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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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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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부문 리딩 쇼케이스 선정작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올해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부문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프라테르니테’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창작뮤지컬 시장 활성화와 K-컬처의 다양성에 기여하고자 뮤지컬 창작자 및 창작단체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크리에이티브마인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본 지원사업은 2017년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및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과 함께 ‘스테이지업(STAGE UP)’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13년 간 공연업계 활성화 및 건강한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 행사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74편의 작품이 창작 뮤지컬 부문에 접수됐다. 이 중 ‘까마귀숲’, ‘붉은 손톱 달이 뜨면’(구. 도담 도담), ‘프라테르니테’ 총 3편이 2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세 작품은 창작지원금과 함께 기획 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모니터링, 전담PD 배치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받아 약 7개월 간 집중적인 작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13일 심사위원 및 공연관계자 대상 내부 리딩을 통해 ‘프라테르니테’가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기에 정치적 이념의 풍랑을 겪어야 했던 두 인물 ‘빅토르’와 ‘제르베’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재 및 전개의 독창성, 스토리와 음악의 조화, 상업공연 가능성 등 심사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라테르니테’는 추가적인 작품 개발 후 내년 4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K-컬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많은 창작자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최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성료한 스테이지업 지원작 ‘라흐 헤스트’와 같이 역량있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국내외 공연 시장 진출을 위해 창작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yes@ekn.kr20231220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리딩 쇼케이스작 발표 1 CJ문화재단 2023년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부문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된 ‘프라테르니테’의 포스터.

[CES 2024] 현대차그룹 슈퍼널, UAM 실물 모형 세계 최초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최초로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슈퍼널은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할 신형 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를 이날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그리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행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슈퍼널의 AAM 전략 발표에는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AAM 생태계 전반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이밖에도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전시할 예정이다.CES 2024에서 공개될 기체의 디자인과 스타일링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모든 엔지니어링과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담당했다. 내외관 스타일링은 현대차·기아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의 리드 하에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맡았다.슈퍼널은 전시 기간인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버티포트를 연상시키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UAM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yes@ekn.kr슈퍼널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인 신형 UAM 기체 디자인 일부.

SK㈜,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AAA’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SK㈜는 MSCI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2년 연속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AA는 전세계 3000여개 평가대상 기업 중 약 7%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올해까지 2년 연속 AAA를 받은 국내기업은 SK㈜가 유일하다. SK㈜는 2020년, 2021년 리더 등급인 AA를 받았다. 지난해 처음 AAA를 받았다. SK㈜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왔다. 올해에는 SK㈜가 투자한 회사들의 ESG 가치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ESG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에도 힘쓰고 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도 2년 연속 실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SK㈜는 MSCI 뿐 아니라 이달 초 S&P Global이 발표한 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DJSI는 전세계 2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그 중 약 10%가 월드 지수로 편입된다. SK㈜는 복합기업(Industrial Conglomerates Industry)군에 속한 약 5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82점)를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도 A+를 획득, 4년 연속 A+를 기록했다. yes@ekn.krSK주식회사 CI SK주식회사 CI

"내년 1월 BSI 91.1···기업심리 여전히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달 BSI 실적치는 94.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으나, 지수 값 자체는 전월(89.2)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이달 100.5로,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기준선(100.0)을 초과한 업종이 없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는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내년 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3.8), 수출(94.9), 투자(91.9)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9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개혁·규제개혁·세제개선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결정···"AS 서비스는 지속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다.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社(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현대차는 다만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yes@ekn.kr현대차 러시아 공장. 연합

KG 모빌리티,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 준공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는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를 통해 혼류 생산 등 라인 유연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KGM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진행한 ‘조립3라인 통합공사 준공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박장호 생산본부장 등 경영진을 포함해 공사를 진행한 생산기술부서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최신 설비로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곽 회장은 조립라인 통합공사 경과를 보고받은 후 임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설치된 설비를 살펴보며 라인을 점검했다. 곽 회장은 "2개월간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잘 마무리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통합공사로 고객이 원하는 차를 적기에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한 만큼 생산 효율성 제고는 물론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KGM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약 2개월간 모노코크(유니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 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3라인의 통합공사를 통해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조립3라인에서 생산하던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 생산이 전면 중단되며 고객 인도가 지연됐으나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며 정상 공급할 수 있게 됐다. yes@ekn.kr19일 KG 모빌리티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진행된 생산 라인 준 19일 KG 모빌리티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진행된 생산 라인 준공식에서 곽재선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 동행 철학’ 삼성 ‘무한나눔’ 원동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 9기 수료식이 열리고 5년여만에 해당 아카데미 수강생 5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천안·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공채 제도는 인력 선발 및 교육에 많은 비용이 들어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삼성은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삼성은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작년 5월에는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실시했다.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인재 채용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왔다.이 회장은 선대의 ‘인재제일(人材第一)’ 철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지속 강조했다.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중 숙련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특별 채용한 인원은 연평균 약 100명씩 총 1486명에 달한다.이 회장은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격려했다.삼성은 올해 8월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했다. 희망디딤돌2.0은 삼성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전자·IT 제조 △반도체 정밀배관 △IT서비스 △선박제조 △제과·제빵 등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기부금으로 시작된 삼성 대표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희망디딤돌1.0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을 토대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를 2016년부터 운영,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yes@ekn.kr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재계 "분위기 바꾼다" 연말 맞아 조직개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필요한 부서 규모를 줄이는 곳이 상당수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는 과감하게 조직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키우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도 눈에 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연말인사를 통해 SK그룹 ‘2인자’ 자리에 오른 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주사를 비롯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서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황이 부진한 SK하이닉스와 SK온 등에서도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CJ그룹은 최근 지주사인 CJ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도록 개편했다. 기존 나눠 운영하던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쳤다. 이에 따라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전날 사임했다.재계에서는 CJ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추가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 CJ는 주력사 업황이 롤러코스터를 타며 그간 꾸준히 부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초 CJ ENM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본부를 9개에서 5개로 통합한 게 대표적이다.지난달 말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한 KT는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조직을 개편했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20% 줄였다. 쓸데없는 군살을 빼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신 필요한 부문에는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업게 최고 수준 전문가를 계속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현대차, LG 등은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진행된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을 만들기도 했다. 이 곳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는 차원에서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설립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또 이 본부 아래에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에도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 등을 위해 연구개발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각 부문을 세분화하고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본부급 조직으로 만든 게 핵심이다.LG전자는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등 미래 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연임여부에 따라 조직 모양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 HD현대, GS, LS, 코오롱 등은 총수 일가에 힘을 실어주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조직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있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재계 10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팬오션과 HMM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 전략을 크게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매각 등 당초 예상과 다른 변수가 생긴 만큼 다양한 조직개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DS부문 V1라인 전경.

류진 한경협 회장 "미혼모 경제적 자립에 경제계 동행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19일 미혼모 출산지원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애란원을 방문해 미혼모들에게 양육지원금과 육아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산과 양육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미혼모들의 용기와 책임감에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무거운 짐을 미혼모들이 홀로 짊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계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또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아프지 않게 하고,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경협이 내년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미혼모들의 출산과 양육,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기업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위기영아 생명존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출생 미신고 영아의 사망·유기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면서 초저출산 시대에 출생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제계가 위기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우리 사회가 위기임산부를 격려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여성변호사회도 법률 자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들을 지원하는데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강영실 애란원 원장은 "최근 위기임산부를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한경협의 진정성 있는 관심과 지원이 이곳의 생활인들 가정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한경협이 회원사와 함께 하는 ‘위기영아 생명존중 프로젝트’는 내년 초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는 등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취약계층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교육에 소외되지 않는 ‘아이가 행복한 세상’ 후속 프로젝트들도 차질없이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es@ekn.kr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이 19일 미혼모 출산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이 19일 미혼모 출산지원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애란원을 방문해 양육지원금과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韓 초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성장 촉진 산업 생태계’ 구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우리나라 초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성장 촉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출산·육아 모범 수출 기업 시상식’ 및 ‘저출산 시대 기업의 역할 제고 포럼’ 자리에서 "우리나라 대기업 재직자의 결혼·출산율은 중소기업 대비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대기업은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성장 촉진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경제적 안정성 토대 위에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동기를 강화해 초저출산율을 극복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9월 ‘출산·육아 모범 수출 기업’ 공모를 실시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출산·육아 지원을 통해 기업 경영 성과나 수출 실적 창출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동 공모에는 85개 기업이 지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전체 근로자 수 대비 사내 기혼자·아동 자녀 비율 △최근 수출 실적·영업 이익 증가 추이 △가족 친화 제도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일 9개사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근로자수 대비 기혼자 및 출산 아동 자녀 비율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Pregnancy 친화’ 부문에는 ㈜희창유업, 디엑스앤브이엑스(주), ㈜인동에프엔이 선정돼어 한국무역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식품 소재 제조기업 ㈜희창유업은 전체 근로자 대비 아동 자녀의 비율이 36.4%로 지원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디엑스앤브이엑스(주)는 임신·출산 직원을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보유해 사내 기혼자 수 대비 출산 아동 자녀 비율이 65%였다. 여성 의류 전문기업 ㈜인동에프엔은 전체 근로자의 60% 이상이 여성 직원이었다. 출산 축하금(1000만 원) 지원 등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도입해 직원 아동 자녀수가 100명에 달하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가정 양립 문화를 바탕으로 최근 영업 이익, 수출 실적 등 경영 성과가 신장된 기업은 ‘Business Growth 성장’ 부문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산중공업은 출산·육아를 적극 지원해 기혼 여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수출 실적도 40% 증가하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여성 인력 비율이 높은 해외 사업 본부의 기여를 바탕으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유한양행은 올 8월부터 자녀 출생 시 1000만원을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저 출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가족 친화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임신·출산 직원 복지 향상에 힘쓴 ‘Care 제도’ 부문에는 오스템임플란트(주), ㈜현대에버다임, ㈜슈프리마가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수상 기업 9개 사는 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충성심 강화로 경영 성과도 높였다"며 "무역협회는 이러한 모범 사례를 업계에 확산해 초저출산도 극복하면서 동시에 경영 성과도 높이는 기업들이 확대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시상식 이후 ‘저출산 시대, 기업의 역할 제고 포럼’을 개최해 출산·육아 모범 기업 사례 공유와 기업 친화적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인동에프엔이 출산·결혼·첫돌 축하금, 육아수당, 가정의 날 4시30분 퇴근,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일·가정 양립 우수 제도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저출산 및 생산 인구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기업 인센티브형 출산·양육 정책 △유휴 인력 경제 활동 촉진 △해외 인력의 양·질적 강화 △기업 생산성 제고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남현주 가천대 교수는 "독일 기업들은 가족 친화 정책으로 유연 근무를 통한 부모 시간 보장, 가족 돌봄을 위한 재가(在家) 서비스 및 장기 요양 인력 연계, 지역 사회 내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가족 친화성 증진 노력 등 출산율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정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등 각 주체의 노력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기업은 근로자가 적기에 돌봄 시간을 부여받고, 업무 시간 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팀장은 "기업이 육아 휴직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싶어도 기업 규모의 한계로 인해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기업 규모에 맞는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어린이집 등 기관 돌봄 인프라가 국가 시스템으로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나, 일하는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돌봄 시설 등하원 시간 사이의 공백이 존재한다"며 "기업 규제 강화보다 맞벌이 가구의 다양한 근로 형태 및 육아 환경을 고려한 유연한 방안 제시 등 상생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 1) 출산 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출산 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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