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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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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저축은행 파장은

여야가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저축은행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를 올릴 경우 저축은행업계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예금자보호한도 상향과 함께 예금보험료율(예보료)도 함께 올릴 경우 저축은행이 비용 부담을 대출금리에 전가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 금융사 모두에게 손해라는 우려도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제도란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기금을 적립하고, 만일 금융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대신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한도는 2001년 금융사별로 예금자 1인당 원금, 이자를 합해 5000만원으로 정해진 후 23년간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여야가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하기로 하면서 예금자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번 조치로 수혜를 보는 곳은 단연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 안정성 등을 우려해 저축은행 한 곳당 5000만원까지만 예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73%로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3.40%)를 상회한다. 그러나 이를 1억원으로 올리면 시중 자금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과거에 비해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유동성 지표를 관리하는 게 보다 수월하다.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가 2022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데, 저축은행에서는 5000만원만 넣어두면 안전하다는 불안심리가 상존한다"며 “한도가 늘면 저축은행의 유동성 지표 관리가 수월해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제도 변경이 저축은행에 대한 불안심리 완화, 금융시스템 안정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수혜는 소수만 누릴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현행 예금자보호한도에서 은행권의 보호예금자 수 비중은 97.8%, 상호저축은행은 97.2%다. 즉 보호한도를 올리면 이에 대한 편익은 예금자의 약 2%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경기 침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은 부동산 PF 대출 등 고위험 분야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결국 저축은행의 수신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금자보호한도가 올라가면 수혜를 받는 금융소비자는 5000만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사람들인데, 이분들이 과연 배려 받아야 할 대상인지 의문"이라며 “저축은행이 늘어난 수신 자금을 제대로 운용할 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 예보료율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업권별 예보료율을 보면 저축은행이 0.40%로 은행 0.08%, 금융투자 0.15%, 생명보험 0.15%, 손해보험 0.15% 등 타 업권보다 높다. 저축은행의 예금보험료는 예금 등의 연평균잔액에 0.40%를 곱해 산정된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 저축은행이 부담하는 예보료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다. 이번 개정안 처리를 계기로 예금보험료율까지 올라가면 저축은행은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을 대출금리 등에 전가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보험료가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나, 예보요율까지 건드리면 금융소비자, 금융사 모두에게 손해"라며 “예보료율이 추가로 인상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의 경영 위험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보험료율 등급을 현행 5단계에서 7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업권별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는 현행 예금보험료율 한도(0.5%)의 존속기한을 2027년 12월 말까지로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ELS 사태에...3분기 누적 순이익 14.5% 감소

SC제일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추정액을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4% 넘게 감소했다. 1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32억원)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27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원으로 전년 동기(3984억원)보다 13.8% 늘었다.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355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2402억원으로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외환파생손익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7190억원)보다 11.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895억원이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나면서 602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전년동기대비 1.20%포인트 내렸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97%포인트 오른 225.51%였다. 올해 9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5조8142억원(6.8%) 증가한 91조5150억원이었다. 올해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8.87%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4천억 규모 금융지원 가동

IBK기업은행이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전국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지역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1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지역별 맞춤형 상생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지역신용보증재단별 특별출연을 통해 전액 신용보증서 담보대출로 지원한다. 여기에 기업은행 자체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기업,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저출생 극복 기업(경북), 청년 창업 기업(광주) 등 '지역별 맞춤형 상생 출연' 취지에 맞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별 맞춤형 우대지원 대상을 선정, 운용해 특별출연의 효과를 높였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 사업은 담보 여력이 부족한 지역별 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해소를 돕는 상생금융 사업"이라며, “이번 금융지원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이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 더 힘차게 도약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기업가치 제고 계획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

KB금융지주가 국내외 주주를 초청해 연례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들어 70% 급등했다. 1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국내외 주요 주주를 초청해 연례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주간담회는 2015년부터 이어져온 KB금융의 대표적인 IR 행사다. 주주들과 이사회,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주주간담회에는 30여명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석했다. 권선주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K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양종희 회장,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집행임원 등 주요 경영진들이 주주들과 만나 논의했다. KB금융은 지난 10년간 주주간담회를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부터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 그룹의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경영에 반영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이행방안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님들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권선주 이사회 의장도 “주주 중심의 경영 원칙을 준수하고, 주주님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KB금융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주간담회를 통해 주주, 이사회, 경영진이 직접 소통하는 전통은 오늘날 KB금융이 밸류업을 선도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소통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분석결과...1위 SBI저축은행, 2위 OK저축은행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BI저축은행이 1위에 올랐다. 이어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44개 저축은행 브랜드에 대해 10월 14일부터 한 달 간 저축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2121만5634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저축은행 브랜드 소비패턴을 파악했다. 지난 10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1846만2466개와 비교해보면 14.91%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저축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소셜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은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에 대한 가중치를 바꾸면서 브랜드소비분석을 강화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포착해 브랜드 빅데이터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확산도를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ESG 평가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11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순위는 SBI저축은행이 1위였다. 이어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NH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IBK저축은행, KB저축은행 순이었다. 애큐온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BNK저축은행, DB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동양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OSB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 동원제일저축은행도 30위권 안에 올랐다.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SBI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21만9086, 미디어지수 88만7360, 소통지수 107만548, 커뮤니티지수 90만9078, 소셜지수 105만7265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414만3336이었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55만6950과 비교해보면 16.49% 상승했다.​ 2위인 OK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22만548, 미디어지수 46만6869, 소통지수 51만2046, 커뮤니티지수 65만7874, 소셜지수 38만910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24만6438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17만6509와 비교하면 3.21% 올랐다. 3위인 웰컴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4만1338, 미디어지수 36만235, 소통지수 35만4837, 커뮤니티지수 29만5953, 소셜지수 22만98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37만3350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24만761과 비교해보면 10.69% 상승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브랜드는 4위를 차지했다. 참여지수 8만1830, 미디어지수 12만5373, 소통지수 18만2328, 커뮤니티지수 73만3268, 소셜지수 3만1733로, 브랜드평판지수는 115만4531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75만998과 비교해보면 53.73% 올랐다. 5위인 페퍼저축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9만7056, 미디어지수 27만4329, 소통지수 25만7247, 커뮤니티지수 24만5235, 소셜지수 15만8722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03만2588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65만8152와 비교해보면 56.89%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SBI저축은행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저축은행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저축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1846만2466개와 비교하면 14.91%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7.35% 상승, 브랜드이슈 23.62% 상승, 브랜드소통 8.59% 하락, 브랜드확산 23.23% 상승, 브랜드소셜 27.3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11월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SBI저축은행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보호하다, 대출하다, 채용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김혜자, 금융은 실전이야, 신용대출'이 높게 분석됐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94.81%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기업고객 대상 ‘기업 하이챗봇’ 오픈

하나은행은 기업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 하이챗봇'은 법인·개인사업자 손님의 문의를 AI기반으로 분석해 답변해주는 메신저 형태의 챗봇 서비스다. ▲거래상담 ▲금융상품 문의 ▲주요 서비스 안내 등을 '하나원큐 기업 앱' 또는 '기업 인터넷뱅킹'을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CIC, Company In Company)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기술) 엔진을 적용해 챗봇 상담기능을 강화했다. 향후 '하나원큐 기업 앱' 과 '기업 인터넷뱅킹'의 고도화에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화 분석 및 통계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법인‧개인사업자 손님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고객 특화상담을 통해 이용 만족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문의 내용을 '하나원큐 기업 앱' 및 '기업 인터넷뱅킹'의 거래 화면과 자동으로 연계해 거래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이밖에 손님이 영업점에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별도 링크로 작성해, 문의가 있을 때 영업점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답변을 제공 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선톡' 기능도 적용했다. 하나은행 금융AI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통해 기업 손님들의 직관적이고 다양한 요청사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생성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챗봇으로 고도화해 개인‧기업 손님들의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민은행, ‘가계대출 규제’ 일부 완화...생활안정자금 한도 2억으로 상향

KB국민은행이 올해 7월부터 시행한 가계부채 관리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한다. 현재는 타행 상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다시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물건별 연간 대출한도도 현행 최대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으로 완화한다. 국민은행이 해당 규제를 완화한 것은 그간 대출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이 연초 수렴한 경영 계획 목표 범위 안에서 적정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7월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수 차례에 걸쳐 다양한 방안을 가동해 대출 문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은 연초 수립한 가계대출 경영 계획 목표 범위 안에서 적정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은행 측은 “금융소비자의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한시적 제한조치 등 일부 운영사항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배당가능이익 확보 노력...저축은행 주주가치제고 기여할 것”

한화생명이 올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제도 완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한화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디지털 기반 리테일 금융업을 확대해 주주가치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1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당국이 신지급여력비율(K-ICS) 200% 이상인 보험사에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80% 적립하도록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현재 의견수렴 중"이라며 “(한화생명은 금융당국에)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 관련 의견 등 제도 완화를 요청하고 있으며, 미실현 손익의 상계 극대화와 관련해 유권해석 진행 등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올해 배당할 수 있도록 현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7270억원, 별도기준 584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별도기준 순이익은 작년 동기(5779억원)과 유사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견조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유입,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가용자본 증가 요인과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약 164.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연말 K-ICS 비율을 17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수원 리스크관리팀장은 “금융감독원의 무저해지 상품 기준 강화 영향으로 올해 말 킥스비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에도 신계약 CSM 확대와 함께 재보험 출재를 통한 보험 리스크 축소, 투자 리스크 축소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75%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한화저축은행 지분 100%를 한화글로벌에셋으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과거부터 한화생명 중심의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고, 그의 일환으로 이번 한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작년, 재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과 관련해 한화저축은행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저축은행업은 여수신에 기반해 예대마진이 기본 사업 모델로, 금융업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저축은행은 작년 연간 과반 이상의 저축은행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 저축은행"이라며 “향후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화저축은행은 기업금융의 사업모델에서 디지털 기반 리테일 금융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그러한 성장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당사 자산배분 성과 확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말 앞두고 ‘비은행 비중’ 끌어올린 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부문 기여도를 17%대까지 끌어올렸다. 그룹의 비은행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하나증권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다 하나카드도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3조22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2조7808억원으로 작년(2조7664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낸 가운데 충당금 전입액 등 비용 감소와 함께 비은행 계열사도 선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하나증권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143억원) 흑자전환한 점이 고무적이다. 하나증권은 그간 하나금융그룹 비은행부문의 큰 축을 담당했지만, 작년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충당금,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해외대체투자 평가손실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연간 2980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수 증대,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IB에 편중된 사업 구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타사 대비 약한 리테일을 키워 균형 잡힌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하나카드도 3분기 누적 기준 1년 전보다 44.8% 증가한 184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그룹의 비은행부문에 힘을 보탰다. 그 영향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21년 32.9%에서 2022년 18.9%, 작년 연간 4.7%로 하락한 뒤 올해 3분기 누적 17.3%로 반등했다. 금융지주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KB금융, 신한금융이 보험 계열사에서 꾸준한 순이익을 올린 것과 달리 하나금융은 보험 계열사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하나증권의 실적이 곧 그룹의 비은행 비중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까지만 해도 KDB생명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를 철회한 후 지금까지 인수합병(M&A)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현재는 분기별로 13% 이상의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늘리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는 하나금융이 공격적으로 뛰어들 만한 보험사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하나금융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하는 식으로 관계사 간 시너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 및 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 비금융 분야에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룹의 자산관리 역량을 총집결해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인구구조라는 큰 흐름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각 계열사의 자체 경쟁력 강화, 그룹의 관계사 시너지 창출을 동시에 진행하고, 향후 M&A를 통한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게다가 함영주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M&A를 공격적으로 단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28일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회동하는데,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 이행은 물론 차기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보험사 인수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와도 같다"라며 “금융그룹이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해외 대체투자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만 자본효율성, 인수가격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 7270억원...전년 대비 14% 감소

한화생명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2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 7270억원, 별도기준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별도기준 순이익은 작년 동기(5779억원)과 유사했다. 한화생명 측은 “한화리츠에서 시행한 자산유동화에 따라 연결순익의 일회성 조정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9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195억원) 대비 35.7%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APE는 7780억원으로, 전체 신계약APE 가운데 80%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보장성APE 가운데 일반보장성 상품의 APE는 2749억원이다. 이는 암 주요치료비 보장을 강화한 '시그니처암치료비보험'과 초경증유병자, 건강한 보험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420억원, 3분기 신계약CSM 수익성은 5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말 보유계약 CSM은 9조1297억원이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가용자본 증가요인과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약 164.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보험설계사(FP)는 3만127명으로, 연간 가이던스인 3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3%포인트(p) 오른 90.8%,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1.6%였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679억원)을 상회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이익 안정성을 제고한 결과다. 한화생명은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해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 출시해 장기적 회사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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