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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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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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보릿고개’에도 크래프톤·시프트업 주목 이유는

게임업종에 가혹한 투자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신작이 나와도 흥행 사례가 적으며, 흥행하더라도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해서다. 그런 가운데 크래프톤·시프트업 등은 '배틀그라운드', '니케' 등 대표작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주요 게임주를 포함한 'KRX 게임 TOP10 지수'는 최근 한 달(8월 13일~9월 13일) 동안 5%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최근 몇 달 동안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초 대비 소폭 올랐으나, 전성기(2021년)는커녕 작년 초반 수준조차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업종 주가가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올해 내놓은 신작의 흥행 실패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이후 약 50개의 신작이 출시됐으나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문제는 신작이 성공해도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은 지난 5월 신작 '나혼자만레벨업'의 성공으로 주가가 7만원에 근접했으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5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로 주목받은 넥슨게임즈도 출시 초기 주가가 3만원을 바라봤지만, 곧 약세로 돌아섰다. 과거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많은 게임주 가격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신작도 흥행하지 못하자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하반기 신작 출시 계획이 있지만 여태까지의 실패 사례를 감안하면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진단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많은 기업이 출시하는 신작의 수가 늘어나거나 혹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형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주가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흥행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다소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현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올해 신규 상장한 시프트업은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매출을 끌어오고 있는 대표작들이 있어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8년차지만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1조3729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번 3분기 매출액 추정치도 6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는 데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기대 신작도 존재한다. 시프트업도 올해 기대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으로서 안정적인 캐시 카우인 '니케'도 있어, 당분간 실적 성장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시프트업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전년 대비 25% 이상 높은 21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3500억원대에 달한다. 이에 각 증권사도 크래프톤·시프트업에 대한 보고서를 새로 내거나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크래프톤에 대해서는 9월에만 KB증권, 삼성증권, 부국증권, 대신증권 등이 목표가를 4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시프트업에 대해서는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새롭게 커버리지에 포함했으며, 목표가는 9만원~9만5000원에 형성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대세는 해리스’ 이차전지株 기대↑...…LG엔솔 잠재력 주목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흐름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으로 기울며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직에 오를 경우 바이든 정부 정책을 승계하며 국내 이차전지 업종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내 배터리 조기 양산 등 사업 계획을 밝혀 눈길이 모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이차전지 관련주를 모아놓은 'TIGER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2일 2만원 선을 다시 회복했다. 11일 하루에만 4.98%가 오르고, 그다음 날도 강세를 띤 것이 주요인이다.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나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13일엔 상승에 따른 차익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ETF를 비롯해 관련주들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9월 들어 약세를 보여왔던 이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반등에 나선 배경으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이슈가 꼽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첫 TV 대선 토론회가 열렸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예상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여서다. 당초 이번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험이 적어 불리하다는 예상이 다수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해리스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양상이 계속됐다. 실제로 토론 직후 CNN 뉴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승리라고 답변한 비율이 63%에 달했으며, 금융시장에서도 해리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이후 아시아 대표 증시들이 대부분 부진했으나, 이차전지와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업종이 반등했다. '트럼프 수혜주'인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여 '해리스 트레이딩'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이차전지가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되는 이유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는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 전기차 보조금 지원책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차전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해리스 당선 시 바이든 정부 임기 초반 주도주인 이차전지 등 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전시회 'RE+'에서 미국에서의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참이다. 내년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인데, 당초 계획이었던 오는 2026년에서 한층 앞당겨진 것이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 미국 하원에서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예정대로 입법이 완료될 경우 오는 2028년부터 법안이 시행되며, 중국 업체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ESS 점유율이 한국 업체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이차전지가 약세로 돌아선 것에는 중국산 배터리 유입에 의한 경쟁 강화도 한 가지 이유였는데, 이것이 해소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차전지 및 LG에너지솔루션 투자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아직 미국 대선이 마무리된 게 아닌 만큼 향후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단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회복되겠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최근 동종업체 주가 회복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오가닉티코스메틱, 주식병합 결정 공시에 장 초반 ‘상한가’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경 오가닉티코스메틱 주가는 전일 대비 29.85% 오른 87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 목적으로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492원에서 4922원으로, 발행주식 총 수는 4억8809만2427주에서 4880만9242주로 줄어든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23일이며,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될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K하이닉스, 목표가 하향에도 매수 후 보유 전략 유효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AI반도체 수요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부진한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직전분기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4.7%, 4.5%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 DRAM내 HBM 매출액 비중은 엔비디아 H200향 HBM3E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5%대까지 상승할 것이며, NAND내 E-SSD 비중도 5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조정이 심한 이유는 핵심 거래선인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의 출시 지연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년 1분기로 출시 연기 가능성이 있었던 칩렛 기반의 B200까지 연내 공급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으며, 싱글 다이 형태의 B200A는 일반 기업과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수요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닉스는 B200A에 HBM3E 12단 제품 (4개 Stack), B200에는 HBM3E 8단 (8개 Stack)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I 데이터센터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NIM 생태계 확장을 통해 AI 침투율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NIM 패키지와 관련 추론 GPU만 구매할 경우 일반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AI 툴을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HBM의 개화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보인다. 노 연구원은 “HBM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기술 지배력을 감안할 때 (하이닉스의) 매수 후 홀드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거래소, 올해 제2차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11월 4일부터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4일 주식선물 39종목과 옵션 6종목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주식선물 중 27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2종목은 코스닥 상장사다. 옵션 종목 중에서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 1개사가 코스닥 상장사다. 이로써 기초 주권 수는 주식선물이 222개에서 258개로, 옵션은 52개에서 58개로 확대된다. 주식선물의 경우 이번 추가 상장으로 코스피200지수 및 코스닥글로벌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주식 선물이 모두 상장됐다. 옵션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이 기초주권으로 선정돼 유가증권시장 시총 최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해 주식옵션 거래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최근 주식선물 및 옵션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는 작년부터 주식선물·옵션 기초자산 선정기준을 대표지수 구성종목 여부로 명확화하고 상장을 크게 확대해왔다. 더불어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시장조성자가 선물옵션의 모든 종목에 대해 매수도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의 거래가 편리해졌다. 그 결과 2024년 현재 주식선물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1000만계약을 돌파했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주식선물이 위험관리 등을 위한 포지션 구축에 많이 사용된다는 척도다. 주식옵션의 경우에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01% 증가했으며, 거래량이 130만계약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한달새 30만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연 2회 지수구성종목 정기변경 등에 따라 적시에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을 시행, 시장수요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韓 증시 외국인 이탈 장기화…경기침체 공포 언제 끝나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심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를 집중 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거래일 중 7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왔다. 누적 매도금액은 4조1408억원에 달한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466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SK하이닉스 주식도 626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두 회사에서 빠진 금액만 4조원이 넘는다. 이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폭(8만9000명)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인 16만5000명은 밑돈 수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고점론에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6일 한때 100달러 초반까지 밀리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속에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해졌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출회된 점은 이러한 하락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9월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CPI는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0.3% 증가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의 '빅 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 역시 외국인들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탈은 1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발언으로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주가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매도권 지속 및 반등 시점이 계속 이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전까지 계속 (증시가)쉬게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매크로 환경 불확실하긴 하나 가격 메리트는 확실히 존재한 만큼, 싸게 팔 때 좋아 보이는 업종이나 테마, 종목 중심으로 담아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증권, 제1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일 '제1회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에셋증권 주최로 '고용보험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협업'이라는 주제 아래 주식, 채권 등 기금운용을 맡고 있는 위탁운용사 담당자, 운영지원기관인 신한은행, 한국펀드평가, 하나펀드서비스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미섭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용보험기금 우수 위탁운용사 시상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사 및 운영지원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이후 우수 위탁운용사 시상에서는 다양한 자산군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고용보험기금운용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대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양우석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 파트너스 데이는 고용보험기금운용의 주요 의사결정 주체인 주간운용사, 위탁운용사, 운영지원기관의 협업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는 ‘비실’… 맥빠진 밸류업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및 ESG(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 경영 확산으로 자사주를 소각한 상장사가 늘어나고 있으나 주가 부양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소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오른 경우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순 주가 부양 정책보다는 기업의 실제 가치가 커질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121곳(중복 포함)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95곳에 그친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통상 주주가치 증대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받으려면 발행주식 대비 소각비율이 1%를 상회해야 하는데, 이 조건에 드는 소각 건수도 85개(쌍용C&E는 상장폐지로 제외)에 달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자사주 소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하거나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5건의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 날부터 이달 10일까지의 주가 추이를 살핀 결과, 57개사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28개사만이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 비율 상위권에 속하는 상장사들 역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경우가 많았다. 소각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던 에스앤디는 3월 공시 후 6개월 간 주가가 14.70% 상승했지만, 이를 제외한 상위 3개 기업 모두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DL이엔씨(소각비율 7.60%) 주가는 30.50%, 콜마홀딩스(소각비율 6.73%) 주가는 25.40%, SK네트웍스(소각비율 6.15%) 주가는 36.50%만큼 각각 하락했다. 소각 금액이 절대적으로 큰 SK이노베이션(7936억원)에도 공시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14%가량 하락했다. 단 소각 규모가 작을수록 주가 낙폭도 훨씬 큰 모습을 보여 아직 자사주 소각과 주가 간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2월 말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후 현재까지 주가가 62% 폭락한 스튜디오미르의 경우 발행주식 대비 소각 비율이 1.90%밖에 되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낙폭이 큰 에치에프알(-46.30%)과 상신이디피(-44.90%), OCI홀딩스(-40.70%), 주성엔지니어링(-40.00%) 등 모두 발행주식 대비 자사주 소각 비율이 2% 이하였다. 반대로 주가 상승률이 112.80%로 가장 큰 에프앤가이드의 자사주 소각 비율은 6.04%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주가 상승률 20% 이상인 10개사 중 소각비율이 1%대인 곳은 네 군데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유통 가능한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효과를 불러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진행 중인 밸류업 정책 또한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순 주가 부양이 아닌 실질적인 기업 가치가 증대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주환원이 이뤄지더라도 기업이 고평가됐다고 판단한다면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밸류업 정책에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나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자산의 가치, 현금 창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저히 저하된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전에는 단기간에 주가 견인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운용 “디폴트옵션용 자산배분펀드 2년 수익률 1~3위 차지”

삼성자산운용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용 상품인 자산배분펀드(Balanced Fund)의 2년 수익률에서 자사 상품이 전체 1위, 2위, 3위를 모두 석권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산배분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기본 비중을 정한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배분 비중을 조정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 △사전에 설정한 목표 변동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매매를 하는 형태(TRF) △주식 비중을 낮춘 대신 인컴형 자산 위주로 투자해 인출기에 대비하는 상품(TIF) 등 일반적으로 채권혼합형·주식혼합형에 해당되는 상품들이다. 현재 총 9개사 27개 상품이 편입돼 운용되고 있다. 이 상품들 중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이달 10일 기준 2년 수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한 자산배분펀드는 전체 18개 중 12개에 달하며, 평균 수익률은 11.8%다. 특히 삼성운용의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삼성EMP리얼리턴,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는 각각 22.6%, 16.9%, 16.2% 수익을 기록해 전체 수익률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6%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올 6월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유형별로 최상위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들에 해당 상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저위험 포트폴리오 중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삼성증권 저위험 포트폴리오2에는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가, 중위험 포트폴리오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삼성생명 중위험 BF2에는 삼성EMP리얼리턴 펀드가 편입됐다. 삼성운용의 자산배분펀드들은 모두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간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동적 스타일의 상품이다.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글로벌 경기 국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며, 삼성평생알아서분할매매EMP 펀드는 주식시장의 추세에 따라 반복 매매를 통해 수익을 쌓는다. 삼성EMP리얼리턴 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자산 및 섹터, 테마 ETF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활용해 인플레이션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임병효 삼성운용 AI퀀트운용팀장은 “지난 2년간은 주식과 채권시장의 하락 및 상승 사이클을 모두 경험한 시기로 자산배분 펀드들의 성과 창출 및 위기 관리 능력을 함께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며 “불확실한 시장 전망을 따르기 보다는 정량적인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 장기 성과를 쌓아가는 펀드의 운용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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