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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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전체기사

수자원공사, 집중호우 점검 회의 열어 “후속 강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

10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하면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긴급으로 '집중호우 대응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주요 댐 현황 점검과 국민 피해 복구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점검 회의는 지난 8일부터 정체전선이 머물며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집중호우 대응현황 전반을 살피고,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으로 소집됐다. 회의에는 본사 유관 부서장이 참여했으며 현장을 지휘하는 유역본부 본부장과 부서장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심야에 중남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상황이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는 한때 시간당 146㎜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 충남지역에도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기상 관측 역사를 다시 썼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윤 사장은 “이번 장마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크고 장마전선이 정체되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주시하여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호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댐 강수량 및 방류현황 △유역별 대응현황과 수도 가압장 등 시설피해 상황 △도로유실에 따른 단수 등 피해 복구 현황 △건설 공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임진강 수위와 위성 분석 결과 등 접경지역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고, 향후 기상 전망과 관계기관 공조 체계 운영 여부 등도 꼼꼼히 따졌다. 이와 함께, 방류 시 하류 지역을 고려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 관계를 철저히 챙길 것과 수자원공사와 관련이 없는 사고라 해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을 위해 우선 지원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기상 전망에 따라 후속 강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강우에 앞서 다목적댐 설계홍수 조절용량 21.8억 톤의 3배에 가까운 61억 톤의 용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내렸음에도 최소량의 방류를 유지하는 등 평년과 다르게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윤 사장은 “지금과 같은 돌발적인 강우가 전국 어디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후속 강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강우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스안전공사, 집중호우 대처 ‘상황판단회의’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0일 본사 가스안전종합상황실에서 박경국 사장 주재로 집중호우 대처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공사 사장 및 안전관리이사, 5개 처·실장 등이 참석해, 집중호우에 따른 가스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가스안전공사의 풍수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사항 및 협업 기능별 실무반 역할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로 피해가 접수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복구 진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공사는 지난 8일부터 24시간 상황보고체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10일, 행정안전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 격상 및 호우 위기경보 수준의 “경계" 발효에 따라 피해발생 시 신속대응 및 긴급복구가 가능하도록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추후 중대본 3단계 격상 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한국도시가스협회 등 긴급복구지원 관련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가스시설 긴급복구협의회'를 가동해 풍수해 재난 피해 지역의 신속한 안전점검과 긴급복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경국 사장은 “공사는 집중호우에 따른 지역별 가스시설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피해시설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전파·대응하여 긴급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도로공사와 감사역량과 교류 강화 위해 맞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감사실은 10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기관 간 감사역량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상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승호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해 양 기관 감사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관 간 감사기법 교류와 더불어, 내부통제·감사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감사 인력 상호 지원 등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감사 전문성 및 품질향상을 위한 교류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회의·워크숍 운영 협력 △반부패·청렴 우수사례 공유 등이다. 이 상임감사위원은 “기관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자체 감사기구의 감사역량을 제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로 투명 경영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 믿은 설비 투자기업만 손해…“정부가 보상하라”

환경부가 일회용품 규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이를 믿고 사업에 투자한 업체들이 수십억대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손실을 보상해달라며 한국조폐공사를 상대로 총 7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조폐공사는 보상을 해주면 국정감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일회용컵 보증금제 라벨지 피해기업인 세롬, 무궁화엘앤비, 오아시스물류와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 포기 규탄 및 일회용컵 보증금제 철회 피해기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 정부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을 예고했다가 지난해 11월 전격 철회했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제도를 하루아침에 백지화시키면서 일회용컵 보증금 회수를 위한 라벨지 생산과 유통을 맡은 업체는 손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폐공사와 환경부의 위탁을 받은 업체인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COSMO)는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며 “보상을 해주면 국정감사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정부는 이들 피해기업의 손해를 신속히 보상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손해를 전부 조사하고, 일회용품 축소를 위한 일관된 환경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23년 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위해 보증금 납부와 회수를 위한 특수 라벨지 생산과 배송 사업 관련 업무를 COSMO에게 맡겼다. COSMO는 조폐공사와 협약을 맺어 고유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라벨지 생산을 위탁했고, 이에 조폐공사는 2022년 4월 정부 입찰을 통해 라벨지 20억 장 생산을 세롬인쇄(14억 장)와 무궁화인쇄(6억 장)에, 배송을 오아시스물류에 맡겼다. 그러나 납기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전국 시행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랐다. 라벨지 피해기업들은 조폐공사에 계약이 변경되는지 문의했으나, 조폐공사는 본래의 계약대로 진행하라며 추후 손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대답했다. 더욱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023년 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 “일회용품 보증금제 포기한 바 없다"라며 제도 시행을 확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불과 2주가 지난 2023년 11월 7일 돌연 일회용품 보증금제 전국 시행 철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라벨지는 사용처를 잃게 되어 조폐공사는 계약금액의 4%에 해당하는 물품만 발주를 넣었다. 문제는 라벨지 생산을 하는 업체들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받아 설비에 투자하고 신규 직원까지 채용하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 상태라는 것이다. 계약 종료 후 기업들은 투자금·손실액 보존을 요구했지만, 조폐공사의 태도가 돌변했다. 공사 측은 환경부의 정책 결정이 바뀐 것이기 때문에 귀책 사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라벨지 피해기업의 손해는 환경부의 변덕으로 인한 것이고, COSMO에 업무를 부여했을 뿐 아니라 라벨지 단가 협상에도 입회해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환경부는 사과 한마디 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환경부의 일회용품 정책 변덕으로 COSMO도 조폐공사에 구상권 소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회용품 보즈금 지출·수입 시스템을 마련한 업체도 투자금을 날릴 위기"라고 지적했다. 종이빨대 정책으로 손해를 본 기업들도 언급됐다. 설비투자에 나서 피해를 본 한 기업 관계자는 “모든 피해가 환경부의 정책을 신뢰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환경부는 피해기업의 손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환경부의 일회용품 정책 변경으로 인한 손해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환경부는 “조폐공사과 라벨업체의 소송 과정 진행을 살펴보고 있다"며 “소송에서 가액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데 어느정도 정리가 돼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송이 정리되면 피해 보상을 할 뜻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소송 결과를 봐야 다음 단계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폐공사 역시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주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행안부·환경부, 집중호우 대비 금강 정비 현장·궁평2지하차도 복구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10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미호강 국가하천 정비현장과 궁평2지하차도 복구사업 현장을 합동으로 점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미호강 정비현장을 방문해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여름철 수해 대책을 점검했다. 미호강 정비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하천 폭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합류지점의 하천 폭은 350m에서 610m로 넓어지고, 홍수위는 최대 0.67m 낮아져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번 여름철에는 신설 제방과 함께 기존 제방도 유지하는 이중 제방 형태로 홍수 피해를 대비한다. 이 장관과 한 장관은 작년 7월 인명피해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재해복구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침수로 인해 파손된 펌프시설을 교체했고, 당시 설치 높이가 낮아 침수되었던 배전판 등 전기․통신시설은 침수 높이보다 높게(1.7m) 다시 설치했다. 기존 시설을 복구하는 것 이외에도, 진입차단 시설 및 진입차단을 안내하는 전광판·사이렌, 비상대피시설(사다리, 핸드레일) 등을 추가로 보강했다. 지하차도가 15㎝ 이상 침수되거나, 인근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리주체가 즉시 지하차도를 통제하도록 통제기준을 신설하고,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설치 대상을 확대(기존 16개소 → 개선 431개소)했다. 또한 배수펌프 등 전기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4명 지정해 호우 시 상황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에서 마련한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집중호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천 안전대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올해 홍수기에는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업하여 수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멸종위기 2급 담수식물 독미나리, ‘인공증식’ 성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담수식물인 독미나리의 인공증식에 최근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독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시큐톡신, cicutoxin)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개체수가 감소하여 한동안 자생지가 관찰되지 않아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인제, 횡성, 군산, 부안, 논산, 완주 등의 산지습지, 하천,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독미나리의 발아부터 결실까지 전반적인 생활사에 대한 증식연구(멸종위기담수식물의 보전 및 증식연구)를 수행했다. 자생지에서 채취한 독미나리 씨앗(종자)을 연구했고, 발아 및 생장조건(종자 저장 기간 등) 등 효과적인 증식조건을 확인했다. 이후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거쳐 올해 4월 처음으로 독미니라의 개화 및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현재 정상적인 생장이 가능한 약 150개체의 독미나리를 확보했다. 이러한 대량증식은 독미나리의 안정적인 보전과 자생지 복원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도기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실장은 “이번 연구 성과로 독미나리를 포함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4종의 인공증식기술 및 개체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멸종위기 담수식물의 증식기술개발 및 서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위기 상황…국가·기업 “재생에너지 확충에 미래 달려”

우리 국가와 기업이 점차 현실화하는 기후위기에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위기가 야기한 대변동에 생존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책임있는 이행이 필요한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견이다. 국민주권연구원은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9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기후위기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민주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서왕진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기후위기와 22대 국회의 과제' 발표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법·제도 정비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은 탄소중립을 명분으로 자국 산업의 발빠른 전환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산업·통상질서를 규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탄소 경제시대에 대처하는 핵심 요소는 재생에너지 확대다"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이 핵심이지만 원전 비중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너무 낮다. 재생에너지의 빠른 증대에 실패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이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의 '부활절 패키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정책패키지를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며 “2030년에 30%, 2050년에 80% 재생에너지율 달성을 목표로 하는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EU, 미국처럼 태양광·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법안 개정 △영농형 태양광 지원과 공급인증제도(REC) 가중치 부여기준 개정 △합리적인 계획입지제도 법적 근거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자와 개발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원스톱샵 시스템 구축 △기술 개발에 필요한 규제 샌드박스 도입 △접우 매칭펀드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텍사스의 사례를 소개하며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텍사스에서 운영 중인 대규모 풍력, 태양열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들은 운영 기간 동안 지역 사회에 약 72억~88억 달러의 새로운 세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역 주민들은 재생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선출된 카운티 리더들도 세수로 인해 안정성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기업도 RE100에 관심을 가지고 36개의 한국 기업이 가입했지만, 해외 사업장과 비교했을 시 이행률이 매우 낮다. 2022년 기준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66%인 것에 비교해 국내 사업장은 9%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사업에 들어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와 관련돼서는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는 진보나 보수를 떠나서 우호적인 시각들을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이라며 “우리가 논의할 해결책은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갖춰 나갈 것인가, 그리고 이 재생에너지를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지 두 가지 선택이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용노동부, 건설사 산재사고 감축 위해 주요 건설사와 안전보건리더회의 개최

고용노동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디엘이앤씨, 대방건설 등 13개사의 건설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전반적인 건설업 중대재해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당부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작년부터 사망사고가 없었던 제일건설, 대방건설이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후, 효과적인 중대재해 감축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정식 고노부 장관은 “최근 공사비 상승, 건설경기의 어려움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경영책임자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대표이사가 각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효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또 “폭염과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호우·태풍 대비 사업장 안전보건 가이드'를 참고해 재해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사고에서 외국인근로자가 다수 희생된 점을 언급하며 “건설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만큼 작업별 위험요인과 비상시 대피요령 등 안전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그림 등으로 표현한 안내 표지판 활용, 통역원 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스안전公 박경국 사장, 신입사원과 ‘소통의 시간’ 가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7월 9일 2024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CEO 특강과 더불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 박경국 공사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CEO의 경영철학인 인본경영의 의미와 더불어 가스안전공사 직원이 가져야 하는 공유가치인 “소명"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 사장은 “우리공사는 가스안전을 통해 국민이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는 기관으로서 이는 공사의 정체성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새롭게 조직의 일원이 될 신입사원 여러분들도 이러한 역동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는 미래 변화의 선제적 대응과 지속성장의 구심적 역할을 할 'MZ세대 10인 위원회'를 구성·운영중이다. 지난 1일에는 전 직원 공모와 국민설문을 통해 공사의 고유가치인 “소명"을 공유가치로 선포했다. 공사 신입사원 81명은 이달 1일부터 4주간 이번 입문교육을 마치고, 오는 29일부터 현업에 배치돼 국가 가스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오늘 밤 ‘물 폭탄’…내일 아침까지 150㎜ 장맛비 쏟아진다

전국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9∼10일 사이 호남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최대 150㎜의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10일 오전부터는 정체전선 남하에 따라 수도권·충청·경상 지역에 10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호남 지역에는 최대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남부지방으로 내려가겠다.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건조공기가 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 느리게 움직이면서 10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호남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10일 아침 저기압이 동해까지 빠져나간 후에도 호우는 이어지겠다. 일단 저기압 뒤쪽에서 부는 건조공기가 정체전선을 강화해 호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겠다. 또한 저기압 뒤에 남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도 계속 비를 뿌리겠다. 장마 시작 후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인데 9~10일에도 비가 많이 오겠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강원중남부동해안, 충청엔 10일까지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에는 최대 150㎜ 이상, 서울과 인천·경기북동부 등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고 강원중부내륙·산지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오겠다. 서해5도와 강원북부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남부지방은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전남·경북북부·경남서부에 많게는 150㎜ 이상, 전북·대구·경북남부에 최대 12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울릉도와 독도엔 20~60㎜, 제주엔 20~80㎜ 비가 전망된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달 29일 장마가 시작하고 이달 7일까지 평년(1990~2020년 평균) 같은 기간 강수량(94.6㎜)보다 훨씬 많은 159.8㎜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은 중부지방보다 일주일 이른 지난달 22일 장마철에 들어서 이달 7일까지 내린 비가 173.5㎜다. 이 역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161.7㎜)을 웃돈다. 제주는 지난달 19일 장마가 시작하고 이달 7일까지 내린 비가 398.2㎜다. 이는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203.2㎜) 2배에 가까울 뿐 아니라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 중 4번째로 많다. 오는 11~14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남하하겠다. 제주 쪽은 정체전선 영향이 어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비롯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지나가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은 15일부터 재차 북상할 전망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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