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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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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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내년 GDP성장률 2.1% 전망...IT부문 회복세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 국내 경제가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경제브리프 보고서에서 "3분기 소비, 수출, 건설투자가 동반 회복되며 전기 대비 0.6% 성장을 시현했던 국내 GDP는 4분기 민간소비 증가 폭이 커지고, 설비투자도 개선되면서 4분기 0.5%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1.1% 성장한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 설비투자가 소폭 개선되면서 연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최근 수출 반등, 서비스업 개선을 보이는 국내 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내년 GDP 성장률은 2.1%로 높아질 것"이라며 "전 세계 교역물량이 올해 0.9%에서 내년 3.5%로 확대되면서 수출 성장기여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DP 지출항목별로는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설비투자도 개선되겠지만, 민간소비가 제한적으로 늘고 건설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3.7%, 내년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물가 오름세 완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둔화되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으로 한은의 목표수준(2.0%)을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취업자는 서비스업 호조, 제조업 업황 개선, 여성 및 고령층의 경제활동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건설경기 부진과 전년도 기저효과를 반영해 증가 폭은 올해 33만명에서 내년 21만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통계청 기준 15세 이상의 고용률이 63.5% 내외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완전고용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했다. 경상수지는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에도, 수출 회복에 따른 상품수지 개선, 순대외자산 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증가로 흑자 폭이 올해 256억 달러에서 내년 455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JP모건,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 초중반, 내년은 2% 내외로 전망했다. 8개 IB 가운데 골드만삭스(1.5%), 모건스탠리(1.5%), BOA(1.4%)는 올해 국내 경제가 고금리 장기화, 가계부채 급증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재고조정, 중국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1% 중반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내년은 수출 주도로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1.0%), BNP파리바(1.2%), 노무라(1.3%) 등 5개 IB는 상품 수출 회복세에도 민간소비 모멘텀이 악화되고,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국내 경제가 1% 초반대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5%, 2.4%로 지난 8월 전망한 바 있다.연간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교보생명,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 국무총리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자사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가 보건복지부 주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가 함께해 제정한 국내 최초의 민관합동 유공포상이다. 2012년부터 인적나눔, 생명나눔, 희망멘토링, 물적나눔 각 분야에서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개인 및 우수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교보생명 꿈도깨비는 국내 최초로 보호아동에 대해 아동양육시설 입소부터 퇴소까지 인성, 금융, 정서 및 보호아동의 자립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적나눔’ 부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꿈도깨비는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으로 임직원과 전문가가 보호아동(초·중·고등학생)의 금융, 기초언어, 인성, 정보통신기술(ICT), 정서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해 이들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해왔다. 꿈도깨비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초빙해 이들이 취업 연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멘토링 교육을 제공하는 등 해당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서울시내 7개 아동양육시설 265명 보호아동에게 자립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됐고, 올해도 266명의 보호아동이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교보생명은 향후에도 많은 보호아동이 ‘꿈도깨비’를 통해 올바른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경식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교보생명 꿈도깨비는 보호아동과 보호종료아동 모두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보호아동들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6433억원...전년 대비 27%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가 포트폴리오 개선 중심의 전략적 시장 대응, 손해율 하락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세전이익 2조220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8% 증가한 수치다. 지배기업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6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1조8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늘었고,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3834억원이었다. 장기보험은 누적 보험손익 1조3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또한,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3분기 말 13조2593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45억원, 전년 말 대비 1조580억원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타겟 시장 신상품 출시, 포트폴리오 개선 중심의 전략적 시장 대응을 통해 3분기 신계약 CSM 1조1642억원, 누적 신계약 CSM은 2조606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p) 줄어든 81.7%였다. 연휴기간 교통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자연재해 사전 대비 활동 및 손해 관리 강화를 통해 이룬 결과다. 이에 따라 누적기준 보험손익은 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안정적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보험은 누적 보험손익 1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의 시장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하락한 결과다. 자산운용은 운용효율 제고 노력과 탄력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0.58%포인트 개선된 2.95%의 투자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비 17.4% 증가한 1조6932억원이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물가, 저성장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해가고 있다"며 "남은 기간 시장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해 2023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삼성화재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시상식’ 개최...총 348명에 상장과 부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은상 이상 수상자 22명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10월 14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함께 만드는 세상, 우리의 힘을 믿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우리미술대회 본선에는 300여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참가해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중·고등부 대상 덕원예술고등학교 1학년 ‘이수빈’ 양이, 우리은행장상은 유치·초등부 대상 리라초등학교 6학년 황겸‘양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됐고,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도 우편으로 상장과 부상이 전달된다. 시상식에 참석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나눔 실천과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의 선한 힘‘이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를 기발한 상상력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그려낸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우리미술대회와 각종 사회공헌으로 우리 아이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상 이상 주요 수상작 62점은 11월 3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 은행사박물관 우리갤러리에 전시되며, 우리미술대회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이달 10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26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병규 은행장이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글로벌 PB어워드에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매체 더 뱅커(The Banker)지와 PWM(Professional Wealth Management)지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글로벌 PB어워드(Global Private Banking Awards 2023)’에서 국가별 최고상인 ‘2023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하나은행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로 통산 11회째 수상을 이어갔다. 이달 9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더 뱅커(The Banker)지는 하나은행을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으로 선정하며, ▲패밀리 오피스, 가업승계컨설팅 등 초고액 자산가에 특화된 자산관리 전문성 ▲미술품 신탁 등 아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솔루션 ‘아이웰스(AI Wealth)’ 등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금융지 주관 4대 PB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올해 3월 유로머니(Euromoney)지로부터 통산 16번째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데 이어,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지로부터 글로벌 및 지역 부문 ‘최우수 디지털 클라이언트 솔루션 PB은행상’과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했다. 10월에는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지로부터 ‘북아시아 우수 PB은행상’과 ‘아시아지역 최우수 PB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하나은행이 대한민국 대표 PB은행으로 꾸준히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 주시는 손님들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대환대출 인프라로 이자 398억원 절감...이용금액 2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절감된 이자는 연간 약 398억원에 달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이용금액은 2조52억6000만원이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7843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갈아탔다. 절감된 이자는 연간 약 398억원이었다.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대환상품을 제공한 금융사는 지난 6월 26개에서 이달 47개로 늘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185억2000만원이었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신용점수가 오른 금융소비자의 평균 상승 폭은 KCB 기준 35점이었다. 특히 전체 대출이동 가운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들의 대출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1일 9.3%에서 이달 10일 22.1%로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아파트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이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출플랫폼의 이해상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상품 비교, 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중개수수료 전가 방지를 위해 중개수수료 요율을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 향후 필요시 주담대, 전세대출 대환대출 운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해 특이사항 발생 시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 17조9000억원...6주간 주인찾기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등 금융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 17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전 금융사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은 6월 말 기준 17조9138억원으로 조사됐다. 숨은 금융자산이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금융자산,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를 의미한다.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 가운데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이 13조6471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6489억원, 휴면 금융자산 1조6178억원 순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이외에 상호금융권으로 참여 회사를 확대하고,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장기미거래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으로 추가했다. 캠페인 기간 금융사를 통한 개별 안내와 함께 대국민 홍보 및 이벤트도 실시한다. 상호금융중앙회,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금융회사는 영업점 및 자사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홍보물을 게시하고, 개별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는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계좌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환급을 위한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 이체를 요구하지 않고, 인터넷주소(URL)도 따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는 개별 금융사의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문의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파인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 ‘어카운트인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보다 편리하게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소중한 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숨은 금융자산’ 관리체계를 꾸준히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마련한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금융회사는 금융자산 만기도래 전후 금융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담당조직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 적용금리가 하락한다는 사실과 함께 만기시 자동 입금계좌 설정방법 등을 안내하고, 만기도래 이후에는 적용되는 금리수준 및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방법을 정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금융자산

5대 금융그룹, 상생금융 놓고 갈팡질팡...이자이익 기부·출연 논의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5대 금융그룹이 이달 16일 금융당국 수장들과 회동을 앞두고 어떤 내용의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은행권의 이자이익을 거듭 지적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이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는 아이디어도 거론되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상생금융 방안과 관련해 각 금융지주 회장에게 "개별 금융그룹별로 대응하기보다는, 금융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내용을 마련해 은행권 공동으로 준비하자"고 제안했다.이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당초 13일 김 회장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 이달 16일 당국과의 회동에 앞서 적절한 상생금융 아이디어를 미리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전에 지원 규모 등을 조율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나오면서 모임을 이틀 앞두고 해당 일정이 잠정적으로 취소됐다. 특히 이달 3일 하나은행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신한금융그룹도 6일 1000억원 규모의 취약 금융 계층 지원 방안을 내놨음에도 금융당국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금융사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올해 은행권 이자이익이 60조원으로 역대 최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이 반도체나 자동차만큼 다양한 혁신을 해서 60조원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은행 산업에 계신 분들도 현실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이자이익을 끊임없이 거론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고,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해주거나 일부를 탕감해주고,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 등에 쓰자는 아이디어도 거론된다. 다만 은행권이 이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출연 또는 기부하는 통로가 많은 상황에서 별개의 재단이나 기금을 또 만들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은행권은 2012~2025년 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관련해 설립, 운영 지원금(1750억원)과 펀드 출연금(6700억원)을 내놨고,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에 취약계층 대출과 보증재원으로 약 7000억원을 이미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여개 회원기관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금융지원과 별개로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ys106@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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