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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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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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도약 70] 비주얼 "개성미 만점 주얼리 브랜드 1500여개 다 모았죠"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양치기’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가격이 높아도 제품마다 특색이 강하고 브랜드 색채가 담긴 주얼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액세서리 전문 플랫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비주얼이 운영하는 주얼리 전문 플랫폼 ‘아몬즈’가 주인공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주얼리 브랜드 1500여 개를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얼리는 고가 제품인 만큼 구매 시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실제로 보고 사는 경우가 많았으나,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며 디지털 구매도 함께 늘어났다. 비주얼은 이 수요에 맞춰 주얼리 시장을 온-오프 라인 연계(O2O) 디지털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다. 허세일 비주얼 대표는 "이태원, 연남동 등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20대의 젊은 판매자부터 기업 형태를 띌 정도로 규모 있는 주얼리 브랜드 운영자까지 약 1500개의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하는 상품은 10만 개에 달한다. 또한, 셀러들이 제작한 상품 뿐 아닌 자체브랜드(PB) 제품 ‘마마카사르’, ‘위아몬즈’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허 대표는 "아몬즈가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캐주얼보다는 브랜드 색채가 담긴 제품을 추구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액세서리를 판매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 플랫폼들은 브랜드 기반으로 제품을 노출하는 반면, 상품 위주로 제품을 보여준다는 점도 아몬즈의 특장점이다. 가령, 타 플랫폼은 특정 브랜드가 시즌 상품을 출시했을 때 기획전 형태로 각 브랜드의 상품을 보여준다면, 아몬즈는 특징을 위주로 상품을 분류해 반지의 경우 오픈링, 체인반지, 트위스트링, 실반지 등 10개가 넘는 다양한 키워드로 제품을 찾을 수 있게 했다고 허 대표는 설명했다. 제품을 직접 살펴본 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서울 신사동에 아몬즈랩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에 힘입어 아몬즈는 현재 약 1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회원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성 고객으로, 한 고객이 1년에 약 4번 정도 아몬즈를 찾을 정도로 재구매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고객대응(CS)과 재고 배송 관리하는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기 때문으로, 올해부터는 주문자의 생산 위탁을 받아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OEM·ODM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아몬즈와 계약한 브랜드들이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대표 액세서리 외의 다른 영역으로 판매 제품을 늘리고 있는 만큼, 머리띠·장갑·모자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아몬즈의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크게 늘어났고, 지난해 매출도 약 1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상승률이 주춤한 것은 아몬즈가 플랫폼 매출 증가보다는 영업이익 개선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허 대표는 설명했다. 비주얼은 △중소벤처기업부 2023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 △2023 ESG우수중소기업 선정 △2020 DB스타즈 과기부장관상 등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비주얼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와 금 등의 고가 상품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허 대표는 "경기가 나빠질수록 자산 가치가 있는 고가 제품과 단가가 낮은 저가 제품으로 구매가 양극화되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주얼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금품 악세사리를 현금이나 포인트로 전환하는 주얼리 매입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비주얼의 올해 목표는 아몬즈 플랫폼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것으로,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올해 CJ의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 현대 H몰 등의 다른 대형 유통사와 협업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허세일 비주얼 대표는 "올해는 일본에 진출한지 3년차 되는 해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매장을 내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준비가 돼 이제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ys@ekn.krK-스타트업 프로필 허세일 비주얼 대표. 사진=비주얼 K-스타트업 플랫폼 이미지 비주얼의 ‘아몬즈’ 플랫폼 홍보 포스터. 사진=비주얼 K-스타트업 미니컷 550

사과·배 설성수기 가격 2배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설 연휴를 3주 앞둔 올해 명절 성수기의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 설명절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해 설 성수기보다 낮으나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 여부에 따라 상승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가량을 남겨둔 지난 19일 기준 농산물 성수품 중 사과와 배의 도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설명절이 지난해 설 기간(1월)보다 3주 가량 늦음에도 성수품 가격이 1년 전보다 이미 더 오른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세가 더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aT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 19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8880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95.9%, 79.4%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7만7740원으로 1년 전보다 가격이 66.2% 올라 역시 평년보다 46.0% 비쌌다. 더욱이 시기적으로 좀더 객관적 비교지표인 지난해 설 연휴(2023년 1월 21∼24일) 약 3주 전(2022년 12월 30일) 당시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 10㎏ 4만 420원), 배(신고·상품 도매가격 4만 580원)과 비교했을 경우 가격 차이는 2배 수준에 이르렀다. 일단 aT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차례상 품목인 사과·배의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로 지난해 과일 생육기에 발생한 재해로 해당 과일의 생산량이 감소한 원인을 꼽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설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의 계약재배물량 등을 시장에 내놓고 수요 분산을 위해 각 유통사에 샤인머스캣·만감류 등 다양한 대체 과일 선물세트를 출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aT 자료에서 다른 설 성수품인 배추의 도매가격은 10㎏(상품)에 8134원으로, 1년 전(2023년 1월 19일)보다 36.8%, 평년보다 19.8% 올랐다. 대신에 무의 도매가격은 20㎏(상품)에 1만1500원으로 1년 전보다 11.6%, 평년보다 7.9% 하락했다. 수산물은 명태(냉동·중품) 도매가격이 20㎏에 4만5580원으로 1년 전보다 11.8% 떨어진 반면, 국내 조업량이 줄어든 오징어(물오징어·중품)는 1㎏에 1만5625원으로 1년 전 대비 24.8%, 평년 대비 37.1%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설 연휴 3주 전 시기와 비교하면 배추·오징어의 도매가격은 나란히 20.1%, 22.1% 올랐고, 무·명태의 도매가격은 20.1%, 10.7% 동반 하락했다. 축산물의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자료 기준 지난 19일 1만4768원(1㎏ 기준)으로 1년 전의 1만3490원보다 9.5% 비쌌고, 직전 설 연휴 3주 전(직전 설 성수기) 가격 1만5442원보다는 4.4% 낮았다.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1㎏에 5121원으로 1년 전(4823원)과 비교해 6.2% 올랐지만, 지난해 설 성수기 3주전 가격(5454원)과 비교하면 6.1% 떨어졌다. 닭고기 도매가격은 1㎏에 2755원으로 1년 전, 직전 설 성수기 가격과 비교해 각각 13.7%, 28.1% 떨어졌다. 계란 도매가격은 특란 한 판(30구)에 5479원으로 1년 전, 직전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3.9%, 5.6% 하락했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닭고기에 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하고, 계란은 미국산 112만개를 시범적으로 들여오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kys@ekn.kr성수기 과일 물가 높아 가게 매대에 놓인 사과·배 선물세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WE호텔제주, ESG자원순환캠페인 참여… "온실가스 409㎏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위(WE)호텔제주는 폐전기·전자제품을 회수해 친환경 처리 및 수거하는 ESG자원순환캠페인에 참여해 온실가스 409㎏를 감축했다. 21일 위(WE)호텔제주에 따르면, 호텔은 지난 1년간 폐전기·전자제품을 수거하는 ESG자원순환캠페인에서 성과를 얻어 ‘전자제품 자원 순환에 의한 순환자원 생산 확인서’와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를 위해 위(WE)호텔제주는 사단법인 한국스코프쓰리협회’ 및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 내 폐전기·전자제품 193㎏를 회수해 180㎏의 순환자원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는 409㎏CO2-eq(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의 단위)에 이른다. 이밖에도 위(WE)호텔제주는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친환경 숙박을 위한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지속해 월 평균 약 566㎏의 세탁량을 줄이고, 보일러 유류를 교체해 약 3%의 발열량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ys@ekn.krWE호텔제주 위(WE)호텔제주 전경. 사진=위(WE)호텔제주

"벤처기업 해외진출 컨트롤타워·인프라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벤처업계가 신년인사회를 열어 혁신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성장을 다짐하고 글로벌 진출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설치와 해외 인프라 조성 등의 지원을 정부에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현황 점검 및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진행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외교부 조태열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을 비롯해 혁신벤처단체협의회 각 단체장, 4개 주최기관 회원사,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협회는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등을 통한 회원 기업의 제품 현지화와 글로벌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민관이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성공을 위해서는 기초 체력이 필요해 정부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럼 발제를 맡은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외국에서는 창업한지 20년아 안 된 신생기업이 전통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으나, 한국은 죽음의 계곡을 통과해 생존하는 벤처기업이 많지 않아 전통기업이 여전히 경제를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산업 중심 정책으로 배터리 산업 등 신산업에 뛰어든 벤처기업 성장 견인할 산업정책 부재 △벤처기업의 정책자금과 국내시장 의존도 높아 해외 자금 유치 30% 미달 등 때문으로, 해결을 위해 △글로벌화를 새로 정의해 기업의 생산요소를 무엇이든 외국과 연계 △정부의 외국인 유입 여건 확대 및 벤처 인증을 넘어 글로벌벤처 인증 획득 제도 신설 등 민간을 도울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오 원장은 제언했다. 이밖에도 각 협회들은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운영 △산업정책이 아닌 기업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기업의 투입요소(자본, 인력, 기술) 등의 인프라 조성으로 전략적 연계 강화 △국가별 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개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 확대와 글로벌 소통 증진을 위해 △민간 출자기반 확충 △신규재원 발굴 △민간 출자자 인센티브 확대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완화 △업계주도의 규제환경 조성 △자율규제 준수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방안 도입 △글로벌 각국의 창업생태계와 연계한 소통 채널로 역할 강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의 투자협력 프로젝트 연계 추진 △해외 액셀러레이터도 가입 가능한 협회 정책 개선 등을 각 협회는 제안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에서도 네트워킹 등 그간 약했던 정책 관련해 체감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고민하고, 여러 정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잘 융합돼 채널링할 수 있도록 가능한 조속하게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가 해외 진출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나, 재외공관은 해외 진출 시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인케 해외지부와 대사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본부 소통 체제를 만드는 등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kys@ekn.kr벤처협회 신년인사회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다이슨 "한국 실내공기, 1년 중 절반 이상 실외보다 나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의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1년의 절반 이상 실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전 세계 공기 질에 대한 자사 최초 연구인 ‘세계 공기 질 커넥티드 데이터’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가정에 분포된 약 250만 대 이상의 다이슨 공기청정기가 수집한 약 5000억개의 빅데이터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인도, 중국, 튀르키예, UAE의 뒤를 이어 연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 국가에서 연 평균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지침(5 μg/m³) 수준을 넘었으며 한국은 3배 초과했다. 또한, 연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도시 5곳은 델리(인도), 베이징(중국), 상하이(중국), 선전(중국), 부산(한국)으로 모두 아시아에 속했다. 이어 이스탄불(튀르키예),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서울(한국), 멕시코시티(멕시코), 비엔나(오스트리아)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조사 대상국 중 인도, 노르웨이, 폴란드, 핀란드 4개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1년의 절반 이상 실외보다 실내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더 높았다. 한국의 경우, 실내 연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18.17 μg/m³ 로, 2022년 6개월 동안 실내 수치(17.24 μg/m³)가 실외 수치 대비 5% 가량 더 나빴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7개국은 1년 중 2월이 실외 대비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연구 대상국 대부분에서 하루 중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시간대는 오후 6시에서 오전 12시였으나, 한국의 경우 예외적으로 자정부터 오전 7시 사이에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맷 제닝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다이슨은 전 세계 가정에서 발생하는 실내 공기 오염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고도화된 기술을 설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kys@ekn.kr다이슨 공기 데이터 연구 [사진1] 다이슨 ‘세계 공기 질 커넥티드 데이터’ 연구_글로벌 연구 대상국의 계절별 연간 초미세먼지 수치

[CHECK-IN 호텔] 특별히 고마운 이에게 올해 설선물, 프리미엄 육류·보양식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들이 올해도 최고급 육류와 보양식 등으로 프리미엄 설명절 선물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명절 선물세트는 각 호텔에서 근무하는 셰프가 직접 선별하거나 조리한 음식 위주로 구성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년 명절마다 사랑받는 최고급 육류와 몸보신하기 좋은 보양식 위주로 준비됐다. 호텔신라는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한우를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한우 전문가가 엄선한 ‘설화 한우’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설화 한우‘ 선물세트는 마블링이 좋은 스테이크용 등심, 안심, 채끝, 생갈비로 구성된 세트와 국거리, 장조림 등이 포함된 총 4개 세트로 준비됐다. 가격은 70만원부터 200만원까지로 구성됐다. 조선호텔은 20만원대의 실속 세트부터 1++등급 한우의 최고급 부위로 구성한 150만원대의 VIP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을 준비했다. 특히, ‘명품 한우 VIP 세트’는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소량 생산되는 가장 높은 마블링 스코어인 No.9의 최고급 부위만을 포함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롯데호텔도 최상급 한우 중 뛰어난 마블링을 자랑하는 ‘BMS(Beef Marbling Score) NO.9’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등심·안심·채끝, 특수부위 등 약 10가지 부위로 구성된 시그니처 1호는 200만원으로, 실속 있게 구성된 ‘횡성한우와 ‘한우모음’은 각 40만원, 33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양식도 함께 준비했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최고급 중화요리이자 보양 음식인 불도장을 포함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65만원으로 출시된 파르나스 호텔의 ‘민속한우와 보양 세트’에는 1++ 한우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꽃등심, 채끝, 안심 부위와 호텔의 중식 장인이 직접 만든 불도장, 전복장이 포함됐다. 또한, 파르나스 호텔은 300만원의 초고가인 ‘그랜드 델리 시그니처 세트’로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세트는 한우 한 마리당 단 600g만 생산되는 샤토브리앙, 알이 크고 품질이 좋은 벨루가 캐비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생 트러플, 국내산 자연송이 등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됐다. 또한, 풀만 호텔의 ‘후 불도장’ 세트는 중식 전문인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조리한 제품으로, 불도장 전용 도자기 용기에 포장돼 적정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밖에도 풀만 호텔은 국내산 꽃게를 특제 소스에 72시간 숙성한 간장게장과 앰배서더 한식 조리장이 조리한 갈비찜 세트 등을 함께 준비했다. kys@ekn.kr체크인호텔 메인 이미지 호텔신라의 설 선물세트 ‘설화한우’제품. 사진=호텔신라 체크인호텔 이미지 2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목장한우&트러플 시즈닝 세트’ 제품.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체크인호텔3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의 ‘그랜드 델리 시그니처 세트’ 제품. 사진=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기자의 눈] 중기부장관 현장행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기업 및 소상공인 현장방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느 경제부처 장관들이 취임하면 초반에 산업계 현장을 돌면서 인사 겸 업계 애로를 수렴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에 해당하지만, 오 장관의 현장 발걸음은 남다른 배경을 깔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024년 새해 업무 시작일인 이달 2일 공식 일정에 들어간 오 장관은 지난 1988년 외무고시로 공직을 시작해 35년간 외교관을 지낸 정통관료이다. 이런 경력 때문에 지난해 대통령실이 오 장관 후보를 발표하자 야당과 현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정책 사항을 총괄하는 중기부 장관에 걸맞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냐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장관 임명 뒤 오 장관은 이같은 비판적 외부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누구보다 소관업무의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을 것이다.실제로 현장 행보때마다 오 장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노란우산 공제 확대 △전통시장 디지털화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 △민간 중심 벤처펀드 조성 같은 중기부의 주요 정책 추진과제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취임 하루 전인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9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과 반려동물용품 업체를 만났고, 지난 16일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그러나, 항상 정부부처 기관장들의 현장 방문에서 보듯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그 실효성을 두고는 항상 설왕설래 평가가 다르다.이번 오 장관의 현장 행보에서 드러난 아쉬움은 비록 취임 직후 이뤄진 일정이란 점에서 준비 기간이 짧음을 감안하더라도 현장에서 밝힌 중기부의 정책 추진 내용들이 기존의 내용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기자가 현장 동행취재했던 용산 반려동물용품 업체 방문 자리에서 신임 장관으로서 중소기업의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제품이 전시된 회의실에서 간단한 사업 소개를 듣고 사업주의 애로점을 물어보는 여느 장관의 ‘루틴 행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지난 16일 열린 소상공인 정책협의회에서도 올해 바뀐 중기부의 정책 중심으로 상호소통하는 자리임에도 행사는 사실상 소상공인이 요구하는 민원성 내용을 듣는 성격으로 흘러 앞으로 정책협의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까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국가경제의 풀뿌리인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을 성장시키고 보호해야 하는 중기부의 수장직을 맡은 오 장관이 현장과 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펼쳐 일각의 자질 부족 논란을 말끔하게 떨쳐버리기를 바란다.김유승 유통중기부 기자

우울한 소상공인…75% "올해 경기 나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올해 경영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상공인연합회가 18일 발표한 ‘2024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조사’(1월 2∼8일, 소상공인 925명 대상) 결과에서 응답자의 74.8%가 ‘올해 경영 전망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8.0%에 그쳤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도 17.2%로 높지 않았다. 지난해 경영 성과를 묻는 질문에도 ‘나빴다’ 응답이 73.4%로 절대우위를 차지했고, ‘좋았다’는 4.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소상공인의 경영 성과를 고용 규모별로 비교해 보면,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용인원이 없거나 가족끼리만 근무하는 소상공인은 경영 성과가 나빴다는 응답이 78.8%인 반면, 고용인원 5∼9명인 곳은 56.3%가 나빴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해 경영 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로는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7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56.8%),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55.8%)이 뒤따랐다. 소상공인들은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단연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96.3%)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93.8%)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92.7%)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인력지원 방안 마련 (89.1%)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방지를 위한 규제 강화 (88.9%) 등도 요구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경기 위축과 소비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수익 저하에 더해 고금리라는 ‘트리플’ 악재 상황이 겹치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1520조원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상공인 경영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수 활성화와 고비용 구조 해소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차 본부장은 말했다.kys@ekn.kr소공연 경기전망 소상공인연합회의 ‘2024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조사’ 요약 그래프. 자료=소상공인연합회

노란우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소기업 공적부조 ‘노란우산’의 제휴카드 서비스 혜택을 다양하게 늘린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함께 노란우산 제휴카드 리뉴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새로 선보일 노란우산-신한은행 제휴카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 형태, 카드 이용 성향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가맹점,병원·약국,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와 △전자상거래 △이동통신 △전기요금 △세무기장료 등 주요 사업성 경비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란우산에 가입한 회원간 서비스 혜택으로 노란우산 할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건당 최대 5%(월 한도 10만원)를 추가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카드 플레이트에 노란우산 계약번호를 기재하면 ID카드로도 활용가능해 별도 가입확인증 없이 노란우산 복지서비스(콘도·건강검진·상조)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소개했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부가세 간편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이용(월250건) △전문 세무사와 1대1 무료 상담 △가맹점 마케팅 분석 리포트 제공 △신한은행 사업자 대출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노란우산카드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나 사업 운영에서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한카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추가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란우산 새 제휴카드는 오는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kys@ekn.kr중기중앙회 노란우산카드 리뉴얼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노란우산 제휴카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 이창호 공제운영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창훈 신한카드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업무 제휴를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 40% "올해 업황, 작년보다 나아질듯"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벤처기업 40%가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9일 동안 벤처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벤처기업 ‘23년 경기 실적 및 ’24년 경기 전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의 2개년 경기 실적 및 전망을 파악하고 현재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벤처기업의 39.6%는 올해 경기전망으로 지난해보다 개선(소폭 개선 +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4.3%로 집계돼 개선 전망치가 좀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경기 분야별 전망을 살펴봤을 때 자금대출과 인력수급을 제외한 내수판매, 수출판매, 채산성 등의 분야에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 실적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45.0%가 전년보다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소폭 개선+대폭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중(31.1%) 보다 13.9%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내수판매, 수출, 채산성 등 항목별 실적에서도 전년대비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대체로 높았다. 현재 당면해 있는 경영 애로사항(1+2순위 기준)은 내수판매 부진이 3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벤처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1순위로 꼽았으며, 1+2순위 합산 기준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 ‘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순이었다.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위기, 민관 벤처투자 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웠으나, 벤처기업들은 올해 신규 사업 추진 등 사업다변화, 신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벤처기업의 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비용 완화,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서 정부 지원 정책이 선행해야 한다고 성 회장은 강조했다.kys@ekn.kr벤처기업협회 설문조사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23년 경기 실적 및 ’24년 경기 전망조사‘ 요약 그래프. 자료=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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