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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의원, 국무총리 산하 ‘RE100위원회 신설’ 법안 발의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이 국무총리 산하에 'RE100위원회'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RE100위원회를 통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데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교흥 의원 등 11명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7일 발의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신규 산업단지, 산업집적지, 산업별 특구 및 산업 관련 지구단위계획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RE100 이행계획을 도입하고, 국무총리 소속 RE100위원회를 신설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 협의를 지원하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 발의 취지로 “글로벌 탄소중립 환경규제로 인해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 캠페인인 RE100은 글로벌 대기업과 바이어들이 공급망 참여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이에 동참하지 못한 기업은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RE100클러스터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이 탄소중립시대에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OCI홀딩스, 태양광 폴리실리콘 美관세 면제로 中과 경쟁서 앞서나

태양광셀 기초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을 수출하는 OCI홀딩스가 중국 기업과 경쟁에서 앞서 나갈지 주목된다. 미국이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를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17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를 1039개 관세 면제 품목(HTSUS)에 포함시켰다. 미국 정부의 통합 관세율표인 HTSUS(Harmonized Tariff Schedule of the United States)에 따르면 미국 내 자체 생산이 어려운 희귀광물 및 에너지 분야와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등 총 1039개의 상품이 관세 면제 목록에 올랐다. 이 가운데 28046100번 '순도 99.99% 이상의 실리콘 제품'과 38180000번 '전자 사용을 위해 전자기기, 디스크, 웨이퍼 등의 형태로 도핑 처리한 화학 제품'은 태양광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에 해당한다. 반면, 중국산 폴리실리콘에는 미국의 대중 반덤핑 관세 등이 별도 부과된다. 결국 OCI홀딩스가 관세로 보면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3만5000톤 규모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은 풍부한 현지 수력발전 전력을 사용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도 100% 달성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점도 얻고 있다. 이날 태양광 원재료가 미국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OCI홀딩스 주가는 이날 오후 14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99% 오른 6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OCI홀딩스는 신중한 입장으로 상황을 관망 중이다.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광 산업이 순항하리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보고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아직 태양광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돼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미국 대선 등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수요가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OCI홀딩스의 지난해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3조5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80.9% 급감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손실 1078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원가 혁신이 경쟁력”…韓 배터리소재, 인니서 “캐즘 극복·탈중국”

국내 배터리 소재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다. 저렴한 인도네시아 니켈을 직접 제련해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배터리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핵심 원자재의 가공·생산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국내 배터리 소재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는 중국 전고체 제조사 GEM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지역에 국제 녹색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 단지를 통해 니켈 광석 채굴부터 리튬 배터리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게다가 글로벌 평균 니켈값 대비 20% 저렴하다. 최근엔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인도네시아산 니켈의 70%는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사용되고 있었는데, 향후엔 배터리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캐즘 극복과 중국 의존도 축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원가 절감을 통해 전기차 캐즘의 가장 큰 원흉인 가격 문제를 해소하고, 중국에 치우쳐 있던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우리쪽에 유리하게 가져오면서 무역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중국 GEM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지역에 국제 녹색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간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은 중국 기업이 점령한 탓에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GEM을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GEM은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에코프로와 10년 넘게 협력해온 기업이다. 해당 사업은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 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양극소재 시장 가격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6년 말 가동 예정으로 생산규모는 연간 5만톤에서 20만톤 규모로 차츰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이 준공되면 니켈의 중간마진을 최소화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니켈 값은 시중가 대비 20%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리젠드 리소스 앤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 혼합수산화침전물(MHP)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MHP는 니켈과 코발트를 포함한 중간 소재로, 배터리용 니켈 황산염 생산에 사용된다. 초기 연간 6만톤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으로, 이는 약 12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규모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트럼프와 반대로 간다”…중국, 탄소중립 정책 강화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규제 등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 후 미중 관세 전쟁 발발 등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올해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중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완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 중국 정부업무보고는 예측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25-7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풍력·태양광·수소·저장 통합 건설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참여 업종을 8대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으로 확대 등의 23개 관련 정책을 제시하면서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3개 업중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정식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탄소발자국 관리 대상을 의류·전자 등과 같은 소비재로, 범위는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역별 탄소중립 정책 시행을 위해 '국가탄소피크 시범지역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1차 시범지역으로 15개 자치구, 35개 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 탄소제로산업단지 및 공장 건설 정책은 지난해 12월 중앙공산당 경제업무회의에서 논의된 이후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처음 발표됐다. 탄소제로산업단지는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소포집기술 등으로 상쇄해 연간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중국 정부는 탄소제로산업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단지 내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와 저탄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보조금을 지급한다. 3년간 기업의 소득세 100%, 향후 2년간 50%를 면제하는 세금 우대 등의 지원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사막과 황무지 등지에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바다에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건설한다. 석탄발전 탈탄소 추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초고압송전선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다만, 중국의 올해 탄소감축 목표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4년간 감축률이 8.6%에 불과해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목표인 18.0%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대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함에 따라 중국의 탄소피크·탄소중립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올해 양회에서 탄소피크·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중국 탄소피크·탄소중립학회도 정부의 올해 탄소중립 정책은 전년보다 강화했으며, 규제완화 조항은 감소하고 업계와 기업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조항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신성이엔지, 새만금 부안군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확대 나서

신성이엔지가 새만금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신성이엔지는 전북자치도 부안군과 '새만금 부안군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안군 지역에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발전 수익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효성중공업이 주도하는 본 컨소시엄에서 신성이엔지는 전북자치도 내 지역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하게 됐다. 신성이엔지는 효성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등 3개 지역의 300MW 규모 지역주도형 프로젝트에 대해 모두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축적된 태양광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범적인 에너지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력거래소, 이달말 BESS 입찰공고···물량 종전 대비 8.3배 늘어

전력거래소가 이달말 540메가와트(MW)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나선다. 이는 지난 입찰시장 물량 65MW보다 8.3배 늘어난 규모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를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각각 서울과 제주에서 개최했다. BEES 중앙계약시장이란 BESS를 보유한 사업자들이 전력을 판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BEES의 중요성이 커지자 나타난 시장이다. 태양광 발전이 많은 낮시간에는 BESS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떨어지는 저녁시간에 저장한 전력을 판매하는 개념이다. 이번 BEES 중앙계약시장이 지난 2023년 1차 시장과 달라진 점은 제주뿐 아니라 호남에서도 실시한다는 점이다. 호남에서 풀리는 입찰물량은 500MW, 제주는 40MW다. 전력거래소는 설명회를 통해 얻은 사업자 의견을 토대로 최종 공고문(안)을 중앙계약시장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뒤, 이달 말 입찰공고 및 약 10주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세철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사업자별 의견과 전문가 논의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BESS 중앙계약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업자 설명회가 BESS 중앙계약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태양광공사협회, 경북 산불 피해복구 성금 기부

한국태양광공사협회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 1800만 원의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계 지원, 임시 주거 제공, 주택 및 생활 기반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병준 태양광공사협회 회장은 “태양광 업계 역시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산업임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협회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눔과 공헌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요금 할인’ 분산에너지 특구에 지자체 유치 경쟁 치열

전기요금 일부를 깎아주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공모에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전기요금 혜택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복안에서다. 14일 에너지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분산에너지 특구를 두고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까지 분산에너지 특구 지자체 공모를 마감하고 심무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란 전기 소비시설 인근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집단에너지(열병합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을 말한다. 정부는 전력생산지와 전력소비지가 일치하지 않아 나타나는 송전망 건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는 현재 부산·인천·울산·경기·경북·강원·전남·충남 등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파주, 의왕의 경우에는 지난 10일 분산에너지 특구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는 이번 공모에서 '한국형 CCA(지역 선택형 전력 구매)' 전력 소매사업 모델 조성을 내세웠다. 기업과 시민에게 '알뜰 전기 요금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요금제' 등 맞춤형 전력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은 민간이 주도하는 친환경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구축과 함께 '도심형 저장전기판매사업'을 실증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의 이영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수요가 많은 시간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부산은 에코델타시티·명지지구·녹산 미음산단 등에서, 울산은 미포산단·온산산단 등을 통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들이 분산에너지 특구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전기요금 할인 및 국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특구 인센티브를 망이용요금과 전기요금의 기후환경요금을 일부 할인해줄 계획이다. 한전과 다른 전기요금 옵션을 신설해 부분적으로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특구 지정 후 계통 혼잡도 해소 등의 편익을 확인해 정산금을 감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아울러 분산특구 내 전력 계통 영향 평가 검토 항목을 최소화하고, 154킬로볼트(kV) 변전소 등 전기 공급 설비를 우선 설치하도록 해준다. 특구 내 산업단지 및 공장, 도심 건축물과 시설물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다른 지역보다 먼저 지원받을 수 있다.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특례 사항을 신청하면, 해당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네거티브형 규제 특례가 도입된다.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특구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에 초기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으로 국비 최대 60억원(연간 30억원, 최대 2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로컬뉴스] 전주시 소식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전용공간에 대한 장비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시설 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는 항공과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등 탄소소재가 적용되는 핵심 수요산업과 연계한 기술 사업화 및 수요 창출을 위한 것으로, 지난 3년에 걸쳐 총 19종의 신규 장비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캠틱종합기술원 내에 구축됐다. 테스트베드는 연면적 4707㎡, 지상 2층 규모의 전용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수소저장용기 △개인용 비행체(PAV, UAM) △연료전지 △풍력블레이드 등 타깃 품목에 대한 시험분석과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 등이 유기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는 탄소소재부터 중간재, 부품, 완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현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에 구축된 장비를 비롯한 탄소소재 관련 장비 이용을 희망할 경우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탄소산업 공동활용 플랫폼 '카보넷'을 통해 사용 가능 장비 목록과 기술 요소별 적합한 장비 정보 확인 및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은 장비 사용료의 40%를, 중견기업은 30%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 사업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탄소소재 모빌리티·에너지·환경 분야 적용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28억 원 등 총 158억 원이 투입돼 추진됐다. 최근 장비 시험 운영 기간 기업 수요가 높았던 △수소탱크용 라이너 제조시스템 △열가소성 오가노시트 컨솔리데이션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시는 향후 테스트베드 내 구축된 장비를 활용해 탄소소재 중간재 및 시제품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제품의 정밀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시험 운영 기간 ㈜더원(전북 완주군 소재)은 수소탱크용 라이너 제조시스템 장비를 활용해 승용차용 수소탱크 라이너의 공정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시험을 진행했으며, ㈜넬솔루션(대구광역시 소재)은 열가소성 오가노시트 컨솔리데이션시스템을 이용해 기능성 아웃도어 의료용 합성소재 개발을 위한 테스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국내 탄소소재 기업들이 제품 개발 및 실증 과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상용화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화단지 내 최고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많은 관련 기업들이 탄소소재 산업의 최적지인 전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총 114억 원 규모로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매월 접수를 받을 예정으로, 전주시에 주된 사업장이 소재한 중소기업이면 업체별로 최대 3억 원(소상공인은 2000만 원 이내)까지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보전받을 수 있다. 연간 매출액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5000만 원 이하의 신청 업체는 신청 금액 전액에 대한 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업종은 △제조업 △운송업(시내버스·법인택시) △지정 음식업 △재생재료 수집 및 판매업 △벤처기업 △기술 우수 기업 △중소 수출업체 △사회적 기업 △지식서비스산업 업체 등 폭넓게 설정됐다. 대출은 전주지역 9개 은행(전북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에서 취급하며, 최대 3.5%의 이차보전율이 적용된다. 일반 기업은 3.0%, 여성·장애인기업, 벤처기업, 우수향토기업 및 이노비즈기업 등은 3.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 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 시 총 3년까지 가능하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저금리 융자 혜택을 적극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는 재봉틀사업에 참여 중인 전주프라임치과에서 어금니 뿌리가 잇몸 속에 부러진 채 박혀있어 통증이 심하고 영양 섭취가 어려운 취약계층 노인에 통증 치료와 임플란트 2개(250 만원 상당)를 무료로 식립하는 재능봉사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시 재봉틀사업은 전주 시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기부받아 복지자원의 틀을 마련하는 전주시 대표사업으로, 현재 28개 분야 246명의 재능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곽영훈 전주 프라임치과 원장은 △어르신 생신 잔치 △큰 가구 이동지원 등 재봉틀 4개 분야에서 활동중인 온누리클럽의 회원으로, 평상시 진료 때문에 봉사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던 중 본인의 재능을 발휘해서 할 수 있는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곽 원장의 지원으로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면서 진통제로 견디던 금암동에 거주하는 87세 김모 씨가 통증 치료와 임플란트 식립을 제공받게 돼 음식 섭취와 건강 유지가 가능해졌다. 이금안 전주시 노인복지과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시는 재봉틀 봉사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재봉틀 사업의 재능봉사 분야를 확대해 기부자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갖게 하고,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jk79@ekn.kr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으로 전기요금 200억 절감, 태양광으로 RE100 전력 공급”

데이터센터를 액체에 담가 열을 식혀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 에너지 소비 절감과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조달)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과밀하게 몰려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를 완화할 하나의 대안으로 꼽힌다. 신성이엔지는 10~12일 동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계설비전시회서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과 RE100 솔루션을 선보였다. 반도체 클린룸 장비와 태양광 모듈 제조업에 이어 데이터센터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스마트박스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는 액체 냉매에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그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액체는 물보다는 점도가 높은 젤리에 가깝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스마트박스를 활용한 액체 냉각 방식이 공기 냉각 방식보다 80% 정도 전기를 덜 사용한다"며 “뛰어난 부하(열) 제거로 인해 서버의 기대 수명을 30%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소음은 35데시빌(DB) 수준으로 낮쳐 조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박스로 데이터센터 용량 4만킬로와트(kW)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연간 200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개발한 용량 27kW, 48kW, 80kW, 93kW 등의 소규모 데이터센터도 선보였다. 소규모 데이터센터에는 엣지데이터센터라고 이름을 붙였다. 위 관계자는 “엣지데이터센터는 완전 모듈형으로 설계돼 필요한 장소에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중앙 데이터센터보다 낮은 초기 투자비용과 빠른 설치 속도를 제공한다"며 “공간 제약이 있는 도시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또한, 태양광 모듈과 건축물일체형태양광(BIPV)을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엣지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의 통합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로에너지건출물 제도의 인증을 받으려면 최소 사용전력의 20%는 직접 생산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도 예외는 아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이 많은 만큼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지붕 위뿐만 아니라 벽에도 설치할 수 있는 BIPV로 데이터센터에 최대한 많은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된 것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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