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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앱, 난방비 이어 ‘전기요금 지원’ 이벤트

300만 회원 달성을 앞둔 '가스앱'이 올겨울 진행 중인 난방비 지원 캠페인에 더해 전기요금 지원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가스앱은 가스 요금뿐 아니라 전기 요금까지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에너지 플랫폼이다. 지난 8월에는 한전과 함께 전기 요금을 지원하는 '여름 냉방비 지원 1+1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총 3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가스앱을 통한 전기 요금 청구서 신청 건수가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도시가스 난방비 뿐만 아니라 전기 요금 절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겨울에는 가스앱이 자체적으로 전기요금 지원 이벤트를 마련해 더욱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요금 지원 이벤트는 2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총 상금 456만 원을 296명에게 최대 5만 캐시씩 증정한다. 가스앱에서 전기 요금청구서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이벤트 응모가 완료돼 참여 방법도 간편하다. 이번 이벤트는 전기 요금 청구서를 종이 청구서로 받고 있는 가구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종이 청구서를 가스앱 모바일 청구서로 전환하여 탄소 배출 절감 및 환경 보호를 실천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가스앱 모바일 청구서로 전환하면 매년 약 27억 매의 종이 청구서를 줄여 약 4만 8000 그루의 나무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게다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전기요금을 조회할 수 있으며, 연간 요금 조회를 통해 자신의 전기 사용량 및 요금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전기요금 계산 기능까지 제공해 사용자가 납부해야 할 요금을 예측하고 전기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가스앱 개발사인 에스씨지랩 박동녘 대표는 "지난 여름 냉방비 지원 이벤트 참여 건수만 34만 건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겨울에도 전기 요금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동절기 한파로 인해 증가한 에너지 요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앱에서는 2025 난방비 지원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 청구서를 가스앱에 동시에 등록할 경우 난방비와 전기 요금 지원금을 모두 노려볼 수 있다. 두 가지 이벤트에 모두 당첨되면 에너지 요금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가스앱 캐시를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누구나 손쉽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 매주 간단한 게임에 참여한 2,000명에게 캐시를 지급하는 '캐시 플레이'와 지역별 끝말잇기 랭킹전에 오른 참여자에게 1만 캐시를 증정하는 '끝말잇Go' 등의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기술공사, 내부통제 강화로 윤리인권경영·지속가능경영 실현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직무대행 진수남)가 사장 해임과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체제 하에서도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선제적인 사업 리스크 관리를 통해 매출액 4123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재무성과를 달성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기관장의 강력한 윤리·인권 내부통제 정책 추진과 전사적 노력을 통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내·외부체감도'가 2.1% 개선됐다. 또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지표가 1등급으로 개선되는 등 성과를 거두며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언어폭력 없는 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윤리·인권 경영을 실현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내부통제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내부통제 전담 조직인 내부통제부를 신설하고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내부통제운영 규정 제정 △사장-감사 내부통제 공동선언 △내부통제 중장기 전략 수립 △내부통제 수준 진단 등을 추진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사장 해임 사유가 된 부적절한 국외 출장과 과도한 임원 사택 물품 지원 등의 재발 방지와 사전 예방을 위해 '경영현안 대응 윤리·인권경영 강화 대책'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업무 무관한 자의 동반 출장 및 사적 여행 금지 △임원 및 부서장의 자산 구매 감사절차 준수 △사택 비품 지원 현황 정기(분기) 공개 등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 추진했다. 나아가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직원 폭행·폭언 사고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 수준 강화(견책→감봉) △노동조합 지회장이 참여하는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고충 상담원 추가 운영(33명)으로 접근성 제고 △부정적 행위 차단과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인권침해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여 직장문화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대한민국 10대 UNGC LEAD' 기관 선정과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수남 가스기술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직원 폭행·폭언 사고 등 윤리·인권 예방은 최고경영진의 확실한 개선 의지와 솔선수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사장직무대행은 “개선한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기관장 주도로 전 부서와 지사가 참여하는 청렴‧인권혁신단 운영 △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CEO 서약 △ 기관장 반부패 청렴 직강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공사가 행복하고 공정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기관 전체를 다시 점검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고금리, 고환율과 트럼프발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공사의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내부통제(사업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 내부통제 내재화 △내부통제 성과보상 체계 마련 △내부통제 체크리스트 고도화 △내부통제 매뉴얼 제정 등 내부통제 고도화를 지속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리·인권 강화를 위해서는 △부당업무지시 판단 기준 및 대처방안 안내 강화 △협력사 근로자 인권침해 구제절차 안내 및 인권경영 시스템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윤리·인권 내부통제 정책을 추진하며 사람 중심 경영을 선도하는 청렴하고 깨끗한 한국가스기술공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그린수소 ‘암모니아’에 답 있다…“해외 도입비용, 현재 기술수준서 가장 경제적”

수소시대의 최종 종착지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암모니아'를 이용하는 방안이 현재 기술 수준에서 가장 경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외에서 도입 시 액화수소 보다는 암모니아를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김승완 넥스트그룹 연구원과 박계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연구원이 공동 연구해 발표한 '해외 도입 그린수소의 가치사슬 단계별 비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기술 수준에서 암모니아 도입비용은 2.80~7.61달러/kgH2로, 액화수소를 도입할 때의 비용 5.27~9.41달러/kgH2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모니아를 수요처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과 전기차를 이용해 운송하는 경로가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 방식은 2030년 기준 4.30달러/kgH2, 2040년 기준 3.24달러/kgH2 수준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수소와 질소만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액화수소 대비 높은 밀도를 가지는 암모니아는 동일 용기에 약 1.8배의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낮은 기화율을 갖기 때문에 운송 및 저장 단계에서의 손실도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입된 암모니아의 활용 방안은 직접 활용하는 방식과 기체수소로 변환해 활용하는 방안으로 나뉜다. 암모니아의 직접 활용은 다른 경로보다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배출량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6년까지 20.9테라와트시(TWh)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량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재변환 단계에서는 암모니아의 크래킹 비용이 액화수소의 기화보다 약 8.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액화수소의 기화보다 암모니아의 분해 공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도입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의 상용화 및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동시에 저탄소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암모니아 도입과정에서의 배출량 감축을 유인할 '제도 개선'도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상운송 시 무탄소 추진선박인 암모니아 추진선박을 활용하는 것은 아직까지 LNG 추진선박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내륙운송 부문에서는 전기차를 이용한 수소 운송이 내연기관차량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의 주요 에너지 저장 및 운송 수단으로 그린수소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그린수소는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부문에서 연료나 원료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에너지 집약 산업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는 대량의 그린수소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린수소 생산 잠재량이 타 국가보다 부족한 실정이다. 세계 에너지 전환 전망(IRENA) 2022에 따르면 호주는 연간 520~598EJ, 미국은 연간 213~385EJ의 그린수소 생산 잠재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최대 0.2EJ, 독일은 최대 4.3EJ 수준의 연간 생산 잠재량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국가별 그린수소 생산여건의 격차가 상당하며, 미국과 호주와 같은 몇몇 국가들의 그린수소 생산여건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대표적인 수소 수입국으로 분류된다. 김승완, 박계현 연구원은 “해외수소 도입 경제성을 높이려면 저장설비를 대형화하는 것뿐 아니라 기화율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며 “동시에 정부는 수소 도입과정에서 탄소가격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탄소중립 운송수단의 도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국가전략 수립을 위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GS, 작년 총 영업익 2조9922억원…전년비 19.60%↓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GS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3432억1200만, 영업이익 5501억200만원, 당기순이익 527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5.89%, 당기순이익은 56.61% 감소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25조2333억2400만원, 영업이익 2조9922억600만원, 당기순이익 8428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GS관계자는 “지난 2024년 연결 실적은 중국과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정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약세를 보여 전년 대비 부진했다"며 “중동 불안 완화·달러 강세·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 추세를 이어갔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진정되며 정제 마진도 글로벌 수요 약세에 따라 하향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SMP 또한 유가 약세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발전사들의 실적이 전년대비 부진했다"며 “올해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 중국·글로벌 경기의 반등 여부가 실적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가스공사 독주시대 끝나나…민간 LNG 수입비중 26% ‘쑥’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해 온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구조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 일반기업(민간·공공)들의 '직수입'이 이제는 아예 가스산업의 판도를 좌우하는 모양새다. 가스공사의 도입물량은 줄어든 반면, 직수입 물량은 급증하면서 향후 산업변화에 미칠 영향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LNG 직수입 물량이 첫 1000만톤을 돌파, 산업 구조 및 관련 법·제도 전반에 미칠 영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0일 민간LNG산업협회가 집계한 '2024년 LNG 직수입사 현황 및 직수입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LNG 수입물량은 4633만 톤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이 가운데 가스공사 수입물량은 3410만톤(추정)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민간의 직수입 물량은 1223만톤(추정)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민간 수입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민간 LNG 직수입 물량은 각각 738만톤, 925만톤, 1223만톤으로, 비중도 16%, 21%, 26%로 확대됐다. 직수입 물량 가운데 발전용은 총 736만톤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산업용은 487만톤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직수입 LNG 물량 중 발전용과 산업용의 비중은 6:4 수준을 보였다. 지난 5년간 민간뿐 아니라 발전공기업들의 직수입 물량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의 지난해 직수입 LNG 물량은 총 119만톤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민간발전사의 직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617만톤을 기록했다. 민간의 LNG 직수입 물량은 앞으로도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LNG협회 관계자는 “가스공사로부터 LNG를 공급받는 평균요금제 계약이 끝나는 발전기들은 또 다시 개별요금제 또는 직수입을 선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전용 LNG 직수입은 민간기업이나 공공기업 할 것 없이 모두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NG 직수입사는 2005년 포스코, SK E&S 2개사로 시작해 2015년 4개사, 2024년 25개사로 10년간 21사나 증가했다. 직수입제도의 비용절감 및 연료선택권에 대한 이점과 천연가스수출입업 조건부등록을 마친 약 20개사의 본등록 전환을 예상하면 앞으로도 직수입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LNG 수입은 중동(30%), 오세아니아(25%), 동남아시아(22%)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가스공사와 직수입사가 상호 보완을 통해 LNG 공급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 수입 권역별로는 가스공사의 경우 중동이 38%로 가장 많고 오세아니아(23%), 동남아시아(16%) 순으로 LNG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직수입사의 경우 동남아시아 수입물량이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세아니아(29%), 미국(17%)이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직수입 물량 중 미국산 LNG의 비중이 17%를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정부의 LNG 수출 확대 전략에 발맞춰 한·미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가스공사뿐 아니라 직수입사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LX인터내셔널, 작년 영업이익 4892억원 전년 대비 13% 상승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6조6376억원, 영업이익 489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3.0% 각각 증가했다. 4분기는 매출 4조2276억원, 영입이익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20.0% 각각 증가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자원 가격 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자산 운영 효율화 및 자원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 수익 극대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이 연결 실적으로 편입됐고, 팜오일 시황 및 해상 운임의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을 디딤돌 삼아 광산 및 제련소 등 니켈 자산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력 시장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구리 자산 투자를 추진하는 등 자원사업의 주력을 니켈, 구리 등 미래 유망광물로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자 핵심자산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 및 중동 등 신규 전략지역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 관계자는 “단기 공급과잉으로 니켈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만큼 이를 우량 자산 추가 확보의 기회로 삼고 중장기적으로는 구리 등 미래 유망광물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커져가는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가스류’가 대세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이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가스체 에너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7일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전 세계 선박 중 해상 환경 규제에 대응 중인 선박은 총 9876(운항+발주)척으로, 1년 사이에 22.5% 증가했다. 아직까지 탈황설비 스크러버 장착에 의한 친환경 선박으로의 대응이 6293척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 1년간 증가율은 18.8%(994척)로 상대적으로 낮은 폭을 보였다. 전통적 유류 연료보다 환경 친화적인 가스류 등 대체연료에 의한 대응은 3583척으로 지난 1년간 29.7%(821척) 증가했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는 컨테이너선(36%), 메탄올은 컨테이너선(59%), 액화석유가스(LPG)는 LPG운반선(96%), 배터리는 페리선(30%)이 각각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했다. 전 세계 LNG추진선은 지난 2023년 472척에서 2033년 1285척(운항 657척 + 발주 628척)으로 17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메탄올추진선은 2023년 29척에서 2030년 395척(운항 57척 + 발주 338척)으로 1262% 증가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LNG추진선에 대한 메탄올추진선의 비율은 2023년 6%에서 2030년 31%로 변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대체연료 선박의 신조 발주 시 최다 선택을 받은 연료는 LNG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선급 DNV의 AFI(Alternative Fuels Insights) 플랫폼에 따르면, 2024년 대체연료 선박의 신조 발주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총 515척(LNG운반선 제외)으로 이중 LNG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과거 3년간 대체연료 발주를 선도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은 2024년 발주된 대체연료 선박의 62%를 차지했다. 컨테이너선의 67%는 LNG를 선택했다. 지난해 초 메탄올이 대체연료 선박의 신조 발주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연중 업계의 최다 선택은 LNG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에 발주된 LNG선박 수는 총 264척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메탄올 발주는 2024년 중 166척(이중 85척은 컨테이너선)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1~2024년 사이에 운항 중인 LNG추진선의 수는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총 169척의 기록적 물량이 완공돼 인도됨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LNG추진 운항 선박은 총 641척으로 확대됐다. 발주 잔량을 감안할 경우 LNG추진 운항 선박 수는 2020년대 말까지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이어진다. LNG벙커선은 1월말 현재 64척이 운항 중이며, 18척이 발주된 상태다. 지난해까지 총 64척의 LNG벙커링선이 운항됐지만 오는 2028년부터는 그보다 30% 증가한 82척 이상 운항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탄올벙커선은 1월 현재 총 4척이 운항 중인 가운데, 현재 11척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LNG 선박 증가에 따라 전세계 벙커링용 LNG 소비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 세계 연간 LNG 소비량은 2023년 320만톤에서 2025년 800만톤, 2028년 15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말 현재 LNG벙커링 가격(로테르담 기준)은 872달러로, 전년 동기(608달러) 대비 43% 상승했으며, 전월(743달러) 대비 17%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LNG는 기존 인프라와 단기배출 감소의 이점을 누리는 중요한 브릿지 연료이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만 공급된다면 장기 솔루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대왕고래 시추해보니…경제성 확보 어려워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에서 처음 진행된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할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사업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스 징후가 잠정적으로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그 규모면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포화도 수치가 경제적으로 생산 광구로 전환하거나 추가 탐사시추를 할 만큼의 수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가스 포화도로는 경제성이 있는 가스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해수면 아래 3천m 이상 깊이의 해저까지 파 내려가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나오는 진흙을 채취해 검사하는 '이수 검층' 결과, 목표 유망구조 주변에서 미세한 수준이나 여타 지점보다 높은 수준의 가스가 검출됐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시추를 통해 대왕고래 구조가 이전 탐사 과정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석유나 가스를 담을 수 있는 구조 자체는 양호했다고 봤다. 추가 탐사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앞서 정부와 석유공사는 20% 성공 확률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 년에 걸쳐 최소 5번의 탐사시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석유 시스템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추 중 획득한 시료 데이터는 나머지 6개 유망구조 후속 탐사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물리탐사 자료 분석을 통해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됐을 수 있다고 보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가스기술공사, 비상경영 빛났다…신사업 확대 힘입어 역대 최고 경영성과 창출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처하며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결과 회사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창립 이후 30여 년간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의 유지보수 및 정비 업무를 수행하며 가스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해 온 공기업이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초저온‧고압 가스설비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가스기술공사는 전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경영을 추진한 결과 2023년 흑자 전환에 이어 2024년에는 역대 최고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2024년도 결산 결과(추정) 매출 412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2.2%, 40.9% 증가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부채비율도 차입금 상환 노력 등으로 58%로 개선되어 재무 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건설 경기 역성장과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성장 정체 등 악화된 대외 여건 속에서 지난해 5월부터 전임 사장의 유고로 시행된 비상경영체제 아래서 달성된 것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스기술공사측은 이러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매년 기관 경영 전략을 점검 및 보완하는 등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기저 사업인 한국가스공사 설비에 대한 정비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솔루션 활동 등을 강화하여 내실화를 추진했다. 그 대신 30년간 축적된 프로젝트 경험과 통합솔루션 역량 등 핵심역량을 활용한 신사업 확대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가스기술공사는 △SK E&S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시운전 및 정비사업 △평택 수소생산기지 자체 운영 등 수소 제조·판매 사업 △보령시 수소도시 및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건설사업 관리 수주 등 신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 해외 LNG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신규 수주하고 시운전을 완벽히 수행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저성장 기조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경영 효율화에 기반한 △안전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으로 극복했다"며 “올해도 △인천 콜드체인 냉열 사업 △보령 수소도시 사업 △해외 LNG·LPG 터미널 FEED 사업 등을 적극 수행해 국가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함께 기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지역사회 및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중소·협력기업 대금 조기 집행 △기술 협력 및 공유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공사, 인프라 확충 ‘착착’…안전·안정적 천연가스 공급 대비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국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관련 인프라 확장이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천연가스 주배관 5206km, 공급관리소 433개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 열병합 발전소(대구·한주) 공급을 위한 배관 건설과 경기권(평택 오성~안화)·호남권(완주~전주)의 환상 배관망 연장 등으로 주배관은 28km(5178km → 5206km), 공급관리소는 3개소(430개 → 433개)가 각각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전국 환상배관망과 공급관리소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4개 도시가스사를 통해 전국 216개 지자체, 2040만6000세대(보급률 84.7%)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보성·울진·안성·증평·괴산·당진 등 6개 시군 6만2000 가구, 409개 산업체에 추가로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한국전력공사 5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28개 발전사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전력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적기에 설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공급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천연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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