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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놀면서 수소안전 배우는 ‘수소 꿈틀놀이터’ 개소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31일 충청북도 음성군 수소안전뮤지엄에서 '수소 꿈틀놀이터' 개소식과 함께 '충청북도 제1호 품꿈성장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이 열림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 꿈틀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수소의 원리와 안전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설계된 자율체험형 교육 공간이다. '꿈틀'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살아 움직여 미래 수소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 공간은 가스안전공사와 EBS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개발로, 놀이 중심의 체험으로 수소의 친환경성과 미래 가능성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함께 진행된 '품꿈성장터' 현판식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연계 교육기부 사업으로, 수소안전뮤지엄은 충북 제1호 품꿈성장터로서 미래 수소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오늘의 개소식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 수소사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EBS, 충청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수소안전뮤지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소 안전을 배우고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는 참여형 교육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경주 APEC] ‘CEO 서밋’ 성료···‘AI 격차 해소’ 등 실천방안 제시

“경주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여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인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 회원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APEC CEO 서밋 의장)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부터 개최한 '2025 APEC CEO 서밋'이 31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CEO 서밋에는 글로벌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기조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함께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흘간 20개 세션에서 열띤 연설과 토론을 펼쳤다. APEC 지역내 격차 해소와 공동번영의 비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날 특별 연설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APEC 회원국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며 “대한민국이 다자주의 무역의 길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날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서 “미국 조선업을 매우 번영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 곧 타결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월드뱅크, WB) 사무총장(전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AP CEO는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를 주제로 정재계 리더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주문했다. 젠슨 황 CEO는 행사 말미에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철학을 공유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국 정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강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자사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AI 시대 전력 수요 에너지 감당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태원 회장은 CEO 서밋 폐막식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실행의 주체자로 나서자는 내용을 담은 '3C'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격차 해소'(Close the Gaps)에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새롭게 만드는 사람과 세대·국가간 새로운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투자에 대한 공통의 운영원칙을 세워 회원국 간의 경제·사회 간극을 좁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협력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 의지를 다졌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어느 한 나라·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연대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청정에너지, 반도체, 수소, 원자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날 것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다. 리더들은 또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을 다짐했다. AI 혁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최태원 회장은 새 의장인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주말 이후 급격한 추위…“취약계층 에너지요금 지원 신청하세요”

주말 이후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 속 난방비 부담이 커질 취약계층은 에너지 공공기관의 요금 지원제도를 통해 꼭 필요한 지원을 챙길 필요가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산둥반도 쪽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북서풍이 유입돼 4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3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도까지 떨어지며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취약계층이 미리 추위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에너지공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받는다. 올해 동절기 사용기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다. 동절기에는 수급자의 주거 환경과 선호에 따라 요금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되는 가상카드 방식과 사용자가 직접 결제하는 실물카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에너지원은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으로 폭넓다. 가상카드 방식은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중 1가지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실물카드 방식은 지역난방을 제외한 에너지원(전기, 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을 국민행복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사랑 ON(溫) 난방비' 신청을 다음 달 23일까지 받는다. 지원 금액은 개인 50만원,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적기업은 각 100만원이다. '긴급성, 주거환경,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 평가해 수혜 대상을 선정하며, 오는 12월 23일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으로 신설된 '경감신청 대행 제도'에 따라 도시가스요금 경감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자는 거주지 관할 도시가스사, 행정복지센터, 정부24, 복지로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확인 후 도시가스 요금이 감면된다. 지원금액은 12~3월 동안 월 최대 14만8000원이다. 이들 기관은 신청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돕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각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꼼꼼히 확인하고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노원구와 ‘탄소중립 참여 거버넌스’ 우수사례 찾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이사 이주수)과 서울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30일과 31일노원구청과 경기도 일대에서 '지역사회 탄소중립 거버넌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시민참여 기반 탄소중립 선도도시'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행정‧지원조직‧시민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탄소중립 관련 공무원, 지원조직, 주민활동가 등 약 35명이 참여했다. 행사 1일차에는 경기연구원 고재경 박사의 '주민주도 탄소중립 전환 과속화를 위한 성과와 과제' 강의와 수원도시재단의 '수원시 탄소중립 사회 전환 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이후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 현장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형 미래 사회의 실제 사례를 체험했다. 2일차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RE100 및 탄소중립 거버넌스 정책', 경기연구원의 '기후 플랫폼 운영 사례' 강연이 이어졌으며, 이후 파주시 '눌노리 평화마을'RE100 공동주택 시범사업 현장을 견학했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지역 여건에 맞는 시민주도형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시민‧기업이 함께하는 지역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했다. 이주수 재단 대표이사는“탄소중립은 우리 삶의 방식이 바뀌는 과정으로 이번 교육이 노원구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거버넌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실천형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일상에서 노력하고 있는 행정 직원들과 지원기구, 주민들이 함께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이번 기회를 통해 노원구 탄소중립 거버넌스 역량강화는 물론이고, 우수사례들의 노원구 적용도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2022년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이후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대상별 맞춤형 탄소중립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노원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9~20일 광주 남구에서 두 번째 지역사회 탄소중립 거버넌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해대륙붕에 ‘한산’‘거문’ 분지명 제안…2028년 JDZ 종료 앞두고 우리땅 명확히

2028년 남해대륙붕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륙붕공동개발협정(JDZ)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석유공사가 중국, 일본명으로 돼 있는 분지명을 우리 지역명으로 대체하는 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추계 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최근 3년간 수행한 남해대륙붕 대상 석유탐사 유망성 공동연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산학연 연구진들과 함께 국내 지명을 반영한 새로운 남해대륙붕 분지명을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지질학이 해결하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에너지자원 확보,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석유공사 주관 특별세션에서는 남해대륙붕의 석유탐사 유망성에 대한 산학연 공동기초연구 결과 및 향후 탐사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석유공사와 산학연 연구진들은 남해해역의 분지 경계 및 층서 체계 정립 결과를 발표하고, '한산분지', '거문분지' 등 국내 지명을 반영한 새로운 분지명을 학술제안 형태로 공개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지명을 반영한 이번 분지명 제안은 우리 바다 속 지층의 중국·일본식 지명을 대체하고, 우리 해역의 독자적 명명체계 확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국내 해양지질 명칭과 연구 체계를 통일함으로써 탐사와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학연 공동 연구는 그동안 연구 공백 지역으로 지적돼 온 남해대륙붕 연구를 활성화함은 물론 석유부존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탐사・연구 필요성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지질학계와 협력해 에너지 안보와 해양지질 연구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남해대륙붕에서 우리 지역명을 붙인 분지명이 중요한 이유는 2028년 한국과 일본이 맺은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인 JDZ(Joint Development Zone)가 종료되면서 우리 영토임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JDZ 협정은 1974년 한국과 일본이 체결해 1978년 발효됐다. 흔히 제7광구로 알려진 제주도 남쪽의 대륙붕을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정은 50년 기한인 2028년 6월 22일 만료될 예정이며, 올해 6월 22일부터는 양국 중 한쪽이 종료를 선언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협정 존속을 요구하고 있고,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이 중요한 점과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 등을 고려해 즉각적인 종료 통보는 하지 않고 검토를 계속하기로 한 입장으로 알려졌다. JDZ 협정 체결 때는 국제법적으로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돼 한국이 관할권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국제법 판례가 거리 기준으로 바뀌어 7광구의 경우는 일본 측 입지가 강화된 상태다. 일본에서는 협정을 끝내거나 적어도 재협상을 통해 자국에 유리하게 판을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우리 지역명이 제안된 분지들은 7광구가 설정된 제주도 이남지역의 제주분지가 아닌 제주도 동쪽 지역으로 알려졌다. JDZ 광구에는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밀 탐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의 손병국, 이호영 연구원은 '남해 대륙붕 제주분지의 3-D 석유시스템 모델링' 연구논문을 통해 “제주분지 내 한일공동개발광구(JDZ) 4소구 서쪽지역으로 20 Ma에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이곳의 근원암으로부터 배출돼 상위 저류층으로 이동했다"며 “JDZ 4소구 지역의 근원암에서 배출되어 나온 석유와 가스는 주변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크고 작은 폐쇄형 유망구조(closure)로 이동해 집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JDZ 1소구와 2소구가 접한 지역의 동쪽부분도 석유와 가스가 많이 생성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성된 석유와 가스는 10 Ma에 주로 배출됐으며 근원암에서 배출된 석유와 가스는 상위의 퇴적층으로 이동해 집적됐다"며 “JDZ 1소구와 2소구가 접한 지역은 JDZ 4소구 지역보다 석유와 가스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늦게 이뤄지고 저류암으로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모델링됐다"고 분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주말날씨] 토요일 낮 기온 올라 따뜻…일요일부터 다시 하락

토요일인 다음달 1일에는 낮 기온이 올라 비교적 따뜻하겠지만, 일요일인 2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겠다. 3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1, 2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각각 5~13℃(도), 3~13도, 최고기온은 17~22도, 9~17도로 예보됐다. 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지겠다. 새벽에는 중부지방(강원도 제외)과 전라권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강원도와 제주도에 비가 내릴 수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은 5㎜,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은 5~10㎜ 정도다. 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경주 APEC]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깨끗한 에너지 확보 위해 전세계 협력해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전기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깨끗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 전세계 정부·기업이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최 부회장은 31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오전 세션 연설에 나서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과 함께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챗GPT 서비스가 활성화된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생성형 AI는) 전세계 산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우리는 AI 없이 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AI가 필요한데, AI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는 전세계 전력 소비량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4%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정도 전력이면 미국 내 전체 가구 수준인 1억4000만가구에 전기를 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발전으로) 앞으로 전력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고 데이터센터 투자금은 수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우리는 그 많은 에너지가 어디에서 올지, 그것을 신뢰할 수 있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 부회장은 “천연가스와 LNG는 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은 더 이상 단순한 '다리 연료'가 아니라 AI 시대 풍력·태양광·원자력 등과 함께 '파트너 연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시대 에너지 공급은 단일 주체만으로 성사시키기 힘들다"며 “세계적인 도전이며 협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벽 없는 박물관'으로 알려진 도시다. (여기에 모인 리더들이) 경계와 제한을 없애 더 깨끗하고 똑똑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SK가스·울산 중구와 ‘행복두끼 프로젝트’ 추진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30일 울산 중구청에서 울산 중구, SK가스와 함께 '행복두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민관이 협력해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행복얼라이언스가 2020년부터 운영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143번째 행복두끼 프로젝트에서는 울산 중구 결식우려아동 40명에게 1년간 총 1만400식의 행복도시락을 지원하게 된다.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인 SK가스는 도시락 사업비 재원을 조성하고 울산시는 행정력을 바탕으로 지원 아동을 발굴하는 식이다. 도시락 제작 및 배송은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사업 총괄 운영은 행복얼라이언스가 담당한다. 1년간의 도시락 지원 후에는 울산 중구가 해당 아이들을 정부 급식제도에 편입시켜 지원을 지속한다. 단발성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안정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 및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우리 사회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을 확산하고,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이노 E&S 신임 사장에 ‘LNG맨’ 이종수 선임…임무는?

SK이노베이션이 30일 인사를 통해 사내회사인 SK이노베이션(SKI) E&S의 신임 사장에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추형욱 대표이사는 E&S CIC 사장 겸직이 해지됐다. 회사 측은 “이 사장은 기존 SK이노베이션 사업과 E&S LNG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의 전기화 사업 역량 기반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수 사장은 'LNG맨'으로 통한다. 그 정도로 입사 이래 줄곧 LNG사업을 맡아 왔다. 그는 1971년생으로, 중앙대 무역학 학사 졸업 이후 미국 워싱톤대 MBA를 졸업했다. 그는 2017년 SK E&S LNG기획팀장, 2020년 SK E&S 기획본부장, 2022년 SK E&S LNG Americas법인장, 2024년 SK E&S LNG사업본부장 겸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PRISM Int'l) 법인장을 맡았다.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은 SK E&S의 싱가포르 해외 트레이딩 자회사로,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및 공급을 담당한다. SKI E&S 수장으로 추형욱 대표이사에 이어 이어 이종수 사장이 선임됐다는 것은 앞으로도 여전히 회사의 핵심사업은 LNG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이사도 LNG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주사 SK에서 LNG TF 팀장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 받아 이후 SK 포트폴리오실장, SK 투자센터장, SK E&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2024년 11월 SK이노베이션으로 흡수합병되면서 현재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LNG 밸류체인은 크게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상류, 이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중류, 이를 소비하는 하류로 나눠져 있다. SKI E&S는 상류부문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20년간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연간 130만톤의 LNG를 신규 생산해 다윈 액화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지분 49.9%를 보유한 미국 우드포드 셰일가스전과 프리포트 터미널 액화설비 사용 계약을 통해 미국 LNG를 안전하고 도입하고,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가스전 등과의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의 LNG도 도입하고 있다. 중류부문에서는 LNG 수송선 4척 확보, 보령LNG터미널(GS에너지와 공동 소유) 운영, 중국 저우산(Zhoushan) LNG터미널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천연가스를 운송·저장·기화해 송출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체계적인 LNG 중류부문 운영을 위해 지난 2011년 싱가포르에 LNG Trading 및 관리 전문 자회사인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PRISM Energy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LNG 수송선, 중국 저우산 LNG터미널 등 글로벌 LNG 수송 및 판매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하류부문에서는 광양, 파주, 여주, 위례 등에 위치한 총 4.4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1.05GW의 발전소도 중부발전과 함께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확보한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에도 자회사 나래ES가 서부발전과 공동 운영을 통해 492.6㎿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LNG 인프라 사용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천 액화수소기지 및 액화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에 바유운단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SKI E&S의 전기화 사업은 크게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있다. 현재 회사는 약 5GW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올해 말 기준으로 개발을 완료해 운영되는 자산은 1.7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석문호 수상태양광, 신안 태양광 등 4건 이상의 태양광, 풍력 프로젝트를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4년 말 기준 회사와 기업들이 맺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공급(PPA) 물량은 총 27개 기업 1568GWh에 이른다. 회사는 2021년, 집단에너지, 구역전기사업,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며 국내 에너지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4년 부산정관에너지는 대용량 ESS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가 ESS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피크컷 제어, 전력수요반응(DR) 자원화, 운영·유지보수(O&M)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7월부터 제공 중인 ESS 피크컷 제어 서비스는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되며, 고객의 피크전력 사용량을 최대 7% 절감할 수 있다. DR 자원화 서비스는 신뢰성 DR, 경제성 DR, 플러스 DR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며, 사전 계약된 용량 또는 고객의 운영 상황에 따라 ESS를 방전하거나, 전력 과잉 공급이 예상되는 시점에 충전함으로써 전력 수급의 균형을 맞춘다. O&M 서비스는 ESS 관리 전문성이 부족한 기업도 손쉽게 ESS를 도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단계의 맞춤형 운영·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부산정관에너지는 피크컷 제어 서비스와 플러스 DR 자원화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통합 EMS 운영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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