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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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중기센터, 우수 중소기업 13개사 발굴·시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가 6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3년 우수 중소기업·자문위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범 중기센터 이사장은 경영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 대표 13명과 담당 자문위원 20명, 우수위원 등에게 시상하고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중기센터의 500여개 자문기업 중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부강코스메틱은 2019년 음성 화장품 공장 신축 과정에서 인력 확보 및 업무체계 수립, 수주물량 확보 등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에 충북 중소기업 경영자문상담회에서 한경협경영자문단 황국인 자문위원 인연을 맺고 4년3개월간 지속적으로 경영자문 받았다. 그 결과 금년도 매출이 2019년 대비 488.2% 증가한 4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세계 화장품시장 강소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경협경영자문단의 도움으로 안정적 성장 및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고 향후 3년 내 매출 100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수 사례는 2023년 중기센터-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 중소기업 탄탄대로 컨설팅’에 참가한 ㈜공감종합건설이다. 이 회사는 회계·세무 관련 재무관리능력 취약, 부동산 경기침체로 캐시플로우 위험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자문을 받게 됐다. 한경협 경영자문단 이청 자문위원과 박재현 자문위원은 캐시플로우 업무 및 거래선 지불정책 정립, 월별 실적관리를 위한 ERP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초여건 마련을 조언했다. 한경협경영자문단은 앞으로도 ㈜공감종합건설의 ERP 셋업 및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창범 중기센터 이사장은 "올해 9월 새로 출범한 한경협은 정관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추가하고 우리 경제 펀더멘탈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상 중소기업들이 서울·경기, 충북·경남 중소기업 대상 경영자문사업, 청년구직자에 대한 중소기업 취업기회 제공 등 중기센터가 중소기업 대상으로 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활용하고 널리 전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2023년 우수 중소기업?자문위원 수상장 명단 2023년 우수 중소기업?자문위원 수상장 명단

무협 ‘무역의 날’ 60주년 기념 외국인 홍보대사 위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60주년을 맞은 ‘무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2개국 외국인 6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원)생·직장인 중 각국 대사관의 추천을 통해 외국인 홍보대사를 뽑았다. 풍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험과 한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인원이 선별됐다. 위촉된 외국인 홍보대사는 지난 5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관련 내용을 SNS에 게재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념식 참석에 이어 한국무역협회와 케이타운포유에서 준비한 ‘K-POP 문화체험 특별 투어’에 참여해 최신 유행곡 댄스 수업을 듣는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외국인 홍보대사는 향후 무역협회에서 주최하는 무역 관련 행사 및 교육, 한국의 수출 상품 등을 자국에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지난 60년간 한국 무역을 이끌어 온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에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함께해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기회가 됐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홍보대사들을 통해 한국 무역 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외국인 홍보대사 위촉 5일 60주년을 맞은 ‘무역의 날’을 기념해 선별된 22개국 60여명의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저출산’ 韓 경제 위협···재계 해법마련 본격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지는 등 ‘초저출산’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재계도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기존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던 출산장려 정책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해법 마련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한국 경제가 회복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진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대상·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난임 휴직 직원에게는 의료비도 일부 지원한다.삼성이 작년부터 시행한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도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직원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때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게 골자다.SK그룹도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에 보조를 맞춰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난임 치료와 시술을 위한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관련 의료비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5일의 휴가기간 역시 전부 유급으로 지원한다. 또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첫째는 30만원, 둘째는 50만원, 셋째 이상은 100만원 등 격려금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3개월간의 돌봄 휴직도 준다.SK이노베이션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9세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1년간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텔레콤은 임신·출산 관련 휴가는 ‘셀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저출산·육아지원 전담팀(TFT)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현대차 노사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TFT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노사 차원의 방안을 찾고 직원 생애주기(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기반한 종합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9월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하면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했으며 난임 시술비(시술 1회당 실비 100만원)도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엄마·아빠 바우처’ 제도도 신설해 직원 자녀가 첫돌을 맞으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을 지급한다. 유아 교육비도 만 4~5세 2년간 240만원 주기로 했다.LG그룹 역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입학예정 자녀를 둔 직원에게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등 출산복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난임치료 휴가 3일 모두 유급 휴가로 변경했다. 실제 난임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 수는 2020년 30여명에서 2021년 40여명, 작년 60여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롯데그룹은 남성 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의무로 가게 해 재계 이목을 잡았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휴직을 꺼리지 않도록 첫 달에는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회사가 전액 지급하는 ‘통큰 지원’을 결정했다. 출산한 여성은 상사의 결재 없이도 휴직할 수 있는 자동 휴직제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이밖에 롯데그룹 계열사는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와 시술비를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여가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포스코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전일(8시간)이나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D현대는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총 1800만원까지 제공한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 등은 난임 휴직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재계가 이 같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출산율 감소가 국가 경제 기반을 흔드는 가장 큰 위협요소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하면 4분기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2050년께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070년께는 총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예상했다. 2046년에는 일본을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될 전망이다. yes@ekn.kr지난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텅텅 비어 있다.연합뉴스

효성첨단소재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하는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2012년 10월부터 ‘영락애니아의 집’ 후원 활동을 통해 중증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11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첨단소재는 그동안 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재활기기인 휠체어용 이너시트, 전방 기립기 및 장애인 생활공간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과 임직원의 1:1 매칭을 통해 장애인의 날 기념 체육 대회, 식사 함께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기적으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yes@ekn.kr효성첨단소재가 지난 4월20일 진행한 장애인의날 기념 영락애니 효성첨단소재가 지난 4월20일 진행한 장애인의날 기념 영락애니아의집 체육대회 활동 이미지.

KG 모빌리티, 제60회 무역의 날 ‘10억불 수출탑’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 물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정용원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이 10억불 수출탑을 각각 수여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한다. 정용원 대표는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올해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이라고 말했다. yes@ekn.kr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KG 모빌리티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곽재선 회장, 정용원 대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韓日 경협 중요···경제블록 구성해 상호 발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이 ‘제4의 경제블록’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현재처럼 낮은 경제 성장률을 이어갈 경우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2023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은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시스템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지만 더 이상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그간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 전환을 위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뒤를 잇는 한일 주도의 제4의 경제 블록 필요성을 주창해 왔다.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및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최 회장은 "공급망을 비롯해 경제 안보 등 많은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큰 시장이었던 중국은 큰 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비롯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공급망 전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라고 진단했다.그는 "한일은 경제적으로 실질적 경쟁자가 아니며, 호혜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며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 문제와 인구 감소, 낮은 경제성장률과 같은 문제에 함께 직면해 있으며 지금의 경제적 위상을 더 이상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지난 30∼40년간 우리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로 많은 것을 누려왔으나, 그러한 수출 모델은 효력을 상실했다"며 "다른 방식을 강구해야 하며, 한일에는 사실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이 공동체 동참을 원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북한 문제 해법의 유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5∼10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도쿄포럼’에서 "한일 양국이 경제연합체를 구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룰 테이커(rule taker)에서 룰 세터(rule setter)로 전환해 가자"고 언급했다. 이번 TPD에서는 한일 경제협력체 구상을 보다 구체화했다는 분석이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2023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시 뛰는 한국 무역" 60년 성장사 넘어 새 지평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은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펼쳐졌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노력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제정한 ‘수출의 날’이 60회를 맞이하는 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 무역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난관들을 마주했다"며 "세계 교역이 부진한 가운데 자국 중심의 경제 블록화와 공급망 리스크 그리고 국가 사이의 분쟁과 충돌로 글로벌 경기는 위축되며 수출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구 회장은 "올해 어려움은 우리 수출의 현 주소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하여 신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수출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다"며 "내년에는 IT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신 냉전 경제 질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무역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장 표창(80명)이 수여됐다.‘수출의 탑’은 1973년 처음으로 1억달러 수출 달성 기업(한일합섬공업)을 기념하기 위해 수여하기 시작했다. 올해 수상 기업을 포함해 지난 60년 동안 총 3만9936개 사가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상 기준은 당해 기간 수출의 탑 단위 수출실적(직수출 및 간접수출)을 달성한 업체다.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에는 그보다 더 높은 단계의 수출의 탑 수상만 가능하다.금년도 전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인 1555개 사는 중소기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 432개 사 중 80개 사(18.5%)는 올해 처음 수출을 시작한 기업이다.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이차전지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방산 및 원전 관련 기업의 수출도 확대됐다.최고의 탑인 300억불탑은 현대자동차가 수상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기아는 200억불탑을 받았다.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미래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전년 대비 29.7%의 수출 증가를 이뤘다. 100억불탑을 수상한 LG이노텍은 모바일·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IoT 분야의 핵심 소재 및 부품을 개발·생산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및 포토마스크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1억불탑을 수상한 우원기술은 이차전지 조립 공정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수출이 연평균 110% 성장했다. 올해 수출 역시 지난해(9000만달러) 대비 2배 상승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무역 발전에 기여한 무역인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무역진흥유공자 포상을 대표해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상 금탑),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상 은탑), 김주선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인우 한국진공 대표(이상 동탑), 문성미 세아상역 대표(철탑) 등 10명이 단상을 수상했다.오석송 대표는 세계 일류 상품 3종을 개발해 105개국에 수출하며 치아근관충전재 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23%)를 달성했다. 세계에서 7번째로 생분해성 봉합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문찬종 대표는 무선 통신 기반 열차 제어 시스템, 무선망 개발 및 국산화를 주도했다. 하이패스, 통행권 시스템, KTX 신호 시스템 등 국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교통 시설의 요금 수납 시스템 및 도로·철도·공항 관리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이인우 대표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건조 장치 국산화에 성공하고 탄소 섬유 가공용 코팅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출 확대(전년 대비 120% 성장)와 수입 대체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수출의 날 행사’는 수출과 수입을 함께 진흥해 무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1987년부터 ‘무역의 날 행사’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됐다. 1990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명칭이 ‘무역의 날’로 바뀌었다. 이후 2011년 12월5일 세계 9번째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하며 날짜를 11월30일에서 12월5일로 변경했다.yes@ekn.kr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수출’ 전방위 해외시장 개척으로 국가경제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최대 수출품이 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200억불,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난 2012년 이후 11년만에 성과다. 현대차의 해당기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31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뛰었다. 기아는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30.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의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 중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믹스를 지속 개선한 결과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모델들(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앞으로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게 3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에게 2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 ‘의왕 전동화 연구동’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중심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신임 사장이 참석해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회사 미래 성장 방향을 강조했다. 새로 설립된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개발 뿐 아니라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연구센터다. 연구동은 전체 2만1600평 규모로, 연구동 본 건물을 포함해 시험동과 품질분석동 등 부속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으고 효율을 개선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동화 연구동을 신규 설립했다. 이번 전동화 전문 연구소 설립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기존 마북 연구소와 의왕연구소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마북연구소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샤시안전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주도하고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 기술 개발과 시험, 성능 평가에 특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R&D 성과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서산주행시험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전동화 연구동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전략 거점"이라며 "전문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해 전동화 분야 혁신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밝혔다. 전동화는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하는 핵심 사업으로, 전동화 연구동이 새롭게 문을 연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전동화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제품의 신뢰도 높은 양산 품질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동화 연구동 설립을 계기로 전문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동화 연구동은 우수 인력들의 역량과 최적의 연구 환경을 시너지로 글로벌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지 생산 거점의 안정적 운영과 확충,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전동화 분야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동 전경 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동 전경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 돕는다" 12억원 상당 모빌리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지원을 통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5일 경기도 용인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 정진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박경순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회장,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복지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누적 기증 규모는 약 79억원에 달한다. 올해 지원 품목은 레이 복지차량 24대, 카니발 복지차량 6대, 전동보장구 105대(전동휠체어 49대, 전동스쿠터 56대)로 약 12억원 규모다. 특히 레이 복지차량과 카니발 복지차량은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에서 개발했으며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품목들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나누어 기증했다. 각 기관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혜 대상을 선발해 복지차량과 전동보장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 복지차량 및 카니발 복지차량은 전국 중증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 지원 및 요양 서비스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전동보장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경증 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지원 활동이 이동약자들의 더 나은 이동,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동약자들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5일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5일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이혁노 상무, 이지무브 김익훈 대표,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박경순 회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정석왕 회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진완 회장(아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왼쪽부터) 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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