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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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030년 매출 32조원·영업이익률 12% 목표”

에코프로가 2030년까지 양극재 캐파 71만t, 전구체 25만5000t 체제를 구축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에코프로는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 '에코프렌들리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8일 밝혔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에코프렌들리데이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등 각 가족사 대표 및 투자사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한 것을 비롯해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또 다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며 양극재 산업 구조를 허물고 다시 재편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GE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공정을 통합키로 했다. 인니 통합법인은 캐나다, 헝가리에 이은 에코프로의 세번째 해외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 40억 인구의 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연내에 GEM과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포항에서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클로즈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는데 인니 통합법인은 제련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양극소재의 가격 파괴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자원인 니켈 확보 노력도 가속화한다. 에코프로는 지주사 차원에서 GEM 소유 인도네시아 제련소에 지금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니켈 자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가족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 GEM이 보유중인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의 대주주 지분을 취득해 제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니 MHP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전구체 밸류체인 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IRA 적격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켈과 함께 주요한 광물자원인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리튬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키로 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의 리튬 추출 기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리튬 정련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 확보와 함께 고체 전해질, 실리콘(Si) 음극재, OLO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등 4대 소재 개발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25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21조 원(글로벌 MS 1위), 개발 중인 4대 신소재를 통해 4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니켈 비중을 현재 90% 수준에서 95%로 올린 하이니켈 제품 외에도 니켈 함량을 60~65%로 낮춘 고전압 미드니켈을 통해 삼원계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이엔드 시장을 위한 고체전해질, 초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SIB 양극재 등 다변화하는 시장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최적화한 전구체 회사로서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맞춤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사 샘플테스트가 진행 중인 NCMX 전구체 개발을 마무리해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특히 소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분해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EWT(폐수 친환경 처리)를 통해 가성소다 및 황산을 회수해 재투입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생산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30년까지 원료 사업화를 통한 원료매출 7000억원, 외부고객사 확대를 통한 전구체 매출 5조6000억원 등 총 6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기존 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면서 친환경 선박용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또 도가니, 도펀트 생산을 담당할 초평사업장 2기 투자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 및 후공정 소재 개발에도 뛰어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30년 환경부문 8000억원, 신소재 부문 5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의 지난 26년은 위기가 아닌 날이 단 하루도 없었지만 그때마다 위험을 기회로 전환했고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미래를 선택했다"며 “제조업의 본질인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뛰어넘고 도약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진도군 도서지역 대상 명량해상풍력 설명회 개최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가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 어업인들 설득에 나섰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동거차도·맹골군도(맹골도, 죽도, 곽도)·서거차도 지역민을 대상으로 명량해상풍력 주민·어업인 설명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명량해상풍력발전과 동거차도·맹골군도·서거차도의 주민·어업인들을 대표하는 3도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체결한 '퍼시피코 진도 해상풍력 클러스터 활성화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협의회 구성 협약' 내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7일 서거차도를 시작으로 동거차도, 맹골도에서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어업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명량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해당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어업인들이고, 이들 대다수가 고령자들인 것을 감안해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각 도서 지역의 마을회관과 미역채취 현장을 찾아가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맹골군도와 동거차도에서는 진도 지역에서 구매한 가을 대표 햇과일인 사과와 햅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서거차도에는 주민 편의시설 개선사업 지원금을 전달했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3도 추진위원회가 “동거차도·맹골군도·서거차도로 구성된 3도 추진위원회는 지역민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사업을 환영한다"며 “하루빨리 해상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대표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지역 주민·어업인들과 개발사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수"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명량해상풍력 사업이 신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전라남도와 진도군의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전남 진도군에서 명량해상풍력(420메가와트(MW)), 만호해상풍력(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1800MW)의 3개 단지로 구성된 총 3200M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인 명량해상풍력은 현재 발전사업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LG엔솔, 美 리비안에 ‘4695 배터리’ 대규모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Rivian)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LG Energy Solution Arizona, Inc.)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다.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의 차세대 핵심 전기차 모델에 대규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공시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기술리더십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 및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 NCMA Chemistry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애리조나 공장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황금기'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북미 지역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한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현대차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등이 가동 한 달만에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풍부한 경험 및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능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 발 앞선 안정적 공급 역량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 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SS 집중하는 K-배터리…‘재활용’ 늘려 공급망 다각화 노린다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 극복 방안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강화를 지목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공급망 안정화를 이룰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3분기 실적발표서 부진한 실적의 해결책으로 ESS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EV용 배터리 판매는 하락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ESS에 대한 수요는 성장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ESS는 초거대 배터리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기업들이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많이 필요로 하면서 여기에 전력을 공급해 줄 수 있는 ESS의 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ESS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400억달러(약 55조1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고 2035년엔 800억달러(약 110조3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업계는 ESS 제품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ESS는 대용량 전지인 만큼 많은 양의 배터리와 원자재가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배터리에 필요한 원자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급망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존재했다. 이에 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ESS 전지의 원자재 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수익성 또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ESS는 전기차보다 폐배터리 탑재가 더 수월하기 때문에 업계의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LG엔솔은 미국 텍사스에 50MWh 규모로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ESS 시스템을 마련해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기업과 협력해 폐배터리 ESS 컨테이너 시스템을 개발한 뒤로 실제 적용에 나선 것이다. 이어 LG엔솔은 제주도에도 폐배터리 재사용 ESS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SDI도 폐기된 전기차 배터리를 ESS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DI는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추진' 사업과 태양광 발전(PV) 연계 ESS를 배터리 재사용 대상으로 검토하는 '재사용,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연계 MWh급 ESS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에 참여해 배터리 재사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재사용 연구·개발 실증과제의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된 배터리 재사용과 관련된 기술 조건과 사업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온은 2021년 한국전기안전공사,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와 재사용 배터리 활용 ES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성능의 70%만 낼 수 있어도 경제성이 있다"며“폐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하는 방식의 사업이 추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배터리 시장을 추후 막대한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가 늘어날 수록 폐배터리도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대해 2030년 156만8000톤, 2040년 619만6000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대봤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전기차 회사 ‘배터리 내재화’ 트렌드에 소재 업계는 ‘미소’

최근 전기차 시장에 '배터리 내재화' 붐이 일고 있다. 가장 원가가 높은 부품을 스스로 만들어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러한 흐름에 배터리 소재 업계는 미소를 짓고 있다. 최종 고객사인 자동차 기업과 직접 접촉하면서 전보다 더 비중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캐즘 돌파 방안으로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기존 테슬라, 폭스바겐 등에 이어 최근엔 현대자동차,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했다. 배터리 내재화 전기차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 자사의 전기차에 탑재하는 것이다. 기존처럼 배터리 제조업체에 외주를 맡기는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엔 유통비 등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들이 포함돼 있는데 내재화를 하면 이러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내재화는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급 안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화재 원인파악 절차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미 실행에 옮겼다. 오는 12월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신설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서 “내재화된 배터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에 배터리 소재들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회사가 배터리 생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위해선 이전보다 배터리 소재 기업과의 접촉 및 직거래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소재 기업 입장에선 이전보다 최종 고객사인 자동차 기업과 거래가 많아지면 포트폴리오 확대, 정확한 시장 파악, 매출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재사와 직접 계약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재사는 최종 고객사 니즈에 맞춰 더욱 능동적인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사인 배터리사와 더불어 자동차 기업과의 거래도 늘어난다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통과정이 줄어 비용이 주는 만큼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에 소재를 납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소재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론 큰 변화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사 모두와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내재화에 대해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재기업과 자동차 회사의 직거래가 늘수록 배터리사의 주도권이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OEM사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김동명 LG엔솔 사장, 수험생 자녀들에게 응원 선물 전달

LG에너지솔루션은 김동명 사장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앞둔 구성원의 수험생 자녀들에게 '수능 격려 선물 키트'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김동명 사장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많이 긴장되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신을 믿고 신중히 임한다면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떨리는 이 순간이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선물 키트에는 행운을 기원하는 네잎 클로버 키링과 함께 프리미엄 쿠키, 기프트 카드,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전지 모양의 상자에 담긴 우산 등이 담겨있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을 둔 한 구성원은 “세심하고 따듯한 배려에 그동안 회사에서 보낸 시간과 노력에 큰 보답을 받은 기분"이라며 “따뜻한 응원을 담은 선물과 메시지로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의 고객인 구성원들이 행복한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신재생에너지 전략 세미나] “해상풍력 보급, 공급망 육성 더욱 신경 쓸 것”

해상풍력 발전이 정부 주도로 산업 육성에 더 초점을 두면서 보급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보급 속도를 높이면서 국내산 부품 사용 비중을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박강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정책실 정책총괄팀장은 지난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 참석, '해상풍력 보급 확대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해상풍력을 보급하고 공급망에 대해 더욱 신경 쓸 계획이다. 국내 공급망을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최근 풍력발전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가격 측면에서 비중을 높이다 보니 국내산보다는 외산 풍력들이 많이 입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지난주 발표된 풍력발전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비가격지표 배점을 40점에서 50점으로 확대했다. 공공망 강화 부문에서 총 18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육상풍력은 어느 정도 보급 한계에 직면했고 해상풍력을 더욱 늘려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는 육상풍력 위주로 늘어났지만 앞으로는 해상풍력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풍력설비 보급량은 육상풍력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총 2151메가와트(MW) 풍력발전설비를 보급했다. 이 가운데 해상풍력은 124.5MW에 불과하다. 다만, 박 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2만7100MW에 이른다.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고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해상풍력이 크게 늘어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2030년까지 총 1만8300MW의 풍력을 설치해야 한다. 매년 2300MW의 신규 풍력을 설치해야 한다.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1만8000MW 중 1만4000MW가 해상풍력으로 해상풍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산에 너무 의존하면 보급 자체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피하기 어렵다. 국내 풍력 부품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지연될 수 있어서다. 또한 저렴한 외국산 대신 국내산을 고집하면 발전단가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박 팀장도 이같은 부작용을 인식하고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풍력 보급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그는 “올해 봄에 대만에 가서 해상풍력 담당 공무원을 만나고 왔다. 대만도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상풍력 입찰에서 70% 이상을 국내산을 공급하게 했다"며 “대만은 공급망 베이스가 없는데 무리한 측면이 있다. 그 결과 해상풍력 최근 입찰에 들어온 것들이 지연됐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는 해상풍력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베이스가 있기에 정부 주도로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획을 만든다면 국내 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신재생에너지 전략 세미나] “RPS 의심의 여지없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박성우 한국에너지공단 RPS사업실 팀장은 지난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 참석, 'RPS시장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RPS를 일몰하고 정부 주도 입찰 제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박 팀장은 그동안 RPS가 정부 지원 제도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초기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했다. RPS는 지난 2012년 도입돼 올해로 12년이 된 제도다. 박 팀장은 “RPS로 지난해까지 총 3만2162메가와트(MW), 14만4292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발전소 수가 15만5000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PS 도입 이전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제도로 발전차액지원제도(FIT)가 있었다. FIT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원별로 기준가격을 제시하고 기준가격과 전력도매가격(SMP) 간의 차액을 일정기간(15년 또는 20년) 동안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1년 종료된 제도로 기존 선정사업자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FIT로 총 설비용량 1000메가와트(MW), 약 2000개소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보급했다. 박 팀장은 “FIT는 정부 재정 부담이 컸다. FIT 일몰 후 시장 기능을 활용한 RPS 제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RPS는 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 중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공급의무자는 50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로 올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총 27개 공급의무자가 있다. 올해 RPS 의무비율은 13.5%이다. 총 27개 의무공급자들이 공급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총 6381만9293메가와트시(MWh)에 이른다. 이들 의무공급자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서 RPS를 이행한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전력을 생산한 만큼 발급해주는 인증서다. 만약 의무공급자들이 RPS를 이행하지 못하면 과징금이 부과된다. 박 팀장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의무공급자에게 과징금을 부과한 적은 없다. 산업부는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정부 입찰 중심으로 신규 설비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즉, 기존 의무공급자를 거치는 과정을 생략하고 정부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직접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정부 입찰제도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발전원별로 따로 입찰하고 20년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장기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박 팀장은 “머지 않은 시기에 정부 주도 입찰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신재생에너지 전략 세미나] “지자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서 자생할 수 있는 모델 만들어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자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경제성이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김근호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 팀장은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 참석,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차별화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도입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즉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지원에 너무 의존해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계획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한국전력의 저렴한 전기요금과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분산에너지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들어내는 게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서 중요하다고 꼽혔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르면 분산에너지란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 지역 또는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말한다. 이를 통해 송전망 건설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분산에너지의 도입 취지다. 자가용 전기설비 및, 40메가와트(MW) 이하의 발전설비, 500MW 이하의 집단에너지 설비, 열 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분산에너지특화지역이란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을 말한다. 김 팀장은 분산에너지특화지역에 대해 “지역 단위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가상발전소(VPP) 등 첨단기술 활용을 통해 지역신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에 따르면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제도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정책을 운영관리하고 총괄하며, 시도지사는 특화지역 계획 수립 및 신청, 활성화방안 마련, 운영 사후 관리를 맡는다. 분산에너지사업자는 전기사용자와 직접 전력거래하고 경제성 검토 및 수요를 발굴한다. 에너지공단은 특화지역 계획서 및 운영 보고서 사전검토, 특화지역 지정 및 운영을 지원한다. 다만, 분산에너지사업자는 수요에 맞게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 김 팀장은 “분산에너지 사업자는 전기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책임 있게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며 “만약 70%를 미달하거나 혹은 30%를 초과해서 생산한다면 제도에서 패널티를 준다"고 밝혔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특화지역 사업자로 지정은 가능하나 전력거래 방식은 전기사용자가 사업자의 전력을 모두 구매해주는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을 활용한다. 즉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제각각이므로 전력을 책임 있게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분산에너지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의무를 비교적 덜 엄격하게 본다는 의미다. 김 팀장은 “올해 12월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하위 고시를 만들어 내년 초에는 특화지역 공고를 내고 6월까지 특화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유정준 SK온 부회장 “합병 시너지로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 재탄생”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과의 합병과 관련, “각 사업 특성에 따라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의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따로 또 같이'라는 시너지를 내며 미래 성장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지난 1일 SK온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CEO) 레터를 송부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같이 더 멀리' 나아가자"며 이와 같이 말했다. SK온과 SKTI는 지난 1일 합병 절차를 마쳐 통합 법인명을 SK온으로 정했고, CIC 명칭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으로 확정됐다. 유 부회장은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온이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SK온과 SKTI가 상호 간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배터리 사업 부문은 원소재 소싱 경쟁력을 제고해 제품 원가를 개선하고 트레이딩 사업 부문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메탈 트레이딩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2008년 SK에너지인터내셔널의 초대 법인 대표로 트레이딩 사업을 이끈 바 있다. 배터리 사업은 제조 원가 중 원재료 비중이 약 60∼70% 수준으로 높은 만큼 차별화된 원소재 조달 역량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SKTI는 원유·석유 제품 전문 트레이딩 역량에 기반해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는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물 트레이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 부회장은 “더 멀리 나아가려는 SK온의 새로운 성공은 모든 리더와 구성원이 합심했을 때 이뤄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모두가 끊임없이 소통·협력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부회장으로서 경영층과 구성원 모두가 업무에 몰입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펙스(SUPEX)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모두 서로를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장호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도 같은 날 구성원에게 이메일 레터를 보내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게 됐다"며 “이번 합병을 계기로 SKTI와 SK온이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모든 변화는 그때마다 도전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의 문도 함께 열린다"며 “이번 합병으로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모멘텀을 찾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사옥에서 SK온 구성원 대상 합병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10년 후에도 차별적 우위를 가지면서 장기 성장성을 유지하는 강건한 SK온이 되기 위해서는 교두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온은 내년 2월 1일에는 SK엔텀과도 합병한다. 예정된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합병 전과 비교해 연간 약 5000억원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추가 창출하며 수익 구조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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