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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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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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2분기 적자전환…부동산 PF 대손충당금 영향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24억원, 당기순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라 대손 충당금(증권 257억원·저축은행 83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는 것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의 경우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반영 전 경상이익은 60억원을 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현재 브릿지론 순익스포저는 500억원이하로 떨어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급감하고,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부실에 의한 손익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JYP엔터, 2분기 어닝쇼크에 7%대 급락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7%대 급락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는 오전 9시22분 기준 거래일 대비 4200원(7.59%) 하락한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JYP엔터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JYP엔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9% 하락한 957억원, 영업익은 79.6% 줄어든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BS, 파리올림픽 중계 손실에 적자 전환 전망…목표가↓[하나증권]

하나증권은 14일 SBS에 대해 파리 올림픽 중계와 관련된 손실 부담이 커 3분기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쥰 2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올림픽이 예상보다는 선전했지만 관련 광고 슬랏이 선 판매되는 시기에는 메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 TV나 뉴미디어 판매 모두 부진했다"며 “유럽이다 보니 제작비도 높게 투입되면서 올림픽 영향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B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40억원, 영업 손실은 43억원을 기록해 3분기 적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드라마 부문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만크 중장기적 시선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한 만큼 이에 연동된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전기차 포비아’에 배터리株 몸살…부진 장기간 이어질 것

배터리 관련 종목의 주가가 전기차 화재에 따른 공포와 실적 악화 우려에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주가 회복 모멘텀으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23.17% 하락했다. 연초 42만900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현재 32만9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삼성SDI도 연초 이후 32.33% 하락했다. 배터리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올해만 41.62% 급락한 상태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연초 35만원 선에서 움직였지만, 현재 20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종목의 반등 전환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원인이 전기차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포비아(공포)' 현상이 번지는 중이다. 실제 이달 1일 오전 6시15분께 청라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87대의 차량이 전소되고 793대가 그을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차장 내부의 수도관과 설비들이 녹아내려 단전·단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해 공방이 펼쳐지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계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영향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는 소비자 외면 속에 가격이 내려가는 중이다. 완성차 업계가 나서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고, 정부도 이를 권고하면서 배터리 종목이 반짝 상승했지만, 분위기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소비자 신뢰 회복과 안전 문제가 직결된 만큼 주가 반등까지 이어지려면 상당기간 소요될 수 밖에 없단 분석이 힘이 실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어진 화재는 국내 수요 둔화와 안전 우려를 키우는 요소"라면서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로 국산 배터리의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질 수 있지만, 소비자 신뢰 회복과 화재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조치는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업종의 주가 반등을 이끌 재료가 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배터리 업계의 실적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산업의 고성장은 변함 없지만, 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회사들은 올해 2분기에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 감소했다. 같은기간 삼성SDI의 영업이익도 37.8% 줄어들었다.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94.8%나 급감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도 수요 둔화를 감지,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3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했다. 3공장은 연산 50GWh 규모로 올해 하반기 준공해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전문가들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만큼 선별적 투자나 관망세를 유지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독일은 보조금 축소와 폐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판매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프랑스는 마크롱 정부의 저가 전기차 리스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폭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정책 지원이 약화하면서 중장기 성장폭이 낮아지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으로 선별 투자하거나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교보스팩16호, 상장 첫날 46%대 강세

교보스팩16호가 상장 첫날인 13일 4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12분 기준 교보스팩16호는 공모가(2000원) 대비 935원(46.75%)오른 2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교보16호스팩은 합병을 위한 중점 산업군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의료, IT융합, LED응용, 고부가 식품산업 등을 선정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헬로비전, 구조마진 하락 우려…목표가 3500원으로↓[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3일 LG헬로비전에 대해 구조적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9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36억원, 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46.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률도 2.6%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TV가 선전했지만 기타 사업들이 추정치에 못 미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건비와 네트워크 비용 등이 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TV 매출이 7개 분기 만에 반등한 점은 고무적인데 헬로tv 프로 출시에 따른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케이블TV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인터뷰]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등장, 향후 5년 이상 시장 성장 이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020년 이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를 주도했던 것은 시장 주체의 변화다.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등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고 그 흐름은 향후 5년, 더 이상도 유효할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ETF 브랜드를 'SMART'에서 'SOL'로 교체했다. 이후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내놓지 않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업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는 중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이에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을 만나 ETF 시장의 발전과 미래, 전략 등을 들어봤다. 김 본부장은 “2020년 이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동력 자체가 개인투자자들이 됐다"며 “예전과 크게 다른 점은 개인투자자들이 본인의 자산을 직접 투자판단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의 자기주도형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수단이 ETF"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흐름도 바뀌었는데 최근 4년간 투자자금의 원천 자체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같은 장기운용 자산이기 때문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플랫폼이 활성화 됐고, 전 산업군에 걸쳐 소비구조 자체가 변화와 혁신이 이뤄졌는데 자산운용, 금융투자상품에서는 ETF가 온전히 수혜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쉽고 빠른 정보수집이 가능한 현 시점에서는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에게는 ETF가 더없이 좋은 투자수단이 되고 있다"며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등장과 확산은 ETF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현재도 앞으로도 유효한 단단한 투자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보 수집과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 본부장은 “자기주도형 투자자분들은 자기 책임 하에서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짜야하는데, 최소한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며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이트와 영상 등 정보가 비대면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면 무분별한 정보들이 혼재돼 있어 필터링이 상당부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급적 감독기관의 승인이나 정확도가 검증된 금융회사들이나, 언론매체의 정보 등을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슈퍼 사이클'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조선주에만 투자하는 상품이 없었던 시절 'SOL조선 TOP3 플러스' ETF를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SOL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이달 초 기준 1개월 수익률 19.10%, 6개월 수익률 58.36%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은 연초 이후 해당 ETF를 1000억원 순매수했고, 지난 한 달간은 3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 본부장은 “기존의 자산운용업계에서 내놓은 상품 중 조선에만 투자하는 ETF는 당시 없었고, 국내 유일의 조선업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만들어보자는 데서 SOL조선 TOP3 플러스가 출발했다"며 “신한자산운용은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상품군들을 라인업하고 있는데, 17년동안은 국내 조선업종이 하락세를 겪고 있었지만 국내 조선사들은 굳건히 전세계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조선업종은 중장기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조선 슈퍼사이클 흐름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 세계 물동량의 상당 수준이 여전히 배를 이용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노후화된 선박에 대한 교체와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는 국내 조선사들의 성장을 이끌 요소"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LNG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은 최소 3년에서 그 이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국내 산업군 중에선 조선이 최선호 종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결되는 종목으로는 6월 상장한 'SOL금융지주플러스 고배당' ETF를 꼽았다. 'SOL금융지주플러스 고배당'은 상장 1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 8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12.02%로 관련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성 종목은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금융지주 9종목과 증권종목 1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특정종목이 아닌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해소라는 장기적인 목표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배당 선진화와 주주환원정책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이 실린다는 것으로, 지속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은 금융지주가 될 것으로 봤다"고 강조했다. 또 김 본부장은 “금융지주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는 아니지만 안정성을 토대로 꾸준한 매출과 배당이 나오는 종목인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전 산업군에 걸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고, 가장 제일 앞에 서서 앞장설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프로필 ◇ 약력 △서강대학교 영문학/경영학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 △푸르덴셜증권 투자컨설팅팀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폭락장에 金거래대금 폭등…금값도 하락 후 반등

국내 증시가 지난 5일 폭락장을 겪은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1㎏ 현물의 거래대금은 36억238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치였다. 거래대금 규모로는 역대 4번째로 많았다. 거래대금 폭증에도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달 5일 기준 10만9010원이었던 금 1㎏ 금 현물의 1g 가격은 지난 9일 10만7970원을 기록했다. 4일 만에 0.9% 내린 것이다. 지난 5일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444.4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금 처분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금값은 5일 이후 재차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금과 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일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40.40달러에서 9일 2473.40달러로 1.35%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도 연말 금 선물가격이 2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온 만큼 금값 상승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금 가격은 자산시장 전반의 하락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안전자산 선호로 가격 방어가 이뤄졌다"며 “단기적으로 실질금리의 추가 하락보다는 안전자산 선호가 금 가격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 가격을 최대 온스당 2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 가치의 속성이 주식시장의 불안심이나 공포와 함께 오르지만, 최근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이 나오면서 주춤했다"며 “오는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대체재로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증권, 2분기 영업이익 3392억원…전년동기比 69%↑

삼성증권은 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9.2% 늘어난 3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47억원, 2579억원으로 69.7%, 7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7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23.8% 증가한 6809억원, 당기순이익은 26.4% 늘어난 511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506억원을 냈다. 구조화금융과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분기보다 25% 늘어난 9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WM(자산관리) 부문은 지속 성장해 자산관리 업계 선도 지위 유지했다"며 “전분기 대비 리테일 1억원 이상 고객 자산과 고객 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IB(투자은행) 부문은 대형 딜 수임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변동성 커진 한국가스공사, 지금 들어가도 될까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급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가스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만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어 투자심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7월8일부터 이날까지 13.45% 하락했다.지난달 29일에는 하루 만에 13.22% 급등했지만, 다음날 하락세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것은 동해 심해 가스전 소식에 투자심리도 '일희일비' 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정부가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 투자를 검토한다고 하자,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정부는 이달 말께 해외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주가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가 상당 기간 걸릴 수 있는 만큼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동해에서 석유가 발견되더라도 시추 이후 생산 단계까지 가려면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스전 사업의 시추작업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제 사업성이 있는지, 채굴원가 대비 경제성 있을지 불투명하단 것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이 개발사업의 특성상 관련 이슈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관심이 부각될 수 있으나 규제 사업 특성상 유의미한 요금 기저 상승 및 중장기 증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이 올랐지만, 부채와 미수금 해소 등의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달 초 상업용과 도시가스 발전용 가스요금을 소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기준 상업용과 도시가스 발전용 요금을 구성하는 원료비가 MJ당 17.8294원에서 18.3999원으로 올랐다.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은 이달부터 MJ(메가줄) 당 1.41원으로 올랐다.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주택용 가스요금은 월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작년 말 기준 47조4286억원이다. 1분기 누적 외화환산손실은 2000억원 수준이다. 가스공사의 달러부채는 지난해 기준 17조5226억원이다. 외화환산손실도 2021년(3763억원), 2022년(2488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1488억원에 달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7868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4조1997억원으로 늘어났다. 1개 분기 만에 4129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1분기 말 기준 민수용 미수금은 13조5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년 3개월만의 가스요금 인상은 반갑지만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수금은 지속해서 쌓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수금 상승을 멈추기 위해서는 현재 가스요금의 약 10%의 인상이 필요하다. 현재 기준이 유지된다면 추가로 1조~1조5000억원의 미수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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