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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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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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농축협 우수직원 대상 연도대상 도전 발대식

NH농협생명 경기북부사업국은 9일 농축협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연도대상 도전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작년 연도대상 수상자, 2024년 신인 도전자, pre-연도대상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4년 연도대상 수상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영업 노하우, 고객응대에 대한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23년 연도대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기념패 수여식을 진행하고,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번아웃 관리 및 회복탄력성에 대한 참신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NH농협생명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생명보험 사업 추진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농축협 사무소 및 임직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농축협 임직원들에게 의미있는 시상식이다. 경기북부 농축협은 2023년 제36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 사무소부문에서 5개 사무소, 온라인 부문을 포함한 개인부문에서 32명 배출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신명용 NH농협생명 북부사업국 국장은 “지난해 연도대상 전국 최다 배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경기북부 우수직원과 협력하며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가계대출 1년만에 감소 전환...전 금융권 가계대출 4.9조 급감

은행권 가계대출이 작년 3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존 은행 재원으로 집행됐던 버팀목, 디딤돌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됨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급감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도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7000억원) 이후 12개월 만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 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상환 지속,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전월(-2조8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3월 은행 기업대출은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4조1000억원, 6조2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전월(+3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권의 대출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전월(-1조9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500억원 늘어 전월(+3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2월 4조7000억원에서 3월 5000억원으로 줄어든 데 기인한다.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2조1000억원)과 제2금융권(-2조8000억원) 모두 감소세가 지속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감소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3조3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2조4000억원), 보험(-2000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여전사(-4000억원), 저축은행(-3000억원)은 감소 폭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고금리 지속 및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취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실적을 포함하더라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택시장, 금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계부채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공모펀드 운용규제 15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운용규제를 15년 만에 전면 손질한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15년이 지나는 동안 공모펀드 운용규제는 제자리걸음을 한 만큼 금융시장 환경에 맞춰 집중투자를 금지하는 여러 규정들을 완화하고, 편입자산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9일 공모펀드 운용규제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첫 회의를 개최하고, 공모펀드 규제 개편 방안 마련을 시작했다. 회의에는 금융당국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7개 운용사와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6개월간 공모펀드를 운용하는데 제한이나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청취하고, 공모펀드 관련 전면 개편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추후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판매보수 등 수수료 체계 개편이나 판매채널 정비 또는 다각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내부적으로도 운용규제를 개편해 고객 수요에 맞는 창의적인 펀드가 출시되면, 펀드 수익률은 물론 투자자들의 펀드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공모펀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행 공모펀드 운용규제가 자본시장법에서 직접 제한사항을 규정하는 등 자율성을 과도하게 저해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자본시장법에는 집중투자를 금지하는 규정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를 들어 펀드별로 동일 종목에 자산 총액의 10% 이상을 투자하지 못하고, 자산운용사는 동일 종목에 전체 펀드자산 20% 이상을 투자하지 못하게 돼 있다. 각종 규제 속에서도 공모펀드 수탁고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최근 10년새 최대 폭으로 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공모펀드 수탁고는 329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3조7000억원(19.5%) 증가했다. 이 중 ETF 순자산총액은 2022년 말 78조5000억원에서 2023년 말 121조1000억원으로 54.3% 폭증했다. 다만 과거 우리나라 공모펀드 시장의 주역을 담당했던 액티브 주식형 펀드 규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식형펀드, 특히 액티브 펀드 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정책 측면에서 자산운용과 관련된 규제들을 급변하는 환경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판매보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판매보수체계 개편, 개방형 판매채널의 유용성 확보와 경쟁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저출산 극복’ 아인의료재단과 아인희망프로젝트 추진키로

신한은행은 이달 9일 아인의료재단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인희망(아이는 희망)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인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아인병원은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환경을 갖춘 보건복지부 지정 여성전문병원이다. 산부인과는 물론 내과, 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전문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난임 시술 의료기관 1등급'을 획득했으며, 인천지역의 분만 및 출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인의료재단에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아인의료재단은 최신식 분만 기자재 확충, 전문의료인력 확보 등 지역사회의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아인의료재단과 ▲아인병원 내 문화센터를 활용한 임산부 및 산모를 위한 금융교육 ▲아인의료재단 임직원을 위한 복지카드 및 협약 대출지원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혼인 감소와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아인의료재단과의 협약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심을 담은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당뇨 등 10가지 만성질환에 ‘가상언더라이팅’ 확대 적용

교보생명은 당뇨, 고혈압, 갑상선질환 등 국내 대표 10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가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만성질환에 대한 가상 언더라이팅 확대 적용으로 그간 관련 병력이 있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비싸거나 협소한 보장 범위에 가입을 망설였던 보험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실제 실손보험계약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손해율을 산출해 질병별로 인수기준 수립 및 적정성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프랑스계 스코르(SCOR) 재보험사와 협업을 통해 유병자 간편심사보험에 가상 언더라이팅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간편심사보험 고지에 해당되는 질병이 있는 경우 가입이 거절됐지만, 도입 이후 인수가능 질병이 5000개(KCD병명코드 기준) 경증 질환까지 넓어졌다. 가상 언더라이팅을 활용하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 인수 범위가 확대돼 경증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진다. 또한 보험 가입 기회는 커지지만 기존 보험료와 보장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병력에 따라 보험료 할증, 부담보 등 조건부 인수됐던 계약이 별도의 조건 없이 인수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언더라이팅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가입자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달부터는 유병자 가입자들의 고지 빈도가 가장 높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천식, 통풍, 갑상선질환 등 10가지 만성질환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41세 이상 고혈압, 고지혈증 고객은 사망보장 상품에 대해 별도의 진단 서류 제출이나 보험료 할증 없이 가입이 가능해진다. 당뇨 환자의 경우 기존에는 사망 보장 가입시 보험료 할증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61세 이상 고객의 경우 제출된 병원 진단 결과가 양호하다면 보험료 할증 없이 가입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천식, 통풍, 갑상선 등의 질환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별도의 의사 진단 없이도 보험료 할증, 조건부 인수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가입 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험계약 인수 범위 확대를 통해 고연령, 유병자 고객을 비롯한 모든 보험 소비자들이 더 많은 가입 기회와 편의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2대 총선-민주 ‘압승’] 소상공인 대출부담 완화...은행권 금리 ‘손질’ 예고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고금리 기조 속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금융 정책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전문은행과 금융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내놓은 금융 공약은 대체로 가계와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민주당은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 산정 시 소비자에게 부당 전가되고 있는 가산금리항목을 제외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불필요한 가산금리항목으로 교육세, 기금출연료 등을 꼽았다. 은행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주기적 고지를 의무화하고, 법정 최고금리 초과 계약에 대해 이자계약 전부를 무효화하겠다고 했다. 만일 해당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은행은 앞으로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에 대한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자에게 관련 내용 의무를 안내해야 한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 추진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및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등 금융정책을 기존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특화된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차주가 금융기관에서 금리 인상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소상공인의 목돈 마련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소상공인전문은행'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소상공인전문은행은 저신용, 창업,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상공인전문은행 산하에는 소상공인 금융 전문 연구기관을 운영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도입으로 자산형성도 지원한다.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년 동안 매월 저축하는 일정 금액만큼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는 대출금 상환, 영업자금 등 용도 제한 및 압류가 금지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어느덧 지분율 10% 육박...OK저축은행, DGB금융지주 지분 모으는 속내는

OK저축은행이 빠른 속도로 DGB금융지주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약 10%까지 확대했는데,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일인 주식 보유 한도인 10%를 모두 채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이 1금융권 진출을 노리고 지분을 매입하기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은행권 규제 등이 만만치 않은 만큼 배당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DGB금융지주 주식을 사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OK저축은행이 3개월도 되지 않은 시기에 DGB금융지주 지분을 3%포인트(p) 넘게 늘린 점에 비춰보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기존 8%에서 9.55%로 확대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공단은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기존 8.78%에서 7.78%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국민연금을 제치고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 매입은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9월 말 주주명부 기준 DGB금융지주 지분을 7.53% 보유했지만, 2월 29일 기준 8.49%로 확대했다. DGB금융지주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6.63%, 국민연금공단은 8% 수준이었다. 단순 계산시 OK저축은행은 불과 3개월도 안된 시기에 DGB금융지주 지분을 3%포인트 확대한 셈이다. 실제 세부내역을 보면 OK저축은행은 2월 28일과 29일 DGB금융 주식을 각각 40만주, 23만6000주 매입했다. 3월 4일과 5일, 6일, 7일, 8일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12만5100주~23만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3월 11일부터는 매입 규모가 10만주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3월 11일에는 DGB금융지주 주식 9만9866주를 사들였고, 12일부터 15일까지 보면 매입 규모를 3만3500~5만1000주로 축소했다. OK저축은행이 갈수록 매입 규모를 축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대주주의 사금고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배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동일인(본인 및 특수관계인)은 은행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10%(비금융주력자의 경우 4%)를 초과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동일인 주식보유 한도는 시중은행 10%, 지방은행은 15%다. 원칙적으로 보면 OK저축은행은 현재 DGB금융지주 지분을 15%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대구은행이 현재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주식보유한도는 10%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측은 “DGB금융지주 지분 매입은 유가증권 투자를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상 유가증권(주식) 보유 한도는 저축은행 자기자본의 50%로 제한돼 있어 자기자본이 늘면 투자 한도도 확대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OK저축은행은 JB금융지주 지분도 9.65% 보유 중이다. OK저축은행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배당금 수익으로만 32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257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특히나 금융권에서는 만일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고 1금융권 진출을 노릴 경우 상황은 OK금융에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중은행의 경우 저축은행보다 규제가 더욱 까다롭고,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한층 까다롭게 평가하기 때문에 O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1금융권 진출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서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 확대를 '단순 투자'로만 보지 않는 것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행보와 관계가 있다. 최윤 회장은 OK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한 것을 기점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새로운 금융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윤 회장의 꿈이 '대부업 철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OK금융은 OK저축은행의 DGB금융 지분 확대 외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K금융은 과거에도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OK금융은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지 않았다"며 “OK금융이 1금융권에 진출할 경우 감당해야 할 규제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은행권 진출, 예대마진, 이자마진보다는 증권사 인수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것에 더욱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리츠화재 ‘메리츠 파트너스’, N잡러에 ‘인기’

# 부산의 한 선박수리회사에 근무 중이던 수리공 A씨는 조선업이 한창 불황을 겪던 시절 일감이 줄어들자 '투잡'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A씨는 메리츠화재의 문을 두드렸다. 본업과 병행하면서도 본인과 가족, 친구들의 보험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첫 달 주변에 부담없이 상품을 권유하는 것만으로 500만원을 넘는 가욋소득을 올렸다. 그는 평소 아내와 모친이 눈여겨보던 선물을 준비했고, 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자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A씨의 사례처럼 메리츠화재의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가 부업으로 새로운 수입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메리츠 파트너스는 지난 2월 26일 출시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한 달여간 약 31만명이 메리츠 파트너스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2000여명이 상담을 진행했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하기를 원하는 자영업자와 대학생, 주부 등은 물론 주말 등을 알차게 활용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을 겨낭해 만들어졌다. 기존 보험 설계사들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 및 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전용 앱(app)과 웹사이트에서 학습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바일로 손쉽게 업무가 가능해졌다. 특히 메리츠 파트너스는 실적에 대한 압박 없이 본인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만 활동해 추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히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 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수입 창출이 쉬운 편이다. 메리츠화재 측은 “N잡러로 시작해 전업으로 전환한 빨간펜 선생님부터, 주경야독 하듯 둘 다 본업같이 활동하는 피부샵 사장님, 본업에 집중하고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활용하는 자동차 정비사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이미 메리츠화재에서 N잡러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초기설계사들이 메리츠 파트너스에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미 부업으로 성공한 9명의 'N잡러 선배들'에 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N잡러전용 추천상품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부업 파트너들을 위해 URL 형태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보험 분석 리포트, 상품별 판매 설명에 대한 쇼츠(shorts)를 제공해 영업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사내스타트업 ‘해낸다컴퍼니’, 최초 분사 창업...“혁신문화 확산”

교보생명은 사내벤처팀으로 시작한 '해낸다컴퍼니'가 최초 분사, 창업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낸다컴퍼니는 워킹맘의 일과 삶의 균형 잡힌 성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교보생명의 사내벤처다. 워킹맘과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 '오후1시'가 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다. 이 앱은 자녀의 일정과 동선을 관리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자기주도력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엄마의 편지' 기능으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자녀와 정서적 유대관계 구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해낸다컴퍼니는 예비창업자 중에서는 최초로 여성창업경진대회인 '2023년 W-스타트업어워즈'에서 104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주요 서비스인 자녀관리플랫폼 '오후1시'는 3040 워킹맘들 사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분사 창업 이후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과 지속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의 여성건강보험, 어린이보험, 교육보험 등 워킹맘들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안내한다. 또한 교보생명 상품 부가서비스에 해낸다컴퍼니의 유료 서비스인 '엄마의 편지', '자녀행동 진단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해 양사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린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해낸다컴퍼니의 성장 지원도 계속한다. 해낸다컴퍼니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사내벤처가 다양한 도전, 시도를 아끼지 않도록 창업지원금도 제공한다. 현재 교보생명은 적극적으로 사내벤처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6월 보험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신사업 발굴 등의 미래 성장 동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 과정과 보험전문지식, 디지털 역량을 두루 경험한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준비 비용이나 액셀러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 컨설팅 기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간 1~2기를 거쳐 총 15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현재 3기 4개팀을 선발해 사내사업화 추진 준비에도 한창이다. 교보생명은 이 같은 사내벤처 추진 성과를 인정 받아 작년 3월 금융권 최초로 창업진흥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 시행은 도전과 창의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사 최초로 분사∙창업하는해낸다컴퍼니가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 임직원을 통한 개방형 혁신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사내벤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차주 이자부담 경감...‘주택담보대출 캐시백 프로그램’ 시행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이 발표한 민생금융지원을 위한 자율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택담보대출 캐시백 프로그램'을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자율프로그램은 각 은행별 상황과 특성에 맞춰 취약계층에게 폭넓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SC제일은행은 서민 및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내 집 마련을 지원하고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키기 위해 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총 134억원 규모로, 약 1만3000명의 고객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일부터 금융채 6개월 및 1/2/3년제 기준금리로 '퍼스트홈론' 상품을 신청한 고객에게 적용된다. 담보평가액 9억원 이하, 대출 실행 금액 5억원 이하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및 거치식원리금균등분할상환 대출에 적용된다. 대출신청일 기준 신청 건을 제외하고 무주택자(일시적 2주택자 포함)이어야 하며, 역전세 특약부 대출 및 SC제일은행 동일 재취급 건은 제외된다. 캐시백은 1인당 대출 실행금액의 0.5%포인트(p), 최대 100만원 한도로 1회에 한해 내년에 지원된다. 고객이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이 도래하는 달의 다음달 15일(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에 SC제일은행 입출금 계좌로 자동 지급된다. 단, 캐시백 한도가 소진되면 사전 공지 후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캐시백 지급 대상 판정 시점(2024.12.31)을 기준으로 연체 및 주의사고 대출이거나 대출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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