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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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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 金거래대금 폭등…금값도 하락 후 반등

국내 증시가 지난 5일 폭락장을 겪은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1㎏ 현물의 거래대금은 36억238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치였다. 거래대금 규모로는 역대 4번째로 많았다. 거래대금 폭증에도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달 5일 기준 10만9010원이었던 금 1㎏ 금 현물의 1g 가격은 지난 9일 10만7970원을 기록했다. 4일 만에 0.9% 내린 것이다. 지난 5일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444.4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금 처분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금값은 5일 이후 재차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금과 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일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40.40달러에서 9일 2473.40달러로 1.35%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도 연말 금 선물가격이 2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온 만큼 금값 상승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금 가격은 자산시장 전반의 하락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안전자산 선호로 가격 방어가 이뤄졌다"며 “단기적으로 실질금리의 추가 하락보다는 안전자산 선호가 금 가격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 가격을 최대 온스당 2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 가치의 속성이 주식시장의 불안심이나 공포와 함께 오르지만, 최근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이 나오면서 주춤했다"며 “오는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대체재로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증권, 2분기 영업이익 3392억원…전년동기比 69%↑

삼성증권은 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9.2% 늘어난 3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47억원, 2579억원으로 69.7%, 7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7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23.8% 증가한 6809억원, 당기순이익은 26.4% 늘어난 511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506억원을 냈다. 구조화금융과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분기보다 25% 늘어난 9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WM(자산관리) 부문은 지속 성장해 자산관리 업계 선도 지위 유지했다"며 “전분기 대비 리테일 1억원 이상 고객 자산과 고객 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IB(투자은행) 부문은 대형 딜 수임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변동성 커진 한국가스공사, 지금 들어가도 될까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급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가스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만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어 투자심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7월8일부터 이날까지 13.45% 하락했다.지난달 29일에는 하루 만에 13.22% 급등했지만, 다음날 하락세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것은 동해 심해 가스전 소식에 투자심리도 '일희일비' 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정부가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 투자를 검토한다고 하자,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정부는 이달 말께 해외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주가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가 상당 기간 걸릴 수 있는 만큼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동해에서 석유가 발견되더라도 시추 이후 생산 단계까지 가려면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스전 사업의 시추작업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제 사업성이 있는지, 채굴원가 대비 경제성 있을지 불투명하단 것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이 개발사업의 특성상 관련 이슈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관심이 부각될 수 있으나 규제 사업 특성상 유의미한 요금 기저 상승 및 중장기 증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이 올랐지만, 부채와 미수금 해소 등의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달 초 상업용과 도시가스 발전용 가스요금을 소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기준 상업용과 도시가스 발전용 요금을 구성하는 원료비가 MJ당 17.8294원에서 18.3999원으로 올랐다.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은 이달부터 MJ(메가줄) 당 1.41원으로 올랐다.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주택용 가스요금은 월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작년 말 기준 47조4286억원이다. 1분기 누적 외화환산손실은 2000억원 수준이다. 가스공사의 달러부채는 지난해 기준 17조5226억원이다. 외화환산손실도 2021년(3763억원), 2022년(2488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1488억원에 달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3조7868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4조1997억원으로 늘어났다. 1개 분기 만에 4129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1분기 말 기준 민수용 미수금은 13조5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년 3개월만의 가스요금 인상은 반갑지만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수금은 지속해서 쌓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수금 상승을 멈추기 위해서는 현재 가스요금의 약 10%의 인상이 필요하다. 현재 기준이 유지된다면 추가로 1조~1조5000억원의 미수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진단키트관련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급등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급등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진매트릭스는 오전 9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10원(29.92%) 오른 4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녹십자엠에스도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9.89%) 상승한 56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 밖에 케이엠과 피씨엘도 각각 23.50%, 21.69% 상승 중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배 넘게 늘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차 91명에서 4주차 465명으로 확대된 상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쇼핑,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11만원→9만원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더딘 겅기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건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4278억원, 561억원"이라면서 “이번 실적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8% 하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슈퍼와 구매 통합을 진행하고,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이 이뤄젺던 국내 할인점이 2분기에 영업적자 258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올해 2분기에도 양 채널간 구매 통합을 통해 매출 부진에 따라서 예상보다 더 큰 영업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딘 경기 회복으로 인해 비필수재의 구매는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간 걸로 추정한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상반기보다는 둔화될 전망이고 티몬과 위메프의 파산 가능성은 간접적으로 롯데쇼핑과 같은 전통 유통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이 유입되는 최근의 흐름을 롯데쇼핑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반등중인 건설株… 증권업계는 “아직 지켜봐야” 관망 의견

부동산 경기회복세에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주가 상승에도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7월 8일부터 이날까지 10.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10.53%)과 삼성E&A(10.29%)도 1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2%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건설주의 상승세는 서울시 주요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5주 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3월 말 이후 4개월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건설 업황 자체가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위기설에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건설종목엔 부담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불안이 해소되고, 국내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지속적인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서울 중심의 부동산 가격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국내 건설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 업황 자체가 개선됐다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건설주가 지난달 크게 상승했으나, 실적 추정치의 상향은 이뤄지지 못한 만큼 관망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밸류에이션에 다소 부담이 되는 구간에서의 매크로의 변수는 상승보다 하락의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매출액의 증가 여부보다도 마진의 개선여부가 중요하단 판단도 있다.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보면, 주택건축 마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시장 기대 이상의 주택건축 마진을 기록했고, 주가가 반영됐다. 반면, 주택건축 마진이 떨어졌던 건설사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의 주가가 한 달 새 각각 5.65%, 7.13% 떨어진 점도 같은 이유였다. 올해 하반기 건설사 수주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상반기만큼의 마진이 나오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 2025년 하반기 혹은 2026년에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도 수주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원가 상승이 계약금 증액으로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건축 마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져 2024~2025년의 순이익 추정치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못했다"며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단기적으로 미국발 경기침체 여부에 따라 부동산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설주에 대한 관망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통과 아니지만”…삼성전자, HBM3E 본격 공급 기대감에 반등 시동

삼성전자 주가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 여부에 대한 보도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향 HBM 공급 기대감과 매출 확대, D램 수익성 개선에 따른 호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2200원(3.03%)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과 5일 급락장 속 하락분도 일부 만회하는 중이다. 이날 장중에는 전장 대비 4% 이상 올라 7만5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12단뿐 아니라 8단도 여전히 퀄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즉각 보도를 부인했다.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 보도 부인에도 시장은 기대감에 찬 모습이다. 퀄테스트 통과는 물론, 올 연말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중 HBM3E 납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데,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HBM3E 12단도 이미 양산 준비를 마쳤고 복수의 고객사들 요청 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밝힌 공급시기는 3분기 중이지만, 최근 불거진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설계 결함 논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HBM3E를 탑재한 GB200의 설계 등을 검토할 땐 삼성전자의 HBM3E 공급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GB200'은 HBM3E 8개를 탑재한 'B200' 2개와 CPU를 붙여 '슈퍼칩'이라고 불린다. 이에 따라 만일 4분기 삼성전자의 HBM 공급 본격화가 이뤄진다면 삼성전자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3E 매출 비중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만 하단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되는데, 하반기 HBM 사업 본궤도 진입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기록해 바겐세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검증 통과 소식에 1%대 상승

삼성전자가 장 초반 1%대 상승 퀄테스트(품질 검증)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을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통과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16분 기준 전 거래일 개비 1300원(1.79%)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퀄테스트통과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 불가피…목표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48억원, 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29.5% 줄어들었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만큼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판매방식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2분기에 큰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중국법인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쉽게도 3분기에는 그 적자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코스알엑스 부진"이라며 “2분기 코스알엑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30억원대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엔화 청산’이 불러온 증시 변동성…전문가들 유동성 충격 주의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했던 증시가 일부 회복했지만, 강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엔화 강세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충격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다가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57% 오른 709.04로 출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날 각각 -8.77%, -11.30% 폭락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나란히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00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코스닥150선물가격,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날 대비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닥150 선물은 전날 대비 90.80포인트(7.99%), 코스닥150지수는 65.16포인트(5.64%)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부 회복했음에도 안심하긴 이르단 평가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확전 가능성, 엔·달러 환율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은 과도하단 분석이 많은 만큼 이날 회복세는 추세적 반등이 아닌,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며 “당분간은 엔달러 환율, 미국의 경제지표 등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 불안정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930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에는 1조524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엔화발(發) 유동성 충격이 불가피한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엔화로 투자한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과매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배경에는 엔화 초강세 영향이 컸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강세일 때는 엔화로 투자한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이 본격화한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BOJ의 금리 인상 전부터 선반영해왔던 엔화는 금리인상 직후 본격적으로 절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제로 금리 시절에 해외로 유출됐던 20조 달러(약 2경6700조원)로 추정되는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오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증시 급락을 일으킨 주요 요인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수년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던 엔 캐리 투자전략이 해체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헤지하지 않았던 차입자들이 지금 환헤지를 서둘러 본질적으로 엔화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고, 엔화 강세로 다른 투자자들까지 엔화를 더 많이 매수해 엔화 약세 베팅을 청산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엔화 강세 진정 여부에 달렸단 전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점은 엔 캐리 트레이드 매력을 약화시켰고 이는 청산에 따른 유동성 충격으로 이어졌다"면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중 여전히 유동성을 풀고 있는 중앙은행이 일본은행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고,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엔화 흐름을 경계하며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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