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기자 이미지

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전체기사

네오위즈, 모바일 게임 출시 연기 기대감도 뚝…목표가 3.3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15일 네오위즈에 대해 반복되는 신작 모바일 게임의 출시 연기에 주가 상승 기대감도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가한 인건비는 예상 범위였던 'P의 거짓' 스튜디오 관련 성과급 외에도 자회사 성과급이 지급된 영향"이라며 “아쉬웠던 점은 모바일 매출이 기대치인 420억원보다 하회한 361억원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금색의 갓슈벨'처럼 의외의 흥행을 기대했던 '프로젝트 IG'의 출시 시점은 불투명하다"며 “이보다 먼저 출시될 '고양이와 스프 매직레시피'역시 올해 1분기 내 출시를 낙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거 그는 “올해 1분기 실적 공백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P의 거짓' 차기작이 내년 1분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올해 4분기가 돼야 주가 상승에 대한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차기작 공개에 앞서 네오위즈의 콘솔 개발 경쟁력이 부각되는 시점은 'P의 거짓'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출시가 기대되는 올해 4분기"라며 “모바일 신작 출시 연기를 반영해 목표가도 하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조 대어’ 에이피알이 떴다…따따블 가능성↑

에이피알이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예상 몸값 2조원에 성장성과 확장성이 높은 대어급 상장인 만큼 상장 후 가치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자를 대상 배정 주식 수는 9만4750주~11만3700주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은 모든 청약자에 대해 균등배정된다. 이후 남은 절반은 청약 수요 기준으로 비례배정된다. 주관사의 최소 청약 주식 수는 10주로, 증거금률 50%를 적용하면 공모가 25만원 기준 125만원을 넣어야 응모가 가능하다. 배정물량은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80%를 가지고 있다.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의 배정물량은 20%다. 에이피알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공장, R&D, 해외 마케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전일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해 100만원까지 오른 다면 투자자들은 1주당 75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했고, 이들 중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26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입한 기관들도 약 3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6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 4월 금융투자협회의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 개정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도전한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10월 설립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 뷰티테크의 핵심인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돌파했다.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상장한 우진엔텍이 상장 첫날인 지난달 24일 300% 상승한 2만1200원으로 따따블을 기록했고, 현대힘스도 따따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상장 후 에이피알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공모가 상단은 올해 지배순이익 추정치 기준 PER 12.9배에 불과한데, 뷰티디바이스 산업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수준"이라면서 “에이피알의 주가는 27만~31만원,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조~2조4000억원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다만, 에이피알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불안요소다. 에이피알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6.9%(279만주, 5589억원)다. 상장 한 달 뒤에는 48.37%, 2개월 뒤에는 60.05%, 6개월 후에는 66.43%가 유통 가능하다. 유통가능 물량이 많으면 상장 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 구주매출이 공모주식 총 37만9000주 중 7만주로 비중이 높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할 수 있단 지적도 있다. 기업공개(IPO)의 특성상 신규 자금 조달이 아닌, 기존 주주가 엑시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올해 당사 추정치 기준 밸류에이션은 10.3~14.0배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외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장 당일의 유통 물량 37%와 2개월 내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 23.2%을 고려했을 때 상장 후 단기 주가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플라즈맵, 중동 수주 소식에 ‘상한가’

플라즈맵이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플라즈맵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25원(29.84%) 오른 3590원에 거래 중이다. 플라즈맵이 중동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플라즈맵은 전일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이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해 중동 지역 판매 채널 확보와 함께 일차 단기주문으로 1000만불 수주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 2020년부터 매출액 30억원, 63억원, 133억원을 기록해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견에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와 판매채널 다각화로 매출총이익 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일차적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CJ대한통운, 수익성 개선 예상…목표가 16.7만으로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전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전 사업부에 걸쳐서 수익성 개선이 올해 연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택배-이커머스의 경우, 택배 물동량 4.5%로, 평균단가(ASP)는 1.6%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소비 둔화 우려에도 주요 이커머스 파트너사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지난해 일부 고객 이탈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사라지면서, 풀필먼트 매출액 증가율도 2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ㅓ 그는 “택배·계약물류(CL) 사업부의 경우 자동화 고도화 등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부에서도 인력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0.1% 감소했지만, 기존 추정치와 유사했다“며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고, 계약물류 사업부는100억원 정도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사의 택배 물동량이 최근 생활 필수품보다 패션 및 미용 관련 제품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계절성도 강해지고 있다“며 "소비 시즌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동사의 이익 레벨도 하반기로 가면서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외국인 매도세 거센 LG그룹株 반등은 언제쯤?

LG그룹주가 올해도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LG그룹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외국인 순매도 2위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올해만 LG화학 주식을 4165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 순매도 6위와 7위는 LG와 LG전자다. 외국인은 올 들어 LG와 LG전자 주식을 각각 734억원, 787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LG생활건강으로 주식도 575억원 팔아치웠다. 이는 외국인 순매도 10위의 기록이다. 외국인은 LG이노텍 주식도 올해만 16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54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기관도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906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 순매도 10위 종목 중 2개도 LG그룹주로 집계됐다. 기관은 올해만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 주식을 각각 1680억원, 1333억원 팔아치웠다. 기관 순매도 7위와 10위의 기록이다. 기관은 LG전자 주식도 284억원 순매도했다. LG그룹주 주가도 약세다. LG그룹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8.38% 하락했다.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각각 16.42%, 12.57% 급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0.9% 내린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하락세다. LG그룹주를 향한 증권가의 반응도 싸늘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가격의 하락과 업황 둔화로 올해 1분기도 회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나증권(65만원→50만2000원), 키움증권(66만원→53만원) 등 15곳의 증권사가 일제히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의 64%를 차지하는 자동차 전지 부문은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고, 유럽 공장 가동률이 하락해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며 “자동차 및 소형전지 부문 수익성이 지속해서 악화될 구조라 올 1분기엔 생산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로 전환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 폭이 큰 LG이노텍과 LG화학의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이노텍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매출도 45% 감소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27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65% 감소한 수치다. 최근 한 달간 키움증권(67만원→50만원)과 대신증권(70만원→65만원) 등 증권사 12곳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기도 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 “LG화학은 올해부터 향후 최대 3년간 투자계획을 발표한 탓에 단기적으로 낮아진 수익성 대비 투자부담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석화부문과 첨단소재 가동률도 줄어들고 있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당분간 투심을 이끌어내긴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인도Nifty50 ETF 순자산 2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주식시장의 대형주 5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해 2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는 미중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국가로 꼽히며 제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꾸준한 친기업 정책으로 외국인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인도 증시 역시 최근 1년간 22.2% 상승하며 20.8%를 기록한 미국의 S&P500지수와, 9.8% 상승한 국내 KOSPI200지수 등 주요국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심각한 경제둔화로 -18.8%를 기록한 중국의 CSI300 지수와 대조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연 소득 미화 기준 1만달러 이상인 인도의 중산층 인구수는 2019년부터 연 1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7년까지 중산층 인구수가 1억 명을 돌파하여 소비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인도 경제의 추가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KODEX인도NIFTY50 ETF는 이러한 인도 시장의 대형주 50종목을 편입하는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작년 4월 21일 상장이후 23.6% 상승해 국내상장 동일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에만 약 240억 원의 개인자금이 유입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구조, 정부의 기업육성정책 등 많은 성장요인들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인도 대표지수 뿐 아니라 인도의 각종 섹터, 테마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저PBR株 잡아라”…흥국화재, 상한가

흥국화재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1215원(29.89%) 상승한 5280원에 거래 중이다. 흥국화재우도 전장 대비 1520원(26.07%) 오른 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덕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으로 보험주는 이번 정책에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내놓은 정책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상장사의 이사회가 PBR, 자기자본이익비율(ROE) 등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소통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PBR은 주가 1주를 순자산가치로 나눴을 때 몇 배가 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통상 1배 이하면 시가총액이 회사를 청산한 가치보다 낮은 상태로 저평가됐다는 뜻이고, 이보다 높으면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됐다는 뜻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팬오션, HMM 인수 결렬 긍정적…목표가 6800원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13일 팬오션에 대해 HMM 인수 결렬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68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팬오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원, 68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지난 3분기대비 큰 폭 상승해 평균 2033포인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업황 하락 전망에 베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초까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과 중국 항만의 낮은 수준의 철광석 재고, 올해부터 적용 예정인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U ETS)를 회피하기 위해 연말까지 성약을 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았기 때문에 건화물선 운임이 상승했다"며 “실질적인 물동량 증가가 동반되지 못한 운임 상승은 오래가지 못했고 12월 중순부터 운임 하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분기 평균 BDI는 1428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 12월 초 일시적으로 3000포인트를 상회했던 BDI는 2월 중순 현재 1000포인트 중반을 기록 중인데, 팬오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6% 감소한 8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무산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최근 2개월간 팬오션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이는 모기업 하림그룹이 컨소시엄을 통해 HMM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팬오션 대규모 증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방향성은 업황에 따른 영업실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과 노후선 폐선 가속화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외국인 저PBR株 열풍에 동참…현대차·금융지주 담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수혜 종목을 위주로 매수세를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대형주 밸류에이션이 낮았던 만큼 국내 증시서 대형주 위주의 매수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54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현대차를 1조2520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삼성전자(3757억원)와 기아(3242억원), SK하이닉스(2537억원), 삼성물산(2366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이달 들어 각각 2224억원, 1806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6위, 8위의 기록이다. 7위, 9위 10위는 각각 삼성전자우(2169억원), SK스퀘어(1426억원), 한미반도체(1010억원)이 차지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주가도 상승세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들어 각각 16.8%, 6.95% 올랐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9.31%, 8.12%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10위권 종목 중 주목되는 점은 자동차주와 금융주 등 대표적인 저PBR 종목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정부가 이달 중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증시의 PBR은 평균 1.05배에 불과해 선진국(3.10배)보다 월등히 낮다는 평가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증권가에서는 저PBR 종목에 대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PBR주 모멘텀은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유효할 것"이라며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면 저PBR 테마에 더 이목이 집중될 텐데, 이익 모멘텀과 배당 등을 고려했을 때 자동차나 금융업종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외국인 수급으로 인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세부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저PBR주 찾기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 및 PBR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PBR주의 추세적 상승은 유효하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고 기업들이 적극 동참하면 자동차, 금융, 운송, 에너지 등 업종은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저PBR 종목 중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우수한 기업 등을 주목해야 할 시기란 조언이 나온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PBR주가 테마주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간에 과열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배당 모멘텀 등을 고려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명절 연휴엔 해외 주식…증권사, 거래 시스템 가동

올해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국내 증시는 쉬지만, 해외 주식 시장은 정상 운영되면서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한국투자·신한·메리츠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9~12일) 기간 동안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이번 설 연휴 중 미국과 유럽 증시는 휴장 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휴장 국가는 오는 9일 중국, 대만, 베트남이고 12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싱가폴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및 해외 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7~13일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설 연휴에도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같이 매매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주식·해외 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거래 가능 국가는 미국와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 11개국이며이다. HTS, MTS 그리고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해외 파생, 해외 CFD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증권도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 해외주식 상담과 전화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3개 국가다. 미국과 일본은 MTS 등을 통해 온라인 거래도 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설 연휴에도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이유는 급증하는 해외 주식 투자자를 잡기 위해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테슬라다. 순매수 규모는 2억3175만달러(약 3089억원)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1억4027만달러(약 1870억원), 9713만달러(약 1294억원) 수준이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의 영업을 멈출 수 없는 당기는 이유다. 작년 추석 명절이 껴있던 2023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금액 합산)은 31억2243만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작년 설 명절 기간(1월 21~24일) 해외주식 결제금액 19억1582만달러(약 2조5500억원)를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