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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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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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지역사회 시민과 ‘하모니콘서트’ 개최

한국씨티은행은 29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숭정문 앞마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하모니콘서트(Harmony Concert with Citi)'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lobal Community Day)' 첫 활동이다. 한빛예술단의 오케스트라공연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003년 창단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은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으며 탁월한 예술성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씨티은행 전현직 임직원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참석했다. 한국씨티은행이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사회복지법인 선덕원의 선덕합창단도 한빛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쳐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 한빛예술단과 하모니콘서트의 의미에 공감해 주신 모든 참석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을 중시하는 씨티은행의 기업문화를 지역사회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GLN 인터내셔널, 라오스 국영 상업은행과 라오스 송금 서비스

하나은행 자회사인 GLN 인터내셔널(이하 GLN)은 라오스 최대 국영 상업은행 BCEL과 라오스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BCEL은 1975년 설립된 라오스 자산 규모 1위의 국영 상업은행이다. GLN은 2022년 BCE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오스 현지에서 QR 결제, QR ATM 출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라오스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라오스 국민들은 BCEL의 모바일 앱에 연동된 GLN 서비스 통해 본국으로 간편하게 자금을 이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GLN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취인 계좌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돼 착오 송금을 예방할 수 있고, 현재 송금 상태와 연간 해외송금 한도 조회 등이 가능하다. 김경호 GLN 인터내셔널 대표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라오스 국적 근로자, 유학생들이 GLN 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외송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GLN을 통해 더 많은 손님이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 확대와 시스템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LN은 2021년 7월 설립된 하나은행 자회사로,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QR 결제, QR ATM 출금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GLN QR 결제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하나머니', '토스', 'KB스타뱅킹', 'iM뱅크' 등 다양한 앱에서 환전 과정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기업신용평가사 ‘테크핀레이팅스’ 공식 출범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함께 설립한 '테크핀레이팅스'가 국내 1호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자로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테크핀레이팅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인가를 받고,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 이전에 대한 인가까지 최종 획득하면서 이번에 공식 출범하게 됐다. '테크핀레이팅스'를 설립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약 2년간 함께 노력했다.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더존비즈온의 차별화된 기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력이 '테크핀레이팅스'의 새로운 기업 금융 서비스에 총집결됐다. 여기에 서울보증보험의 참여로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기업신용평가 및 매출채권팩토링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번에 본허가를 받은 기업신용등급제공업은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신용을 평가하고 산출된 신용등급을 외부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테크핀레이팅스'는 기업고객의 세무, 회계, ERP 데이터 및 거래 유형별 정보 등 신뢰도 높은 정보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해 정확한 신용평가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기업 CB 사업과 혁신 금융중개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설정해 기업 CB를 근간으로 각종 회계 데이터 제공은 물론 기업정보조회 플랫폼 구축, 기업신용등급 확인서 발급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개발중인 비대면 매출채권팩토링 상품 중개를 통해 기업 매출채권의 신속한 현금화를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금융 중개 사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최신 성장성 관련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무, 세무 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평가, 대출한도 결정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향후 ESG 평가데이터, 월별 재무제표 등의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 특화 CB 플랫폼 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모형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자금 조달 방식의 혁신적 전환을 통해 중소기업 고객들의 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PF 사업장 정리’ 금융사 면책특례...6개 과제 비조치의견서 발급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추진 가능한 6개 과제에 대한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했다. 금융회사가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을 정리, 재구조화하거나 정상화 가능 사업장 등에 신규자금을 공급하는 경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책 특례를 적용한다. 30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조치의견서란 금융회사 등이 수행하려는 거래 등에 대해 관련 법령 등에 근거해 금융감독원장이 향후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확인하는 문서다. 이에 따라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 금융투자, 보험 등 금융회사는 향후 손실 발생 등에 따른 제재 우려 없이 연말까지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 신규자금 공급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캠코·금융권 정상화 지원 펀드에 대한 출자, 경·공매 등 재구조화를 통해 정상화 가능 사업장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사례가 면책 특례 대상이다. 부동산 PF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증권사들의 신규자금 공급 관련 유동성, 건전성 관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규 취급한 국내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해서는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한시적으로 60%로 완화한다. 다만 해당 조치는 한시적 조치로, 해당 비조치의견서 발급일로부터 올해 말까지 신규 취급한 대출에 대해 적용된다. 시장 여건 변화시 발생 가능한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 확대, 금융시장 경색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권사가 올해 3월 말 기준 부동산 채무보증을 대출로 전환하는 경우 해당 대출에 대한 NCR 위험값을 한시적으로 32%로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의 정리, 재구조화 또는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하는 PF 부실채권 정리 및 정상화 펀드에 대한 저축은행의 투자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자 저축은행이 유가증권 및 집합투자증권 보유한도를 불가피하게 초과하는 경우 연말까지 관련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현행 유가증권 한도는 자기자본 100% 이내이고, 집합투자증권 한도는 자기자본의 20% 이내다. 또한 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총여신 감소로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 규제 준수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비율을 5%포인트(p) 이내로 위반하는 경우 연말까지 관련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다. 상호금융조합의 재구조화 목적 공동대출 취급기준도 완화된다. 경매, 공매를 통한 PF사업장 재구조화시 신규 사업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대주인 상호금융조합이 경락잔금대출을 취급할 경우, 공동대출 모범규준의 일부 조항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 배제받을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적용 배제는 대출규모, 차주, 취급횟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신규자금 공급시 자산건전성 '정상' 분류 허용, 신규자금 공급시 사업성 평가 기준 완화 등 이미 발표된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6월 말까지 필요한 나머지 조치를 완료한다. 금융당국은 “PF 연착륙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업권과 긴밀하게 소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규정 개정이나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 규제완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한국씨티은행, 순이익 감소에도 자본비율 ‘최고치’...이유는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1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주요 은행 가운데 자본비율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소비자금융 철수로 가계여신이 줄어든 점이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쳤고, SC제일은행은 회사 내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최적화 전략을 가동한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3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21.10%, 보통주자본비율 16.95%를 기록했다. 이 중 BIS비율은 지난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5분기 연속 20%를 상회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70%포인트, 0.97%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각각 0.01%포인트, 0.55%포인트 올랐다. 한국씨티은행은 3월 말 BIS 총자본비율 32.74%, 보통주자본비율 31.67%를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BIS비율은 5.20%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도 0.15%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5.22%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말보다는 0.16%포인트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기준은 총자본비율 10.5%, 보통주자본비율 7.0%다. 두 회사 모두 자본비율이 당국의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은행권 통틀어서도 상위권이었다. 국내 은행 17곳 가운데 BIS비율이 16% 이상이면서 보통주자본비율이 14% 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은행은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 등 세 곳에 불과했다. 국내 은행 중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건전성이 가장 양호하다는 의미다. 특히나 SC제일은행의 경우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최고의 자본비율을 사수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ELS 상품의 배상추정액 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함에 따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8% 감소한 408억원에 그쳤다. 한국씨티은행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영업외 비용이 늘면서 1분기 순이익 7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6%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2년 2월 소비자금융 사업 축소로 모든 상품, 서비스에 대한 신규 계약 체결을 중단한 점이 자본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금융 철수로 가계여신이 작년 말보다 10% 넘게 감소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들었고, 이것이 자본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제일은행의 경우 ELS 손실 배상으로 운영위험이 증가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음에도 1년 전보다는 신용위험가중자산이 줄었고, 위험가중자산을 최적화한 점이 자본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철수라는 특수한 요인이 있었고, SC제일은행은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는 등 본사 방침이나 바젤3 도입 등이 종합적으로 자본비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각 회사들이 전략에 따라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연합회, 알제리은행협회와 은행산업 발전 MOU

은행연합회는 30일 알제리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2018년 12월, 2023년 10월 각각 알제리를 방문해 알제리은행협회와 교류를 이어왔다. 이어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금융·전자결제·금융교육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은행 및 금융산업 관련 경험·사례 교환,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 등이다.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해 영업 중인 국내 은행은 없지만, 은행권은 거대 인구시장, 풍부한 광물자원 등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에 체결한 알제리은행협회와의 MOU는 아프리카 은행협회와 맺은 첫 번째 MOU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곧 개최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6월 4일~6월 5일)에 맞춰, 은행권도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9년연속 우수콜센터...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일일 상담사 체험

NH농협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NH농협생명은 2016년 처음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으로 우수콜센터로 선정되는 영광을 이어가게 됐다. NH농협생명은 전날(29일) 중구에 위치한 농협생명 고객센터에서 KSQI우수콜센터 인증식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우수콜센터 인증패 및 인증서 전달 수여식과 우수상담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와 임순혁 부사장은 일일 상담사를 체험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콜센터 상담사와 동석해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경청하며 상황별 서비스 제공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콜센터 체험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경영자원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 개발, 제공하는 등 고객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의 '내맘같은 고객센터'는 매년 150만건 이상 상담을 진행하며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고령층 고객을 위한 ARS 느린말 서비스 △ 금융약자 우대서비스 △ 보이는 ARS △ 채팅상담 등을 제공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최우수...18년 연속 AAA 최고등급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보험금 지급능력 관련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Insurer Financial Strength)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는 2007년 이후 18년째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A' 등급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환경 악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재무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독립적인 외부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에도 의의가 있다. 3대 신용평가사는 교보생명이 과점적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나타내고 있으며, 우수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산운용과 보험영업 모두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호평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수년째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자산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수익률 향상,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수한 자산 건전성 유지 전략은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제고로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업계 상위권 시장지위를 유지하며 보험영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높아 보험료 수입의 안정성이 높으며, 균형 있는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신용평가사들은 교보생명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풍부한 자본조달여력, 적절한 규제대응능력 등을 기반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신용평가사는 “교보생명은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에 기초한 업계 상위권 시장 지위와 안정적 이익창출력, 우수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재무안정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보장 중심의 경영철학, 안정적 자산운용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을 힘쓴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고객중심경영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LS 손실 배상에...국내은행 1분기 BIS비율 0.1%p 하락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여파로 국내은행의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은행 17곳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말 대비 0.10%포인트(p) 내렸다. 보통주자본비율(12.93%), 기본자본비율(14.26%)은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ELS 손실 배상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하고 위험가중자산이 늘면서 자본비율이 하락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3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은행), 씨티·카카오·SC제일은행이 15%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토스·KB·신한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1분기부터 바젤Ⅲ를 적용하는 토스뱅크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위험가중치 하락(바젤Ⅰ 100% → 바젤Ⅲ 75%)으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3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ELS 손실 배상 등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다만 고금리, 고물가 환경 지속,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대출은 ‘과열’...자산관리 강화 총력전 펼치는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전사적으로 자산관리(WM)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KB국민은행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그룹의 강점인 비은행 분야를 살려 비이자이익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최근 은행들이 기업대출에서 과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대출 성장을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전략을 가동 중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KB금융의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2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1조25억원·0.3%↑), 하나금융지주(7126억원·8.5%↓), 우리금융지주(3510억원·5.7%↑)보다 감소 폭이 컸다. 1분기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을 세부적으로 보면 증권업수입수수료는 1년 전보다 26.7% 증가했고, 기타수수료(13%↑), 기타수수료(13%↑), 신용카드수수료이익(9.7%↑)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신탁이익과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수수료는 각각 15.4%, 7.8% 감소했다. 펀드판매 등 증권대행수수료도 1년 전보다 4.6% 감소했다. 다만 KB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달리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비은행부문이 탄탄하다. 1분기 그룹의 수수료이익을 보면 비은행 비중이 69%로 은행(31%)을 앞선다. 비은행 수수료이익 비중은 작년 1분기 65.6%였지만, 현재는 70%에 육박한다. 비은행 비중이 커지면서 은행 수수료이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4%에서 올해 1분기 31%로 축소됐다. KB금융이 최근 은행, 증권, 생명보험 업무를 한 곳에 처리할 수 있는 복합자문 모델을 선보인 것은 비은행 부문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최근 서울 역삼동 KB라이프 타워에 'KB GOLD&WISE 역삼 PB센터'와 'KB STAR WM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개소했다. 이 곳에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라이프생명의 프라이빗뱅커(PB)와 웰스 매니저들이 고객들에게 은행, 증권의 PB서비스는 물론 생명보험 상품 청약,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은행, 증권의 PB센터에서 취급하지 않는 종신보험, 연금 등의 다양한 상품을 인근에 위치한 KB라이프생명에서 컨설팅 받고 가입할 수 있다. 금융권 내에 은행, 증권 간 복합점포 모델은 보편화됐지만, 은행,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자문모델이 출시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도 방카슈랑스를 통해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일부 판매할 수 있지만 규제가 만만치 않고, 여전히 고액자산가 위주로 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KB금융은 해당 영업점을 통해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편리하지 않으면 금융사가 아무리 좋은 상품, 서비스를 내놔도 효과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며 “고객들이 (해당 영업점에서) 편리함을 느낀다면 비이자이익은 자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KB GOLD&WISE the FIRST'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8월 the FIRST 압구정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서울 반포동에 두 번째 the FIRST인 반포센터를 신설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강남구에 the FIRST 3호점인 도곡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중 반포센터는 KB국민은행, KB증권 프라이빗뱅커는 물론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금융, 비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뤘다. 특히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개소한 영업점 오픈식에 직접 참석하며 임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KB금융의 자산관리 육성 행보는 최근 경쟁사들이 기업대출에 사활을 거는 것과 대비된다.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기업대출이 작년 말보다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한은행(3.9%), 하나은행(3.5%), 우리은행(2.9%) 등 경쟁사보다 성장 폭이 미미하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이 역마진까지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리는 것과 달리 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기업대출을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을 갈아타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있을 수 있어 적절한 기회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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