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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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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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연 수익률 1위 은행은 어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가운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포트폴리오 상품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2023년 4분기부터 3회 연속으로 연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였다. '저위험 포트폴리오2'와 '중위험 포트폴리오1'의 연간 수익률은 각각 8.69%, 12.31%였다. 이는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 2위에 해당한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돼 올해 6월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310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 14년 연속 적립금 1위를 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北 오물풍선으로 사옥 파괴시 대응방안은....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 실시

예금보험공사가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따른 사옥 파괴 등 각종 위기, 비상상황에서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19일)부터 21일까지 전시 금융·사이버 및 기타 재난위기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위기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2024년 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전시직제에 따른 임무변경,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기금운용 업무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실제 자금이체 업무, 주요물품 정리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실시했던 복합금융위기 대응훈련에 이어 올해는 남북 긴장고조에 의한 예금자 불안 증대,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비(非)금융요인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금보험공사는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과 국가신용위험 상승 등 금융 리스크 증가, 중동분쟁 확산 등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으로 수출·내수가 동반 침체하는 등 비(非)전통적 금융위기 발생을 가정했다. 예보는 비은행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서민금융업권과 인터넷은행업권에 부실이 발생하는 위기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전 직원들의 위기대응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예보는 관계기관과 함께 서민금융업권 부실 발생 시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유관기관 위기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예금보험공사 IT분야 전문인력과 더불어 증권전산 전문기관인 코스콤과 전산재해 복구훈련을 진행해 랜섬웨어와 같은 각종 금융전산분야 위기발생에 대비한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훈련도 병행해 각종 사이버위협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강화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및 예울FMC(예보 시설관리 자회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BCP(업무연속성계획) 훈련도 실시한다. 해당 훈련은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의한 사옥 파괴 및 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피, 사상자 이송, 경찰·소방기관의 합동 화재진압, 비상업무체계 전환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전시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상반기 생보사 실적 뒷걸음질...손보사는 ‘사상 최대’ 행진

상반기 삼성생명을 제외한 다른 생보사들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손해보험사는 실적 부풀리기 논란,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해약환급금 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 보험개혁회의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투자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상위 4곳의 상반기 실적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36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5%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삼성생명 측은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 창출에 힘입어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6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5% 감소했고, 교보생명은 15% 줄어든 563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의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일회성으로 투자이익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 31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보사와 달리 손해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보험은 보험요율 인하,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했지만,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별도기준 순이익 1조27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3124억원이었다. 특히 장기보험의 경우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 등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3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24.3% 성장한 수치다. DB손해보험(1조1241억원)과 메리츠화재(9977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3..2%, 22.26% 증가했다. DB손보는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장기보험 손익이 1년 전보다 1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해상은 1년 전보다 67.6% 성장한 83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KB손보는 상반기 순이익 5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 늘었다. 이렇듯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올렸음에도 투자 매력도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선 지난해 IFRS17이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이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금리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순자산가치 개선이 제한적인데다 일부 손보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금융감독원의 할인율 제도 강화에 따른 자본 감소로 인해 배당가능이익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 킥스비율 측면의 부담,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보험개혁회의 등 제도 측면의 이슈가 지속되는 환경을 감안했을 때 업종 전반적으로 뚜렷한 모멘텀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신잔액 100조원 사수하라’ 저축은행, 금리 12% 주는 상품은

저축은행의 여신, 수신 잔액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말잔)은 100조8861억원으로 전월(101조9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감소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작년 말 107조1491억원에서 올해 1월 104조2626억원, 2월 103조7266억원, 3월 103조7449억원, 4월 102조9747억원, 5월 101조9185억원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0조원대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여신 잔액도 줄어들고 있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98조66억원으로 전월(99조9515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조원대를 하회했다. 작년 말(104조936억원)과 비교하면 6조원 넘게 감소했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PF 연체율 상승 등 재정건전성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저축은행은 수신 잔액을 확보하고자 예적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16일) 현재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금리는 3.65%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3.35~3.40%, 우대금리 포함)보다 높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최대 연 12% 금리를 주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적금은 기본금리 연 2%에 매월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0.1%포인트(p) 금리가 우대된다. 100일간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돼 최대 연 12% 금리가 적용된다.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만원 정액식으로 매일 적립하면 된다.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100회 불입을 완료해야 하고, 매일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별도 입금 화면에서 자동이체 없이 직접 적금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SBI저축은행은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의 입출금통장(파킹통장) 금리를 기존보다 0.3%포인트 인상했다. 사이다입출금통장(파킹통장)은 별도의 조건 없이 연 3.2%의 금리를 준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달 롯데카드와 함께 웰컴 디지로카 100일 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 연 0.2%(세전)에 롯데카드의 어플리케이션 디지로카 내 오픈뱅킹을 통해 적금을 적립할 때마다 1일 1회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적금 가입 기간 동안 최대 연 9.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10%(세전)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100일간 매일 적금을 납입해야 한다. 가입금액은 일일 1000원 이상 1만원 이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OK파킹플렉스통장'을 리뉴얼했다. 500만원 이하 분에 대해 연 3.5%(세전)의 금리를 적용한다. OK저축은행의 입출금통장을 보유하지 않은 신규 고객이라면 누구나 OK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과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40.5% 증가...“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주당배당금을 꾸준히 상향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68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 측은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 창출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보험서비스 손익은 7118억원, 투자손익 1조1127억원이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다변화에 따른 손익 증가, 연결 및 자회사 이익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다. 장래 보험서비스 손익의 재원인 보유 CSM(보험계약마진)은 12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000억원 늘었다. 양호한 신계약 확보, 전사적인 효율 관리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건강보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 결과 장래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CSM은 1조6461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전년 동기(30.8%) 대비 23.5%포인트(p) 확대됐다. 삼성생명의 전속 채널 조직은 총 3만2738명이다. 작년 말(3만349명) 대비 2000명 이상 순증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타사들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 것과 달리 삼성생명은 전속 채널 중심의 전략을 가동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영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그 인력들이 보험업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인당 생산성을 보면 GA는 20만원인 반면 자사는 50만원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GA 전략을 채택하지 않고 전속채널 전략을 굳건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은 향후 3~4년 안에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작년 삼성생명의 총주주환원율은 35.1%였다. 나아가 선진국, 아시아 대표 보험사처럼 기업설명회(IR)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주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최소 3년, 4년 안에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회사 손익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배당성향 등을 고려할 때 주당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표이사가 직접 실적발표를 진행하고,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실행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실장은 “투자자 기대감과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거래소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에 맞춰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 시행하면 자사주 5% 이상 초과 보유시 보유 목적이나 처분계획을 공시하게 돼 있다"며 “자사주를 소각했을 때 지분 변동, 이에 따른 연결 자회사 등 여러 검토할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밸류업 공시도 발표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장은 “이날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 방향성을 토대로 올해부터 총주주환원율을 기존보다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 방향도 구체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증가에...2분기 순이익 9.7% 성장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7%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총수익 3013억원, 당기순이익 1018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총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0.6%, 9.7% 늘었다. 2분기의 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로 인해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042억원이었다. 반면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1년 전보다 17% 증가한 97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의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507억원이었다. 2분기 대손비용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추가로 적립한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수익 6000억원, 당기순이익 175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총수익은 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해 1.4% 감소했다. 올해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2.71%, 보통주자본비율은 31.63%다. 1년 전보다 각각 4.65%포인트(p), 4.6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올해 6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1조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18조4000억원이었다. 6월말 현재 예대율은 48.8%였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97%,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96%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포인트, 0.47%포인트 올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로 인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당행의 수익성 지표들도 업계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행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경을 넘는(cross-border) 거래에 필요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광복 79주년 맞이 ‘행동하는 지성, 저항시인 이육사’ 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이 광복 79주년을 맞이해 유튜브에 '행동하는 지성, 저항시인 이육사'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을 2020년부터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가수 송가인이 참여한 '나운규' 편에 이어, 열네 번째 영상인 이육사 편에는 '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청포도', '광야' 등의 시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저항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 선생의 삶을 조명했다. 그의 본명은 '이원록'이지만, 23세의 나이에 억울하게 수감될 때 받은 '수인번호 264'를 잊지 않기 위해 이육사라는 이름을 썼다. 그는 의열단에서 독립운동을 먼저 시작했으나 무력투쟁의 한계를 깨닫고 저항시인의 길을 걸었다. 서른이 넘어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아름다운 서정과 강인한 의지가 담긴 시로 독립의 희망을 전했다. 영상은 그의 시 '광야'로 마무리되면서 이육사가 바랐던 독립이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대한이살았다' 캠페인 영상 제작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가 시 낭독 장면이나 이육사가 시를 쓰는 모습 등에 나타나 생동감을 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광복 79주년을 맞이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육사선생의 투사로서의 면모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며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영웅들이 간절히 바랐던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영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모바일 특별보증 발급 소상공인 대상 보증부 대출 지원

하나은행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지능형 모바일 자동심사 특별보증'을 취급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부 대출을 지원한다. 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올해 초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올해 7월부터 하나은행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지능형 모바일 자동심사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지능형 모바일 자동심사 특별보증'은 재단 방문 없이 신청 가능한 비대면 보증 상품이다. 특히, 신청인의 공공마이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보증지원 여부와 지원 금액을 자동으로 산정함으로써 제출서류가 최소화되고, 처리 기간이 단축되는 등 편의성이 개선됐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단독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지능형 모바일 자동심사 특별보증'을 취급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부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업력 2년 이상의 개인사업자로,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 받은 후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은행권 단독으로 '지능형 모바일 자동심사 특별보증부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이 소상공인 위기 극복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G손보 인수’ 말아낀 김용범 부회장...“메리츠 주주가치 도움돼야 완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MG손해보험에 대해 “주주가치제고에 도움이 되면 완주하고, 아니면 (인수 검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4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은 주당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 이에 도움되는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며 “단순 외형경쟁은 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이 인수합병(M&A)을 할 때 보는 건 가격 적정성, 인재 확보 여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메리츠금융그룹이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라며 “이번 MG손해보험은 이 기준에 맞는지 세밀하게 살펴서 주주가치제고에 도움된다면 완주하고, 아니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본 딜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앞서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달 8일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사모펀드(PEF)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 중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이번 재입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부회장의 해당 발언은 MG손해보험 인수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나 MG손해보험 노조가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김 부회장도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손해보험업종본부 MG손해보험지부는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직전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리츠화재는 현재 손해보험업종 순이익 3위, 자산가치 4위의 대형 손해보험사로, MG손해보험 자산가치의 10배"라며 “메리츠화재의 입찰 참여는 600여명의 모든 직원들과 시장조차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할 진정한 뜻이 있었다면, 재공고가 아닌 예비입찰부터 참여했어야 했다"고 했다. 결국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고용 승계 의무가 아닌 자산부채이전(P&A)으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 우량자산 인수 등을 노린 것 아니냐는 게 노조 측의 추측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화재·증권 ‘쌍끌이’...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이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조7866억원, 1조7764억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손익 개선 등으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되면서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조7558억원, 영업이익 1조33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1.3%, 22.3% 성장했다. 특히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가동한 결과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험 손익은 86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3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과 양질의 금리부 자산을 확보한 결과"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5018억원, 당기순이익 36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2.4%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회사 가치는 극대화하되 단순 매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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