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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심사평] 황진택 교수 “탄소 감축, 자원순환 지속적 성과 돋보여”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강화, 자연 생태계 보존에 기여한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본 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후원하고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의 2대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올해에도 에너지절약과 에너지효율과 관련해 민간기업, 공기업, 교육기관과 지자체에서 많이 응모했다. 수상 기관들은 에너지효율과 친환경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활동과 기후변화대응, 대기질 개선, 자원순환 등의 전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다년간 추진한 성과가 돋보였다. 응모 대상 사업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우수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각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환경부 장관상에는 ㈜에버디포와 세종대학교가 선정됐다. 에버디포는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스마트 ICT 고압안개 시스템을 개발해 대기 중 미세먼지, 중금속, 악취유발 물질 등 초미세 오염물질을 물 입자로 분사 기술로 지면에 떨어뜨려 대기질 개선은 물론 도심 열섬해소와 공기 순환에 기여했다. 수자원 관련 이끼생육, 이끼모듈 등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는 등 물을 이용한 다양한 친환경 기업의 기술개발 공적이 인정됐다. 세종대학교는 2003년부터 기후특성화대학원을 운영을 시작한지 20여년이 됐다. 기후특성화대학원은 기후변화, 탄소중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과 기술의 역할을 중시하는 에너지·환경 융합교육을 통해 기후 관련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5년간 환경부 등 국책과제 40여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환경, 기후변화대응, 온실가스 인벤토리, 탄소배출계수, 자원순환, 폐자원처리 등의 연구를 통해 SCI급 국제 논문 93편, KCI 급 논문 124편을 발표해 뚜렷한 학술성과를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주)태양기술개발과 경상북도 봉화교육지원청을 선정했다. 태양기술개발은 에너지효율과 친환경기술을 갖춘 플랜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원자력, 화력발전, 화공 플랜트 분야에서 축척된 설계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갖추고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한빛·한울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준 코드인 KEPIC/ASME 코드에 의한 배관설계를 수행하는 등 최적화된 설계로 운전 편의성, 발전소 안전에 기여했으며, UAE BNPP 안전등급 배관에 대한 전문적인 설계를 통해 국가의 대외 수출 기술경쟁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과의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로 역시 인정됐다. 상대적으로 오지에 위치한 경북 봉화교육지원청은 자체적으로 봉화발명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에게 전기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에너지 절약, 효율향상,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천 교육을 매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부터 신청사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해 일일 평균 발전량이 139.69kWh로 청사 내 냉난방 에너지에 기여함으로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예산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이런 우수 사례가 관내 여러 행정기관에 적절하게 홍보돼 봉화군의 에너지 절약설비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끝으로, 2025년도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 참여해주신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열정적인 노력과 성과에 심사위원들을 대표해서 경의를 표하고,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환경부장관상] 세종대 기후특성화대학원, 친환경 교육 및 우수 학술성과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최·주관한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종대 기후특성화대학원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기후변화 대응 전문교육기관이다. 환경부 지정사업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기후변화, 대기질 개선,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된 총 163개 과제 수행과 172억5000만원의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환경부의 기후 대기관련 다양한 정책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인재 양성과 자원순환을 통한 친환경사회로의 조기전환에 교육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기후특성화대학원은 석박사 과정을 통합 운영해 기후대기환경통계, 수처리기술정책, 수소차 및 전기차의 보급 확대방안, 탄소포인트제 등 친환경 정책 등에 대해 공무원, 에너지 공공기관, 시민단체 구성원들에게 실효성 있는 현장중심 교육 및 연구를 교육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40개의 과제를 수행했고, 국가 및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배출계수개발, 탄소중립, 자원순환, 폐자원처리 등 연구를 통해 SCI급 국제 논문 93편, KCI급 국내 논문 124편 및 국내외 학술대회 399건의 발표를 통해 우수한 학술성과를 올렸다. 세종대는 기후변화와 기후대기 기술 중심의 컬리큘럼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의 실무중심 교육을 확대를 통해 기후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제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외대학 및 국제기구와의 공동 학위제, 공동 연구 과제를 확대하고, UN SDGS 연계형 교육을 통해 글로벌 기후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정진할 방침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후대기변화 예측 및 대응 기술연구를 확대하고, 차세대 배출계수개발, 탄소중립 평가모형 고도화 등 미래 지향적 연구를 통해 환경부의 기후대기 대응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환경부장관상] ㈜에버디포, 스마트 고압안개분무 시스템으로 탄소중립 선도

㈜에버디포(대표 박정근)는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최·주관한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에버디포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ICT 고압안개분무 시스템(브랜드명 위드미스트)을 통해 냉방설비의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하고, 산업현장 및 도심 환경의 미세먼지·악취 저감, 온도 조절 등 복합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버디포의 스마트 ICT 고압안개분무 시스템은 4~24μm의 초미세 물입자를 고압으로 분사, 대기 중에 포그층을 형성해 실외기 주변 온도를 5~10℃ 낮추고, 에어컨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온도·습도·유량·전력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AI 기반 자동 제어를 구현해 물 낭비 없이 최적의 운전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냉방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에버디포는 ISO 9001, 14001, 45001 등 인증을 획득하고, 전국 4개 지사를 통해 현장 맞춤형 설계·시공·사후관리 체계를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미세 안개분무 시스템 관련 특허 5건, 상표등록 2건, 디자인 등록 3건 등 독자적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에버디포 관계자는 “'기술로 환경을 바꾸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 아래, 스마트 환경기술의 고도화와 국내외 시장 확대, 그리고 탄소중립·에너지 절감·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대한민국 친환경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에버디포의 스마트 ICT 고압안개분무 시스템은 제주공항, 헨켈코리아, 영풍석포제련소, 산업현장 및 건설현장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어 대규모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환경 조성 효과를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에버디포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태양기술개발, 친환경·고효율 기술로 에너지 미래 선도

㈜태양기술개발(대표이사 안규철)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최·주관한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태양기술개발의 이번 수상은 1988년 창립 이후 37년간 축적된 발전소 및 플랜트 설계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이다. 태양기술개발은 원자력, 수화력, 화공플랜트 분야에서의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안보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왔다. 특히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설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과학기술 기반의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LED 조명 제품을 개발해 다수의 공공시설 및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현장의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한 ESG 우수 중소기업인 태양기술개발의 이번 수상은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봉화교육지원청, 체험교육으로 에너지 소중함 알리고 탄소감축 앞장

봉화교육지원청(이영록 교육장)이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최·주관한 제11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봉화발명교육센터 운영으로 청소년들에게 SW-AI를 통한 전기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2023년 신청사를 건립부터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기여하고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청은 태양광 시설을 통한 청사 냉난방은 물론 에너지절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신축 청사 내에 있는 봉화발명교육센터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과 기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재능을 발견해 미래 과학자와 기술자로서 성장을 돕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전기에너지와 핀환경 이동수단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친환경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탄소중립시대에 살아갈 학생들에게 에너지자원 절약과 에너지의 소중함, 태양광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다. 봉화교육지원청은 2023년 12월 25일 신청사 개청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주차장에 설치했다. 일일 발전량이 139.69kW로 청사 내 냉난방이 가능하다. 또한 외기에 의해 더워지거나 차가워진 실내공기를 땅 속의 지열을 이용해 가동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지원청은 태양광패널 설치로 에너지낭비를 줄이고 예산절감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사례는 관내 여러 행정기관에 전파되어 에너지절약 설비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김영록 전남지사 “에너지수도 전남에 ‘기후에너지부’ 유치돼야”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당시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이 문신학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1일 취임하면서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문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후와 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혀 광역단체별 기후에너지부 유치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 차관의 발표에 따라 발빠르게 선두 주자로 전남도가 나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에너지수도 전남 나주혁신도시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에너지공기업이 입지해 협업에도 유리하다"며 “기후에너지부 출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가 미래세대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이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까지 기후·에너지 정책은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분절된 책임 구조 때문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지자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기업은 불확실성에 발목 잡히고, 주민은 소외되며, 투자는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후에너지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합해,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중심 축이 돼야 한다"며 “전남도가 이를 위한 핵심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남은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후리더십을 전 세계에 천명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여수국가산단·묘도 CCUS와 여수·광양만권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해양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과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등 농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전남은 아시아 태평양 최대 3.2GW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전국 최초 데이터센터 RE100 산단, 분권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까지 수립하며, 에너지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7333GW)의 16%를 차지해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의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은 역량과 의지를 갖춘 전남은 기후에너지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 입지"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과감한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최전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전남도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부' 조직 설계에 지역 목소리를 담고, 전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국가정책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유치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ans7200@ekn.kr

‘위헌 판결’ 탄소중립법, 본격 개정 추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 대한 개정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후환경단체 플랜1.5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과 국가의 감축 책임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29일 헌법재판소는 2031~204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8조 제1항은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하는 것을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한다는 점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2031년부터 2049년까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헌재는 이에 대해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한다"며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판결했다. 헌재는 2026년 2월까지 관련 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 위헌 소송은 2021년 10월 기후위기비상행동과 녹색당 등 123명의 시민들이, 2022년 6월에는 62명의 '아기기후소송단'(5세 이하 39명, 6~10세 22명, 20주 차 태아 1명)이, 2023년에는 환경단체 회원 등 시민 51명이 제기했다. 국회는 헌재 판결에 따라 2031~2049년까지의 탄소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해야 한다. 서 의원은 인사말에서 “현재 탄소중립기본법에는 '2030년까지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만이 중장기 목표로 설정되어 있을 뿐 2050년까지의 목표는 부재하다"며 “헌재가 짚었듯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의 설정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미래세대의 권리를 고려할 때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해 2030년 이후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감축 목표와 이행 경로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첫번째 입법안으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론회에 발제를 맡은 박시원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장기 감축목표는 2035년, 2040년, 2045년 등 중간 목표를 명시하도록 하고 헌재가 제시한 공정배분, 미래세대 부담, 감축의 실효성 등을 고려요소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민 플랜1.5 정책활동가는 우리나라 탄소예산을 고려해 2018년 총배출량 대비 2035년에는 66.7%, 2040년 85%, 2045년 95% 감축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기후위기라는 위험상황은 현재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불충분하다면 그만큼 미래의 부담이 가중되나는 중요한 특성을 가진다"며 “이에 대응하는 보호조치로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미래에 과중함 부담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은 미래의 국민 자유와 평등한 기본권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는 윤현정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배슬기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활동가, 신근정 로컬에너지랩 대표 등 여러 환경 및 에너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 소식] 산림청, 2025 목재문화페스티벌·‘제4회 대한민국 유아 숲교육대회’ 개최

산림청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2025 목재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지난 012년부터 시작된 '목재문화페스티벌'은 탄소중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국산목재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생활 속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며, 행사 첫째 날에는 국산목재가 얼마나 단단한지 체험해보는 '뚝딱뚝딱 나무왕 선발대회', 나무로 이어진 결혼 5년차 부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목(木)혼식', 목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재미있는 퀴즈로 알아보는 '도전! 우든벨'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목재 조리도구와 임산물을 이용하는 요리경연대회 '아빠의 밥상', 국산목재로 탁자와 의자를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뚝딱뚝딱 목(木)소리 토크쇼'가 열린다. 아울러 이틀 동안 나무반지 만들기, 목재 화병 만들기, 어린이 목재장난감 체험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국산목재의 탄소저장 효과를 알리고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목재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체험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회의원회관 및 잔디마당에서 '숲에서 키운다! 내일을 키운다!'는 주제로 제4회 '대한민국 유아 숲교육대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라 산림청 차장, 우원식 국회의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 강신영 한국숲유치원협회장,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등 유아숲교육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유아숲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위성곤 의원은 아이들이 숲을 체험하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6월 9일을 '어린이 숲날'로 지정하는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지난해 12월 3일 발의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문신학 산업부 신임 차관…李정부 ‘산업·에너지 대전환’ 핵심 조율자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1차관에 임명된 문신학 전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산업·에너지 대전환' 정책의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경제 부처 차관 임명에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문신학 전 대변인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문 차관에 대해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차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뒤 행정고시 38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으로 첫 발을 디뎠다. 이후 기업협력과장,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석유산업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산업기반총괄과장, 원전산업정책관,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 등 산업과 에너지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특정 정권의 정치적 색채보다는 산업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 가능성에 방점을 찍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원전 안전관리 강화, 수소·ESS·전력계통 유연성 등 에너지 정책의 '균형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의 실무형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을 맡을 당시 월성원전 1호기 불법 폐쇄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2024년 5월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다. 문 차관은 자동차, 반도체, 조선, 제철, 석유화학, AI 산업 등 주요 제조업과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연계해 균형 있게 추진하는 실무적 가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전환의 융합적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 차관은 기술·산업·에너지 정책의 복합 이해도가 높아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할 적임자"라며 “에너지 정책의 정치 논란보다 실질적 산업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이행에 방점을 두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재생에너지 조화, 수소·이차전지 등 신에너지 육성,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 에너지산업 신시장 창출 등을 핵심 축으로 하는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문 차관은 AI와 반도체, 친환경차, 저탄소 조선·제철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산업 생태계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전망이다. 특히 탄소중립 산업 전환과 연계한 R&D 투자 확대, 인프라 조성 정책을 주도할 전망이다. 문 차관은 또한 과거 '원전 안전성 강화·고리 2호기 등 노후 원전 처리 정책' 수립 경험이 있으며, 정부의 '원전 30% 이상 비중 유지' 정책과도 실무적 연속성을 갖는다. 동시에 태양광·풍력 확대를 통한 재생에너지 비중 25% 달성(2030) 전략에도 역할이 예상된다. 정부가 최근 강조하는 '전력계통 보강·유연성 자원 확충'(가스터빈 관성모드 운전, 양수발전 확대 등) 정책과도 문 차관의 실증·검토 경험이 부합한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계통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2030년 수소 30% 발전연료화, 수소항만 등)과 ESS(에너지저장장치) 확충 정책에도 실무 관여가 예상된다. 국내 산업계(현대차·포스코·SK 등)와의 협력체계 강화가 전망된다. 에너지 신시장 창출·탄소중립 산업전환 지원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 탄소중립 R&D 확대, 노후 산업단지 RE100화, 청정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신산업 창출 정책 역시 문 차관의 산업정책 경험이 맞닿아 있어 정책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부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확산(전력자립섬·지역에너지센터 구축)과 에너지복지 확대 정책도 문 차관의 실무형 조정 능력이 뒷받침할 전망이다. 남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들의 노후 복합화력 설비 전환, 좌초 자산 활용 전략 수립에도 문 차관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탄소감축과 계통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공기업의 자산 가치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내외 전문가들은 문 차관을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두루 총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실무형 리더'라고 평가한다.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의 동시 달성'이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문 차관은 산업과 에너지의 융합형 정책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과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산업•에너지 정책의 방향성과 현장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관료형 인사"라며 “국내외 재생에너지·수소·원전 등 투자 확대 흐름을 반영한 정책 조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산업·에너지 정통 관료

10일 임명된 문신학(58)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산업·에너지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 등 산업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책 기획력이 탁월하고 일 처리가 깔끔해 산업부의 정책 난제가 생길 때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에너지전환국민소통TF 단장을 맡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진두지휘했으며 이후 원전산업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정부가 중점 추진하던 탈원전 정책을 시행했다. 월성 1호기 원전 업무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받았고,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산업부 내 신망도 두터워 산업부 전체 직원들이 법원에 그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 1967년생 전남 해남 ▲ 조선대 부속고 ▲ 서울대 경제학과 ▲ 행정고시 38회 ▲ 주미대사관 상무관보 ▲ 재정경제부 대외경제위원회 실무기획단 팀장 ▲ 산업자원부 지역혁신팀장 ▲ 지역투자팀장 ▲ 지식경제부 기업협력과장 ▲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 석유산업과장 ▲ 원전산업정책과장 ▲ 소재부품정책과장 ▲ 에너지전환국민소통TF단장 ▲ 원전산업정책관 ▲ 장관정책보좌관 ▲ 대변인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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