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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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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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기술교육硏, 분산에너지 민간시장 확대방안 세미나 다음달 19일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은 다음달 19일 '2024년 전력시장의 변화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에 따른 민간시장 확대방안' 세미나를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등으로 산업구조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외 많은 기업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혁신과 신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및 개발을 통한 수익모델 다각화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 적용될 전력시장 제도/구조의 개선과 시장의 변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도 설계 및 세부지침 △전기사업법 개정 및 직접전력거래 확대 방안 △분산법 시행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비지니스 모델 확대방안 △분산법 시행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가상발전소(VPP) 비지니스 실증사례 및 확대방안 △분산법 시행에 따른 DR 신사업 모델 창출 방안과 확대 전략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됐다.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겨울철 물새, 연평균 130만마리 우리나라 찾아와…멸종위기종 늘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만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개체수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확인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부터 전국 200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동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130만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중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러기류(23만 마리, 17.7%), 갈매기류(12만 마리, 9.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하며,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3946마리)였고 그 다음으로 △청둥오리(17만2058마리) △쇠기러기(13만4261마리) △흰뺨검둥오리(9만3890마리) △큰기러기(9만1978마리)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의 개체 수는 적게는 42.8%(큰고니)에서 많게는 646%(흑두루미) 등 꾸준히 증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번식지와 월동지의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먹이주기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협력의 결과로 추정했다. 국내 연구진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겨울철 물새류의 개체수 변화가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번식지의 서식 환경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 양상 및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장기적인 물새류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은 물새류 월동지로서 우리나라의 습지 환경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물새류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올해 전기차 오토바이·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보조금 총 370억 확정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오토바이 구매와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으로 총 37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배달서비스 증가와 함께 내연 이륜차 사용이 늘면서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주행거리가 긴 배달 전기이륜차에 대한 구매지원은 강화된다. 환경부는 '2024년 전기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2024년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을 확정하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보급사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내연 이륜차로 인한 도심지 내 생활 소음과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내연이륜차의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이륜차와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을 각각 4만대, 500기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320억원, 5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이륜차는 지난해 8183대가 보급됐으며 누적 보급량은 7만1164대다.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은 지난해까지 총 1256기가 보급됐다. 올해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침에 따라 이용빈도와 주행거리가 긴 배달 전기이륜차에 대한 구매지원을 강화한다.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침에 따르면 경형은 140만원, 가장 수요가 많은 소형은 230만원, 중형과 기타형은 270만원, 대형은 30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배달용 전기이륜차 구매 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폐지·폐차 후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경우 추가 지원금을 확대한다. 경제적 취약계층·소상공인 등에게는 구매지원을 강화한다. 생계용으로 사용하려는 소상공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수단을 구매하려는 취약계층, 농업인이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금을 확대한다. 전기이륜차 성능·용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기준은 합리화한다. 전기이륜차 등판성능(언덕길 주행능력) 보조금 산정 시 전체 전기이륜차 등판성능을 고려하도록 개선하고, 적재 공간 설치 등이 필요한 화물 전기이륜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올해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상 차종 및 지원금액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전기이륜차 차종과 상관없이 배터리 충전 등 상호호환이 가능한 국가표준(KS표준) 공용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국가표준(KS표준)에 적합한 공용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 지원액의 100%를 지원하고, 국가표준(KS표준)에 적합하지 않은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보조금 지원액의 70%만 지원한다. 이번 보급사업 공모에 관한 세부지침 역시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심 내 생활 소음과 대기오염의 주 원인인 내연이륜차의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전기이륜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도 함께 구축해 전기이륜차 보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난해 역대 가장 더운 날씨에도 기후금융 투자액 여전히 부족

기후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기후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전 세계는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겪었다. 온실가스 농도도 지난해에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관련 금융 투자는 지금보다 6배 이상 늘어야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전 지구 기후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온실가스, 온도, 해양, 빙권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기후금융 부문을 추가로 분석했다. 세 가지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의 관측 농도는 지난 2022년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지난해에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전 대비 50%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몇 년간은 기온이 계속 상승할 것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 대비 1.45±0.12도높았으며, 174년 관측 기록 중 가장 따뜻한 해였다. 해수면 온도와 해양열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4월부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7, 8, 9월의 경우 매우 큰 차이로 경신했다. 해양 열용량은 2023년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온난화율은 지난 20년 동안 특히 강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2월 남극의 해빙 범위는 위성시대(1979년 이후) 사상 최저 기록에 도달했다. 6월~11월 초까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극한 기상현상으로는 태풍 다니엘이 홍수로 그리스, 불가리아, 튀르키예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9월 리비아에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혔다. 지난해 7월 하반기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극심한 폭염이 발생하여 이탈리아는 48.2도를 기록했고 튀니지(49.0도), 모로코(50.4도)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북서부, 이베리아 반도 일부, 중앙 및 남서 아시아 일부에서는 장기 가뭄이 지속된 가운데 중남미가 특히 심했다. 아르헨티나 북부와 우루과이의 경우 지난해 1~8월 강우량이 평균보다 20~50% 낮아 농작물 손실과 저수량 부족으로 이어졌다. 캐나다는 산불로 피해 입은 면적이 1490만 헥타르로 장기 평균 대비 7배가 넘었고, 하와이 산불의 경우 1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기록됐다. 그 외 식량 안보 위기에 처한 사람의 수가 2020년 코로나19 발발 이전, 1억 4900만명에서 3억 33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WMO 보고서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와 기후금융 자금도 분석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 2022년보다 50% 증가해 510기가와트(GW)에 달했으며 이 성장은 지난 20년 동안 관측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 세계 기후 관련 금융 흐름은 지난 2021~2022년 1조3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19~2020년 수준의 두 배에 달한다. 하지만 WMO 보고서는 “아직까진 자금 조달 격차가 크고 비조치로 인한 손실 비용이 기후 행동으로 인한 비용보다 큰 상황이며 재정은 계속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WMO는 산업화 이후 기온 상승 1.5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기후금융 투자는 지금보다 6배 이상 증가한 2030년까지 9조달러에 도달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청,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신설 등 산림재난 대응 기능 강화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신설 등 산림재난 대응력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내년 농림위성 발사 준비를 위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신설 등의 인력 충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림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직제 개정안은 △산림재난 대응 및 산림자원 관리 등에 활용할 농림위성 정보를 산림분야에 맞게 처리‧분석할 전담 기구 및 인력 △국민안전을 위한 산불진화임도 전담인력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따른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지방산림청 소속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일반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재난 분야에 위성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과 이번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관리 인력을 확충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아울러 그동안 임기제 공무원으로 돼 있던 안전‧보건관리 담당자를 일반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전문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직제 개정은 미래 산림행정 수요와 시급한 산림재난 대응을 최우선에 두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여름철 폭염 올까…“평년보다 높을 확률 절반”

봄이 시작되면서 올 여름철 날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기상청 '2024년 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23.4~24.0도)보다 높을 확률은 50%이고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로 전망된다. 오는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 7~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평년(662.7~790.5mm)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여름철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여름철 날씨에 가장 큰 변수는 엘니뇨나 라니냐 발생 여부에 달렸다고 보인다. 엘니뇨는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5도 이상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의 시작으로 본다. 반대로 라니냐는 해수면온도 편차가 -0.5℃ 이하 이상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여름철 동안 점차 하강해 중립 또는 라니냐로 발달 가능성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오는 4~6월 사이 강력했던 엘니뇨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내놓고 있다. 오는 4~6월 엘니뇨가 점차 약화돼 '중립' 단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80%가량이고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해 있을 확률은 각각 10%로 전망됐다. 엘니뇨가 중립 단계로 전환된다는 것은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와 라니냐도 아닌 상태를 말한다. 엘니뇨는 겨울철에 한반도를 따뜻하고 눈비가 많이 내리도록 영향을 준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남풍을 일으켜 덥고 강수량 많은 날씨를 보인다. WMO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엘니뇨의 강도가 가장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엘니뇨는 역대 '5대 엘니뇨' 안에 든다. 강력한 엘니뇨는 지난해 전 세계가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기상청은 엘니뇨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동아시아에서는 고유의 기후특성과 북극해빙, 대륙의 눈덮임, 인도양 등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올 기상 예보를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다. 기상청은 여름철에 대한 상세한 3개월 전망(6월~8월)을 오는 5월 2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부, 기후위기대응에 452조 녹색자금 금융지원…민간과 맞손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5대 시중은행이 민관 합동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2030년까지 452조원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탄소중립 관련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수출주도의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돼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5대 시중은행장과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례 없는 기후변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정부, 정책금융기관, 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마를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2030년까지 42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연평균 자금 공급량은 지난 5년 평균인 연 36조원 대비 연 60조원으로 67%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이 약 8597만톤(t)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30년까지 국가 감축목표의 29.5% 수준이다. 태양광, 풍력,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증설을 위해 KB, 신한, 우리, 하나, NH 등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이 9조원을 출자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고, 정책금융기관들은 14조원의 후순위대출을 공급한다. 정부는 20%를 출자하는 산업은행의 위험흡수 역할을 감안해 위험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100%로 인하, 펀드 출자 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부담을 경감, 시중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적극적 투자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증설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 188조원 중 자체 조달분을 제외한 160조원을 조성하기 위한 모험자본의 일부를 공급, 연기금이나 보험사, 공제회들의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현행 9.2%에서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대로 2030년 21.6%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 밖에 민관 합동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탄소포집, 수소에너지, 온실가스 고정, 친환경패키징 등 기후기술 분야에 9조원을 투자한다. 기후기술 분야는 향후 연평균 24.5%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분야지만, 초기 경제성이 부족해 개발이 더딘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기후기술 산업분야에서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최대 3년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출자해 2030년까지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조성하고, 혁신성장펀드에서 5조원을, 성장사다리펀드에서 1조원을 각각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후금융 지원을 위한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은행이 여신에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연내 금융권과 공동으로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만들고, 국내 금융권의 기후 리스크 관리 강화도 지원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대상 추전 접수 시작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 유공자 포상에 대한 추천(신청)을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접수한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사용 환경 개선 및 재생에너지 산업 고도화 등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민간 부문의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가점을 신설해 경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포상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도가 높고 성과가 우수한 유공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향상' 유공부문은 △개선 및 절감 △기술개발 및 보급 △시책 및 홍보 3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재생에너지' 유공부문은 △산업발전 △시책 및 홍보 2개 분야로 구성돼있다. 에너지 효율향상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단체 및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제출은 한국에너지대상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최종 포상은 서류심사, 현지실사, 종합심사 등 심사 과정과 공개검증을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향상 및 재생에너지 확산 등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신 각계각층 유공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청·추천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한국에너지대상은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을 선도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쓴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혁신 및 기술 개발 촉진 등을 통해 고효율 저소비 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그린철강 수요 촉진해 산업계 탄소감축 유도해야”

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만든 철강인 '그린철강'의 수요를 촉진해 철강 기업들의 탄소감축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철강 소비 기업 150곳 중 단 1곳만 그린철강 조달 목표를 세울 만큼, 그린철강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2%가 철강산업에서 나오는 만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철강산업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인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탄소중립 과정에서 매우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철강 소비 기업 150곳에 물었을 때, 단 1곳만 '그린철강 조달 목표를 세웠다'고 답했다. 이번 사회책임투자포럼 조사엔 철강 소비기업 150곳과 50개 생산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그린철강 소비(생산) 경험과 의향, 향후 소비(생산)에 관련된 목표수립 여부, 그린철강을 위한 추가 지불 의향 등에 답했다. 조사 결과, 그린철강 준비는 소비기업이 생산기업보다 크게 뒤처져 있었다. '그린철강에 대한 목표도 없고 향후 목표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답한 비율이 소비기업과 생산기업에서 각각 90%와 58%로 집계됐다.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향후 목표수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생산기업에선 42%, 소비기업에선 9%였다. 보고서는 철강 소비기업에서 나타난 미약한 그린철강 구매 신호는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달성 노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이다. 지난 2020년 기준 93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4.2%가 철강산업에서 나온 셈이다.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그린철강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외면하는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는 현실적인 변화 없이 목표만 제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철강기업들이 그린철강에 소극적인 것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기업은 '비싼 가격 때문에 목표수립을 하지 않는다(6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생산기업 역시 '원가 상승(31%)', '소비자 요구 없음(21%)' 순으로 소극적 대응의 원인을 가격에서 찾았다. 다만 생산기업과 소비기업 모두 '그린철강이 미래 경쟁력에 있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5점 척도로 조사한 항목에서 소비기업은 평균 3.57점, 생산기업은 3.72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나현 사회책임투자포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린철강 수요 촉진의 열쇠"라며 “그린철강 기준 확립과 공공조달 확대로 수요를 촉진하고, 그린철강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과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생산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재단, 환경성 질환 소아천식 지원방안 모색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대표적 환경성 질환인 천식에 걸린 환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재단은 '소아천식 지원 활성화 간담회'를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 센터에서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수종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센터장)는 강연 첫 번째 세션에서 “미세먼지는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고 지적한 뒤 “특히 천식은 태아의 폐기능이 발달하는 임신 중기의 미세먼지 노출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환경 노출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은 소아천식에 대한 의료⋅교육 지원의 현재와 개선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염혜영 교수(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은 '전국 소아천식 의료 실태 및 효과적인 의료지원 방안 모색'을, 박용민 센터장(서울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은 '소아천식과알레르기 질환 교육 현황 및 예방교육 지원 개선 방안'을 주제로 소아천식 지원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전달했다. 염 교수는 “천식은 한국인의 만성질환 질병부담 14위, 소아(0-9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이며 입원율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다"고 밝힌 뒤 “소아기 때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거나 기회를 놓치면 성인기 질환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행과정을 조기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민 센터장은 “학교에서도 천식 및 알레르기 환아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교사뿐 아니라 일반교사도 천식 및 알레르기 환아를 위한 사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교육 차원의 아동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재단 소아천식 지원사업'의 대상자인 보호자가 경험한 지원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한 보호자 대표는 “단순히 물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식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환경적 측면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돈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재단은 2017년부터 SK E&S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소아천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서울시 거주 112가정 127명의 저소득층 천식아동에게 치료비, 입원비 지원과 함께 가정방문을 통해 맞춤형 생활환경 개선 서비스를 지원했다. 환경재단과 SK E&S는 이날 열린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소아천식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가로 전개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의 '소아천식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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