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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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맨발걷기 황톳길 1호 개장…건강도우미 부각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교하노을빛마을 1단지와 문발산업단지 사이 유휴 공원용지를 활용해 만든 '신바람 맨발 산책로'가 3일 개장했다. 이곳에는 황톳길과 세족장 등 맨발걷기에 필요한 시설과 야간경관 조명을 비롯해 각종 운동기구도 설치돼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 사이에서 건강도우미로 부각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내외빈-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직접 맨발로 시민과 같이 황톳길을 걸었다. 김경일 시장은 “맨발 산책로 개장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라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 만족도가 높은 맨발 산책로를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올해 6억7000만원 예산을 확보해 도심지 인근 숲길 등 8곳에 맨발걷기 산책로를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파주시 ‘전세사기 피해지원’ 규칙제정…경기도 최초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7일 '파주시 전세피해 및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조례'를 구체화한 시행규칙을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초로 제정했다. 해당 시행규칙은 '파주시 전세피해 및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조례'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한 것으로, 파주시 관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시행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긴급 주거지원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이사비 지원 △월세 지원 등 전세사기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파주시는 올해 2월부터 전세피해 지원업무를 전담하는 '주거복지센터'를 시청 제2별관에 개소, 운영하고 있다. 주거복지센터는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소 운영, 관련 업무 담당자 교육, 전세피해 예방법 홍보 등 업무를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하은호 군포시장, 민원담당 공무원과 ‘격려오찬’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이 관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담당 공무원이 함께하는 '동 민원담당 공무원과 간담회'를 4월29일 마련했다. 일선 민원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겸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민원을 응대하며 겪었던 고충사항을 털어놓고, 동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사항들과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민원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건의했다. 하은호 시장은 간담회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직한 공무원들이 민원업무 스트레스로 퇴직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공무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특이민원에 대처하는 능력과 민원행정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kkjoo0912@ekn.kr

2024시흥시청소년의날 11일개최…행복-존중 증폭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11일 시흥시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2024년 제2회 시흥시청소년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22년 시흥시는 시흥시청소년기본조례를 만들고, 매월 5월 둘째 주를 청소년주간으로 지정 운영한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시흥시청소년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흥시청소년수련관(은행로 179) 일대에서 거리축제 형식으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신나는 라틴 타악 퍼포먼스팀 '라커퍼션' 공연을 시작으로 제2회 시흥시청소년의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후에는 청소년지도자 다짐, 모범청소년 및 청소년 성장-보호 유공 표창, 명예청소년지도자 위촉, 축하공연(청년재즈아티스트 열두키밴드) 등이 이어진다. 주요 무대에선 시흥시청소년동아리의 문화예술 공연이, 부스 운영공간에는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기획한 체험부스가 다양하게 운영된다. 또한 지역주민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공연(마임 코믹쇼, 버블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시흥시청소년재단 산하기관과 시흥시 관내 관계단체들이 모두 참여해 청소년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흥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7일 “제2회 시흥시청소년의날을 맞이해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려 축제현장을 만드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성장행복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해 시흥시와 청소년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하고 즐거운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기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9일개막…더큰 평화 확산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더 큰 평화'를 목표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이 오는 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디엠지 오픈 오케스트라'와 '디엠지 오픈 합창단(파주시립합창단 포함)'의 합동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에 들어간다. 작년에 이어 2년차를 맞이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디엠지(비무장지대)의 특별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문화예술, 학술, 스포츠 행사 등을 융합한 종합 행사다. 이번 공연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과 경기도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주제공연으로, 총 2부로 이뤄지며 9일 오후 7시5분부터 약 15분간 펼쳐진다. 1부 공연은 '하나된 경기, 더 큰 파주로'를 주제로 디엠지 오픈 오케스트라의 경쾌하고 웅장한 연주 속에 디엠지 오픈 합창단과 파주시립예술단으로 구성된 80여명의 합창단이 '아리랑(우효원 편곡)'을 불러 감동을 선사한다. 2부 공연은 '더 큰 평화의 시작'을 주제로 총 2개 곡이 연주된다.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윤의중 지휘로 디엠지 오픈 오케스트라 단독 연주가 펼쳐지며, 평화 가치를 담은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레', '합국교향합창곡'이 연주된다. 이밖에도 경기도체육대회 폐막일인 5월11일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언덕에서 국내 최고 수준 재즈보컬 말로와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베이시스트 송미호, 드럼 오종대의 경쾌한 재즈공연을 펼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7일 “멀게만 느껴졌던 디엠지와 평화 가치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라며 “5월부터 11월까지 일상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도민 여러분 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포시, 올곧은 공직문화 리딩도시 교육 강화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격무와 민원응대에 지친 직원에게 온정적이고 다각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새롭게 공직 분위기를 환기하고, 활기 넘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 부응하며, 간부 리더십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공직문화 형성이 목표다. 대민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감정노동 공무원의 회복 탄력성과 심리적 안전감을 함양하기 위한 '감정노동 테라피; 마음을 안아드림' 교육을 4월부터 실시했다. 산림숲 치유와 미술 치유, 힐링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자존감을 높이고 재충전 기회를 제공한다. 신규임용 공무원을 대상으로 코칭형 멘토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실무경력과 업무지식이 풍부한 사내강사를 발굴-양성해, 공직생활과 직무경험을 후배공무원에게 전수하는 직렬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세대와 직급 차이를 넘어서는 소통 지향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과정을 다루는 '동상이몽; 서로를 안아드림' 교육과정을 5월부터 실시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브런치 인문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급변하는 행정환경에서 수반돼야할 윤리적 가치와 유연한 사고 함양으로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간성 존중 및 사회적 책임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 처음 실시될 '브런치 인문학' 프로그램은 사회적 문제의 재해석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통해 새로운 관점의 안목을 갖추는 한편, 공감과 화합 등 꼭 필요한 공동체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과정이다. 간부공무원의 새로운 역할 인식과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으로 맞춤형 리더십 역량 교육을 통해 시정 발전 및 조직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소통 활성화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행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을 올해 2~3월 실시했다. 6급 중간관리자 대상으로는 의사표현력과 설득, 주민요구 파악 및 대응, 기획력, 팀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열린 리더 교육을 7월 운영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특산품 ‘비모란-장미’ 인기 수직상승…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꽃의 도시' 고양특례시에서 올해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예년보다 넓어진 규모에 1억 송이 봄꽃이 만발한 가운데 고양시 대표작목 비모란 선인장과 장미가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보석같은 비모란은 형형색색 꽃잎으로 변신했고, 장미원에선 올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핀 2만 송이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고양은 전국 비모란 생산량 중 45%, 장미 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화훼도시로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선 다양한 비모란과 고양시가 육성한 장미 신품종을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 비모란과 장미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양시 대표 특산품이 될 수 있도록 신품종 육성-보급과 마케팅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K-선인장 비모란, 화려한 색감으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장식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2024고양국제꽃박람회는 노래하는 분수대부터 화훼교류관까지 21개에 이르는 코스가 이어져 있다. 그 가운데 선인장 다육정원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초록들판에 깔린 철길과 조형물을 꽃처럼 알록달록하게 비모란 선인장이 장식하고 있다. 비모란 선인장은 '목단옥' 선인장의 붉은색 변종에 '붉은빛 비(緋)'와 목단옥의 '모란'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녹색 삼각주 선인장을 대목으로 접목해 재배한다.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과 꽃을 닮은 모양에 기르기도 어렵지 않아 관상용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고양은 국내 화훼수출액 중 37%를 차지하는 선인장 최대 주산지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 접목선인장 생산액 40% 이상이 고양에서 생산된다. 이 중에서도 화려한 색을 가진 비모란 선인장은 전국 생산량 45%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매년 화훼 종주국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세계 20개국으로 300만~400만 달러의 접목선인장이 수출된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내수시장인 서울과 맞닿아있고 인천항-인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재배 특산지로 자리매깅했다. 접목선인장은 서로 다른 두 선인장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과정과 비슷해 부부의날(5월21일)과도 잘 어울린다. 주제광장 고양플라워마켓에선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비모란 화분을 판매한다. 화려한 색감으로 인기가 높아 4월 말 기준 플라워마켓 판매실적은 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화훼교류관에선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개발한 스칼렛핫, 핑크밀 등 다양한 품종의 비모란을 만나볼 수 있다. 접목선인장은 품종 수명이 짧아 꾸준한 신품종 육성과 농가 보급이 중요하다. 현재 고양에는 15개 농가가 품종과 기술을 지원받아 접목선인장을 지속 생산하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서쪽에는 750종 6800본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인장전시관이 있다. 전시관은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개장 중으로 꽃박람회가 끝나면 전시-판매-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 5월의 꽃이자 고양시 시화 장미, 화훼교류관서 7품종 선봬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주인공은 단연 장미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포스터에는 '사랑, 존경, 배려, 위로, 기쁨, 희망'의 꽃말을 가진 6가지 색상 장미가 표현돼 있다. 1만㎡ 면적의 장미원에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핀 2만 송이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꽃들의 여왕' 장미는 고양을 대표하는 시화이기도 하다. 고양시는 장미 재배면적이 52ha로 전국 생산량 23%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장미 생산지다. 2010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장미 신품종 '고양1호'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했고 꾸준한 장미 육종 연구로 현재까지 34개 품종을 개발-보급했다. 이 중 최근 품종 출원과 등록을 마친 '밀라르고', '홀란디아', '오션버즈', '헤스티아' 등은 다른 3개 품종과 함께 화훼교류관에서 신품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빨갛고 예쁜 꽃모양을 가진 '밀라르고' 품종은 길이가 길고 수명이 우수해 꽃꽂이에 적절하다. 가시가 적고 주황빛을 띠는 '홀란디아' 는 우아한 형태로 작년 인천공항 화훼예술작품 전시에 활용되기도 했다. 한 줄기에 스프레이 형태로 꽃이 여러 개 달리는 '오션버즈'는 보랏빛과 연두색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병충해에 강하고 향기가 우수한 '헤스티아'는 실내에 꽂아놓으면 그 공간이 향기로 가득 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육성된 장미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장미 육종회사와 협력해 케냐-에콰도르에서 세계시장에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품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고양시는 관내 정원장미 회사, 농가들과 협업해 월동이 가능하고 정원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품종 선발과 상품화도 준비하고 있다. kkjoo0912@ekn.kr

왕송호수캠핑장-의왕스카이레일 이용후기 이벤트 진행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도시공사가 5월부터 왕송호수캠핑장 및 의왕스카이레일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왕송호수캠핑장 또는 의왕스카이레일을 이용한 후 의왕도시공사 왕송호수캠핑장 누리집 내 후기 게시판에 이용 후기를 올리면 매월 우수 이용 후기를 작성한 한 명을 선정해 의왕스카이레일 무료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왕송호수캠핑장과 의왕스카이레일은 서울과 인접해 강남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 근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작년 4월부터 의왕스카이레일 이용료를 성인 기준 1만5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하해 부담 없이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 왕송호수캠핑장 관계자는 6일 “왕송호수공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경관과 레저시설을 즐기시기 바라며, 이용 후기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구리시 ‘아차산 가족탐방’ 주말프로 사전예약 필수!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5월4일부터 6월1일까지 '아차산 가족탐방'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차산 가족탐방은 고구려와 아차산(고구려대장간마을) 역사-유물 등 역사 이론교육과 함께 아차산 일대 보루군을 현장답사하고 유적을 보존하는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정기적으로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성인-가족이 재미있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고구려와 관련된 수준 높은 교육을 운영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관람객이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고구려 역사와 문화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고구려 유적과 유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역사의식이 고취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차산 가족탐방은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기타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사항은 구리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이동시장실 2년, 시민협치 디딤돌 놓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저는 여러분 것입니다. 저를 마음껏 이용해 주십시오." 올해 3월 이동시장실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을 향해 김경일 파주시장이 건넨 말이다. 시장 집무실에서 늘 '부재 중'인 김경일 시장은 '시민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그동안 시민과 거리를 좁혀가며 '듣는 시장'으로 탈권위적 이미지를 굳혀왔다. 소통은 이제 김경일 시장의 힘이자 파주의 힘이 됐다. 민선8기 파주시가 출범한 직후인 2022년 9월 처음 문을 연 이동시장실이 20개월 만에 82회 운영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주 평균 1회 꼴로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경일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 숫자만 누적 2000여명에 달한다. 이동시장실은 '시민중심주의'를 표방한 민선8기 파주시의 대표적인 시민소통창구로 자리매김했다. 김경일 시장은 6일 “정책은 시민을 위한 서비스이며, 정책 성패는 수혜자인 시민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책상에서만 정책이 만들어진다면 시민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모든 민원에 즉각적인 해답을 내놓긴 어렵지만 개선은 미루지 않고 시행하고,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면 서둘러 방안을 마련해 성실하게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읍면동을 순회하는 월례회의 형식으로 출발했던 이동시장실은 시민과 '직접소통'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읍면동 단체장과 기관장들로 채워지던 행사는 지역주민은 물론 기업인-농업인-문화예술인 등으로 확대되며 소통 체감도가 한껏 높아졌다. 올해는 '동네방네 구석구석 이동시장실'이란 표어를 새로이 내걸었다. 통-리 단위, 동네 주민모임,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규모 그룹 시민과 밀접한 소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민 요청에 적극 응답하는 '수요응답형' 이동시장실을 활성화해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3월21일 파평면 미생물배양소에서 열린 이동시장실은 민통선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냉해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처방안을 요청하자 긴급히 이뤄진 현안 간담회였다. 농민 요구 중에는 시장권한 밖이거나 당장 해결할 수 없어 장기적 대책을 요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며 시민과 협치가 보다 공고해졌다. 파주시는 과수농가에 이어 청년농업인, 어린이집 보육현장 등 시민 삶터 구석구석에서 분출하는 민의를 경청하고 현장 요구에 걸맞은 실효성 있는 정책 실마리를 찾아나갈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장으로서 권위를 내려놓고 진정으로 시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파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시장실을 통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더욱 꼼꼼하게 챙기고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공론장을 열어 그 다짐을 실천했고, 파주시에선 어느덧 시장과 시민이 얼굴을 마주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풍경이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이동시장실이 열리면 다양한 민원이 쏟아지고, 지역발전 현안을 놓고 격의 없는 토론이 펼쳐진다. 논의 주제나 수위도 매우 다양하다. 물론 모든 민원과 건의에 대해 즉각적이고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많은 경우 재정상황과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해 꼭 필요한 사업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급기관과 장기간 협의와 조율을 거쳐야만 해결을 볼 수 있는 사안도 적잖다. 지난 20개월 동안 이동시장실을 통해 제기된 시민 건의사항은 총 896건이다. 현재까지 추진 완료된 사업은 이 중 약 25%에 해당하는 224건에 그치지만 나머지 672건 중 473건이 실무부서 사업으로 배정돼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추진 중단됐거나 장기검토 과제로 넘겨졌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민원도 당사자 입장에선 아프고 성가신 '손톱 밑 가시'와 같다. 대개는 적체된 민원에 묻혀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부서 간 칸막이를 넘지 못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난제 아닌 난제다. 이동시장실은 바로 이런 현안을 시장이 직접 나서 얽힌 타래를 풀어주며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이동시장실 운영 초기 가장 주목을 끈 민원 해결사례로는 운정신도시 아파트단지 내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의 잦은 고장과 입주민의 과다한 수리비 부담문제를 꼽을 수 있다. 기계 운영과 관리는 시스템 개발사와 민간업체 몫이지만 현장을 찾아 소통만으로 해결책이 간단히 도출됐다. 기계고장을 당장 어쩌지는 못할지라도 처리되지 못한 채 악취를 풍기며 쌓여가는 쓰레기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방안이 있다면, 시민불편은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폐기물 수거 횟수를 늘려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였고, 위탁운영사 운영인력을 활용해 부품비용만 받고 직접 수리하는 순회점검반을 운영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올해 초 이동시장실을 통해 적성산업단지 내 인력부족도 현장소통으로 빠르게 찾아냈다. 인력부족 원인이 출퇴근 교통 불편 때문임을 확인한 파주시는 산업단지 공용 통근버스 임차비 지원으로 대응했다. 즉각적인 예산 확보가 어려웠지만 경기도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내고 도비 지원을 확보해 2대 버스를 투입해 상반기 내 운행을 시작한다. 현장소통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체감도를 가늠해볼 기회가 된다. 이동시장실을 통해 파주시는 여러 핵심정책과 관련해 시민이 요구하는 개선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용하며 정책 품질을 높일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냈다. 파주시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인 천원택시와 똑버스가 운행지역을 확대해가며 시민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는데, 이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민의를 확인하고 수용한 결과다. 올해 초 각 읍면동을 순회하며 정책설명회를 겸한 이동시장실에서 출산지원금 확대에 대한 쏟아지는 건의를 받아들여 기존 10만원이던 첫째아이 출산장려금을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난임시술비-산후조리비 지원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2023년 경기도가 농민기본소득의 지역화폐 사용처를 농축협 하나로마트로 확대 시행하게 된 데도 파주시 이동시장실 소통에 힘입은 바 크다. 기본소득 사용처가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규모 점포로만 한정돼 농자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농민들 민원이 제기되자, 파주시가 경기도에 이런 민원을 적극 제기해 결국 정책 개선을 이끌어냈다. 폐현수막재활용조례,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수립에도 시민소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동시장실은 단순히 지역문제 해결사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지부진한 사업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 새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과 장기적 과제 설정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과 협치를 활성화하며 시민민주주의 활로를 확대했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현수막 재활용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행정 재정적 지원에 나섰다. 이는 관내 광고인단체와 가진 이동시장실 소통과정에서 나온 건의에서 출발했다. 2022년 9월 운정호수공원 우듬지 부근 흙길을 걷고 싶어도 수도시설이 없어 불편하다는 한 시민 민원에 파주시는 시의회를 통해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을 이끌어내고 6억70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결국 이런 민원은 파주시 관내 7개 도심공원에 맨발걷기 산책로가 조성되는 기폭제가 됐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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