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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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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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상담학자와 함께 읽는 이솝 우화

“짧은 이야기 속 무한한 상상의 세계. 어른들을 위한 이솝 우화." '여우와 포도', '개미와 베짱이',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고 들어봤던 이솝 우화 속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비껴갈 수 없는 고전 이솝 우화가 상담학자들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더해 삶을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 교양서로 재탄생했다. 신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솝 우화의 대표적인 이야기부터 조금은 익숙지 않은 이야기까지 180편의 우화를 선별해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이 책의 백미는 우화에 대한 참신하고 시의적절한 해설과 실질적 조언이 담긴 상담학자들의 '교훈'이다. 학계뿐 아니라 방송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하는 국내 상담학의 권위자 연세대 권수영 교수와 동료 상담학자들의 교훈 123편이 수록됐다. 이 책은 한 번에 읽어내기보다는 일과 중에 짬을 내 한 편, 혹은 고단한 하루를 정리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한 편씩 읽어보기 적합하게 구성됐다. 우화는 간결하고 그에 덧붙인 상담학자의 짤막한 교훈 역시 명료하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이끄는 상상의 세계는 가히 무한하다. 수많은 선택을 품은 이솝 우화 속을 유영하며 내 삶과 이야기를 연결 짓고, 자신만의 교훈을 글로 써볼 수 있다. 제목 : 상담학자와 함께 읽는 이솝 우화 - 삶의 역경 앞에서 발견한 가장 오래된 지혜 저자 : 이솝, 권수영, 김태우, 이헌주 번역 : 김욱동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미술 놀이의 기적

최악의 출산율, 자살률, 가장 낮은 행복지수.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지금과 같은 육아법을 반복해야 할까? 아이 키우기가 이렇게 힘든 이유는 육아를 너무 잘하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듯하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모두가 서로에게 잘하려고 하다 보니 서로가 힘들고 불행한 육아가 되고 있다. 육아는 그렇게 서로에게 무거운 짐이 되는 관계가 결코 아니다. 자신이 낳은 아이지만 아이가 본인의 소유라는 생각, 혹은 나의 자랑거리라는 의식을 부모가 벗고 나면 아이는 결코 부모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내 아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고 격려와 응원만 있으면 육아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나아갈 수 있다. 신간 '미술 놀이의 기적'은 아이에게 자기주도적 삶을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공간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숲속'에서, 그리고 '미술'을 매개로 한 이상적 교육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이 공간 속에서 저자는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육아법을 통해 부모,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탐색한다. 내적 동기에 의해 선택된 놀이터에서 자발적, 자기 주도적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우리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깨닫는 교육이 실천되도록 지향하고 있다. 제목 : 미술 놀이의 기적 - 자기주도성과 내적 동기를 깨우는 저자 : 박성찬 발행처 : 라온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양봉 바이블

“한 권으로 알아보는 벌과 꿀, 양봉의 모든 것." 따뜻한 봄이 오면 탐스럽게 핀 꽃 사이로 주위를 바쁘게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노란색과 검정색 털옷을 입은 귀여운 벌들은 왱왱 소리를 내며 유독 눈에 띈다. 도시 사는 현대인들이야 꿀벌보다는 이들 활동의 결과물인 꿀에 더 익숙하겠지만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인간과 꿀벌이 오랜 세월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선사시대의 암각화에서도 꿀을 얻으려는 선조들의 노력을 볼 수 있고 꿀과 밀랍, 이것들로 만드는 다양한 상품은 이미 전 세계적인 산업의 한 축이 됐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꿀벌의 수는 무서운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무리 지어 사는 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벌집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은 2006년 미국에서 보고되고 2022년 우리나라에서도 갑작스럽게 나타나 지금까지도 그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꿀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제주도에서 시작해 양봉농가에서 꿀벌이 연쇄적으로 사라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구상에서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기사와 시사 프로그램의 집중 취재가 이어졌다. 정부에서는 양봉농가의 피해 사실을 대대적으로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꿀벌이 얼마나 쉽게 죽는지 그리고 식물의 수분 작용을 돕는 꿀벌의 활동이 세계 농업 경제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후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꿀벌의 중요성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두 눈 뜨고 꿀벌의 멸종을 지켜보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꿀벌에 관해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신간 '양봉 바이블: 벌과 꿀에 대한 모든 것'은 양봉가에게 유용한 정보를 최대한으로 전달하고자 한 노력의 산물로, 초보 양봉가부터 숙련된 전문 양봉가까지 벌과 양봉이 궁금한 독자를 위해 꿀벌의 역사와 진화, 생물학적 정보부터 양봉과 꿀 생산에 관한 정보까지 담았다. 꿀벌을 돌보고 벌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품에 관한 정보는 물론, 꿀을 활용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식음료 레시피도 함께 수록했다. 이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처음으로 나만의 벌집을 가지게 된 초보 양봉가나, 꿀벌이라는 매력 넘치는 곤충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해 이들의 내일이 지속되는 데 도움 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제목 : 양봉 바이블 - 벌과 꿀에 대한 모든 것 저자 : 양봉 바이블 편집위원회 번역 : 방경오 발행처 : 돌배나무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로봇 드림

관계의 이면을 그린 그래픽노블의 걸작이 독자들의 요청으로 14년만에 전격 복간됐다.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이 보낸 찰나의 시절을 코끝 찡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어떤 명대사보다 울림을 자아내는 장면이 책장에 가득하다. 선과 면, 감탄사만으로 흘러가는 이 이야기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깊은 여운까지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래픽노블 '로봇 드림'은 개와 로봇에게 짧게 당도했던 우정의 순간을 그려낸다. 적막한 도시에 사는 '개'는 손수 조립한 '로봇'과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여름을 맞아 떠난 해변에서 둘은 뜻밖의 이별을 맞는다. 바닷물에 녹이 슬어버린 로봇이 꼼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찌할 줄 몰랐던 개는 도시로 돌아가 해결책을 찾아 헤맨다. 다시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잠시, 돌아온 해변은 이미 폐장돼 들어갈 수 없다. 로봇을 해변에 남겨둔 채 그렇게 계절은 흐른다. 오리 가족과 개미핥기 듀오, 겨울을 맞아 온 눈사람과 펭귄까지, 개는 자신과 꼭 맞는 친구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새로운 우정을 쌓기는 쉽지 않다. 해변에 홀로 남은 로봇에게도 다양한 인연이 오고 간다. 스스로를 좀먹는 관계더라도, 순간의 기대는 로봇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 행복했던 찰나의 기억만 간직한 채, 서로에게 닿지 못하는 개와 로봇.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 우정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제목 : 로봇 드림 저자 : 사라 바론 번역 : 주원준 발행처 : 놀 여헌우 기자 yes@ekn.kr

노란봉투법·횡재세 등 재추진하나···재계 ‘국회 리스크’ 벌벌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대승을 거두면서 재계는 '국회 리스크'에 떨게 됐다. 집권여당이 그간 우리 경제를 살리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노동개혁, 상속세 개편 등이 사실상 물 건너갔기 때문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나 '횡재세' 같은 반(反) 기업법은 무작위로 입법 시도될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감돈다. 11일 정재계에 따르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면서 제21대 국회 시절 추진했던 기업 규제 법안을 다시 입법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이 대표적이다.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고 원청을 하청노조의 사용자로 규정하는 게 이 법의 골자다. 산업계는 이를 두고 국내 산업 생태계와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근간과 질서를 흔들고 오래 쌓아온 법률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노동계는 이미 군불 때기에 나선 상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총선을 앞둔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봉투법을 총선 핵심 공약에 반영하고 제22대 국회 개원 후 최우선 핵심의제로 입법을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12일 한국노총이 개최한 정당별 총선 정책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을 즉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횡재세가 의제로 설정될 확률도 높다. 기업이 일정 기준을 초과해 횡재에 가까운 이익을 거둘 경우 초과분은 세금으로 내놔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위헌 논란 등에 입법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독주 체제를 완성한 범야권은 우선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횡재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진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밀었던 법안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노동개혁 역시 동력을 잃게 될 전망이다. 여권은 노조의 무분별한 파업과 낮은 생산성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판단하고 각종 정책 도입을 추진해왔다. 다만 야권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사실상 대화·협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재계에서 변화를 기대했던 규제 개선이나 입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법인세 감면, 상속세 개편 등 추진은 물 건너갔다. 여권이 세법 개정에 나서는 게 힘들어져서다. 우리나라 상속 최대세율은 최대 60%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기술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법인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산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야권은 이 같은 정책들이 '부자 감세'라며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내놨던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2년 적용 유예' 역시 추진이 힘들어졌다. 중처법은 지난 2022년 50인 이상 사업장에 먼저 적용됐고 지난 1월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여당은 아직 준비가 미흡한 중소기업과 영세소상공인 등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고 일자리 축소 부작용을 막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적용 유예를 준비해왔다. 경제단체들은 우선 국회가 '상식과 공정'에 기반한 입법을 추진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날 총선이 끝난 뒤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분산에너지 활용 가능성 무궁무진···지역경제·첨단산업 활성화에 도움”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전력계통을 보강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수요지 인근에서 생산·공급되는 일정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1일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수급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역별 전력수급 불균형, 전력계통 보강 지연 등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지역거점 산업 단지에 대한 전력공급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분산에너지법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 생산시스템에서 전력은 노동과 자본에 이어 제3의 생산요소라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게 SGI 측 판단이다. 특히 첨단산업의 경우 전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다, 세계 무역질서가 기후위기 대응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며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통한 제품 생산을 요구받고 있다. SGI는 “전(電)자생존 시대에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원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우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에너지 중 전력의 비중이 높다. 특히 현재 용인, 구미 등에서 조성 중인 7개 첨단산업 특화단지 운영을 위해 15기가와트(GW) 이상의 대규모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에서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겨 공정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 생산한 제품을 전량 폐기해야 하고, 설비를 재가동 하는 데에도 수일에서 많게는 수개월이 걸려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은 비수도권 이전 과정에서 지역별 전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입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행정구역별 발전량의 차이가 크고 지역별로도 특정 발전원을 중심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전력생산량의 약 60%가 충남(18%p, 석탄), 경북(16%p, 원자력), 경기(15%p, 가스), 전남(11%p, 원자력·신재생)에서 만들어졌다. 반면 전력소비량은 서울·경기의 비중이 높아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심한 상황이다. 발전량을 소비량으로 나눈 전력자급률의 행정구역별 차이가 크다. 경기(62%), 서울(10%), 충북(11%)의 전력자급률은 매우 낮은 반면 충남(214%), 경북(216%), 강원(213%)의 경우 200%를 상회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별 전력 수급 불일치에 따라 동해안과 호남지역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선을 통해 수급균형을 맞추는 중앙집중형 관리를 해오고 있다. 보고서는 “전력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계통 불안정성 심화로 인해 전력망 추가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력망의 건설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낮고 주민 보상비용과 설비지하화에 따른 건설비용 증가로 전력망의 적기 건설이 더욱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향후 추가로 건설될 발전설비의 입지를 고려했을 때 발전설비 용량의 수도권 비중은 2036년까지 현 상태(26%)를 유지할 것"이라며 “발전소의 입지 조건과 주민수용성을 감안하면 전력 대규모 수용가 인근에 발전설비를 단기간에 건설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아 전력 수요집중 지역에 대한 공급제약과 전력계통 운영의 어려움이 심화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안정적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앙 집중형과 분산형 공급의 적절한 조합을 모색해야 하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강화하고 제도를 설계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정책과제로 △전력계통 신속 확충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전력망 보강 투자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제도 설계(투자세액 공제 등) △전력망 건설에 민간투자를 유인하는 방안 도입 검토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6월14일 시행예정인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을 기반으로 규제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력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원 연구위원은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계기로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산업 발굴이 본격화 될 수 있다"며 “에너지 신산업의 발달은 분산에너지시스템을 강화할 뿐 아니라 연관 산업인 제조업(전기장비, 기계), 서비스업(금융 및 보험, 과학 및 기술)과의 조합을 통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분산에너지를 활용해 지역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지역별 에너지인프라 및 전력생산 관련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경제성 있는 전원 발굴 △분산에너지사업자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자치법규(조례규칙)의 제·개정 등 제도개선 노력 △지역 중장기 수급전망 기반의 효율적 전력생산·소비패턴 확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와 지방소멸 문제는 지역에 미래 주력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하고 핵심기업 이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풀어야 한다"며 “분산에너지법과 관련 정책을 면밀하게 설계해 나간다면 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감소와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 대응까지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전기차 올림픽’서 신기술 연구개발 성과 알린다

현대모비스가 오는 2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브랜드로서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되는데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열린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하는 '전기차 올림픽'격 행사로 미래 모빌리티의 현황과 미래를 모색하는 산학연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진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거 참가해 전기차 관련 논문 수십 건을 발표한다. EVS37 참가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발표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전동화 혁신 기술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핵심인 구동시스템은 물론 배터리, 안전부품, 시스템 플랫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감속장치를 이용한 인휠 모듈 개발 및 특성에 관한 연구, 전기자동차용 전기전자시스템의 가속 수명 시험(악조건 테스트)에 대한 연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인휠 제어기 개발, 조향 조건에 따른 전기차의 NVH(소음·진동·불쾌감) 최적화 연구 등의 담당연구원들이 주요 세션에 참가해 연단에 오른다. 이밖에도 업계 최우선 과제인 전기차 모터 최적 냉각 설계, 저마찰 도로에서의 차량 제어, 차량용 컴퓨터의 분리 및 방열 구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뮬레이션, 전기자동차의 후륜조향장치(RWS)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아이오닉 6, 獨 車 전문지 ‘전기 세단 비교 평가’ 1위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최근 진행한 중형 전기 세단 3종 비교 평가에서 폴스타와 니오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6, 폴스타 2, ET5 등 유럽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6는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5가지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총점 582점으로 경쟁 모델인 폴스타 2(576점)와 ET5(519점)를 제쳤다. 아이오닉 6는 항속거리, 전비, 소음 및 진동 등과 관련된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04점을 받았다(폴스타 2 103점, ET5 93점). 아이오닉 6는 평가 모델 중 가장 적은 용량인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433Kkm로 가장 큰 용량인 100kWh 배터리를 장착한 ET5와 불과 14km 차이를 보였다. 82kWh 배터리를 적용한 폴스타 2 보다는 49km 더 주행이 가능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 6는 긴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짧은 충전 시간을 갖췄다“며 “안전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사양들과 안정적인 브레이크 성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주요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올해의 차 어워드 뉴 에너지 부문을 차지했다. 11월에는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 12월에는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와 대형 EV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2024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서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쉐린 ‘플랜트 포 제로’ 나무심기 봉사활동 진행

미쉐린코리아는 지난 9일 식목일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플랜트 포 제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랜트 포 제로'는 미쉐린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는 사내 탄소중립 환경 활동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환경교육, 티셔츠 리사이클링 워크숍, 나무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미쉐린은 사람(People), 이익 창출(Profit), 환경(Planet)의 세 가지 핵심 영역의 균형을 추구하는 미쉐린 전략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 생애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혼다, KPGA투어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홀인원 협찬

혼다코리아는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어코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홀인원 상품으로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춘천 소재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펼쳐진다. 혼다코리아는 대회 12번 홀에서 처음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차량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본 대회를 통해 국내 많은 골프 팬분들이 혼다를 만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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