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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 정부 공정안전관리 평가서 최고 등급(P) 획득

경기도 하남지역 열·전기 공급 사업자인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가 정부 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P등급)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 E&S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이행평가에서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가 P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P등급은 정부 관리 대상인 전국 약 2000여개 사업장 중 상위 약 5%에만 부여되며, 향후 4년간 유지된다. SK이노베이션 E&S에 따르면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는 천연가스(NG)를 사용해 열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는 400MW급 열병합발전소다. 강동지역(강일지구·고덕재건축 등), 하남지역(미사지역·감일지구 등)에 지역난방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지 내(주거지역)에 위치해 수도권 전력계통은 물론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PSM 이행평가는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위험물질을 제조·취급·저장하는 설비 보유 사업장을 관리 감독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사용물질의 종류와 취급량 등에 대한 공정안전자료를 비롯해 △사고 예방·피해 대책 등 공정 위험성 평가 자료 △안전 작업허가서 등 안전운전계획 △사고 발생 시 각 부서 및 기관과의 연락체계 등 비상조치계획으로 구분된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장 이행평가를 거쳐 P(우수), S(양호), M+(보통), M-(불량)로 등급을 부여한다.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는 SHE(Safety·Health·Environment)관리 강화를 위한 안전관리시스템(SHEM) 구축, 안전문화 확립, 공정안전관리 12대 요소별 구성원 역량 강화 등 다각도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평가(S등급)보다 한 단계 상향됐다. 김진오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장은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는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 중 최초로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P등급을 획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P등급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구성원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사업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삼천리, 자매결연 군부대 해병대 제2사단에 위문금 전달

삼천리가 5일 자매결연 군부대인 해병대 제2사단(사단장 최영길 소장)을 방문,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삼천리 이찬의 부회장과 임직원은 혹한의 겨울날씨 속에서도 철저한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고 국토 방위에 헌신하는 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부대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위문금을 전달했다. 삼천리는 지난 2006년 해병대 제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20년 가까이 소중한 인연을 지속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왔다.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은 “나날이 안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해병대 제2사단 장병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나라를 지키는 주역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건강하게 복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안전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무재해 4주년(1460일) 달성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안센터)가 무재해 4주년(1460일) 달성의 성과를 거뒀다. 에안센터는 4일 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무재해 4주년 기념 및 올해 무재해 기원을 위한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번 무재해 4주년 달성은 고위험시설인 초고압 시험설비를 보유한 에안센터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대한 성과라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ESG(안전,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안전보건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책무 이행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안센터는 '안전문화 정착 및 중대재해 ZERO달성'을 목표로 모든 근로자가 안전보건관리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힘썼다. 특히 KOSHA-MS 인증과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장 인증 유지, 청취조사를 통하여 위험성평가의 근로자 참여를 강화하는 등 현장 중심의 촘촘한 안전관리와 사업장 안전보건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건강한 근무환경 및 안전 문화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평가된다. 주원돈 가스안전연구원장은 “무재해 사업장 지속을 위해 모든 근로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한국사회 불평등 부르는 ‘기후위기’…소득 낮을수록 기후피해 커

기후위기가 인류에 다양한 문제점을 일으키는 가운데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열탕화(Global Boiling)'에 대한 '평등한 대비'를 위해 법과 제도의 정의로운 재검토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주제로 한 '한국사회 불평등 연속토론회'가 김성환, 정태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여러 의원실과 에너지정의행동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5일 국회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가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았을 때 2019년 기준 1인당 배출량이 하위 50%는 43% 증가한 반면, 상위 10%는 약 200%가 늘면서 배출량 증가를 주도했다. 월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소득이 많을 수록 증가했지만, 반대로 에너지 비용은 소득이 적을 수록 더 많았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논, 밭에서 사망한 온열질환자의 79.3%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70세 이상의 고령층이며,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시설피해 또한 저지대의 단독주택과 지하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나타나는 기후질환 상대위험률도 소득이 낮은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나며 기후불평등의 격차가 확인됐다. 2023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64개국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을 평가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 따르면, 한국의 점수는'매우 낮음(29.98점)'으로 최하위권인 64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 김성환, 민형배 의원도 같은 지적을 했다. 김 의원은 “상위 10%의 소득 계층이 소비 기반 온실가스의 배출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50%의 소득 계층의 배출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상대적 소득상실률을 보면 소득 상위 10%는 3%에 그치는 데에 반해, 소득 하위 50%는 무려 75%에 달한다"면서 “기후위기의 책임과 피해는 불균등하게 배분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저소득 국가의 시민들이 오히려 가장 먼저, 가장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현실은 기후위기 대응이 단순한 환경적·기술적 접근을 넘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의원은 “기후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오지 않는다. 폭염과 한파, 홍수와 가뭄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우리 사회 가장 약한 이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면서 “이상기후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이웃을 위협하고, 에너지 비용이 올라갈수록 저소득층은 더 큰 부담을 지게 된다. 기후위기가 기존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은 “재생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노동자와 지역 사회가 소외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반의 '정의로운 시스템의 전환'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져 현재 '지구 열탕화'가 진행되고 있다. 2040년 1.5도(℃) 기온상승 전망이 2030년대 초반으로 앞당겨지고 있으며, 지난해 7월 22일에는 지구평균온도가 관측사상 최대치인 17.15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기후위기의 모습이 매우 다각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풍수해 중심의 재난에서 고용이나 노동 문제, 주거권 등의 문제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과정에서 그간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의 '재난'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기존의 불평등과 차별이 기후위기를 맞아 가속화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피해 대책이 없는 탄소중립 정책은 거대한 저항과 혼란에 부딪힐 것"이라며 “기존 모든 정책과 법률을 '기후정의의 눈'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美·中 무역분쟁 우려에 광물價 하락, 금價 고공행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우려가 커지자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무역 분쟁으로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과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광물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한국광해광업공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5주차 유연탄 평균 가격은 톤당 117.1달러, 우라늄은 파운드당 71.9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각각 3.3%, 0.6% 하락했다. 유연탄은 석탄 발전,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발전연료이다. 유연탄과 우라늄 가격은 최근 계속 하락세에 있다. 유연탄 가격은 1월 1주차 톤당 125.0달러로 1월 5주차 117.1달러로 총 6.7%, 우라늄 가격은 같은 기간 파운드당 73.3달러에서 71.9달러로 1.9% 하락했다. 유연탄과 우라늄 전년 연평균 가격이 각각 톤당 136.4, 86.6달러였던 것과 비교해도 계속 하락 중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유연탄 가격 하락에 대해 “국제유가가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갈등 심화 우려로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산업광물인 구리, 아연, 니켈 가격도 하락세다. 구리, 아연, 니켈 가격은 각각 1월 5주차 톤당 8949달러, 2745달러, 1만5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1.7%, 3.8%, 2.4% 하락한 수치다. 광해광업공단은 구리 가격 하락에 대해 “최근 미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부과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연준의 금리동결, 중국의 딥시크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전력수요 모멘텀 약화 및 제조업 경기지표 부진 여파로 하방 압력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니켈 가격 하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멕시코, 캐나다 관세부과 정책 시행으로 무역 갈등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메이저 생산실적 개선 및 주요 거래소의 재고량 증가세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역대 최고가격을 연달아 경신하고 있다.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 3일 오후 온스당 2826.10달러로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1일 가격을 또 경신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30일 온스당 2787.25달러로 오르며 최고치를 한번 경신했고 지난달 31일 2812.05달러로 기록을 한번 더 깼다. 지난달 30일 이전 최고치 기록은 지난해 10월 30일 기록한 2783.95달러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트럼프 효과?…LNG價 상승, 국제유가 하락 전망

내년까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내려가고, 반대로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미국 에너지청(EIA)이 전망한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2025~2026년 천연가스 현물가격(헨리허브가격)은 2025년 백만영국열량단위(MMBtu)당 평균 3.10달러, 2026년에 4.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4년 2.00달러에서 2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EIA는 “미국 내 LNG 수출이 주도하는 수요 증가가 생산 증가를 앞지르고, 향후 2년 동안 재고가 예측기간 대부분 동안 이전 5년 평균 이하로 유지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0 시대를 맞아 각국의 미국산 LNG 도입 증가가 가시화하면서 비즈니스가 확대되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도입국은 호주가 1043만톤으로 전체 도입물량의 23.6%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이어갔으며, 카타르가 861만톤으로 19.4%, 말레이시아가 613만톤으로 13.8%, 미국이 512만 톤으로 11.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으로부터의 천연가스 수입이 늘게 되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럴 경우 고율의 관세를 비롯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0 시대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효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IA는 2025년 브렌트 원유 가격은 전년보다 8% 낮은 배럴당 평균 74달러, 2026년에는 전년 대비 11% 더 하락한 66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OPEC+ 생산량 감축이 풀리고 OPEC+ 외 석유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석유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 세계 액체연료 생산이 하루 180만배럴 증가하고, 2026년에는 150만배럴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OPEC+가 생산을 늘리더라도 상당한 재고 증가를 피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밝힌 생산 목표보다는 적은 규모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원유생산도 계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연간 원유생산량은 2024년 하루 1320만 배럴에서 올해 13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가격 압박으로 운영자가 활동을 늦추면서 원유 생산이 1% 미만으로 성장하더라도, 하루 평균 1360만배럴로 생산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25년 배럴당 70달러에서 2026년 배럴당 평균 62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퍼미안 지역의 미국 생산 점유율은 계속 증가해 2026년에는 모든 미국 원유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집 한국가스공사 연구원은 지난달 '2025년 국제유가 및 세계 석유시장 전망' 분석 보고서를 통해 “OPEC+가 오는 6월 자발적 감산조치 해제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유 공급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중국의 경기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하자 주요기관들 또한 2025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공급과잉 석유시장은 2025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북극 동토 녹으면 농작물 위협 세균 깨어난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병원균이 깨어나 농작물은 물론, 인류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4일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에 따르면 연구소 김덕규ㆍ김민철ㆍ이영미 박사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동토에 잠들어 있는 병원균을 깨울지, 깨어난 병원균들은 병원성을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사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알래스카 북서부 수어드 반도 카운실 지역에서 채집한 토양을 실험실로 옮긴 뒤, 동토를 녹이는 환경을 조성하고 90일간 세균 변화 등을 관찰했다. 관찰에서 동결 여부를 기준으로 위에서부터 녹아 있는 활동층, 얼었다가 녹는 전이층, 녹지 않은 영구동결층으로 구분했는데, 전이층과 영구동결층에서 세균의 개체 수가 증가했고 군집 구조도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토층에 묻혀 있던 세균 슈도모나스(Pseudomonas) 속의 균주들은 감자 무름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위도 지역에서 과일, 채소 등을 감염시키는 병원균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실험으로 북극 툰드라의 전이층과 영구동결층에서도 존재가 확인됐다. 연구 결과, 슈도모나스 속 균주들은 저온에서 개체 수가 적고 휴면상태라 감염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토가 녹는 환경에서는 식물 병원성 계통의 개체가 부활하면서 감염성을 띠고 개체 수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자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기 때문에 온난화로 재배 가능 지역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실험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극지연구소 '온난화로 인한 극지 서식환경 변화와 생물 적응진화'와 한국연구재단 '기후변화에 의한 북극 동토 생태계 생지화학적 변화 이해' 연구 사업의 지원을 수행됐으며, 지난달 독성학과 환경안전 분야 저명 학술지(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게재됐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북극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깨어날 미생물들은 분명 걱정거리이지만, 그 위험성은 아직 과학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잠재적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극 현장과 실험실에서 식물 병원균의 휴면과 활성을 지속해서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해외자원산업협회, 자원개발 전문인력 육성 나서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가 자원 개발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는 에너지·자원산업 및 유관 분야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 자원개발 전문인력양성과정 교육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자원개발 전문인력양성과정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 확립과 함께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석유가스 △핵심광물 △자원경제 및 탄소중립 △국제표준(ISO) 인증 등 4개 분야 총 23개 교육과정에 대한 단계별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고용보험에 가입된 재직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교육 홈페이지에서 교육 프로그램 확인 및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세계 스마트에너지 한 자리…‘WSEW 2025’ 日도쿄에서 19일 개막

세계 1600여개 에너지 기업들이 일본에 모여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궁극적인 친환경 연료로 평가되는 수소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바이오매스 산업 등에 대한 글로벌 최신 기술동향과 정책변화 등을 엿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탈탄소화' '순환경제'를 주제로 별도 엑스포를 마련해 지구변화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행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주최 사무국인 RX Japan측에 따르면 WSEW 2025가 전 세계 1600여개 에너지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9~21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각 에너지 산업을 주제로 한 200여개의 컨퍼런스와 첨단 에너지 기술을 모두 다루는 7개의 전문 쇼를 만나볼 수 있다. 첫날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전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국장인 다나카 노부오 ICEF 운영위원회 의장과 이토 료노리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에너지 절약·신에너지 부장이 맡는다. 다나카 의장은 '세계 에너지·환경 위기의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은 화석연료 부문에서 가장 취약한 에너지구조를 갖고 있지만 서로 협력해 차세대 원자로와 클린수소 공급망을 만들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협력으로 국제기구(JAKUS, NACEP) 구상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토 부장은 최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해 소개하며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 실현을 향한 일본의 움직임과 자원에너지청의 대처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전문 전시는 △수소(H2&FC) 엑스포 △태양광(PV) 엑스포 △배터리 재팬 엑스포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풍력 엑스포 △바이오매스 엑스포 △제로 이 써멀(ZERO-E THERMAL) 엑스포 등 총 7개로 구성된다. H2&FC 엑스포는 수소 및 연료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평가된다. 수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열쇠로 운송, 발전 및 산업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FC EXPO에서는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사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한다. PV 엑스포는 차세대 태양 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유지관리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모아 전문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배터리 재팬 엑스포는 충전식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광범위한 기술을 비롯해 구성 요소, 소재 및 장치 등을 두루 선보인다. 이와 함께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그리드, 풍력,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최신 기술정보 등을 이번 엑스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탈탄소화 엑스포' '순환경제 엑스포' 두 가지를 별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탈탄소화 엑스포'에서는 기업 전력거래시장(PPA), 재생에너지, 에너지 관리 기술, 순 제로 에너지 빌딩, 차세대 환기 등과 같은 탈탄소화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환경제 엑스포'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기업이 대량 생산 및 대량 소비 기반의 선형적 비즈니스 모델을 순환적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건물 통합 태양광(BIPV) 기술을 위한 특별 전시구역도 마련된다. 여기서는 지붕, 창문과 같은 건축 자재에 태양광 기술을 직접 통합하는 혁신적인 'BIPV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RX 재팬 관계자는 “이러한 첨단 시스템이 어떻게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설계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고성능의 건물을 위한 길을 여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도시가스 안전점검 ‘이제 비대면으로’…서울도시가스, ‘비대면 안전관리 플랫폼’ 실증특례 개시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지 않아도 안전점검이 가능한 '비대면 안전관리'가 시행될 전망이다. 도시가스 사용가구에 대해 외부인이 실내를 직접 출입하는 기존 안전점검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서울도시가스(대표 박근원, 김진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제34차 신기술·서비스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특례지정을 받은 '도시가스 사용가구 상시 비대면 안전관리 플랫폼'이 최근 시스템 운영 테스트 및 준비현황에 대한 '사후관리 위원회'의 최종점검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일부터 실증에 들어갔다. 앞으로 2년 간 진행될 실증 대상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소재 아파트 3개단지(한화꿈에그린1차, 동아3차, 삼정그린코아) 960세대이다. 특례 지정 기업인 서울도시가스, 에스씨지그리드, 씨앤유글로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범사업 운영에 나선다. 이번 실증은 도시가스 사용가구의 외부인 실내 출입을 대체하기 위해 서울도시가스가 새롭게 구상하고 개발한 ICT 기반 상시-비대면 안전점검 플랫폼에 대한 실증이다. 원격 스마트 가스안전관리시스템을 설치한 세대에 대해 원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가정 내 가스누출점검 AMI계량기와 복합가스경보기(메탄가스 및 일산화탄소 검지) 등 IoT 기반 안전점검기기를 설치하고 여기에서 발생되는 데이터(가스누출 등)를 PLC 통신망을 통해 서울도시가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즉시 대응하는 서비스다. 현행 6개월 1회 주기 시행하도록 규정된 대면 도시가스 안전점검을 실시간 데이터 기반 비대면 안전점검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율 가스안전점검시스템인 '전문가 영상상담 서비스'는 가스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어서 가스사용자의 자율 가스안전 활동에 대한 참여 확대도 기대된다. 최근 도시가스 안전점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생관리에 대한 문제와 사생활 보호 요구 증가로 인해 방문점검 거부세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격 안전점검은 이에 대한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원격 안전점금을 통해 안전점검 주기 사이 발생하는 안전관리 공백을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이 가능하며, 일산화탄소 누출 감지까지 이루어짐에 따라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철 서울도시가스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현행 방문점검 대비 상시-비대면 스마트 가스안전관리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더나가 NB-IoT, LoRaWAN 등 다양한 통신방식을 플랫폼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도시가스 안전관리에 대한 표준 원격 안전점검 시스템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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