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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씨엔지, 은평구 ‘진관클린스테이션’ 9일 운영

서울씨엔지가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공급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서울씨엔지는 서울 은평구에 조성한 '진관클린스테이션(CNG 충전소)'을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진관클린스테이션은 서울시 진관2 공영차고지 내에 새로 구축된 CNG 충전시설이다. 서울 서북권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씨엔지는 서울시의 CNG 충전시설 사업자 선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충전시설과 부대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충전소에는 CNG 압축기 3대와 충전기 3대, 저장설비, 캐노피, 관리사무동 등이 들어섰다. 대형 시내버스의 충전과 차량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시설을 배치했으며 최대 3대의 시내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씨엔지는 이를 통해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충전시설의 운영 여건 변화에 대응해 인근 버스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씨엔지는 오는 6일 진관클린스테이션 준공식을 열고 충전시설 소개와 주요 설비 견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일부터 신수교통 등 CNG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씨엔지 관계자는 “진관클린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 안전관리와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운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농촌 에너지전환에 LPG 대안…“전환 보조금 신설해야”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이 농촌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기 전 징검다리(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전환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농촌의 충전 인프라와 농업용 차량의 운행 특성을 고려하면 당장 전기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농가에는 LPG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윤준병 의원실은 3일 '농가경영안정과 맞춤형 에너지전환 실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문한필 전남대학교 교수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기차 중심의 전환 정책이 오히려 노후 경유차 교체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경유 1톤 트럭 단종 이후 농업용 LPG 화물차는 2022년 6634대에서 지난해 8월 1만2622대로 3년 사이 약 두 배 증가했다. 그러나 농업용 LPG 화물차는 고유가 대응 유가연동보조금과 농협 자체 유가보조, 차량 구매보조 대상에서 모두 제외돼 있다. 문 교수는 농촌에서는 전기트럭을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 강조했다. 농번기에는 작업 연속성이 중요한 데다 농산물을 싣고 비포장·오르막길을 운행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감소할 수 있고, 농촌 지역의 급속충전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기술이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LPG가 전환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PG 트럭은 경유차보다 배출가스가 적으면서 현재 농촌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LPG 차량은 한 번 충전하면 약 520㎞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전기 1톤 트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7㎞ 수준이다. 문 교수는 “LPG는 지금 농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저배출 대안, 전기는 충전망과 인프라가 갖춰지는 속도에 맞춘 최종 목적지"라며 두 차종을 경쟁 관계가 아닌 순차적 전환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농업용 LPG 화물차를 유가연동보조금 대상에 포함하고 면세 LPG 배정량을 실제 주행 수준에 맞게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후 경유 1톤 트럭을 폐차한 농업인이 LPG 또는 전기 화물차를 구매할 경우 지원하는 '농업용 화물차 전환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신설할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LPG 화물차 지원과 관련해 농촌의 실제 수요와 충전 인프라,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혜영 농림부 농업경영정책과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농촌의 LPG 화물차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충전 인프라가 충분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과 전기차 성능 개선 등을 감안할 때 LPG 지원이 전환기 정책으로 타당한지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스값 급등했는데 한파까지…겨울철 에너지 비용 ‘비상’

한파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발전용 가스요금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다. 난방과 전력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겨울철에 접어들 경우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에 상승 압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일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요금정보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발전사업자에 적용되는 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은 기가줄(GJ)당 2만5724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2만5088원보다 636원(2.5%) 오른 수준이다. 집단에너지사업자 요금도 같은 기간 GJ당 2만5055원에서 2만5691원으로 2.5% 상승한다. 발전용 가스요금은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발전사업자 기준 지난 4월 GJ당 1만6707원이었던 요금은 7월 2만523원, 9월 2만4807원, 10월 2만5088원에 이어 다음달 2만5700원대까지 올라선다. 4월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약 54% 상승한 셈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동북아 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달 MMBtu(100만BTU)당 30달러를 넘어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TTF 역시 지난달 28일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100유로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00유로 안팎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불확실성에 겨울철 수요 증가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 가스시장의 가격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본격적인 추위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9~10월 가을철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난방 수요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충격이 제한적이었지만 겨울철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5~8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후 7일에는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6일 7도에서 7일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경기 일부 지역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7~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8~9도에 그치는 등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난방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와 높은 국제 가스가격이 맞물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발전용 가스가격 상승은 전력시장에도 부담이다. 국내 전력시장에서 LNG 발전기가 한계발전기로 SMP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료비 상승은 발전사의 변동비를 높이고 SMP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SMP가 오르면 발전사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한국전력의 전력구입비 부담도 커진다. 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 역시 연료비 상승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이날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128원으로 지난달 100~110원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승신 C2S 대표는 “유럽 TTF 가격이 과거 에너지 위기 초입에서 나타났던 90유로를 넘어 100유로 안팎까지 올라왔고, JKM도 에너지 전문가들이 경고해 온 30달러 선을 넘어섰다"며 “한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불안과 국제 가격 상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겨울철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가스 신임 사장에 송경열 전략본부장…“그룹 에너지·전력 전문가”

송경열 SK가스 전략본부장 겸 SK디스커버리 사업개발본부장·미래전략센터장이 SK가스의 새 수장을 맡는다. SK가스는 송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송 신임 사장은 맥킨지 앤 컴퍼니를 거쳐 2019년 SK그룹에 합류해 그룹 차원의 에너지·전력 분야 사업 전략과 신사업 개발,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SK경영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전략 실행, 신규 사업기회 구체화를 통해 SK가스의 지속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자원 트레이딩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유틸리티 솔루션 고객 확장 △해외 공급원과 판매처 다양화 등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 △에탄(C1)~부탄(C4) 제품군 확장 등을 제시했다. 특히 LNG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업 모델·지역을 넓히기 위해 북미 가스전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확보한 북미 가스전을 국내외 판매망과 연결하고 C1~C4 제품군에 걸친 사업 모델을 마련한다. LPG 트레이딩과 발전사업 역량을 토대로 한 해외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이 같은 신규사업에 2027~2030년 생산능력 투자 집행을 하고 2031년부터 수익 창출을 시작한다는 것이 SK가스 목표다. SK가스 관계자는 “송경열 사장은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에너지 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춘 전략 전문가"라며,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SK가스의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석 현 SK가스 사장은 SK디스커버리 신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가스공사 3분기 판매량 줄었지만…가스 가격 상승세에 실적 개선 기대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3분기 국내 천연가스 판매량이 줄었지만 판매 가격 상승과 해외 사업의 견조한 실적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한국가스공사의 월별 천연기스 판매 실적 공시를 종합해보면, 가스공사는 올해 3분기 611만톤의 천연가스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4% 줄어든 수치다. 특히 발전용 천연가스는 판매량이 318만6000톤으로 14.3% 감소했다.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도매 가격이 오르고 국내 발전량 중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변수로 세계 LNG 시장이 충격을 받으면 국내 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4개월여의 시차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카타르 LNG 생산 설비 공격의 여파가 올해 3분기 들어 본격화한 것이다. 발전용 가스의 경우 올 들어 LNG 발전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영향을 미쳤다. 7~8월 LNG 발전량은 2만5116GWh로 전년 동기보다 13.8% 줄었는데, 같은 기간 석탄과 원자력 발전량은 각각 4만3638GWh와 3만1421GWh로 3.5%, 7.2% 늘었다. 이 공백을 비교적 발전단가가 낮은 석탄발전과 원자력 발전이 채운 셈이다. 그러나 가스 판매량 감소에도 같은 기간 영업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판매 가격이 오르면 발전사들이 가스공사를 거치지 않고 LNG를 직도입하는 선택지를 고르는 경향이 있지만, 0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것을 집계한 올해 3분기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예상치는 19.7% 증가한 7조6252억원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012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줄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분기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각각 9100억원과 6753억원으로 9.1%, 66.9% 늘어났다. 국내 발전용 천연가스 도매 공급 가격은 지난 7월 들어 기가줄(GJ)당 2만원선을 18개월 만에 돌파했고, 3분기(7~9월) 평균 가격은 2만2685.3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31.4% 상승했다. 1분기와 2분기 1만6317.46원과 1만8016.06원으로 15.8%, 4.7% 하락한 점과 반대다. 직전 월과 비교하면 3월 GJ당 1만6048.20원에서 9월 2만4806.69원으로 54.6% 올랐다. 판매량이 줄어도 가스 판매 가격이 더 가파른 속도로 높아져 판매 매출이 더 크게 잡히는 구조다. 가스 가격 상승세는 해외 가스생산 프로젝트의 수익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시장에서 가스 판매 가격이 높아지면 국내 수입 단가가 높아지지만, 해외 사업에서는 공급 가격이 높아져 공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동북아시아 LNG 선물 가격 지표(LNG JKM)는 지난 7월 17일 종가 기준 MMBtu당 20.985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 30달러를 돌파해 지난 23일 31.420달러로 마감했다. 장기계약 천연가스 물량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도 브렌트유 기준으로 7월~지난달 중순 배럴당 70~100달러를 오갔다. 지난달 23일 103.08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선을 넘어선 뒤 지난 23일 116.72달러까지 올랐다. 가스공사의 캐나다 서부 LNG 사업은 지난 1~2분기 14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올해 수익 창출을 본격화했고, 호주 글래드스톤 LNG도 1분기 12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뒤 2분기 영업이익 645억원을 창출했다. 미얀마와 모잠비크 등 기타 LNG 개발 사업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올해 가을이 중후반을 지나고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가스공사의 수익성은 3분기를 넘어 4분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스공사의 부채비율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52%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다만 원료비 미수금이 2023년 말 16조원 가까운 수준까지 급등한 뒤 지난 2분기 말 14조1782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규모가 상당한 만큼 올해 말까지는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26 국감]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 “동해 가스전 2차 탐사 성공 노력할 것...자원개발 계속 돼야”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사업에 대해 “1차 탐사 실패를 기초로 삼아서 2차 탐사에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감사에 출석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받고 이 같이 밝혔다.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는 울릉분지 내 8광구, 6-1광구에서 석유·가스 자원을 탐사하는 사업이다. 전임 윤석열 정부 당시 일명 '대왕고래'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지만 탐사 성공 가능성 등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졌고, 1차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뒤 현재 2차 시추를 추진 중이다. 영국 BP사를 공동 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현재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손 사장은 석유공사가 지난 8월 비축시설 증설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자원개발 인력을 줄인 것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박 의원에게 “그렇지 않다"며 “자원안보를 위해서는 비축기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동해 가스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 여부는 아주 중요한 문제여서 밝히기 어렵지만 자원개발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탐사와 비축은 '양손 경영'으로 50대 50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26 국감] 김정관 산업장관 “어떻게든 광업공단 희토류 개발 기능 확보…새 거버넌스 마련할 것”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대중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정상화시켜 해외 자원 개발 기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아픈 부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희토류는 전 세계 공급량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모두 이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며 “일본도 지금 현재 희토류와 관련해 굉장히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희토류는 자동차와 로봇 등 첨단 제품에 들어가는 양이 적지만, 없으면 제품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 대체 광물을 찾기 어려운 데다 희토류 자원의 중국 점유율이 90% 가까이 돼 공급망 가변화가 쉽지 않다. 이러다보니 희토류의 자원 무기화가 가능해지고, 생산 국가의 정치·외교적 상황에 공급망이 좌우되기 쉽다. 우 의원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 진출해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민간 기업의 노력만으로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광해광업공단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일정 지분을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공동투자 필요성에 동의하며 공단 혁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우선 해야 한다는 고 강조했다. 이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렇게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광해광업공단의 부채와 황영식 사장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투자 사업은 광해광업공단에서 자금 2조6000억원을 투자했지만 결국 567억원을 회수하며 회수율이 2.2%에 불과했다"며 “특히 올해 4월 스미토모에 지분을 이전하는 사안을 놓고 황 사장이 이사회 절차 없이 직접 매각 동의서에 서명·결재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안은 산업부의 청구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김 의원은 “공단의 부채가 2024년 8조5000억원에서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2025년 8조원까지 줄어들었다가 올 상반기에 8조4000억원으로 다시 했다"며 “감사원 결과가 나오면 산업부가 책임을 지고 황 사장을 해임한 뒤 해외투자 전문가를 모셔서 새로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감사원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해외 자원외교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거기에 맞게 저희가 새로운 거버넌스도 마련할 예정이 돼 있다"고 답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E칼럼] 정유산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국가기간산업

산업통상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또 동결했다. 6월 27일 이후 16주째 동결이다. 2주마다 싱가포르 국제제품가격(MOPS)을 반영하겠다던 3월의 약속은 사라지고 동결만 남았다. 이제 우리 기름값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실제로 우리 경유값(리터당 1843원)은 유럽연합 평균(3200원)의 절반 수준이고, 치솟는 경유값 때문에 스스로 앞장섰던 대(對)러시아 제재까지 포기하는 미국(2200원)보다도 17%나 싸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최고가격제가 경제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극약 처방인 최고가격제의 부담이 고스란히 정유사에게 떠넘겨지는 구조는 심각한 불공정이다. 정부가 석유사업법에 명시된 재정 지원도 미적거리고 있다. 산업부가 15년 전에 분명하게 정리했던 '원가' 논쟁을 다시 들고나온 탓이다. 정부가 가격을 멋대로 정해도 정유사가 알아서 버텨낼 것이라는 인식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원유를 휘발유·경유·나프타로 분리하는 정유산업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2%를 넘지 않는 대표적인 박리다매 업종이다. 정제 마진이 조금만 흔들려도 적자로 돌아선다. 이런 산업에 원가 이하의 가격을 강제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수밖에 없다. 정유사의 입장은 절박하다. 64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가 107달러로 67%나 치솟았다. 그나마 수익을 낼 수 있는 휘발유·경유·나프타의 수출도 산업부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동안 정유사가 포기한 수익이 8조 원을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온전하게 정유사의 부담으로 운영하는 최고가격제는 지속가능할 수 없는 정책이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경유·나프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정유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절망적이다. 더욱이 국가기간산업을 보호·육성해야 하는 산업부가 오히려 정유산업 무너뜨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1980년대 '비료산업합리화조치'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요소 가격을 원가 이하로 묶은 탓에 비료 공장이 문을 닫았다. 한때 123만 톤에 달했던 국내 요소 산업은 완전히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산업부는 지금도 요소 확보에 골치를 앓고 있다. 어렵게 키워놓은 국가기간산업을 정부 스스로 무너뜨린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다. 2개 정유사가 2024년 7월부터의 유가 담합으로 무려 44조 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검찰이 발표한 담합 규모는 14조2000억 원이었다. 기준도 밝히지 않은 채 석 달 만에 금액만 세 배로 불려버리면 수사가 아니라 여론전이 된다. 시점도 공교롭다.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난 3월 초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SNS를 통해 정유사의 폭리와 담합을 '대국민 중대범죄'로 규정했다. 넉 달 뒤인 7월 검찰이 담합 의혹을 발표했고, 다시 석 달 뒤 공정위가 담합의 규모를 키웠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해 담합 규모가 단계적으로 불어나는 흐름은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전형이다. 공정위의 정유사 담합 의혹 제기는 낯선 일이 아니다. 2011년에는 주유소 유치 과정에서의 담합 의혹으로 4개 정유사에 43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2015년 객관적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공정위의 패소를 판결했다. 결국 공정위는 정유사에 과징금 반환과 함께 국민의 세금으로 290억 원의 가산금과 소송비용까지 물어줘야 했다. 2007년에도 정유사에게 담합 의혹으로 52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법원 판결로 취소해야 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공정위 제소로 정유사에게는 '담합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렸다. 한번 찍힌 사회적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4개 기업이 시장을 나눠 가진 과점 산업은 흔히 담합을 받는다. 그런데도 법원이 공정위의 담합 의혹을 번번이 거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유사는 정부와 사회의 엄격한 감시망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석유제품의 가격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국제 시장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사회적 합의를 따르고 있다. 담합 의혹이 자주 제기되는 철강·건설·건설자재·식품 분야와 달리 담합의 유인도 적고, 담합을 숨길 여지도 좁다. 다만 '원유 가격'과 '석유제품(휘발유·경유) 가격'에 대한 혼란은 여전하다. 그러나 도축장의 쇠고기 가격과 소 시장의 소 가격은 반드시 연동되지 않는다. 물론 폭리와 담합은 엄벌해야 한다. 그렇다고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산업부와 공정위의 무차별적인 압박이나 의혹 제기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유공장의 정제 설비는 요소 공장보다 짓기도 어렵고, 되살리기는 훨씬 더 어렵다. 산업부와 공정위가 본연의 책무로 되돌아가야만 한다. bienns@ekn.kr

SK가스, 2030년까지 세전이익 4500억원 목표…AI向 유틸리티 투자도

SK가스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세전 이익을 4500억원 창출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을 위한 유틸리티 솔루션 사업과 북미 가스전 진출 같은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투자에 나선다. 15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K가스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자원 트레이딩 등 본업을 토대로 이익 약 2500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울산GPS 등 그간 투자해온 발전·터미널 인프라 자산으로 2000억원의 이익을 낸다는 것이다. SK가스는 LPG 수익력 강화와 LNG·발전 사업 다각화 등 그간 키워온 본업 경쟁력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 등 외부 변동성이 더해져 올해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울산GPS 지분 49%를 매각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1조2242억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를 하고, 지난 8월 프로판 사업이 주인 SK어드밴스드를 합병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개편도 이어갔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SK가스는 차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성장 전략의 뼈대는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유틸리티 솔루션 고객 확장 △해외 공급원과 판매처 다양화 등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 △에탄(C1)~부탄(C4) 제품군 확장 등이다. 특히 LNG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업 모델과 지역을 넓히기 위해 북미 가스전 진출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내놨다. 확보한 북미 가스전을 국내외 판매망과 연결하고 C1~C4 제품군에 걸친 사업 모델을 마련한다. LPG 트레이딩과 발전사업 역량을 토대로 한 해외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SK가스는 이 같은 신규사업에 2027~2030년 생산능력 투자 집행을 하고 2031년부터 수익 창출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전날 SK가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자사주로 사들인 뒤 소각한다는 결정도 내렸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가스, 2028년까지 자사주 900억원 소각…“주주환원 일환”

SK가스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자사주로 사들인 뒤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K가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주식을 연간 300억원씩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날 오후 공시했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기 주주환원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30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1.2%을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SK가스는 전날 기준 2.5%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입으로 향후 자사주 비율이 3.7%로 늘어날 예정이다. 오는 14일부터 신탁계약을 통해 1차분인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착수하한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300억원씩 매입해 순차 소각할 예정이다.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액화천연가스(LNG)와 발전 분야로 넓혀 키운 재무 여력이 이번 주주환원 정책 확대의 토대가 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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