주장으로는 폰트가 뭉개져 돋보기로도 보기 어려워 기민한 대응이 어려웠으며, 이에 대한 항의도 사실상 묵살됐다. 당시 임시주총에서는 소액주주 측에 유리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금지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대유 소액주주연대의 한 관계자는 “법률 규정을 들어 전자문서로 달라는 항의와 함께 가처분 신청도 고려했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시간적 여력이 부족한 소액주주들의 상황상 이마저도 여의찮았다"며 “최근에도 정기주총에 앞서 주주명부를 전자문서로 달라고 요구했지만, 작년과 똑같은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대유 소액주주연대 측은 보석으로 돌아온 김우동 전 대표가 회사 자산을 매각하는 등 회사 가치를 하락, 고의 상폐시키거나 헐값에 넘기려 한다고 봐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소액주주연대 측 움직임에 대해 대유는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오는 12월까지 주주와 회사가 거래정지 해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지나치게 강경하게 나와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액주주연대 측의 오해와 달리 현 사외이사 및 감사는 코스닥인력뱅크 측의 추천을 받아 선임, 해당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대유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에서 법적 절차까지 들고 나와 대립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모든 대응은 변호사와의 자문을 가져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주주명부 건만 봐도 소액주주연대 측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줄 수는 있지만, 얼마든지 문제 삼으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유는 현재 거래재개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개선기간을 부여나 사외이사의 외부인사 선정도 그 노력의 일환이며, 회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등 해사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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