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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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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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우리은행, 어르신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실시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달 2일부터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시니어 세대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향상할 목적으로 마련한 시니어 디지털 특화 교육 사업이다. 이번 IT 행복 배움교실은 작년 12월부터 우리은행이 순차적으로 개소한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터'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을 포함해 서울 시내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니어 세대 약 8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배움터 추가 오픈에 맞춰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 계속되는 교육과정은 이론과 디지털 기기 체험 실습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수준을 고려해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구분한다. 기초적인 IT 기기 사용법부터 모바일뱅킹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의 이해, 금융사기 예방법은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스마트폰 비서 만들기, 인공지능(챗GPT) 활용법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교육 종료 이후에는 '도전! 시니어 금융 골든벨'을 개최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수강생에게 포상금도 전달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수 수강생들에게 다음번 'IT 행복 배움교실' 수업에 보조강사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들이 스마트폰 등 최신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달달한 팝업스토어 ‘성수 달달팩토리’ 오픈

하나은행은 급여를 받는 모든 손님에게 매달 특별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 '달달하나 통장'을 알리기 위해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성수 달달팩토리'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성수 달달팩토리'는 이달 14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성수 달달팩토리'는 지난해 하나은행이 여행의 즐거움을 테마로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구현한 '성수국제공항'에 이은 두 번째 팝업스토어다. 지난달 28일 접수 시작 만 하루 만에 사전예약이 전체 마감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문화 선도 은행', '트렌드 선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수 달달팩토리'를 찾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오감을 자극하는 트렌디한 콘텐츠로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우선, '성수 달달팩토리'를 찾는 손님들은 동화 속 상상의 과자집 같은, 달콤한 디저트 모양으로 장식된 건물 앞에서 행복감에 압도된다. 건물 내부로 입장하면 손님들은 달달한 디저트 생산라인의 일일 신입사원이 '체험용 달달하나 통장'과 '스트링백'을 웰컴키트로 받는다. '성수 달달팩토리'에서의 모든 이벤트와 참여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ATM에서 '체험용 달달하나 통장'으로 가상의 급여를 받는다. '급여이체만 해도 200만원 한도 내 최고 연 3.0%'의 우대 금리 및 생활쿠폰과 같은 '달달하나 통장'의 다양한 금융 혜택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이번 팝업스토어 '성수 달달팩토리'의 또 다른 재미 요소는 이종업종인 GS25, 리사르와의 긴밀한 협업이다. 손님들은 GS25와 리사르커피가 함께 내놓은 마카롱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리사르커피가 준비한 한정판 에스프레소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편의점 내 팝업스토어'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서는 '성수 달달팩토리'와 연계된 ▲한정판 협업 상품 판매 ▲포토존 운영 ▲인생네컷 촬영 ▲포토 사원증 키링 DIY 제작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GS25 '도어투성수'에서는 ▲달달하나 영화관팝콘 ▲달달하나 마카롱 ▲달달하나 아이스크림 등 하나은행과 GS25가 함께 개발, 출시한 한정판 협업 상품이 판매된다. 앞으로 이 상품들은 전국의 GS25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열흘 동안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출근, 성수 달달팩토리'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뿐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드리겠다"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의 경험을 통해 달달하나 통장의 다양한 장점들이 손님들께 자연스레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월 경상수지 89.2억 달러 흑자...2021년 9월 이후 최대치

5월 경상수지 흑자가 2021년 9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 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4월 외국인 배당금 증가 등으로 2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내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다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5월 경상수지 흑자는 2021년 9월(95억1000만 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50억3000만 달러) 대비 305억 달러 불었다.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87억50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상품수지 흑자 폭은 2021년 9월(95억4000만 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 중 수출은 58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월 대비 통관수출을 보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가 각각 53%, 18% 늘었고, 석유제품과 승용차도 각각 8.2%, 5.3%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5월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와 미국이 각각 30.4%, 15.6% 늘었다. 중국과 일본도 각각 7.6%, 2.4%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은 2.2% 감소했다. 5월 수입은 50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원자재(-1.0%), 자본재(-3.3%), 소비재(-2.1%)가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 석유제품(+25.7%), 가스(+6.9%), 원유(+6.7%) 수입은 증가한 반면 화학공업제품(-15.9%), 석탄(-35.1%) 수입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입은 13.1%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27.9%), 수송장비(-16%) 수입은 뒷걸음질쳤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16억6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8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내국인의 해외출국 확대로 적자 폭이 4월(-8억2000만 달러) 대비 커졌다. 이와 달리 지적재산권수지는 4월 3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 1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5월 17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월(-33억7000만 달러)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4월 35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 1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4월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대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4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75억8000만 달러 늘었다. 4월에는 66억 달러 감소했는데,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3억3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네이버 지도로 안전운전시 보험료 20% 할인” DB손보, 네이버와 협약

DB손해보험은 이달 1일 네이버와 내비게이션 기반 안전운전 UBI(Usage-Based Insurance) 특약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내비게이션 기반 안전운전 UBI 특약 상품은 네이버 지도의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습관을 분석한다. 최근 6개월 내 500km이상 주행 이력이 있고, '운전분석 페이지' 메뉴에서 안전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최대 20.8%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이 특약 할인 여부를 조회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 특약, 차선이탈 경고장치 특약, 전방충돌 경고장치 특약, 어라운드뷰 장치 특약, 커넥티드카 특약 등 타 할인 특약과도 동시 가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신설되는 네이버 지도 안전운전 특약은 이달 10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운전 특약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한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자사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운전 데이터를 제공하고, DB손해보험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과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의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특약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련 서비스의 이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약을 통해 운전 습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보험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메리츠금융, 금융지주 1호 밸류업 공시...“순이익 50% 주주환원”

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지주 최초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은 2025회계연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2026회계연도부터는 내부투자,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4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지표로는 총주주수익률(TSR)을, 중기 실행지표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분에 배당을 더한 주주환원율을 각각 설정했다. 핵심지표를 최대화하기 위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내부투자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등 3가지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배치 방법을 결정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내부투자 수익률과 주주환원(자사주 매입+배당)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2023∼2025 회계연도(중기) 3개년간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하기로 했다. 2026 회계연도부터(장기)는 3가지 수익률 간 순위에 따라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는 적극적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3가지 수익률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한다. 만일 내부투자 수익률이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나 요구수익률보다 높다면 주주환원 규모는 줄어들지만 더 효과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은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쪼개기 상장'으로 인해 소액주주 피해가 속출하던 것과 달리 메리츠금융은 2022년 11월 조정호 회장의 결단에 따라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이른바 '원 메리츠(포괄적 주식교환)' 전환과 함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은 2023년 기준 3개년 누적 총주주수익률(TSR) 8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15%)나 보험사(23%) 평균을 상회한다. 2021년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작년에는 6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483억원의 현금배당 지급으로 주주환원율 51.2%를 달성했다. 특히 자사주 취득신탁 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 종료 후 소각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현재까지 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메리츠금융 측은 “연 4회 실시하는 실적 공시 때 '밸류업 계획'을 같이 공개하고, 계획 및 이행현황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IR에서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과도한 채권추심 막는다...개인채무자 채권추심 7일 7회로 제한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과도한 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채무자에 대한 채권추심을 7일 7회로 제한한다. 해당 조치는 10월 17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4일까지 개인금융채권의 연체 이후 관리와 채무자 보호 규율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는 채권별로 1일 2회를 초과해 추심연락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인채무자에 대한 추심횟수가 7일 7회로 제한한다. 추심을 위해 채무자에게 방문, 전화 등의 방법으로 연락하는 행위를 추심횟수에 계산한다. 다만 법령 등에 의한 의무적 통지, 채무자 문의에 따른 답변, 추심이 채무자에게 도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채권추심 횟수 산정시 제외한다. 추심유예와 관련해 재난, 채무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수술, 입원, 혼인, 장례 등 변제곤란상황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 채무자와 채권자 간에 합의한 기간 동안 추심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채무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추심을 현저하게 지체하거나 저해할 목적이 있는 경우 추심 연락을 유예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연체 발생에 따른 과도한 이자부담도 제한한다. 현재 손금산입 채권 등 회수할 수 없거나 회수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채권은 양도 전 장래 이자채권을 면제하고, 이를 양도계약서에 포함해야 한다. 금융회사가 손금산입을 하기 위해서는 상각처리를 해야 하는데, 대부업체 등 상각기준이 없는 회사는 손금산입의 개념이 없어 이자를 계속 부과할 수 있다. 이에 이자를 면제해야 하는 여타 금융업권과의 형평성 문제가 앞으로는 대손처리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자 등 기관에 대해서는 연체가 1년을 초과하고 1년내 상환이력이 없는 채권에 대해서도 채권 양도시 장래 이자를 면제하도록 했다.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17일 법 시행과 동시에 시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아파트 투자 감소에 가계 여윳돈 늘었다...정부 순자금조달 역대 최대

1분기 아파트 분양물량과 건축물 순취득이 줄어들면서 가계 여윳돈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지출을 늘리면서 순자금조달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7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29조8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순자금운용은 각 경제주체의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값이다. 아파트 분양, 가계의 건축물 순취득 등 가계실물 투자 감소 등으로 여유자금이 늘면서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분기보다 늘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79조원으로 전분기(39조원) 대비 40조원 늘었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작년 4분기 -13조1000억원에서 올해 4분기 2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은 작년 4분기 18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8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다만 보험 및 연금준비금은 작년 4분기 26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자산 구성을 보면 예금 등이 46.4%로 가장 많고, 보험 및 연금준비금(27.6%),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1.8%) 순이었다. 보험 및 연금준비금(28.0% → 27.6%) 비중은 작년 4분기에 비해 하락한 반면, 예금 등(46.3% → 46.4%), 채권(3.2% → 3.4%),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1.7% → 21.8%)는 소폭 상승했다. 가계의 1분기 자금조달액은 1조4000억원이었다.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정책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주택 거래량 감소,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전분기(9조2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기업(비금융법인)은 순자금조달 규모가 작년 4분기 -6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늘고, 유형 및 무형 자산 투자는 줄어들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줄어들었다. 일반정부는 작년 4분기 8조6000억원 순자금운용에서 올해 1분기 -50조5000억원으로 순자금조달로 전환했다. 이는 자본순환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정부가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약자복지, 일자리, SOC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중앙재정 기준 65%)의 상반기 신속집행을 추진한 영향이다. 국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이 늘면서 자금조달은 -26조9000억원 순상환에서 78조8000억원 순차입으로 전환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71년생’ 김병환 금융위원장 온다...‘실세’ 이복현 원장과 관계는

신임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발탁되면서 금융권 안팎으로 큰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전망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971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내며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특히나 1972년생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현 정부 금융정책의 '스피커 역할'을 맡았던 가운데 김병환 내정자가 이 원장과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내정자는 엘리트 정책 관료이자 금융, 거시경제 전문가로 불린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 내정자는 부산 사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금융정책실 증권업무담당관실, 증권제도담당관실에서 근무하며 금융정책 경험을 폭넓게 쌓았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됐고,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명됐다. 작년 8월 거시경제 정책과 세제를 총괄하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금융정책,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금융 및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김 내정자의 인사는 그야말로 파격이다. 김병환 내정자는 김주현 현 금융위원장(1958년생)보다 13살 어리다. 김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금융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면 기존 최연소 위원장이었던 제4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55세)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호흡이다. 이복현 원장은 현 정부의 실세로 불리며, 역대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금융위원장을 제치고 정부 금융정책의 '스피커' 역할을 담당했다. 금융정책, 금융시장 주요 현안은 물론 배임죄 폐지와 같은 다소 민감한 사안에도 이 원장이 금융위원장보다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현 정부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김병환 내정자가 최연소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금융위 내부 인사는 물론 금융위, 금융감독원 간에 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복현 원장은 작년 11월 말 단행한 부서장 인사에서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1970~1975년생)으로 배치하며 세대교체를 마무리한 바 있는데, 김 내정자도 파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정책 현안에 대해 김 내정자가 펼칠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내정자는 그간 정부가 추진한 PF 연착륙 방안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부동산PF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가계부채를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 금융 산업 발전, 소비자 보호 등 금융정책들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조치인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일을 기존 7월 1일에서 9월 1일로 2개월 연기하면서 가계부채 관리 방향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추진 중인 PF 연착륙 대책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금융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가계대출을 일으켜 부동산 가격이 올라야지만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도 가능한데, 현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김 내정자가) 금융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이러한 현안들을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정책과 별개로 실세(김 내정자)와 실세(이 원장)의 만남이라는 포인트가 흥미롭다"며 “(김 내정자 취임 이후에도) 가계부채 관리, PF 안정화 같은 큰 정책 방향에는 변화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금융권에 새롭게 당부하는 내용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KB국민인증서’ 가입자 1500만명 돌파

KB국민은행은 KB국민인증서가 가입자 수 1500만명(보유 고객 기준)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KB국민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와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창구 방문 없이 바로 발급할 수 있는 금융권 대표 인증서다. 현재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청약홈 ▲한국전력공사 등 700여개 공공·민간기관에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복잡한 암호 없이 패턴, 지문, Face ID 중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며 6자리 간편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빠르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편리함과 동시에 철저한 보안과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해킹 및 탈취로부터 안전하도록 휴대폰 앱의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하는 방식을 지원하며,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 업무를 처리 시 모바일OTP 등 추가인증 절차를 마련해 보안을 강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030세대 및 여성 고객을 위한 민간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디지털인증확산센터 등 정부의 민간 인증서 이용 촉진 사업 참여 ▲고객에게 유용한 공익정보 전자문서 발송 등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의 디지털 관문인 KB국민인증서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더 큰 편의와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와 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작년 4월 비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인증서 KB국민인증서 Lite를 출시했다. KB국민인증서 Lite는 기존 은행인증서와 달리 KB국민은행 계좌 및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발급할 수 있다. 신분증 촬영을 거치지 않고 ▲휴대폰 본인확인 ▲계좌 인증 2가지 신원확인만으로 신속하게 발급 가능하며, 3년의 유효기간을 둬서 갱신에 대한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 KB부동산 등 KB국민인증서 Lite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주거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에서 공동주택 전자투표 참여 시 KB국민인증서 Lite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이머징마켓 비대면 해외송금...‘지역특화송금’ 서비스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기업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이머징마켓의 현지통화로 비대면 해외송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역특화송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송금'은 기업이 해외송금을 신청할 때 확정한 현지통화 금액을 수취인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수취 할 수 있는 송금서비스다. 하나은행 기업뱅킹을 통해 중남미 지역 10개국(▲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볼리비아 ▲우루과이)을 포함한 동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등 이머징마켓 22개 현지통화로 편리하게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지역특화송금' 이용시 중계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취인에게 계약 원금 그대로 전달되기를 원하는 수입기업 및 해외지사 설립 법인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뱅킹을 통한 해외송금 신청 단계에서 지역별, 통화별 송금 필수사항 및 유의사항을 안내함으로써 해외송금의 안정성도 높였다. 나아가 22개 현지통화 외 추가로 원하는 통화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고객의 소리'를 마련해 해외송금 신청 기업과의 소통에 기반한 서비스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현지통화 원금 그대로 수취 가능한 '지역특화송금' 서비스 시행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경쟁력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업 손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거래 통화 다양화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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