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생에서 만족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족할 때는 언제일까?누군가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답할까? 대부분은 아마 ‘행복’이라 답할 것이다.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 번듯한 직장과 넓은 집은 전형적인 ‘행복한 삶’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로 과연 적절할까?행복은 감정에 의존하고, 따라서 뚜렷한 패턴 없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속성이 있다. 반면 만족감의 규칙은 단순하다. 우리는 삶이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는 바와 일치할 때 만족감을 느끼고, 들어맞지 않는 상황에서 불만족을 느낀다. 누구나 만족을 추구하며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만족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언제 만족할까?이 책의 저자인 슈뢰더 교수는 1984년부터 독일에서 8만5000명을 대상으로 64만건의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그 내용을 담은 두 번째 저서 ‘만족한다는 착각’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만족의 조건을 분석한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2021 올해의 학술서’ 부분에 뽑혔고 ‘슈피겔’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그는 만족도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분석하고, 동시에 통계적 부정확성도 언급한다. 이러한 결과는 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도, 개인별로는 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균적인 결과가 스스로에게도 적용되는지 물어보고 평가하는 과정 역시 필요하다.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언제 만족감을 느끼는지에 대해 냉철하고도 재미있는 분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외부 영향에 얼마나 간단히 좌우되는지도 생각하게 한다.제목 : 만족한다는 착각 - 무엇이 우리를 더 만족하게 만드는가저자 : 마틴 슈뢰더발행처 : 한국경제신문 프런티어yes@ekn.kr[신간도서] 만족한다는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