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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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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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닻 올린 임종룡 회장, 동양·ABL생명에 얼마 쏠까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공식 출범시키고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검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은 M&A와 관련해 과도한 지출은 물론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본조달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우리금융이 올해 말까지 제시한 보통주자본비율이 12.2%인 점을 고려하면 결국 최대 2조원선에서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 회사는 이미 보통주자본비율 구간에 따라 총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전략적으로 가격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임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지극한 정성으로 흙을 빚고 굽고 깨기를 수백 번 거듭해야 탄생하는 국보급 도자기처럼 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명품 증권사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간에 합병법인이다.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지 않고 직접 합병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하며 자금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비축한 자금은 현재 실사 중인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하는데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관심사는 과연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에 얼마를 투입할지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에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여력이 있다고 공언했다. 즉 1조8000억원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장 최적의 금액대인 셈이다. 우리금융이 제시한 올해 보통주자본비율 목표치는 12.2%로, 6월 말 비율과 큰 차이는 없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 11.5~12.5% 구간에서는 총주주환원율을 최대 35%로, 자본비율 12.5~13%에서는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즉 자본비율 12.2~12.5%가 기준선인 만큼 보험사 인수에 3조원대를 투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만일 패키지 인수에 3조원을 투입하게 되면 우리금융이 제시한 자본비율, 총주주환원율에 영향을 미치고, 시장에서도 보험사 인수에 비싼 가격을 지불했다는 인식이 강해질 수 있다. 결국 우리금융이 추가적인 증자를 단행하지 않고, 자본비율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인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양생명, ABL생명 패키지 인수에 쓰일 자금은 2조원대로 좁혀진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면 유상증자를 단행하지 않고도 M&A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시장에서는 ABL생명보다 동양생명의 매력도가 더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ABL생명의 일반계정 개인보험 보험료수입을 보면 동양생명은 3월말 현재 보험료수입 8673억원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6654억원으로 저축성보험(2020억원)보다 많다. 반면 ABL생명은 일반계정 개인보험 보험료수입(7777억원) 가운데 보장성보험(2614억원)보다 저축성보험(5162억원)이 압도적이다. 작년부터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는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이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1분기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을 보면 동양생명이 174.7%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상회한다. ABL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후 160.6%,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114.3%에 불과하다. 우리금융이 두 회사를 인수하면 ABL생명에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ABL생명은 포트폴리오가 변액보험, 저축보험 중심이고 K-ICS 비율도 여유가 많지 않아 (우리금융 입장에서) 자본 투입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금융이 동양생명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ABL생명까지 인수하는 조건으로 가격 협상에 나서지 않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천안으로 보폭 넓힌다

신한은행이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천안시까지 확대한다. 땡겨요는 경쟁 배달앱과 달리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등을 통해 소비자,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충청남도 천안시청에서 천안시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이라는 슬로건 아래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천안시 소재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가맹점들은 해당 지원금을 토대로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할 수 있다.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는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000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총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과 천안시는 8월 중 '땡겨요' 앱에 천안사랑카드로 음식을 결제하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시를 비롯해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천안시와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소상공인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 “민생의 동반자로 금융 정책 만들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임기 첫 행보로 채무조정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해 새출발기금 이용자, 관련 직능단체, 상담직원 등으로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어려움이 엄중한 만큼,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첫걸음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과 함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 핵심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부실폐업자의 취업‧재창업 교육 연계 등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민생의 '동반자'로서 금융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새출발기금 수혜자, 직능단체, 상담직원 등으로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새출발기금 이용 소회, 부족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청취했다. 새출발기금 수혜자들은 “기존 채무상환을 위한 노력과정에서 받은 대환대출이 도덕적 해이 방지 차원에서 채무조정이 불가한 신규대출로 취급됐다"며 “이로 인해 상환을 위한 자구노력에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직능단체들은 새출발기금을 신청했지만 아예 지원을 받지 못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2022년 8월 이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저신용자 특례보증을 통해 받은 대출의 경우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지원을 받지 못해서 난처한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 들은 생생한 현장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새출발기금이 더 폭넓고 두텁게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은행 등 민간금융기관들과 함께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부채 문제는 어려운 분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제이기 때문에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현장에 왔다"며 “대환대출 시 6개월 이내 새출발기금은 대상이 안 된다는 애로사항이 나왔고, 향후 현장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계속 듣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라이프, 폐지로 취약계층 대상 ‘마음일기 키트’ 제작...자원순환 캠페인

신한라이프가 보험상품 개정 시 폐기되는 상품 안내장 등의 폐지를 재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키트를 제작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친다. 1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이 회사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폐지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Re:CYCLE)'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 '리사이클(Re:CYCLE)' 캠페인은 신한라이프가 보험상품 개정 시 폐기되는 상품 안내장 등을 수거해 재생 용지로 재생산,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기획한 임직원 참여 자원순환 활동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7월 상품 개정으로 폐지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신한L강남타워, 각 영업점이 소재한 서울 시내 주요 빌딩에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수거된 폐지를 활용해 서울지역 아동센터 연계 취약계층 돌봄아동 300여명을 위한 '마음일기 KIT'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제작된 키트는 아동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 지원을 위해 미술심리상담사가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상담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기업 내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하고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활동을 통해 ESG가치 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부위 상관없이 다치면 보장받는 ‘The H 재해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어디서, 어떻게, 부위와 상관없이 다치면 보장받는 'The H 재해보험'을 1일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신체 부위를 7개로 분류해 어떤 부상이라도 부상 정도(경증, 중등증, 중증)에 따라 정액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각 부위별로 5만~5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 재해보험이 담보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가입한 보장의 파악이 어렵고, 보험료도 비싸다는 단점을 해결했다. 고객은 주계약과 13개의 특약을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야외활동보장특약(깁스 및 부목 치료 등) 및 스포츠손상보장특약 (근육염증, 족저근막염, 무릎인대파열, 아킬레스힘줄손상 등)은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러닝·등산·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인구가 많아진 점에 착안했다. 이밖에 재해로 인한 재활, 간병, 수술, 응급실내원, 입원, 장해 등 일상생활 및 교통사고 등을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보험은 재해를 중심으로 보장하는 상품인 만큼 가입 절차도 간소화 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장기치료 이력이 없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등산 중 발목을 삐거나 자전거를 타다 인대 부상을 입거나, 집안일 중 손이 베이는 등 일상에 불편함을 주는 부상에 주목했다"며, “스포츠와 캠핑, 차박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이복현 원장과 첫 회동...“티메프 사태 위법사항 집중 점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회동을 갖고,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제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회동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우선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우리 금융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 요인을 집중 관리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들은 글로벌 무역·산업 구조의 급변과 인구구조, 기후, 기술 등 메가 트렌드의 변화가 우리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도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금융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금융감독이 이를 뒷받침해 우리 금융산업의 외연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김 위원장과 이복현 원장은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가속화하고, 서민·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에 대한 피해구제, 판매자에 대한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두 수장은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사태와 관련된 위법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끝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의 본질이 '신뢰'라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두 수장은 앞으로 긴밀히 소통, 조율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금융행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날 취임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971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72년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고객가치 제고 최우선...가치금융 주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고객 신뢰 확보,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갖고, 고객과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공공성과 상업성을 갖춘 유례없는 사업모델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오며 총자산 500조원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며, 기업은행의 성장에 변함없이 함께한 고객과 주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금융 초격차 창출, ESG 금융을 선도하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도 노고를 치하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중기금융 경쟁 심화와 디지털 신기술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일에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가치금융에 힘을 더 강하게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국가와 사회의 활력과 역동성은 성장하는 기업들로부터 나온다"며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은 물론이고 유망기업 발굴과 성장에 진실된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행장은 앞으로 역점을 두고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가치 제고 및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소상공인 위기극복 및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역할 선도,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철저한 미래 대비, ▲빈틈없는 건전성 관리와 개인고객 기반 확충을 통한 튼튼한 은행 완성,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반듯한 금융 실천을 제시했다. 김 행장은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비롯해 전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사고 발생 및 불완전판매 예방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영세·취약기업 지원 등 포용금융을 중소기업 지원과 접목함으로써 IBK 방식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총 3400억 집행...목표액 57%

은행권이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에 3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표액의 절반 이상을 집행한 것이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나, 신한, 우리, KB국민, 기업은행 등 12개 은행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자율프로그램' 지원 목표액 5971억원의 57% 수준인 3406억원을 집행했다. 항목별로 보면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저소득, 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1725억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67억원)에 총 1792억원을 투입했다. 소상공인, 소기업에는 총 1091억원을 지원했다. 은행권은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25억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138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106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10억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을 채택해 소상공인 등의 체감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에도 523억원을 투입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13억원 규모의 주거비, 식비 등을 지원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은행권은 연내 자율프로그램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굿윌스토어에 소장도서 2만5천권 기부...발달장애인 지원

우리은행이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고자 은행 소장 장서 2만5000여권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했다. 3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2011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들을 고용해 이들에게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작년 12월 굿윌스토어 지원을 그룹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하고,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15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우리은행이 기증한 도서는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을 포함해 전국 33개 굿윌스토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 재순환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증한 장서와 별개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도서 수익금 3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굿윌스토어 지원과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고객님께 받은 사랑을 사회로 돌려 드리고 있다"며 “굿윌스토어를 통해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 임직원이 합심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온라인에서 전입세대정보 확인...은행권, 10월 아파트담보대출에 적용

은행권이 오는 10월부터 온라인에서 전입세대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은 전날 행정안전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입세대확인서는 주민등록 되어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 및 전입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다. 금융기관에서는 부동산 대출을 신청할 때 권리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 기존에는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만 전입세대확인서 발급이 가능했다. 이에 고객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에서 전입세대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 상담 과정에서 조회 동의만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아파트담보대출에 먼저 적용하고 점차 연립, 다세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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