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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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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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만기 재예치도 AI로...신한은행, AI 서비스 확대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통합 인공지능(AI) 컨택센터(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해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AICC'는 인공지능 음성봇 및 챗봇으로 고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지능형 컨택센터로,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들이 함께 참여해 플랫폼을 오픈했다. 신한은행은 통합 AICC 오픈 이후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AI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음성봇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AI 음성봇 서비스는 ▲환전, 청약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상담 ▲정기예금 만기시 재예치 사전등록 ▲신용·전세 대출 연기 안내 ▲퇴직연금상품 안내 등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AI 음성봇 고도화를 통해 음성봇 상담 종결 비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CC 플랫폼에 다양한 AI 기술을 도입해 상담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AI 상담을 받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상담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금융계열사, ‘C-Lab Outside’ 본선진출 스타트업 16곳 선정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는 '2024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 16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작년까지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으로 운영했지만, '삼성전자 C-Lab Outside'를 금융으로 확장하는 차원에서 '삼성금융 C-Lab Outside'로 명칭을 변경했다. '당신의 비전을 삼성금융과 공유하세요, 새로운 미래는 여러분의 손안에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38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 중 금융사별 심사를 거쳐 최종 16개사가 선발됐다. 삼성생명은 ▲가지랩(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기술 개발) ▲닥터다이어리(혈당 플랫폼 개발 및 연관 상품, 솔루션 사업) ▲일만백만(AI기반 영상 생성 서비스) ▲임팩티브AI(AI 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관리 솔루션) 등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화재는 ▲고고에프앤디(IoT 센서 활용 모빌리티 AI 안전운전 솔루션) ▲아일리스 프런티어(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챗봇 개발) ▲토끼와 두꺼비(시니어 일상 비서 서비스 '똑비') ▲Lydia AI(AI 기반 최적 할증모델 구축)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루센트블록(부동산 토큰 증권 거래 플랫폼 '소유') ▲어니스트AI(AI 기반 리스크 관리 및 전략 운영솔루션) ▲케이알지그룹(상업용 임대차 월세보증솔루션) ▲코넥시오에이치(전자상거래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빅밸류(부동산 마이데이터기반 가격추정 솔루션) ▲앤톡(유망 비상장 법인 발굴 솔루션) ▲ 지엔터프라이즈(세금 환급 및 세무자동화 솔루션) ▲투디지트(AI 초개인화 콘텐츠 서비스 솔루션)등 4개사를 선정했다. 본선 진출 16개 스타트업은 각각 3000만원의 지원금을 수여 받고 앞으로 4개월간 삼성금융사 실무 부서와 협업해 제안한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이후 4개월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열리는 10월 최종 발표회에서 각 금융사별 1개팀, 총 4개팀에게 각각 1000만원의 축하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후속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추가적으로 본선 진출 16개 스타트업에게는 추가 심사를 거쳐 지분투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금융계열사는 이날(29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본선 진출 스타트업 16개사 임직원들을 초청해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앞으로 4개월간 협업할 삼성금융사 임직원들도 참석해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삼성금융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의 항해를 시작한 본선진출 스타트업 임직원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협업을 통해 금융의 미래를 여는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과당경쟁 부추기는 보험사 엄중 조치...위법행위 검사 집중”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업계 불건전 영업행위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상품개발, 판매채널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금감원 연수원에서 보험사 감사담당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보험사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사, 법인보험대리점(GA) 연계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험회사 정기검사 시 자회사GA는 물론 모집실적이 큰 대형GA에 대해서도 동시에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불완전판매 위험이 예견됨에도 단기실적에 매몰돼 출혈경쟁, 불합리한 상품개발 등 과당경쟁을 부추기는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는 한편,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투자 전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수익성 제고에만 중점을 둔 채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투자리스크 관리에 소홀한 보험회사에는 엄중 조치한다. 금감원은 이날 워크숍에서 최근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주요 지적사항 및 제재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그간의 반복, 공통 지적사항을 안내해 이를 자체적으로 시정‧개선하도록 요구했다. 보험회사가 자체 시정한 경우 과태료 감경 등이 가능하나, 자체 시정하지 않고 향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되는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이밖에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관련 이슈 발생 시 지체없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유사사례 재발방지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내부통제 워크숍,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험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건전한 보험질서 확립,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험회사의 내부통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12개국 직원 84명 초청...‘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KB금융지주는 이달 26일부터 6월 1일까지 5개 계열사(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의 12개국 직원 84명을 국내로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는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KB인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키우고 KB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인니, 미얀마, 싱가포르 등 에서 직원들을 초청해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계열사 주최 간담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각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같은 주요 분야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이달 28일 열린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에서는 'KB금융의 글로벌 부문 경영전략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디지털 대전환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KB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와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기존 동남아 선진국 위주의 Two-Track전략에서 지역 커버리지와 투자방식을 다변화한 3X3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커버리지를 동남아, 선진국에서 신대륙까지 확장하고, 인수합병(M&A), 제휴, 지분투자(FI) 등의 투자방식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주요 동남아 타겟 국가 내 입지를 확대하고, 선진국 시장 내 홀세일(Wholesale) 역량 강화, 미진출업권(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기회 모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KB금융그룹은 총 14개국에 59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만4000여 명에 달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부실채권 정리’ 3500억원 규모 2차 펀드 조성 추진

저축은행 업권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정리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조성한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당초 저축은행 업계 22곳은 자체적으로 부실 PF채권 정리를 위해 2차 펀드를 2000억원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추가로 PF대출 취급 상위사 및 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심으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저축은행 업권 내 PF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조성 금액, 참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27개사가 3500억원 규모로 2차 펀드를 추진 중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해당 펀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권 내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업계가 스스로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 등 PF대출 연착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는 앞으로도 참여 저축은행 확대, 다양한 매각 구조 검토 등을 통해 추가적인 펀드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경공매 활성화, 자체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도 조속히 정리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1분기 1543억원 적자...이자수익 줄고 충당금 적립액 늘어

국내 저축은행 79곳이 올해 1분기 15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여신규모 축소로 이자수익은 줄어든 반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증가한 영향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1분기 당기순손실은 1543억원으로 전년(-527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1016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4155억원)과 비교하면 손실액은 2612억원 감소했다.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이자비용이 2511억원 감소했지만, 여신규모 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2336억원)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추가적립(+1326억원)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1분기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66억원이었다. 저축은행의 1분기 총자산은 122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126조6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3.1%) 감소했다. 이 중 여신은 10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104조원) 대비 2조7000억원(-2.6%) 줄었다. 보수적으로 여신을 취급한데다 매각, 상각 등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로 기업대출(62조7000억원), 가계대출(38조6000억원) 잔액이 작년 말보다 각각 3.7%, 0.8% 감소했다. 수신은 103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107조1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3.2%) 감소했다. 여신감소로 신규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데다 기준금리, 자금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신이 줄었다.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8.80%로 작년 말(6.55%) 대비 2.25%포인트(p) 상승했다. 경기회복 둔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거래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연체율은 2021년 2.51%, 2022년 3.41%, 2023년 6.55%, 1분기 8.80%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여기에 연체율 산정시 모수가 되는 여신 감소(분모)도 연체율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11.00%로 전년 말(7.48%) 대비 3.52%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25%로 전년 말(5.01%)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2%로 작년 말(7.73%) 대비 2.59%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분위기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4.69%로 법정 기준(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 대비 약 2배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 축소로 BIS비율은 작년 말(14.35%) 대비 0.34%포인트 올랐다. 1분기 유동성비율은 227.27%로 법정기준(100%)을 넘어섰다. 자금변동성에 대비한 단기 안전자산 위주의 자금운용 등으로 법정기준을 초과했다. 1분기 저축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99%로 법정기준(100%) 대비 12.99%포인트 초과됐다. 모든 저축은행이 법정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을 초과해 적립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경기회복 둔화 및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 거시경제 여건이 업계 경영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당기순손실 발생, 건전성지표 악화로 이어졌다"며 “다만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위험자산 축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증자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경영안정성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권은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 기조 지속, 부동산시장 회복지연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은 수익성 개선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나, 다각적인 자구노력 등을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어려운 영업여건 지속 및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손실흡수능력 제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등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과 함께, 정책·감독당국 및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극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부동산PF, 금융권-건설업계 손실분담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금 제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PF 시장이 활력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신속한 부실 정리와 금융권, 건설업계의 상호 손실 분담을 거듭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건설유관단체, 금융사, 금융협회와 만나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2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연착륙 대책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다양한 개별 사업장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금융회사가 평가기준을 경직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건의했다. 대책 시행에 따른 시장충격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보증을 확대하는 한편 과도한 금리·수수료 부과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사업성 평가시에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고 있고, 사업의 특수성이 인정될 경우 예외 평가하는 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업계에서 제기한 바와 같이 문화재 발굴, 오염토 처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업성 평가시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장 매각, 정리 등 사후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평가 예외가 가능한 사례도 기존 도시개발사업 외에 도시정비사업,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 등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만기연장 3회 이상의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정상 여신을 유지하는 경우 만기 연장 기간을 감안해 예외 적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엄정한 PF 부실 정리·재구조화 원칙이 저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사업성 평가의 합리적인 적용을 위해 건설업계와의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건설업계에 이달 14일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의 필요성을 거듭 당부했다. 이 원장은 “지금 PF 시장을 보면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등으로 PF 사업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됐고, 사업장별 옥석을 구분하기 어려워 신규자금 공급도 위축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실 정리를 계속 미룬다면 규모가 큰 건설사조차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공급이 위축되면 향후 주택 수급 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신속한 부실 정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PF 금융은 많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기 쉽지 않은 특성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제대로 부실을 정리하지 못하면 PF 시장이 다시금 활력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착륙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상호 손실 분담 등을 통해 협력적인 자세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 친환경·사회적 기업 동반성장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 등 '착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작년부터 SK텔레콤과 함께 친환경, 사회적 기업들을 선정해 T멤버십 내 판매 채널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사회가치 창출 활동인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입점 기회는 T멤버십 내 메인 페이지 상에 있는 ESG 코너인 '지구를 지킬 때'를 통해 제공된다. 작년에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동구밭'과 '다정한 마켓' 등이 T멤버십에 입점해 T멤버십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친환경 물품 구매 경험 등 착한 소비 경험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또 다른 착한 중소기업들인 '위미트'와 '모어댄' 두 곳이 새롭게 선정돼 입점의 기회를 얻게 됐다. '위미트'는 버섯 등 균류 소재로 전통적 축산 방식을 거치지 않아도 정육 고기처럼 활용 가능한 원료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대체육 개발을 통해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물 사용량 감소에 기여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 폐차 과정에서 수거한 천연가죽시트와 안전벨트, 에어백은 물론 해양쓰레기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생산 과정에서는 빗물 여과수를 활용하고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착한 중소기업'이다. 이번 추가 입점을 기념해 T멤버십에서는 '위미트' 모든 제품을 25%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된다. '모어댄'의 알루미늄 카드홀더 제품의 1+1 혜택과 금액대별 추가 할인도 누릴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착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원을 통해 친환경·사회적 중소기업들은 인지도 제고와 신규 판로 개척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과의 협업이 친환경 스타트업과 사회적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과의 ESG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해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문화콘텐츠 금융지원 협약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플러스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이 지난 4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맺은 '문화콘텐츠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신보, 기보에 각각 5억원씩을 출연해 문화콘텐츠기업들이 신보·기보 보증서 연계대출을 이용할 때 보증한도 10억원 이내에서 최대 2년간 연 0.8%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보증료를 지원받으면서 이용할 수 있는 대출규모는 총 694억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기업들의 우수 콘텐츠 제작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보증료 지원금액 중 30%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추천 기업에 대해 사용함으로써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K-콘텐츠 산업 육성 및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문화콘텐츠기업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전동킥보드 사고는 보상 안돼”

전동킥보드 사용 중 발생한 배상책임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만큼 가입자의 유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금융꿀팁'을 29일 소개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일상생활 중 우연한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피보험자의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주로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 가입시 특약의 형태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미 상해보험 등 가입한 보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보험에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을 추가 가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험회사에 문의하면 된다. 다만 해당 보험은 두 개 이상 가입하더라도 보상한도 안에서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을 비례보상한다. 자기부담금이 없고 가입금액이 같은 A, B 보험사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손해배상금이 300만원일 경우 A보험사 150만원, B보험사 150만원을 각각 보상하는 식이다. 이에 보상한도 증액 등 보험 가입 필요성을 고려해 추가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직무 수행으로 발생한 손해, 피보험자 또는 가족이 입은 손해, 전동킥보드로 인한 손해 등은 보상되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직무수행 중 발생한 사고는 일상생활 중 사고에 비해 그 위험성이 다르므로 직무 수행으로 인한 배상책임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지진, 해일 등 천재지변으로 타인에게 발생한 손해도 보상하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을 부담함으로써 입은 손해를 보상하므로 우연한 사고일지라도 피보험자 본인이 입은 손해까지 보상해 주지는 않는다. 피보험자와 세대를 같이하는 친족에 대한 배상책임 손해도 보상하지 않으니 가입자는 유의해야 한다. 본인 차량으로 인한 타인의 손해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아닌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전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이동장치를 사용하던 중 발생한 배상책임도 보상되지 않는다. 반면 자전거와 같은 인력으로 움직이는 이동장치는 보상받을 수 있다. 주택의 누수로 아래층에 발생한 피해의 복구비용(도배, 장판 등) 및 손해방지비용 등도 해당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2020년 3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경우에는 거주주택 누수 등으로 인한 손해만 보상했지만, 2020년 4월 1일 이후에는 피보험자가 거주하지 않더라도 소유한 주택으로 인한 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단,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의 소유, 사용, 관리 중에 발생한 배상책임을 보상하기 때문에, 보험가입 후 이사를 하거나, 소유권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분쟁 방지를 위해 보험회사에 이를 즉시 알리고, 보험증권을 재교부 받는 것이 좋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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