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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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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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尹의 금투세 폐지와 총선 표(票)퓰리즘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첫 금융 정책 카드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꺼내들면서 총선용 ‘표(票)퓰리즘’ 정책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야당 측은 국회와 협의 없는 정부의 즉흥적 정책이라며 비판을 내놓았다. 여당 측은 일반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맞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자본시장 부양을 위해 세수감면을 들고 나온 것은 시장에 호재일 수 있다. 그러나 금투세 폐지로 인한 시장 영향과 실효성에 대해 전혀 살피지 않고 던진 ‘말’뿐이란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실제 금투세 면제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실익이 되지 않는다. 2025년부터 금투세가 부과될 대상은 전체 주식투자자(1400만명)의 1% 미만에 불과하다. 폐지 후 혜택을 볼 수 있는 투자자들도 1% 미만이란 얘기다. 윤 대통령은 2024년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잦은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 나오는 ‘총선용 표심 정책’ 이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시점이다. 윤 대통령의 ‘말’은 금투세 폐지 뿐 만이 아니다. 일례로 지난 10일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착수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정책이 나왔다. 이 또한 금투세와 마찬가지로 시장 혼란, 실효성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내용을 살펴보면 준공 30년,재건축 가능한 연한에 도달하면 안전진단 없이 사업을 착수 할 수 있다. 안전진단이 없어진 게 아니다. 사업시행인가 전까지 안전진단을 통과해야만 한다. 단순한 시기 조정이다. 다만 이 또한 금투세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발표한 정책의 방향일 뿐, 당장 가능한 게 아니다. 이를 실제로 시행하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등 여러 법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용적률 완화 정책도 전국이 다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1기 신도시 일부 지역 빼고는 달라진 게 없다. 모든 정책은 국민들이 예측 후 대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정책 부작용은 시장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하게 접근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폐지’라는 내용이 들어가면 시장의 호재로 받아드리지만, 사실상 바로 시행이 되지 않는 점에서 ‘총선용 정책’이란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2024년의 대한민국 국민은 말 뿐인 정책에 휩쓸러가지 않을 정도의 지식 수준을 갖추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힘’으로 불릴 정도다. 정부는 ‘민생 정책’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지만, 실제 국민 부담을 줄여줄 정책 고민은 뒤로 밀린 지 오래란 평가가 우세하다. 세금을 깎아주거나 규제를 확 푸는 총선용, 표(票)퓰리즘 정책보다는 일관성과 신뢰성,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시점이다.

금융당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출시 불가 재확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비트코인 현물(ETF) 중개와 출시에 대해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미국에서 지난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돼 국내 출시도 기대를 모았지만,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거래를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안이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필요성에 대해 추가로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현재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추이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금융위는 지난 11일 국내 증권사가 해외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그러면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올해 7월 시행되고, 미국 등 해외사례가 있는 만큼 추가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미국에서 ETF가 출시됐으니 국내에서 이를 판매해도 될지, 국내에서도 출시 필요가 있는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관련 논의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2017년 국무조정실 주도로 정부 관계부처가 내놓은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에서 정부는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했다.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보유해도 되는지 여부가 이번 논의에서도 핵심 쟁점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1일 미국에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공표하고 나서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불가 방침을 갑작스럽게 전달하면서 업계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등은 당국 지침에 따라 이번 SEC의 상장 승인 이전 미국 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매매를 뒤늦게 중단했다. KB증권 등은 12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ETF 매수를 금지했다.yhn7704@ekn.kr금융위원회. 에너지경제신문DB

키움투자자산운용, 美원유에너지기업 ETF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은 글로벌 대표 산유국이자 천연가스 수출국인 미국의 원유·가스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에너지 섹터에 속한 기업 110여개로 구성된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원유 선물이 아닌 미국 에너지기업에 투자해 유가 상승의 수혜를 추구하면서 합성형이 아닌 실물형으로 운용되는 ETF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물이 아닌 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선물 투자에 따르는 롤오버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 합성형 상품은 증권사와의 스왑 거래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므로 포트폴리오에 배당이 발생하지 않지만, 기초지수 구성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실물형 상품은 편입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포트폴리오를 보면 원유·가스 탐사 및 시추, 생산(업스트림·Upstream)과 원유 정제 및 석유·가스 판매(다운스트림·Downstream) 모두를 하는 종합 석유가스기업 비중이 38%, 업스트림 기업 비중이 29%다. 종목 별로는 엑손모빌(21.5%), 쉐브론(14.5%), 코노코필립스(7.4%) 등의 비중이 높다(비중은 모두 지난해 말 기초지수 기준). 이런 기업들은 유가와 밀접한 사업을 하는 만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실적과 배당,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나타낸다. 에너지 기업은 대표적인 고배당주이기도 하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의 총보수는 연 0.29%다. 환헷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으로, 원달러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제유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이 유가 상승 및 하락 요인으로 각기 작용하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 가격이 등락하는 상황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원유·가스 관련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가 방향성 전망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분들께 좋은 상품이 될 것이고, 국제유가가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에너지기업 주가 상승 및 배당 확대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40111_이미지_ㅇㅇㅇ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제공=키움투자자산운용

반등 전망 쏟아지는데…올 들어 개인·외인이 사들인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 들어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를 올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금리인하와 소비회복 전망에 긍정적인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현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외인의 선택, 삼성전자·KB금융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0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7232억원)이다. 뒤를 이어 삼성SDI(3351억원), SK하이닉스(3312억원), 두산로보틱스(2106억원), POSCO홀딩스(2106억원), 현대차(1430억원), 기아(1145억원), SK이노베이션(886억원), LG에너지솔루션(647억원), 포스코퓨처엠(654억원) 순이다.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각각 6.99%, 10.39%, 3.3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두산로보틱스(-12.96%), POSCO홀딩스(-7.37%), 현대차(-6.03%), 기아(-7.61%), SK이노베이션(-8.80%), LG에너지솔루션(-2.46%), 포스코퓨처엠(-10.42%)도 하락했다.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78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B금융(1941억원)이다. 뒤를 이어 에코프로머티(1398억원), NAVER(1180억원), KT&G(704억원), 삼성전자(678억원), 셀트리온(649억원), HD현대일렉트릭(510억원), 한진칼(446억원), LG디스플레이(435억원), 카카오(406억원) 순이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 KB금융과 삼성전자, 셀트리온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승세다. 에코프로머티와 NAVER, KT&G은 각각 12.50%, 4.24%, 4.73%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 한진칼, LG디스플레이, 카카오는 각각 11.18%, 13.47%, 3.43%, 12.20% 상승했다. 반면, KB금융과 삼성전자, 셀트리온은 연초 이후 각각 2.82%, 6.99%, 4.79% 하락했다.◇ 개인·외인 순매수 종목 반등 전망 우세개인과 외국인은 올해 대외 악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도체와 항공, 로봇, 빅테크 종목을 주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추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스피 기업의 현재 이익률 수준을 고려하면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를 견인할 주체는 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겪으면서 3% 이상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기업 실적도 대부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납한 상승폭을 회복 후 추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외국인 지분율 장기 평균을 고려했을 때 추가 순매수 가능 여력은 큰 상황인데, IT 등 초대형주 위주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이 부양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르면 상반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반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와 중국의 적극적인 통화 정책 활용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을 최소한 둔화되지는 않게 해 줄 것"이라며 "중국 정책 변화 가능성에 수긍한다면 반도체, 기계, IT하드웨어, 화학, 철강, 조선, 화장품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yhn7704@ekn.kr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올해 들어 매수세를 올리고 있다. 픽사베이

[특징주] 센서뷰, 6G 핵심 기술 기대감에 17%↑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센서뷰가 6G 핵심 기술 적용 기대감에 강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센서뷰는 오전 9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65원(17.02%) 상승한 5260원에 거래 중이다. 센서뷰는 차세대 이동통신 및 방위산업용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이다. 센서뷰는 최근 기반 자율협력주행 서비스에 필수적인 렌즈 다중입출력안테나 기술(렌즈 MIMO)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해당 렌즈는 MIMO를 적용해 기존 5G 시스템에서 사용되던 선형 배열 안테나 기반 대비 탁월한 신호 도래각과 차량 방향 예측 성능을 확보했다. 향후 6G 기반의 자율협력주행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다.이번 개발 성과는 SCI 상위 1% 급 저널(IEEE JSAC, IF 16.4) 12월호에 게재됐다. 지난 7월에도 IEEE Wireless Communications(상위 1% 저널, IF 12.9)에 성과를 게재한 데 이어 기업에서 1년에 2차례나 상위 1%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전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6G 등 차등 차세대 통신 기술 시장 서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yhn7704@ekn.kr

LG유플러스, 투자 비용 부담에 성장세 둔화…목표가↓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려잡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1조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700억원으로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연구원은."알뜰폰(MVNO)을 제외한 무선 가입자는 2023년 말 19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도 "낮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PRU)의 IoT 회선이 많아 매출 기여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이로 인해 전체 APRU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4분기 APRU는 2만6148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71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면서 "기업 인프라 매출은 솔루션 사업의 성장으로 양호할 것이나 스마트홈 매출의 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그는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통신 본업의 성장성 둔화를 신사업으로 타개할 지, 시너지가 크지 않은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줄여 수익성을 회복할 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

이륙한 항공株…실적·주가 반등 전망이 나오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여객·화물 수송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다. 전문가들은 현재 항공주 주가가 낮아져 있는 상태라며 전분기 대비 증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투심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 달간 각각 3.96%, 8.61% 상승했다. 저비용 항공사(LCC)는 상승폭이 더 크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31.28%, 15.0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과 진에어는 한 달 새 각각 8.85%, 6.12% 올랐다.항공주는 작년 12월 화물 수송량이 작년 월간 최대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이 집계한 작년 12월 화물 수송량은 24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으로 여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여객 수송 실적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12월 여객 수송 실적은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월간 최대치다. 이는 항공산업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환) 우려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해 올해 상반기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고, 글로벌 화물수요도 코로나19 직전보다 11% 증가할 것"이라며 "항공주는 코로나19 이후 하락폭이 컸던 종목이었던 만큼 올해 본격적인 반등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제 유가 하락도 투심을 개선시키는 요소다. 국제유가 하락은 항공 연료비 부담이 줄어 항공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실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2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어 당장 성수기인 올해 1분기부터 비용부담이 감소하면서 실적 성장·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수에즈 운하 통행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어 대체제로 항공화물 시장의 반사이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항공화물 운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그간 주가를 짓누르고 있던 합병 이슈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 상황에 따라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안건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통과됨에 따라 유럽위원회(EC)의 합병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상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 주가는 올해 1분기 대한항공 이슈 해결과 실적 회복 기대감을 기반으로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오는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EU의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데 노선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수 있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은 추가 외형 성장 기회 존재한다"고 전망했다.yhn7704@ekn.kr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계류하고 있는 모습. 연합

[특징주] 포바이포, 애플 비전프로 출시 임박에 4거래일째 ‘강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포바이포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 임박에 4거래일째 상승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포바이포는 오전 9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60원(13.28%) 오른 1만3310원으로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는 애플이 8일(현지시간) 비전프로를 다음 달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공개하면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신제품이다. 개발 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으며, 10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아이폰의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포바이포는 콘텐츠 AI 솔루션 등 메타버스 관련 초고화질 영상컨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비전프로 관련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포바이포는 딥러닝 AI(인공지능)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을 기반으로 초실감화 비주얼 콘텐츠를제작,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플랫폼을 운영 중이다.포바이포를 제외한 애플 비전프로 관련주로 꼽히는 코세스(-2.43%)와 센서뷰(-1.97%), 덕우전자(-1.36%), 팸텍(-1.31%), 자이언트스텝(-0.86%) 등은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선물 ETF 1년 수익률 122%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0일 지난해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1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전체 ETF의 수익률을 모두 제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트코인이 실물 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 2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해 4분기부터 본격 상승해 최근 4만 6000달러를 돌파, 2022년 3월 고점을 넘어섰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 이 ETF는 홍콩 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보다 안전하게 투자하길 원하는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이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또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ETF형태로 비트코인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어 기존 증권 투자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미국 현지시각 기준으로 10일 미국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 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해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도 1년여만에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향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yhn7704@ekn.kr.ㅇㅋㅇㅋ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 1년여 만에 수익률 122%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셀트리온,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목표가↑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셀트리온에 대해 합병 관련 우려 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이제는 우려보단 잠재력이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계약 공시 금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1660억원을 기록했다"며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총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재고자산 부담으로 기존보다 공급계약 규모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547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4.4%, 81.4%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소멸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거래 정지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16% 상승했다"며 "코스피200 내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비중 증가로 수급이 개선됐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헬스케어 섹터 강세가 단기간 주가 상승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위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는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해"라면서 "짐펜트라 미국 매출 2380억원을 포함한 합병법인의 24년 매출은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지만 재고자산 부담으로 매출원가율은 48%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상반기에 최대 4000억 원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영업권 감가상각비가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합병법인의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될 것"이라면서 "오는 12일에 상장되는 신주 약 7400만 주도 단기간 주가 희석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위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짐펜트라 직판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데, 셀트리온 기업가치에 짐펜트라 2~5년차 미국 매출의 현가 13조6000억원을 비영업가치로 추가한다"며 "이익과 정비례하게 주가가 올라갈 시점은 올 3분기부터지만 주가는 실적에 선행한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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